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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05 20:52
오아시스가 자타공인 비틀즈 빠인데, 가끔가다 비틀즈의 음악에서 몇가지 따와서 곡을 만드는데
이런게 오마쥬고 남몰래 살짝 가져와서 쓴게 표절이죠.
11/05/05 20:53
창작일을 하는 입장에서 좋은 답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둘은 비슷하지만, 그걸 읽었을때 느껴지는 인상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표절은 특정 작품을 가져다쓰면서 그 사실을 숨기려 하고. 그럼에도 그 가져다 쓴 부분이 그 작품의 중요한 부분일 경우 표절에 가까운 편이라 생각합니다. 오마쥬는 굳이 밝히거나 언급하지 않더라도 인용한 장면을 통해 특정 작품에 대한 존경이 보일경우, 내지는 가져다 쓴 부분이 그 작품에 덜 중요한 부분일 경우 오마쥬에 가까운 편이라고 봅니다. 오마쥬는 그래서 특정 부분이 상당히 비슷함에도, 표절 시비를 불러일으킬 여지를 제공하지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표절은 '도용'이라면 오마쥬는 '인용'에 가깝습니다.
11/05/05 20:55
오마주의 뜻이 존경, 존중을 뜻하는 프랑스어라죠. 원래 영화에서 명작의 유명한 장면을 모방, 각색해 보여주는 걸 뜻하는데 이게 음악시장에서 도 같은 의미(?)로 확대해서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진짜 존경이나 존중해서 음악의 일부분을 차용하는 것이라면 미리 원작자와 합의가 있어야 하거나 혹은 엘범 끝자락에 오마주를 했다란 의사표현이라도 해야 정상인 것이죠. 듣는 사람에 의해 표절위기에 치달을때야 비로소 오마주 변명을 쓰는건 좀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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