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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5 08:38
도전편, 추격편은 시도자체가 참신했죠. 토크는 어쨌든 많이 하는 포맷이니까요.
그리고 토크는 소모하는 컨셉에 가깝습니다. 토크를 통해서도 소스가 나오지만, 아무래도 토크는 발생하는 소스보다 소모하는 소스가 더 많을 수 밖에 없죠. 이런건 생명력을 줄이거든요. 추격전은 '재미'라는 면에서는 당연히 웃긴 말보다 덜 할 수 밖에 없지만, 소스를 거의 소모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스를 제공합니다. 소스를 제공하는 양은 상당히 적지만, 소모는 거의 하지 않으니까 어쨌든 효과적이죠. 도전류는 이게 더 강합니다. 도전류에서 상당한 양의 소스가 나오죠. 이야기 자체를 재밌게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분위기를 재미있게 이끄는 사람은 사람들을 재밌게 해 줄 이야기 자체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예능출연하는 사람들이 자주 그런이야기하잖아요. 이야기거리 만들러 여행간다는 둥... 그런 면에서 무한도전의 도전류와 추격전은 매우 긍정적이죠. 무한도전만큼 수없이 많은 경험치를 쌓게하는 프로그램이 없잖아요. 그게 장수의 이유일 것이구요.
11/11/25 08:39
확실한거는 재미있다고 토크류만 했다면
몇 년전에 종영했을 겁니다. 토크도 하고 꽁트도 하고 도전도 하고 추격도 하고 그러니 지금의 무한도전이 있는거죠
11/11/25 09:23
무도는 멤버들의 캐릭터가 자리잡은지 오래 되었고, 토크를 한다 해도 재미는 있지만 비슷한 상황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토크 가운데 새로운 도전이 있기 때문에 식상함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토크보단 도전과 추격편을 훨씬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도전과 추격 또한 토크쇼와 동일선상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토크가 재밌어야 다른 것도 재밌지만 비교하는 게 참 어렵네요.
11/11/25 09:39
토크가 재밌는 것도 결국 다른 에피소드에서 기반하여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토크가 도전이나 추격편보다 재밌을 수 밖에 없는 건 그런 경험들을 기반으로 압축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인데 도전과 추격이 없으면 토크 또한 식상하고 재미없어질 수 밖에 없죠. 토크만 하려면 그냥 토크쇼를 해야지요. 무한도전은 도전과 추격의 토대위에서 토크가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11/11/25 12:03
도전편은 솔직히 딱히 재미를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만(정확히는 초기에는 멤버들이 웃음을 위해서 하다가 중, 후기로 넘어가면 진지해지다보니 웃음이란 코드보단 감동이란 코드 쪽이 더 강해지죠.)
추격전은 꽤 신선한 주제였고 재미도 토크에 비해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최근에 들어와서는 추격전이 꽤 재미없더군요. 돈가방, 꼬리잡기, 여드름브레이크,의상한형제 넷 다 재미있었는데.
11/11/27 13:55
위에 토크중심이 캐릭터 소모가 심하다고 하신 분들과 전 좀 다른생각인데요,
무한도전에서 토크 중심이라 하는거는 토크쇼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재밌는 에피소드로 웃음을 주는게 주가 아니고, 상황극이나 뜬금없는 애드립, 몸개그 등이 중심입니다. 예전 아하할때처럼 정해진 몇가지 게임+중간 중간에 말장난 이런 포멧이었다면 캐릭터 소모가 심하겠지요. 그런데 아하포멧을 버린 뒤로는 토크중심 특집인 가을소풍, 영어마을, 무한상사 처럼 다양한 소재 속에서 상황극, 애드립으로 웃기는 형태이기때문에 오히려 캐릭터나 소스가 만들어집니다. 예를들면 얼마전 짝꿍특집에서만 해도 남자 O호, 조나단 피터, 등등 많은 별명이랑 소스가 나왔죠. 무한상사에서는 친구없는 유반장 같은 캐릭터도 생겼습니다. 반면에 추격전은 캐릭터 소모가 심합니다. 추격편으로 만들어진 캐릭터.. 악마 박명수(이것도 사실 원래있던 캐릭터), 사기꾼 노홍철-당하는 정준하 정도겠네요, 추격특집 초기에 만들어진 캐릭터가 지금까지 큰 변화없이 계속 소모됩니다. 그리고 서로 떨어져서 다니니 아무래도 맴버가 모여있을 때보다 소스가 나올 확률이 적죠. 오히려 도전편이 서로 모여있기도 하고, 도전이라는 소재 자체에서 소스가 나오기때문에 추격편보다 캐릭터나 소스가 많이 만들어집니다. 최근들어서 무한도전이 2007년 스타일의 특집을 많이 늘리고 있는데,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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