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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08 00:57:12
Name 이상해씨
Subject 군인의 고민.. ㅜㅜ
이번에 휴가를 나왔는데.. 영 적응이 힘드네요

사람만나는 것때문에요 흑흑

친구들 만나도 별로 할 얘기도 없고.. 걍 친구들 말하는 것 듣고 있고,,

사람들 다 바빠서 연락해서 놀아달라고 하면 그들 일상에 껴들어 방해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미안해서 연락하기도 애매하고,,

기존에 몰랐던 친구의 친구들을 만나도 쉽사리 입이 안떨어져서 술자리에서 홀로 떨어져 있고,,

에휴.. 입대 전에는  아니었는데,, 엄청 소심해진 것 같네요..군대에서 눈치 보는 것만 배웠는지..

입이 쉽사리 떨어지지도 않고 분위기도 못 맞추고

이래선 뭐 전역해서 사회 생활 할 수 있을런지;; 푸념만 한 것 같네요..ㅜㅜ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해 보여서 몇 자 끄적였습니다ㅜ 전역한 pgr 선배님들은 휴가나왔을때 기분과

전역해서 어떠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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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8 01:04
수정 아이콘
저는 휴가를 좀 자주 나오는 편이었는데요..
이게 휴가는 약간 시기를 타는 것 같습니다.
보편적으로 휴가나올때 만나는 친구들이 거의 대부분 학생들인데..
시험기간때는 바쁘고 방학때는 한가하니..
저는 일부러 시험기간때 휴가 나오면 거의 혼자서 휴가의 여유??를 즐기고
가족들과 보내곤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친구들이랑 제대로 놀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면
최대한 방학시즌에 맞춰서 휴가를 잡으려고 노력했고요..

군시절에 휴가에 크게 의미부여 안하는게 좋습니다.
그냥 휴가나와서 부대안에 없다는 것.
밤에 10시에 안자도 되고 아침에 6시에 기상 안해도 된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해 하시면 좋겠네요^^
paulha1013
11/06/08 01:07
수정 아이콘
자신감을 갖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님은 지금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입니다.
님이 없으면 저희는 밤에 발뻗고 잘수가 없어요...

친구분들은 군대를 아직 안가셨나봐요?

오랫동안 친구셨다면 군대 가기전 옛날얘기로 화제를 돌리거나 아니면 님의 군생활중에 재밌는 일들을 들려주세요(군대용어는 빼고요^^;......여자분들이라면;;)
그리고 친구끼린데 미안해하실필요없죠 친구분도 님을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기꺼이 나와줄겁니다.
아니면 오히려 님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미리 겁먹을 필요없죠
지금 군대가신지 얼마 안되신거 같은데 또 나중에 고참되고 후임들이랑 재밌게 지내다가 보면 또 성격이 자연스레 밝아지고 말도 잘하게 됩니다. 너무 자격지심 갖지 마시고요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님이 군대에 있는건 잘못이 아니에요
내가족 내친구를 지키기 위해서 거기 계시는겁니다.
님 때문에 국민들은 걱정하지 않고 자신이 할일을 할수있는거죠

물론 저도 현역땐 이런 얘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지만 실감이 안났는데 전역하고 나니까 알겠더군요
내가 왜 군대에 있었는지를요 (물론 두번가라면 못 가겠습니다 ^^;)

자신감을 갖으세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거 같네요(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엄마,아빠 사랑해요
11/06/08 01:09
수정 아이콘
친구들과 밖에서 놀려면 적어도 한달전에 약속을 잡아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언제 나간다 ~ 언제 나간다~ 광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작정 만나는게 아니라 계획을 짜야 합니다.

머 친구들끼리 무작정 만나면 피시방가고 술 먹고 노래방가고 그게 끝 아닙니까?
차라리 휴가가 4박5일이면 간단하게 여행이나 다녀오시고~
정기휴가면 좀 길게 잡아서 같이 놀러다녀오세요~

또는 같은 지역에 사는 선임 후임이랑 같이 휴가 날자 맞춰서 나가는것도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군인들 마음 군인들이 안다고 밖에 나가서 놀아도 친구들이랑 노는것보다 군인들이랑 같이 노는게 더 재미있습니다.
좀 칙칙 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이 그런걸 어쩔까요~

저 같은 경우는 겨울에는 휴가 날자 잘 잡아서 친구들이랑 주말에 스키장도 다녀와봤고~
제 선임은 정기 휴가때 중국도 놀러 갔다오더라구요...

휴가는 자기가 계획하기 나름입니다~
마산갈매기
11/06/08 01:22
수정 아이콘
9박 10일 정도면.. 한 30%는 혼자서 편하게 지냈습니다. 집에서 먹고싶은거 먹고, 자고싶을 때 자고..

그냥 밖에 돌아다녀도 마냥 좋더라구요 ^^; 그리고 50%는 가족, 친척들과 보냅니다. 식사하는데 대부분 시간을 다 보내죠 ^^;

나머지 20%는... 진짜 미친듯이 놀죠 ^^; 친구랑 밤새서놀거나, 저같은경우에는 복귀 하루전날 간부님들과 재미나게 놀았네요 ^^;

BOQ가서 간부님 옷으로 갈아입고 복귀전날을 새하얗게 불태우는... ^^;

대구에서 근무해서 동성로에서 되게 많이 놀았네요 ^^
Since1999
11/06/08 02:00
수정 아이콘
원래 다 그래요. 군인 휴가 나가서 친구들 모임, 대학교 동아리 등 술자리 가면 잘 못 어울리죠.
그냥 군인이 아니더라도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다 그럴거에요.
그런 분위기가 영 적응하기 어렵고 힘드시다면
휴가때 약속을 1:1 혹은 1:2 같이 작은 숫자로만 잡아보세요. 어줍잖게 많이 보고 싶다고 다수가 있는 술자리 가지 마시고
적은 숫자끼리 만나면 상대방 이야기, 님 군생활, 과거 재밌었던 이야기 많이 하실 수 있습니다.
제로스엠퍼러
11/06/08 12:25
수정 아이콘
원래 그래요. 전 공군이라 6주마다 나갔는데 베프들도 바쁘다고 3달에 한번꼴로 본거같네요 크크.. 아시는 형들이나 인생선배를 만나는것도 도움이 되구요.. 전특히 할머니,할아버지 만나기도하고 가족들이랑 많이 보냈어요.. 가족들이 제일 그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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