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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08 00:33:51
Name snut
Subject 선생님 좋아하는 여학생 어떡하죠??ㅠㅠ
흑.. 이런 고민이 생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는 대학생인데요..
아는 분이 중고등학교 학원을 운영하고 계셔서
그 학원에서 수학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원에 남자선생님이 저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여학생들이 유독 저한테 관심을 많이 가지더군요..
학원에서 일 한지는 6개월 정도 됐는데...

중2 짜리 여학생하나가 너무 신경쓰이네요;;
뭐 그나이에 사춘기니 남자 선생님 좋아하고 그런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점점 피곤해 집니다.-_-;;

발렌타인데이때 초콜릿과 편지를 줄 때만 해도 그냥 귀엽게 생각하고
넘어 갔는데...
자꾸 개인적으로 맛있는 걸 사달라..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 등등..
굉장히 성가시게 구네요.
그래도 저는 이미지상 최대한 친절하고 매너 있게 대해 주고 있는데
점점 상황이 심각해져서 원장님과 상의를 해보니..
여학생이라 그러는거라고 잘 좀 받아주고
학원을 끊지 않게(이게 주목적인듯...) 잘 타일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번에는 제가 아는 여성분과 통화하는 걸 듣고는
여자친구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웃어 넘겼는데...
그걸 여자친구라고 오해 하고 최근에는 완전 토라짐 모드로...

나 참 중2짜리 조그만 여자애 하나가 뭐 이렇게 선생을 난처하게 만드는지...ㅠ
이걸 대체 어떻게 잘 타일러야 하나요???
여학생이라 말 실수라도 하면 상처 받을까봐 걱정되고...
그냥 무시하기엔 너무 신경쓰이게 굴고...
이런 일로 제가 학원을 두거나
그 학생이 그만두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저보다 학원강사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나
이런 상황 주변에서 보신 분...
어떻게 해결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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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러쉬
11/06/08 00:39
수정 아이콘
그것도 일입니다. -_-; 그냥 적당히 거리를 두다 받아주다 하심이 좋을듯.
저는 학원 경험이 없습니다만, 학원강사 베테랑 친구에게 들은 얘기로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주 고객이라더군요.
여학생은 학원이 자기 마음에 들면 누가 뭐라해도 계속 다닌다고...
시간이 지나가면 저절로 다른 남자에게 눈을 돌리게 될겁니다.
Angel Di Maria
11/06/08 00:40
수정 아이콘
은근 설렘을 겪고 계신 것 같아요 크크
사적인 대화는 가급적 금지 (ex. 문자는 가급적 삼가고 따로 만나기 금지.. )
수업시간에는 오히려 더 잘해주고 챙겨주면서 환상 극대화.
즉 밀당이죠.

근데 애는 애입니다.
나중에 그만 둔다고 말하고 이삼일 정도 수업을 더 하고 마지막 수업을 했는데.......
펑펑 울면서 선물을 건네더군요.

일단 받고 !
뭐지? 뭐지? 뭘까 하면서 집에와서 뜯어봤는데.....
뭐였는 줄 아십니까?









종이별 100개랑 카드편지하나였어요...크크 ( 애들 귀엽죠? 무려 중3 이었는데 )
一切唯心造
11/06/08 00:41
수정 아이콘
거리를 너무 두지는 마시고 학원에서만 받아주세요. 연락처 알려주지 마시구요.
그리고 그 때에는 좋아하는 사람이 자주 바뀝니다. 소홀해지면 조금 아쉽기도 하실거에요.
저는 조금 아쉽더라구요 ^^
LegNa.schwaRz
11/06/08 00:44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학원에서 일하는 중인데, 학원내에서만 학생 선생님으로 재밌게 지내는게 답인거 같네요.
사적인 대화는 왠만하면 삼가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이야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주제를 학교나 수업 이런걸로 빙빙 돌리시면 될듯합니다.
11/06/08 00:52
수정 아이콘
저희집이 학원을 했었어서 그 기분 압니다.
거의 2년정도 강사로 군대가기전까지 집안일을 도와 왔는데요.

위에분들이 말씀 해주셨듯이 밀당하는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사적인 대화를 하지 않는것도 중요하구요.
이러면서 학생이 잘 공부하고 심적으로 휘둘리지 않게 잡아주는것이, 강사로써 가장 좋은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로 인해 학생이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면 그거야 말로 보람이 아닐까 합니다. 크크크

아 한가지 팁이 있다면 여자친구가 있더라도 여학생을 잘 다루시고 싶다면, 솔로인것처럼 말씀하시는게 좋습니다.
글쓰신분께서 하셨던 질문처럼, 혹여나 마음에 두고 있었던 학생들이 토라질 가능성이 높죠.
11/06/08 00:5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학원이나 학교에서 선생님 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추가적으로 질문 하고 싶은게..
그 뭐랄까... 차별이라고 말하긴 좀 그렇고

아무래도 수업시간에 좀 더 말 잘듣고 열심히 하고 살갑게 구는 학생들이
뺀질대고 공부 열심히 안 하는 학생들보다 좀더 애정이 생기지 않습니까??
저는 학생차별 이런거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절대 티내지 않고 최대한 모두한테
똑같이 대해주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이게 마음속으로 '아 저 학생은 참 착하고 성실한데...'
'아 쟤는 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게 학생들 가르치면서 굉장히 안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람이라면 이런 마음의 차이가 생기는건 당연한 거겠죠??

조금 덜 아끼는 학생들에게 마음속으로 굉장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ㅠㅠ
The Drizzle sold out
11/06/08 00:58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냥 뭐 여자애들이 재미삼아 그러는 거일수도 있구요.
저도 중2 여자애가 전화번호 가르쳐 달라고 하고, 커플링을 하자고, 쉬는 날 영화 보여 달라고 하고
그랬었는데 나중에 시간 지나니까 그냥 저한테 흥미가 떨어진 것 같더라구요.
그냥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대해주다보면 될 거에요.
핫타이크
11/06/08 01:08
수정 아이콘
좀 어이없는 댓글일수도 있는데~
부럽네요~ 누군가 자기를 좋아해주는건 기분좋은 일 아닌가요?
상처안받게 잘 받아주고 잘 해주세요.크크
snut님 잘생기셨나봐요~
Since1999
11/06/08 02:19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생이고 얼마전까지 아르바이트로 보습학원 강사였습니다. 저도 님처럼 중학생들을 가르쳤고 저를 좋아하는(?) 여학생들이 꽤 있었지요.
님처럼 편지, 선물도 받고 전화번호 가르쳐 달라 그러고
주말에 놀자고 하는 애도 있었어요. (제 엉덩이 만진 애도 있었습니다-_-;)

경험자 입장에서 일단 그 원인이
님께서 너무 매너있게 대해주셔서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린 중학생 시절에 또래 남자친구나 다른 남자애들이 매너있게 자신을 대하는 경험을 못받습니다.
자신이 못받았던 그런 태도나 감정을 님에게서 얻으려 하지요.
매너있게 라는 말이 좀 모호한데 상냥하게 혹은 자상하게 학생들을 대하지 마세요. 1:1로 웃어주지도 마세요.
챙겨준다는 느낌을 1g도 못느끼게 대하시고 따로 독대할때는 공부 외에는 이야기 하지 마세요.
한마디로 여학생을 여자로 대하지 말고 남학생과 똑같이 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어린애들은 금방 잊습니다. 잘삐치지만 금방 회복되요. 조금조금씩 매너있거나 챙겨주는 태도를 줄이세요.
토라짐 모드로 있으면 그런거 신경안쓰고 님 일만 충실히 하시면 됩니다. 밀당이 아닙니다.

진짜 선생님한테 사랑에 빠진애들은 말도 못하고 제대로 눈도 못마주칩니다. 그 아이는 가벼운 감정일 가능성이 99%에요. 신경안쓰셔도 되요.
닉넴을뭘로하지
11/06/08 06:36
수정 아이콘
중학생이 좋아하는 거야 사춘기니까! 하면서 넘길 수 있겠지요..
전 무려 초등학생한테 연락이 왔었습니다...ㅠㅠ
이 글을 보니 10년 전 일이 기억나네요...
휴학을 하고 알바할게 없나 찾던 시절에 아는 형이 학원을 열었다면서 좀 도와달라고 하기에 2달 동안 잠깐 가르쳤었는데요...
이 때는 저한테 말도 안걸던 애가 학원 그만 두고 고향집에 내려가 있는 동안 제 번호를 어찌 알았는지 연락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좋아한다고, 사귀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 벙찜이란...-_ -
그 때가 26살인데 초등학생 5학년 짜리한테 고백받았었습니다...;;;;
11/06/08 11:17
수정 아이콘
너님 고소 ㅜㅠ
Nyx_soul
11/06/08 11:29
수정 아이콘
나중에 꼭 학원알바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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