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저에 대하여 말씀 드리면 저는 고등학교 1학년 한학기 마치고 미국 유학길에 (자의반 타의반) 올랐습니다. 당시 중상위권이기는 했는데 도피성 이었던것 같아요.
당시 고 1이었는데 주변에서 낮춰서 가라는 말이 많이 있어서 지금도 후회되는 부분이지만 9학년 으로 진학을 하게 됐었었습니다.
대충 4년뒤 명문사립에서 GPA(학교성적) 은 많이 높지 않았지만 SAT을 왠만큼 쳐서 중부의 괜찮은 주립대로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이번 9월에 1학년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일이 꼬였습니다. 미국에 학생으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I-20 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처리가 늦게 되는 바람에 (책임은 학교반, 개인반 정도 있습니다) 입학이 취소됐습니다.
하늘이 노랗더군요. 4년동안 대학만 바라보고 왔는데... 이렇게 사소한 문제로 취소가 되니.. 그동안 제 인생은 뭐였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정신을 차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려고 합니다.
일단 올해 수시 영어특기자 전형을 노려보고 있는데 그래도 짬밥이 있어서 토익이 900점정도 나오더군요. 오는 28일 마지막 시험을 잘 봐서 중대 건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을 지원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지금 21살 입니다. 내년에 대학을 간다고 해도 삼수 뻘이지요. 군대도 갔다와야 하구요. 일단 부모님 께서는 되든 안되든 올해 아무 대학이나 진학을 하고 나중에 편입을 생각하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올해 잘 풀리지 않으면 군대에 갔다오거나 내년에 수능을 보는 방법이 있을거 같습니다. 아니면 올해말에 미국 대학에 다시 원서를 넣어보는 방법도 있겠구요.
수능 관련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일단 영어는 괜찮고 수학은 고1 에 미적분 맛만 본 수준. 나머지도 고1수준에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1년간 열심히 하면 가능할까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기숙학원에 다니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인강 위주로 하는게 좋을까요? 한국수능에 관한 지식이 거의 없어서 생각하기가 쉽지 않네요.

아아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