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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5 12:07:03
Name 쭈니
Subject 연애 질문이요~
근 1년간의 솔로생활을 하다가요, 한 2주전부터 신입생들이 들어왔습니다 (미국에 있는 대학원이라서 규모가 작습니다)
한국 사람이 많이 들어온다해서 기대 많이 했었는데요, 한인 신입생 환영회 할때 첫눈에 확 뛰는 여자는 없었고,
그냥 워낙 많은 사람들이랑 잘 사귀는 성격이라, 모두랑 다 얘기하고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신입생환영회 1주일후에
영화가보고싶어서 신입생들한테 전화를 돌렸는데 다 안가고 싶다길래, 아 그렇구나 하는데, 신입생중에 막내가 갑자기 전화가 와서
같이 보자고 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거지만,
둘이서 영화보고 끝나고 얘기하고, 걔네 집놀러가서도 수다 떨구 그러니까
성격이 참 좋고, 참하고 해서, 서서히 맘이 가서, 좋아지기 시작해서 행동개시를 했는데요
아프다 해서 과일,음식도 사주고, 데이트 신청도 미리 해놓았고..
이제 질문 들어가는데요, 이렇게 저는 잘된간다 생각을 하는데..
이친구가 진짜 친한 신입생이 한명있는데요, 저랑도 채팅을 자주하고, 저랑은 은근 친한 동갑친구인 B양이 있는데..
B양한테 모든걸 다 말해준다 말입니다.. 뭐 둘이 영화를 봤다, 내가 자기 집에놀러와서 수다 떨었다, 데이트 신청해서 곧 저녁 먹으러간다, 아프다고 과일,음식 사다 주었다..
그러면서 같은 학교사람들 입소문에 오르고, 은근 사생활인데..
창피한건 둘째치고, 이러는 여자의 심리 상태가 무엇입니까?
안좋게 볼수 밖에 없지 않나요? 여자얘가 어려서 그런건지 (90년생 저랑 5살 차이)? 정말 궁금하네요..

답변들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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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손을 잡으
11/08/25 12:10
수정 아이콘
자랑..아닐까요?
그냥 입이 쌀수도 있겠지만, 싫어서 소문내는게 아닌이상 잘해보셔야죠.
가치파괴자
11/08/25 12:11
수정 아이콘
일단 젤 큰건 자랑이고,,
둘째는 자존심인거 같네요,
먼저 찔러는 보고나서, 이런 저런 대접받는다는걸 통해
나 대쉬받아서 사귄다.. 라는 느낌?
저도 그런 여성 분이랑 경험이 있어서 잘 압니다;
서로 간볼시기에 먼저 선물받고 그래서.. 답선물 해주면 친구한테 저 남자가 선물줬다.. 머 해줬다 (본인애기는 싹 뺸채)
그런 여성분은 대체적으로 남 의식이 되게 심하더라고요, 사겨도 고생할 확률은 높긴 합니다만,
인간이란게 머 남의식 안하는분이 있나요;
11/08/25 12:11
수정 아이콘
자랑이라고 하기에는 B양이 모태솔로라.. 아픈곳 찌르는거 같은데
11/08/25 12:12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자랑이라고 생각하면... 정이 확 가네요, 정말 성격보고 맘에들은거였는데..
날기억해줘요
11/08/25 12:16
수정 아이콘
여자 심리는 잘 모르지만..;
주변에 보면 친한 사이의 여자애들은 서로서로 그런 얘기는 다 하던데요.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여자들은 주로 만나서 하는 대화내용이 연애문제 or 별다르지 않은 일상 생활 얘기가 주인거 같더라구요.
딱히 의미를 부여할만한 문제는 아닌거 같애요.
수지남편
11/08/25 12:17
수정 아이콘
마음에 드는 여자분과 B양이 친구관계인가요?
보통 여자들 보면 친구들끼리 연애사 얘기 많이들 하는것 같던데...
친구라면 그냥 여자들끼리의 수다 정도로 보이네요..

여자들끼리의 대화를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뭐했고 뭐하다가 점심 뭐 먹고 저녁땐 뭐하고
남자친구 만나서 영화는 뭐 봤고 밥은 뭐 먹었고 먹고 나선 뭐 했고...
이런 식의 세세한 부분까지 대화 내용이기에 남자들 입장에선 다소 이해불가한 부분이 있는 듯..
박서날다
11/08/25 13:10
수정 아이콘
정말 친한 여자들끼리는 별 얘기 다하더라구요. '우리사이에는 비밀이 없다' 이런식으로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겠지만 저는 남녀가 침대에서 나눈 얘기까지 베프한테 다말하는 여자분도 만나봤네요-_-
아나이스
11/08/25 13:30
수정 아이콘
원래 그런 거니, 그냥 모른척 하세요. 괜히 그런 거에 민감해하다가 정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일을 그르치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저도 한창 전엔 괜히 신경쓰다 일 그르친 적이...

간단하게, 여자한텐 비밀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 부분은 종특이니 포기하시면 됩니다.
크크 본인 페이스에 집중하세요.
11/08/25 14:08
수정 아이콘
남자들도 보통 친구들한테 여친하고 뭐했다 뭐했다 이런 거 다 말하지 않나요?
비밀로 해야 하는 연애가 아니라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m]
헤븐리
11/08/25 15:29
수정 아이콘
여자애들의 평범한 대화네요 흐. 오히려 좋아하셔야 할 상황같습니다. 친구에게 말할만큼 님에게 관심이 있고, 님이 해주는 하나하나 친구에게 알려주고 싶은.. 순수하신 분같네요. 좋은신 분같으니 괜히 어림짐작으로 실망하실 필욘 없으실듯. [m]
11/08/25 16:21
수정 아이콘
여자끼린 원래 다 얘기해요.
형아냥
11/08/25 16:43
수정 아이콘
친한 여자들끼리는 대부분 얘기 서로 많이 하기는 하지만
상대 남자가 같은 과에 계시고 그 분을 정말로 많이 좋아하는 상태라면 사귀기 전에 같은 학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하지는 않을 텐데요;
B양과의 정확한 대화 내용은 모르겠지만
"그 오빠가 이러저러 했는데 정말 나 좋아하는게 맞을까? 어떤거 같아?" 는 식의 쭈니님의 심리 확인 (쭈니님이 여기에서 질문글 올리시듯요~)의 대화라면 괜찮지만 정말 본인 이야기는 빼고 "난 나쁘진 않는데~ 이렇게 저렇게 계속 해주네~" 는 식의 대화였다면 고려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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