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JUNG21.com


Date 2010/11/17 15:19:16
Name 청바지
Subject 내년 GSL 코드S와 코드A 승격강등전에 대해서..
오픈 GSL은 이번달이 마지막이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리그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그 개요를 대충 살펴봤는데요 (곰TV 홈페이지 참조)
코드S는 상위 32명의 리그이고
코드A는 그다음 64명의 리그입니다.

한 달간의 리그가 펼쳐진 다음 두 리그에서 올라갈 선수와 떨어질 선수를 결정하는 경기를 펼치게 되는데..
코드S 하위 8명과 코드A 상위 8명 간에 경기를 펼쳐서 승격강등을 결정하는 방식이더군요.

우선 곰티비의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
코드S에 한번 속하면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문을 폐쇄적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물론 올라갈 사람을 올라갈 것이라고 얘기할 지 모르겠으나..

이러한 시스템을 채택할 경우 GSL의 장기적인 인기에 큰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승격강등전으로 떨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선수간 승률을 5:5로 잡았을 때
평균적으로 32명의 선수 중 4명의 선수만 교체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뻔히 매번 같은 대진 나오지 않겠습니까.

단순히 비교해서 온게임넷스타리그는 16강중 4명, 또는 40강중 16명이 시드이고, MSL은 32강중 8명이 시드입니다.
1/4 정도가 다음 리그를 보장받는 형태인데 경험상 적정한 수준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른 스포츠는 어느 정도 성적만 되면 리그에 잔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 경우가 많지만,
스타2 같은 게임은 특성상 몇달 사이에도 실력이 크게 변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코드S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도록 해서 스타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 같은데,
이러한 인위적인 방법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분명 독이 될 겁니다.

정말 스타를 만들고 싶다면 실력있는 선수가 안정적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싱글 엘리미네이션을 더블로 바꾸는 등의 방법을 써야지 시드의 수를 지금처럼 과하게 주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

"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
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0/11/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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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부분이 좀 아쉽긴 했습니다. 제가 바란건 CodeS 각조 4위 8명은 무조건 강등. CodeA 상위 8명은 무조건 승격. 그리고 CodeS각조 3위 8명과 CodeA 9위~16위까지 강등전 이러길 바랬는데 말이죠 흠..
Siriuslee
10/11/17 15:29
수정 아이콘
새로운 신인이 등장하는 부분이 힘들어질것으로 예상이 되긴 하지만,

보통 1년에 3회 정도 대회를 하던 OSL, MSL에 비해서
일단 내년에 총 5회의 리그를 예고한 GSL의 경우는 매번 새로운 예선을 하긴 힘들기 때문에..

Code S 의 메이져 리그, 그리고 거기에 도전하는 Code A의 마이너리그
또 거기에 도전하는 많은 도전자들..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어느정도 장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Code S의 경기들, Code A의 경기들 모두 볼 수 있으니 볼거리도 충분히 많고, 응원하던 선수가 짧은 슬럼프에 예선으로 떨어질 일도 없으니
그것또한 장점이겠지요.
바나나우유
10/11/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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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저렇게 한 것이 아닐까요?
10/11/17 15:40
수정 아이콘
12개월중 5개월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하지만

또다른 4개월은 '한국/아시아/유럽/북미' 레더 상위권 유저를 대상으로한 토너먼트로
또 다른 2개월은 '한국/아시아/유럽/북미' 랭킹 상위권 유저를 대상으로 한 토너먼트로
마지막 1개월은 전체 랭킹 1~8위를 대상으로 한 토너먼트로

하기 때문에, 1년으로 놓고 보면, 전체의 절반 정도만 보장되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1년동안 GSL 5회 / 레더 토너먼트 4회 / 월드 챔피언쉽 2회 / 블리자드컵 1회. 총 12회로 진행되니까요.
10/11/17 17:23
수정 아이콘
청바지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도 이부분이 아쉽더라구요.
그냥 강등제를 실시한다면
리그 막바지 쯔음 Code S 하위권과, Code A 상위권에서 짜릿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겠지요.
리그 순위로 강등이 결정되니까 리그가 엄청 긴장감 있고 재미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의 방식이라면 다소 덜 할 것입니다.
강등 결정전이 남아 있으니까요.

곰티비가 스타 선수들이 오래오래 Code S에 남아 있길 원하므로 강등 결정전을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스타 선수가 Code A로 떨어졌을때
더욱 올라오기 힘든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상위 8명이 바로 Code S로 갈 수 있을때 Code A리그 또한 주목받고 존중받고 흥미를 끌 수 있을 겁니다.
10/11/17 17:28
수정 아이콘
저는 프로게이머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찬성합니다. 게임리그를 좀 더 엔터테인먼트화 시켜야 하니까요. 그 동안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이번 영암 F1 보면서 알게된 레이서 제도도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10/11/17 17:54
수정 아이콘
좀더 리그순환정도를 높이고자 한다면 지금의 형태에서 리그결정전 인원을 16명으로 늘이고
시드를 16명을 가져가는 방법 (듀얼토너먼트와 유사해 지겠네요. 다만 시드가 더 많은 구조)

아니면 8명은 강제 강등, 8명은 리그 결정전을 하는 구조
(이렇게 되면 코드A의 1~8위는 자동 코드s 진출, 9~16위는 순위결정전)

지금처럼 선수 기량차가 수시로 변화는 춘추전국시대에서 너무 시드를 공고히 하게 되면 리그 구조가 왜곡될 수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물의 정령 운디
10/11/17 18:04
수정 아이콘
저는 Code S에 속한 32명의 선수들 중 16강에 올라간 상위 16명의 선수에게 시드를 부여하고, 나머지 17위 ~ 32위의 하위 선수들이 강등전을 하는 것이 가장 나아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Code A 상위 16명의 선수들이 Code S에 진입하기가 한결 수월해지겠죠.
월산명박
10/11/17 18:49
수정 아이콘
같은 대진이 많이 나와서 더 좋죠. 스타리그의 스토리라는 게 대략 몇 년은 돼야 스토리가 생기고, 오히려 익숙한 선수들에게서 잼난 떡밥이 많이 생겨나죠. 다만 코드S보다 코드 A가 평균적으로 더 실력이 좋은 역현상만 발생하지 않으면 됩니다. 최악의 경우 일년에 8명씩 5번을 물갈이해도 절반 이상 남을 수도 있겠네요.
10/11/17 19:58
수정 아이콘
다른 검증된 스포츠에서 참고해보자면 유럽축구 승강제의 경우 대부분 곧바로 승격/강등되는 제도를 기본으로 하고 리그에 따라서 승격 혹은 강등결정전이 가미되는 방식도 있더군요.
저도 8팀씩 강제 승격/강등, 8팀씩 승강결정전에 한표입니다.
10/11/17 20:44
수정 아이콘
코드S가 쉽게 탈락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약간 우려가 됩니다만
스타1 프로리그 경기를 봐왔던 바로는 무명의 선수가 경기하는 것을 보는 것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름있는 선수들이 뛰어난 실력으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이름없는 선수가 보잘것없는 경기를 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코드A에서 코드S로 올라간 선수라면 그야말로 혈투를 벌여 실력과 운이 있는 선수가 아니면 올라가지 못할겁니다. 그러는 와중에서 실력과 인기를 얻게 되고 이름있는 선수로 자리매김이 되겠죠.

코드S라는 것도 계속 유지되는게 아니라 코드S 토너먼트가 있습니다. 그런만큼 코드S들도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토너먼트 우승은 힘들고 코드S에 안주하는 몇몇은 코드A로 떨어지겠죠. 그런 면에서 봤을때 25%만 떨어뜨리는 지금 방식이 50%나 75%를 떨어뜨리는 다른 방식보다 더 괜찮아보입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전체적인 경기실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때는 그쪽에서도 나름대로 룰을 수정할겁니다. 그래도 피드백이 잘되고 말을 바로바로 들어주는 그래텍이니만큼 우선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카오루
10/11/17 22: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신인이 주목을 받는건 기라성같은 기존의 강자들을 제치고 올라갈 때지 신인이 신인을 이기고 또 신인을 이겨서 올라가도
그 실력의 절반도 주목을 못받습니다.

노장은 노장답게 긴 페이스의 꾸준함을 보여 줄 수 있고 신인은 신인답게 화려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게 좋지요

화려한 실력을 겸비한 신인이올라와도 리그의 절반이 죄다 처음보는 얼굴이면 진짜 벙찝니다.;
모리아스
10/11/18 01:03
수정 아이콘
좋은 제도죠. 간단하게 말해서 잘하는 신인보다 못하는 올드가 더 시청률을 높이는 존재인데요
시청자 선수 방송사 누구도 싫어하지 않는 최고의 제도죠
코드s에서 떨어질 선수라면 버려지겠죠 그게 황제나 천재가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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