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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27 00:01:21
Name 라쇼
Subject [일반] 추억의 한국 애니메이션 주제가 모음 (수정됨)

미래소년 코난


은하철도 999


눈물실은 은하철도 999


천년여왕


무적의 로보트 고바리안


메칸더 V


태양소년 에스테반


축구왕 슛돌이


검정고무신

가수 김국환님은 한국 애니송계의 가왕이시죠. 애니 노래를 자주 불러서 저평가 받는 감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설운도, 송대관, 태진아 같은 트로트 가수보다 김국환님이 더 뛰어난 가수라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애니의 평가가 일본 같았다면 사사키 이사오나 미즈키 이치로 같이 애니송계의 대부로 후한 대접을 받으셨을텐데 안타깝네요. 많은 애니 주제가를 부르셧지만 그 중에서 애수어린 창법이 일품인 은하철도999 주제가와 박력넘치는 메칸더v주제가를 최고로 꼽고 싶습니다. 다시 들어도 정말 좋아요.







독수리 오형제

슈파슈파 우렁찬 엔진소리가 왜 슈파슈파 소리가 나는건지 어릴땐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일본판 주제가 번안곡이더군요. 그냥 부릉부릉으로 바꾸면 안됐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기공룡 둘리

아기공룡 둘리 애니 첫 작품인 kbs판 둘리는 원작보다 많이 순화된 버전이었죠. 둘리나 도우너 또치의 눈망을만 봐도 동글동글한게 선량해 보입니다 크크크. 어릴땐 과거로 가서 엄마와 만난 둘리를 떼어놓는 희동이가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는데 나이를 먹고 아저씨가 되다보니 둘리가 천하에 죽일놈이 되버리다니 참 세월의 흐름이란 오묘하군요. 엉덩국이 둘리 만화를 너무 찰지게 그리는 바람에 필요 이상으로 까이는 둘리가 안쓰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둘리와 도우너 면상만 봐도 꼴받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크크크크.






영심이

여태까지 달려라하니와 같이 이선희가 주제가를 부른 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니더군요. 어릴땐 영심이만 티비에서 나오면 채널을 틀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로봇 만화를 봐야지 무슨 영심이야! 하고 매정하게 채널을 틀었었던걸로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어린 마음엔 영심이가 못생겨서 그랬나 봐요. 머리 굵어지고 다시보니 10대 소녀의 성장기를 훌륭히 표현한 수작이었는데 소년의 동심으로 이해하기엔 너무 철이 없었나 봅니다.





달려라 하니

가수 이선희가 부른 달려라 하니 주제가는 전설의 레전드죠. 하니하면 홍두깨 선생의 목소리가 떠오르는데 작고한 장정진 성우가 한창 활동할 나이였는데도 불구하고 개념을 말아먹은 철면피 방송 제작진 때문에 허망하게 돌아가신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두치와 뿌꾸

한치두치세치네치 뿌꾸빵뿌꾸빵. 한국 애니 주제가 중엔 의외로 중독성 있는 가사가 많더라고요. 날아라 슈퍼보도의 치키치키차카차카치키치키촉도 그렇고요. 애니 내용은 별로 기억은 안나지만 주제가는 이따금 떠올라서 두치와 뿌꾸 댄스를 추며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날아라 슈퍼보드

가수 김수철이 부른 주제가가 유명하죠. 그렇게 하셔 손형, 저팔계 말투도 한때 유행이었고 귀머거리 사오정도 개그 소재로 꽤 오래 써먹혔었죠. 서유기를 훌륭히 재각색한 허영만의 명작 만화이기도 합니다.







삼국지

유비 관우 자아아앙비 아- 아-! 복숭아 나무 아래서 형제가 되기로 맹세를 했네. kbs에서 방영해줬던 삼국지 주제가를 깜빡했네요. 노래를 들으면 중원을 호령했던 삼국지의 영웅호걸들의 기상이 느껴져서 저도 대장부의 기운이 샘솟는것 만 같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이게 진짜 상남자의 노래죠!






피구왕 통키

피구왕 통키를 보고나서 한참 뒤에 사실 통키의 아빠는 살아있었다란 글을 보고 잠시 충격에 빠졌었던 기억이 나네요. 살아있었다면 통키아빠의 묘는 대체 뭐였단 말인가하고 마음 속으로 절규했었습니다. 아빠 묘에 피구공을 던지던 통키를 보고 저저 호로자식하고 손가락질 햇었는데 고작 피구하겠다고 집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생각하면 묘비에 피구공 세례를 맞는 것 쯤은 약과였단 생각이 드네요. 통키엄마가 수영으로 다져진 글래머 미인이던데 통키 아빠 이사람 정신이 나가도 단단히 나간 양반입니다. 이사람이 지금 피구를 할땐가 마눌님이랑 통키 동생을 낳으셔야지!!!!!!







쾌걸조로

아름다운 로리타와 리틀조로 베르나르도. 세친구가 가는 길에 쓰러지는 악당들~ 아유 주제가도 참 신나요. 매주 일요일 쾌걸 조로를 방영해주던 날이면 한 번도 안거르고 꾸준히 챙겨봤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 개근상 타는거보다 더 열심히 봤었죠.





몬타나존스


디즈니 만화동산 다람쥐 구조대


디즈니 만화동산 테일스핀


디즈니 만화동산 욕심쟁이 오리 아저씨

지금이라도 제게 시간과 예산을 조금만 더 주신다면! 몬타나 존스는 공돌이 니트로 박사의 비애가 느껴지는 작품이었죠. 흥겨운 주제가도 좋은 노래였습니다. 몬타나 존스 노래를 듣다보니 디즈니 만화동산 애니들도 떠올라서 같이 노래를 올려봅니다. 여담으로 스크루지 덕이 금화가 가득찬 탑에 다이빙해서 수영하다가 금화를 퉤퉤 뱉는 장면이 어릴때에도 그 리치함이 인상적이었는지 뇌리에 뚜렷히 박혔는데 나이 먹은 지금은 스크루지 덕의 부유함이 더욱 절실하게 부럽네요 ㅜㅜ









도전자 허리케인

김종서가 부른 내일의 죠 주제가는 불꽃처럼 살다간 죠의 모습과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노래였죠. 근데 김종서가 애니 주제가를 불렀던 걸 후회해서 내일의 죠 노래를 불렀다는 걸 극구 부인했었다는 카더라를 들은 것 같은데 사실인가 모르겠어요.








태양의 전사 피코


천하무적 슈라왕 슈라트







성투사성시


북두의 권 실사판

그렇죠. 미국에 쿠엔틴 타란티노가 있었다면 한국엔 아는 사람만 안다는 어둠의 명감독 왕룡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던 왕룡 감독님은 직접 주제가도 부르는 가창력까지 겸비한 비범한 분이셨죠. 왕룡감독님이 열창하신 k-페가서스 판타지를 들으니 저는 격한 감동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실금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가창력 압도적!

북두의권 실사판은 애니가 아니지만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맛본 남자 중의 남자가 아니라면 도저히 표현하지 못할 인생만사의 철학이 담긴 주제가는 가히 전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오오, 끝없는 방황길. 오오, 나의 인생 나의 열정 지친 내모습, 그것은 인생, 그것은 외로움.








N.EX.T - Lazenca Save Us


N.EX.T - 해에서 소년에게

영혼기병 라젠카는 애니 퀄리티는 그저그랬지만 ost 만큼은 한국 애니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곡입니다. 라젠카 노래를 듣다보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마왕 신해철이 떠올라서 기분이 착잡해지네요. 애니메이션에도 호의적인 몇 안되는 뮤지션이었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녹색전차 해모수 오프닝 릭의 테마


레스톨 특수구조대 오프닝 레스톨!


레스톨 특수구조대 엔딩 Freedom

90년대 후반은 일본문화가 개방되던 시기이기도 했고 국내 애니 업계에서도 우리도 일본 애니에 꿀리지 않는 애니를 제작해보자란 의욕적인 움직임이 일어나던 시기였습니다. 그 시기를 타고 제작된 녹색전차 해모수와 레스톨 특수구조대는 한국 애니의 희망을 보여주는 작품들이었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한국 애니의 부흥 운동은 슬며시 가라앉았지만 해모수와 레스톨을 남겼으니 아무 의미가 없는 행동이었다고는 못할 것입니다. 애니 퀄리티 만큼이나 주제가도 참 좋은 노래들이에요. 추천해주신 지탄다 에루님께 감사드립니다.








소년기사 라무

웨딩피치 락 음악 스타일 댓글을 읽다가 불현듯 라무가 생각나더군요. 한국판 라무 주제가가 락스피릿이 충만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들어도 좋군요.






란마 1/2

란마 비디오판 주제가는 일본판 1기 오프닝 말괄량이로 만들어줘의 번안곡이지만, 발라드 풍인 원곡에 비해 더 씩씩하게 불러서 그런지 이쪽이 제목대로 말괄량이에 더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 대영팬더판 란마 비디오를 빌려서 가라오케 주제가가 나오면 꼭 따라 불렀었는데 추억 돋네요.







아벨탐험대 TV판 주제가


아벨탐험대 비디오판 주제가

드래곤퀘스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아벨탐험대는 비디오판 주제가가 번안곡이어서 더 듣기 좋습니다. 이름은 기억안나는 전사 눈나의 몸매가 참 훈훈햇었던 기억이 나네요.







시간탐험대

돈데기리기리기 돈데기리기리 돈데크만! 타임리프 가능한 주전자 돈데크만과 하하하하하하하 하고 멍청하게 웃는 램프의 바바, 사악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마법사 압둘라가 인상적이었던 애니었죠. 전 오히려 압둘라를 응원했고 오마르 왕자와 샬랄라 공주가 눈꼴시렸던 기억이 납니다. 주인공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스카이였던가 뭐시기였던가 에이 몰라!






빨간망토 차차

빨간망토 차차는 꽤 골때린 개그 애니었죠. 왜 쓸데 없이 변신해서 요술봉 같은 화살을 날려대는가 어릴떈 이해가 안갔는데 완구를 팔아먹어야하는 어른의 사정을 알고 사회의 쓴 맛을 알게 됐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나중에 원작 만화도 봤었는데 애니 쪽이 진짜 잘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아무리 추억보정으로 보려고 해도 만화는 못보겠더라고요.






요리왕 비룡

인성질 하는 비룡 이놈을 암흑 요리사가 참교육 시켜주길 바랬는데 끝까지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더군요. 특급요리사가 뭐라고 갑질하는 비룡 이놈은 나중에 늙어서 탈모가 올게 틀림없습니다. 최근에 리메이크 되기도 했는데 애니 구판의 아스트랄한 리액션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예전에 보던 그 맛이 안느껴지더군요. 오히려 애니 리메이크보다 유튜브에서 비룡에 나왔던 요리를 재현하는 채널이 더 흥미진진하더라고요.






슬램덩크 주제가 crazy for you

가수 박상민이 부른 슬램덩크 주제가도 명곡이죠. 슬램덩크 팬들은 일본판 노래를 더 높게 평가하기도 하는데 저는 한국판을 먼저 접해서 그런지 크레이지포유가 더 좋더라고요. 까먹고 못올릴뻔했는데 노래 추천을 해주신 에딕님께 감사드립니다.







꼬마 마법사 레미


천사소녀 네티


뾰로롱 꼬마마녀


웨딩피치


슈가슈가룬


카드캡터 체리 주제가 Catch You Catch Me

참 90년대엔 마법소녀물 주제가도 좋은 노래가 많았죠. 대부분 번안곡들이었지만 슈가슈가룬 주제가와 카드캡처 체리 주제가는 원곡을 초월하는 명곡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슈가슈가룬 주제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마법소녀물 노래인데 제 가슴속 한켠에도 소녀 감성이 있다는걸 깨닫게 해준 애니었죠. 누구나 사나이의 마음 속엔 여린 소녀 감성이 하나씩은 있잖아요? 아니라고요? 아니면 말고요...






명탐정 코난 주제가 빛이 될거야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인지 가수 박혜경이 부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유리라는 가수가 불렀다고 하는군요. 쿨의 유리랑은 동명이인이라고 합니다. 코난 노래는 일본판 주제가에 좋은 노래들이 많이 있지만, 빛이 될거야도 거기에 뒤쳐지지 않는 좋은 노래에요.






마법소녀 리나 트라이


에스카플로네


마법기사 레이어스


신비의 세계 엘하자드 오프닝


신비의 세계 엘하자드 엔딩


나나의 환상여행


기동전함 나데카


에반게리온


대운동회

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sbs가 꽤 최신 애니를 많이 방영해줬었네요. 번안곡이지만 한국판 주제가 퀄리티도 나름 좋았습니다. 특히 브리즈는 하야시바라 메구미가 부른 원곡에 비교해도 상당히 선방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최덕희 성우 얼마나 열창을 하신겁니까. 강수진 성우는 에스카플로네 엔딩에서 흑역사를 쌓았었는데 노래도 잘부르시네요.

나나의 환상여행은 원제가 포츈퀘스트로 조금 생소한 애니일텐데 제가 가장 아끼는 작품 중 하나죠. 무려 20년전에 나왔던 작품인데 원작 소설이 아직까지 연재되고 있단 소식을 들었을 땐 오래 만나지 못한 절친을 만난 느낌이라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기동전함 나데시코도 sbs에서 방영해줬는데 번안곡을 부른 가수분이 노래를 열창해주셔서 이쪽도 꽤 듣기 좋습니다. 원곡에선 제목인 You get to burning이 가사에도 나오는데 한국판 주제가는 유겟투버닝을 안넣어도 그 박력이 살아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에바 주제가도 곧 신 극장판이 나오기도 하고 나데시코 한국판 주제가 들으니 생각이 나서 같이 올려봅니다.

얼마전에 pgr 유게에서 대운동회 신작 소식을 들었는데 끝난 줄 알았던 대운동회 시리즈가 다시 부활한다니 반갑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일본 애니업계의 소재고갈이 걱정되긴 하지만 추억의 애니들이 리메이크 된다는건 애니팬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네요.








슈퍼 그랑조

슈퍼 그랑조는 타나카 코헤이가 작곡한 소환 브금이 레전드이지만 한국판 주제가도 박력 넘쳐서 좋아합니다.





전설의 용자 다간


케이캅스


황금로봇 골드런


가오가이거

의외로 한국에 방영된 용자물 시리즈가 많더라고요. 가수 소찬휘가 부른 골드런 주제가는 말할 것도 없고, 다간, 가오가이거 주제가도 추억보정이 붙으면 원곡에 꿀리지 않는 좋은 노래더군요.









으아아아아아- ! 노래가 정말 많네요. 2000년대 이후 애니 황금기를 이끌어 냈던 투니버스판 애니 주제가들은 다음에 다뤄보던가 하겠습니다. 빠진 노래나 희망하시는 노래가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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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20/12/27 00:19
수정 아이콘
와 이걸 다 모으시다니..!!
나 미스춘향이야
20/12/27 00:20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날 잡아서 애니 노래 찾아 듣는데 잘 읽었습니다
20/12/27 00:27
수정 아이콘
달빛 천사, 슈가슈가룬 집에서 다 보면서 학교에선 안본척... 남자애들 국룰이었죠.
20/12/27 02:04
수정 아이콘
부끄러워서 안본척 하지만 몰래 순정만화 보는 남자애들이 많았죠. 순정만화 재밌어요 크크크.
알료샤
20/12/27 00:28
수정 아이콘
김국환 아저씨 만화 노래 중에는 천년여왕도 좋더라구요.
20/12/27 01:19
수정 아이콘
천년여왕을 빼먹었군요. 눈물실은 은하철도와 함께 김국환의 애수 짙은 창법이 매력적인 노래죠. 추가했습니다.
피알엘
20/12/27 17: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제가la에있을때
20/12/27 00:29
수정 아이콘
힘 차게 달려라
20/12/27 00:34
수정 아이콘
한국..이라서 뭐 있겠어..하면서 포스팅 열었는데 와와 엄청 나네요!! 저 중에서 라젠카가 젤 튀긴 하지만 ^^ 애니송 시리즈가 어디까지 갈지 더 기대됩니다!!
20/12/27 00:36
수정 아이콘
쓰고 나서 생각해보니 초월번역의 명가..슬램덩크 주제가가 빠졌네요!! Crazy for you~~~ 언능 추가해 주세요 ^^
20/12/27 01:20
수정 아이콘
추가했습니다. 압도적감사!
에우도시우스
20/12/27 00:38
수정 아이콘
웨딩피치 오프닝이 기억납니다... 그때까지 들어왔던 만화주제가와는 전혀 궤를 달리하는 사운드였죠. 아마 생애 첫 락음악이었지 않을까 싶네요.
20/12/27 02:03
수정 아이콘
웨딩피치 주제가 추가했습니다. 락 스타일 노래를 좋아하시면 소년기사 라무 주제가도 들어보세요 크크.
몽쉘군
20/12/27 00:42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때 본것들이 많군요...
지탄다 에루
20/12/27 00:45
수정 아이콘
와 역시 라쇼님.. 또 밤에 이렇게 추억에 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 8~90년대 애니메이션 노래들은 진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명곡들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특히 번안곡들도 좋았지만, 오리지널로 만든 곡들 중에서도 헉 싶을 정도로 좋은 곡들이 많았죠.
90년대 초중반까지는 가수 분들이 노래 부르다가, 90년대 중반부터 한국 성우 분들이 노래도 잘 부르시면서, 많은 관심들과 팬층들도 생겨났었던 기억이 납니다.

애니 노래 중에서는 라디오 애니 주제가로 먼저 접했던 고바리안, 그리고 찢어발기는 저 강력한 액션의 메칸더V가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근데 고바리안 적들은 어디서 많이 봤던 애들이 많네요..
달려라 하니 노래는 지금 들어도 청아한 목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두치와 뿌꾸, 날아라 슈퍼보드, 영심이 같은 국산 애니들이 일본산 애니들 이상으로 인기 좋았던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쾌걸조로는 만화왕국 SBS 시절 작품 중 하나죠? 유령대소동으로 푼수 이미지가 있던 박기량 성우님의 멋진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노래가 너무 좋았는데 은근히 짧아서..
빨간 망토 차차는 지금 봐도 애니가 참 세련되네요. 변신하기만을 바랬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하하.
엘하자드 노래도 정말 명곡이죠. 이것도 번안곡으로 알고 있는데 나중에 들어봐도 한국판 노래들이 훨씬 좋았었습니다.
20/12/27 01:23
수정 아이콘
박기량 성우가 연기한 조로는 평소엔 허당스러운 목소리에서 진지해질때의 그 멋진 목소리의 갭이 어린마음에도 무진장 멋있었었죠. 8,90년대가 한국의 서브컬쳐 침체기라고는 하지만 의외로 명작 애니나 주제가가 많았었어요.
지탄다 에루
20/12/27 00: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새로 글을 파기는 좀 그렇고, 묻어가는 걸로 몇 가지 90년대 곡들 남겨 봅니다.

사랑의 전사 웨딩피치 SBS판 (번안곡) https://www.youtube.com/watch?v=schOL4QfoRc
- 이때는 같은 애니를 경쟁적으로 여기서저기서 해 준 적이 많았죠. 노래도 새로 만들곤 했는데, SBS는 번안곡 명곡들이 참 많았습니다.

사랑의 전사 웨딩피치 MBC판 (한국제작) https://www.youtube.com/watch?v=LcgUWNy7hpk
- 위에 에우도시우스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만화 주제가인데 열혈, 락 풍의 노래라서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죠.

나나의 환상여행 (포츈퀘스트L) https://www.youtube.com/watch?v=i5c-Bv_K6SU
- 이 애니는 초반에 기대감이 참 많았는데 한국에서 조기 종영을 했었나 끝까지 못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림체는 정말 예뻤죠.

녹색전차 해모수 OP (릭의 테마) https://www.youtube.com/watch?v=c-b3fCGtO5w
- 90년대는 정말 한국 애니의 전성기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녹색전차 해모수는 명작이었죠. 노래도 정말 좋았습니다.

레스톨 특수구조대 OP (레스톨!) https://www.youtube.com/watch?v=vNYmQwDOJlU
- 이 애니는 특수 구조 로봇이라는 정말 특이한 소재로 만들어진 국산 로봇 애니메였죠. 스토리도 너무 유치하지 않고 진중해서 국내보다 해외에 수출 되
었을 때 인기가 있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열혈 넘치는 오프닝 정말 좋죠.

레스톨 특수 구조대 엔딩 (Freedom) https://www.youtube.com/watch?v=2ohsL8NjGSM
- 오프닝이 열혈 넘친다면 엔딩은 남주와 여주의 러브라인 + 애니의 주제관을 잘 나타내주는 가사에 힘 있는 발라드로 너무 좋았던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엔딩 장면이 그림도 너무 예뻐서 채널 안 돌리고 꼭 이 곡은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붉은 태양을 감싸는~ 끝없는 잿빛 바람~' 이 부분의 전율이.. 휴

에스카플로네 한국판 오프닝 (약속은 필요없어 번안곡) https://www.youtube.com/watch?v=4F7-z6T3rhA
- 슬레이어즈로 시작한 한국 성우님들의 황금시대가 이 애니 + 곡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리, 메루루 역을 맡은 최덕희님, 이선님의 아름다운 듀엣은 당시 한국 성우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었지요.

기동전함 나데카 오프닝 (You get to burning 번안곡) https://www.youtube.com/watch?v=UJWs9D_-H_w
- 역시 만화왕국 SBS의 작품 중 하나. 나데시코가 너무 일본틱하여 강제 개명을 당해 버려서 노래 제목도 웃겨졌지만 가수분의 노래가 너무 좋아서 까방권을 획득 했었죠. 유 겟 투 버닝! 문구를 외치지 않는데도 노래가 힘차고 너무 좋았었어요.
20/12/27 01:26
수정 아이콘
아앗!! 포츈퀘스트!!!!!! 저의 최애 애니송 중 하나인데 마이너해서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올렸었는데 지탄다 에루님이 링크해주시는 군요. 녹색전사 해모수랑 레스톨 특수 구조대 노래도 좋았는데 노래가 너무 많다보니 깜빡했었네요. 최덕희 성우가 에스카플로네 노래도 불렀었나요? 듣고보니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은근 잘부르신단 말이죠. 그러고보니 나데카 노래도 있었군요. 본문에 노래 분량이 많아서 로딩이 심하긴한데 하나 같이 좋은 곡들이라 당장 추가해야겠어요. 링크 감사합니다!!!!
지탄다 에루
20/12/27 01:32
수정 아이콘
나나의 환상여행은 확실히 마이너하긴 마이너합니다! 기대를 많이 안고 방영했다가 폭망했었던 기억이 나요.
최덕희 성우님이 당시에 한국의 하야시바라 메구미 같은 푸시(?)를 받으시며 노래도 많이 하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본인도 당시에 연습을 많이 하셨었다고 하더라구요.
로딩 많으신데 고생하십니다. 그래서 딱 90년대까지의 곡으로만 골랐어요 흐흐.
엑세리온
20/12/27 00:58
수정 아이콘
이중에선 요리왕 비룡 노래를 제일 좋아합니다... 라고 쓰려다보니까 라젠카도 있었네요 헉.
고바리안은 어릴적 보단 로봇애니중에 제일 좋아했는데, 중간에 주인공 팀의 누군가 죽어서 더 기억에 남네요.
에스테반은 재방영도 여러번 한것 같은데, 어떻게 끝나는지 엔딩을 못본...
StayAway
20/12/27 01:07
수정 아이콘
질풍가도가 필요합니다.
20/12/27 01:21
수정 아이콘
공중파에서 방영했던 애니주제가만 모아서 투니버스 주제가들은 따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질풍가도도 그때 감상해주세요.
지탄다 에루
20/12/27 01:41
수정 아이콘
쓰고 보니 하나 더 최애 애니였던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파이팅! 대운동회 오프닝 (https://www.youtube.com/watch?v=cnonGH4R3J4)
- 이 애니메이션도 여캐들이 득실득실 하다보니 한국 방영할 때 한국 여성 성우님들의 총집합! 같은 느낌의 애니였습니다. 지금은 성우활동을 접으신 분들도 계시고, 아직 활발히 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초반부 남극학교(?)에서는 힘찬 내용이었다가, 점점 뒤로 갈수록 시리어스한 이야기들이 섞이면서 일본 애니에 푹 빠지게 된 계기가 된 작품 중 하나였기도 합니다.
20/12/27 02:02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pgr에서 대운동회 신작 발표 소식을 들었는데 신기하더라고요. 언제적 대운동회라니 크크크크. 노래 추가했습니다.
20/12/27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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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여기 없는걸로 몬타나존스 오프닝도 좋아했습니다.
라무는 처음에 비디오로 먼저 봐서 라모네 기사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 노래를 더 좋아했고..
한국 만화영화 주제가로 이야기를 풀면 진짜 댓글 몇백개는 달 수 있을거 같아서 뭔가 말 꺼내기 무서워요. 이 게시물을 벗어나지 못할거 같아서..
20/12/2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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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 주제가로 이야기 꽃을 피워보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크크크. 몬타나 존스 볼때마다 니트로 박사에게 시간과 예산을 더 주란 말이야 나쁜녀석!! 이라고 발끈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NG기사 라무는 원곡이 좋죠. 비디오판도 번안곡이라 듣기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좋은데이
20/12/2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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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왕슈라트, 태양의전사피코 정도가 더 생각나네요.
그나저나 어릴때 봤던 만화 왠만한건 이글안에서 찾읗만하네요 양이 워..
20/12/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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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판 수라왕 슈라토만 기억하고 노래가 이상해서 안올렸었는데 tv판은 들어줄만 하군요. 태양의전사피코도 같이 올렸습니다.
20/12/2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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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노래는 가사와 멜로디 전부 기억나는게 많네요. 한때 다 소장하고 했었는데 간만에 추억에 잠겼다 갑니다.
20/12/27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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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고 나니 세인트세이야(성투사성시)의 오프닝도 떠오르네요
20/12/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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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왕룡 감독님의 명곡을 다시 듣게 되네요.
플라톤
20/12/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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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요정 바람돌이가 없다니...

https://youtu.be/x4QFjXmMuS4
플라톤
20/12/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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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천사 두두

https://youtu.be/3w55DJoOL2o
판을흔들어라
20/12/27 09:42
수정 아이콘
나의 청춘의 기억이여 ㅠ
틀림과 다름
20/12/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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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소년 에스테반
이거 본다고 초딩 아닌 국딩때 일요일 아침 일하러 안갈려고 애를 쓴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은 안계신 우리 아버지가 날 어떻게 생각했을런지 생각하면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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