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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9 13:18
세 단편 다 깔끔하게 결말이 났는데 이상하네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카즈코에게 일어난 타임리프의 원인과 카즈오의 정체가 모두 밝혀지고 카즈코가 기억을 잃었음에도 언젠가 누군가와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는것으로 마무리되는데 억지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것보다 슬프면서도 희망이 느껴지는 그런 여운이 남는 괜찮은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악몽 같은 경우엔 마사코랑 요시오가 갖는 공포의 원인이 밝혀지면서 그걸 극복하는걸로 끝난걸로 기억하는데 여기서 뭐 더 할 얘기가 없는 깔끔한 결말이죠. The other world는 평행세계의 노부코가 일으킨 트러블로 일어난 이동으로 인한 사건인데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인 노부는 문제를 해결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갔지만 휘말린 노부코는 계속 다른 평행세계에 떨어지는 트러블이 계속되는 그냥 코믹한 결말이죠. 노부코가 원래 세계로 되돌아가서 아무 일 없이 끝나는것보단 훨씬 재밌는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저 원작의 카즈코의 조카인 마코토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원작의 주인공인 카즈코도 물론 나오고 마코토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입니다. 기본적인 골격은 비슷하지만 러닝타임이 꽤 되는 영상물이라 여러모로 원작과는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으니 한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1/08/19 16:39
원작 소설에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단편의 타임리프 컨셉만 가지고 만든게 영화가 이닌가 싶습니다.
원작 소설은 SF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데 영화에서 타임리프는 단순 도구일 뿐이죠. 영화에서 관심을 갖는 것은 인연과 이별을 배우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동생분께서 영화를 추천하셨으면 그러한 부분에서 재미를 느꼈을 가능성이 클 것 같으니 영화를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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