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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07 20:38:45
Name footlessbird
Subject 연애질문입니다.....
사귄지 80일이 넘는 커플입니다.
20세 커플이구요 과성격상 비밀cc로 사귀고 있습니다.
사실 사귀긴사귀고 있었는데 저만 그런진 몰라도, 먼가 안좋은기분이 들더라구요. 여태까지 연애경험상.
그래서 저혼자 뭐가 문젠지 생각해봤고, 그생각을 말했습니다.
방아쇠를 당겼죠...
표현을 너무안한다. 데이트를 너무 자주안한다. 등의 얘기를 했습니다.
스킨십도 그렇고 피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실 거리적위치나 기타등등 상황때문에 데이트를 자주 할수없는 입장이긴합니다만,
애정표현이 없다보니 사람마음이 불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섭섭하다는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연애초반에 여자친구가 미리 말하기도 했었습니다.
자기 좋아하면 힘들거라고.
예전에 이런상황을 한번겪어봐서 괜찮다 생각했지만 불안감이 생기니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불안감을 없애달라고 저런말을 한건데 저한테 미안하다더라구요. 더잘해주지못할거같다고 성격상 그게안된다고. 연애가 힘들답니다.
무슨말인지 이해는 가지만, 놔주기가 싫었습니다. 전에도 이런일이 한번있었고 그때도 제가 잡았구요.
근데 요번엔 잡기가 힘들더라구요... 힘들어하는게 보였습니다. 더잘해주지못해서 미안해서 힘든건지, 신경이 자꾸쓰여서 힘든건지, 마음이 없는건지, 제마음이 너무 커서 힘든건지 무엇때문인진 정확하게 알수없지만.
전화로 이런저런얘기한후,  당분간 친구로 지내자더라구요...
연애에 있어서 친구로 지내자, 시간을 갖자는건 헤어지자는 거지만, 그렇게 받아들이기가 싫더라구요.
너무힘들어하니까 알겠다. 그럼 니하고싶은대로 일단하자 라고 했습니다.
이후에 연락을 안했는데 밤에 연락이오더라구요. 머하냐고
그래서 멍때린다고 했고, 사소한것들 얘기를 하다가 자기도 어떻게 해야될지모르겠다더라구요.
전 힘들어도 좀 버텨달라고 했고, 버텨주겠다고 했습니다. 대신에 시간을 좀 갖자더라구요.
근데 그 시간을 갖자는 의미가 서로에게 다른의미같습니다.............
저는 시간을 갖기로 했으니, 연락도 안하고 평소에 챙겨주던것들도 챙겨주지않고 신경도 쓰지않을 생각이였습니다. 왜냐면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것도 안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었거든요.
근데 여자친구는 그게 아닌가봅니다. 연락이 옵니다. 사귈땐 항상제가 먼저 했는데 이제 먼저 연락이 오더라구요. 제가 얼마전에 크게 아파서 그거때문에 병원은 갓다왔냐, 몸은 괜찮냐로 시작하지만 결국엔 일상적인 문자들.... 친구끼리의 문자라고 해야하나요? 너무 불안합니다. 이렇게 연락하다가 친구가 편한 것 같다고 할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제가 쿨한놈도 아니라서 놔주긴 싫거든요. 그리고 요번에 놔주면 원래있던상처가 커져서 이후에는 진짜로 사람에게 마음을 못줄 것 같기도하구요..
그래서 잡고 싶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저한테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 이유만으로 헤어질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기적인 것 같긴하지만 좋아서 계속 같이있고싶고 보고싶고 걱정되고 신경쓰이는걸 어쩝니까..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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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7 20:47
수정 아이콘
케바케긴 하지만 주변을 보니
니가 좋지만 힘들다, 바쁘다, 할 일이 너무 많다. 등등은 결국 그것을 극복할 만큼 널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정말 좋아하면 힘들고 바쁘고 신경 쓸 일이 많고, 최악의 상황에도 계속 만나고 싶어하는 게 사람입니다.
'~~~~~~해서 니가 좋지만 잠시 시간을 갖자'고 하는 경우는 대부분 상대가 썩 마음에 들지 않을 때더군요.
그걸 감안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으시면 잡아야죠 뭐..
Y.eLLow[ZerG]
11/06/07 21:00
수정 아이콘
올해 28살 남자입니다.
제 경험상. 동갑커플은 사랑과 우정이냐는 묘한 기로에 항상 서있는것 같습니다. 나는 사랑이지만 상대방에게는 우정을 사랑으로
여겨 사귀게 될수도 있고, 반대로 나는 우정을 사랑이라 착각하지만 여자는 사랑을 하는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결국엔 끝은 그냥 친구사이로 지내게 되거나 아예 연락이 끊기게 되거나 둘중하나가 되더군요.
저두 20살 쯤에 정말 좋아했던 여자와 헤어지고 친구로 남았는데 지금까지 연락하지만 그미련을 버리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미련을 버리는데만 4년이 걸렸고 다른사람을 만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물론 그기간에 연애를 몇번했지만 마음을 다주진 않게
되더라구요. 동갑커플이 편하고 친해지기도 쉽고 하지만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자존심 대립이런게 참 많더군요. 그래서 전 연하를 사귑니다.
제생각을 이야기하자면 자기가 소유하는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수도 있다는겁니다.. 저는 그친구를 놓으며 네가 정말 행복했으면
해서 내가 놓는거라고 그전까지 옆에서 지켜봐줄게 이런말 하고 그친구를 놓았습니다. 근데 그렇게 8년의 시간이 흐른후 그친구가
절 더 원하는 듯하네요 ;; 저는 어린나이의 마음이 지금현재는 남아있지 않기에.. 그냥 행복만 빌어주고 있지만..
아무튼 편하게 생각하세요. 소유할수 있으면 소유하되 그렇지 못한다면 놔주는것도 한방법일수도 있습니다.
사랑은 시간이 약이고 아픈사랑은 또다른사랑에 항상 그렇게 치유가 되더군요. 아직 어리시니 많은 경험 하시길 바랍니다.
11/06/07 21:28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여친분께서는 글쓴이님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지금 연락 하지 말자고 해놓고 연락 오는 것은...여친 분께서 혼자가 되는게 두렵고 막막하니까 싸인을 보내서 떠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것 입니다. 악의는 없지만...악한 행동이죠; 그러나 아직 20살 이시라기에 말씀드리지만 그래도 마음이 가면 그냥 상처 받으면서 끝까지 가보시고 완전히 무너지는 경험 해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너무 망가지고 피폐해지지 않는 선에서요^^;
썰렁마왕
11/06/07 21: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사귀고 나서 100일도 안 지났는데, 만나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할 정도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대부분은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 하는 인연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합니다. 아마 님도 충분히 느끼시겠지만, 이 글만 봐선 여자분이 별로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잘해봐야 친구이상 연인이하 정도인듯 하네요.
footlessbird
11/06/07 22:03
수정 아이콘
모두 감사합니다.
초기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라는 생각이 계속드네요.
사실 답변자님들 말씀처럼 저를 좋아하긴좋아하는데 사랑하진않는 것 같아요.
어느 순간 부터 느꼈던거고, 그래서 사귀면서 날 사랑하게만들어주겠어. 라는 오기가 생기면서 계속 붙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번끝까지 가봐야겠어요. 제가 그정도 밖에 안되면 어쩔수없는 거지만, 지금은 마음이 너무크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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