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패션왕 아십니까?참고로 드라마 패션왕이랑은 전혀 다른 작품입니다

스토리구성이나 그림체등에 대한 작품성 이전의 이 웹툰의 장단점을 냉정하게 평가해보면 이렇습니다

장점으론 패션에 민감할수 밖에 없는 사춘기 중고등학생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점

그리고 그런 청소년들의 행동이나 마인드를 조금은 솔직하게 표현한 점
(솔직하게 표현한건지 풍자를 한건지까진 잘 모르겠음)

단점으론 사춘기 학생들에게 외모지상주의를 확고시킬 수 있다는 점, 패션에 관심이 없는 학생은 쯰질이 호구 비읍시옷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좋게 보면 현시대 청소년의 마인드를 솔직하게 표현한거지만 나쁘게 보면 청소년독자로 하여금 그런 점이 틀린게 아니라 옳은현상이라고 교육될 수 있다는 점

뭐 사실은 청소년이 보기엔 비교육적인 폭력성만화는 옛날부터 넘쳐왔고  지금도 그렇지만 신개념 비교육적 만화(?)가 될 우려가 크다는 점

이런 점을 가진 웹툰이지만 현시대 10대들을 제대로 과감하고 솔직하게 묘사한 점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뭔가 복잡한 생각이 드네요

옛날에 중학교때까지 두발규정이 있었다가
고1~2쯤되면서 풀리던 때의 나이인 저인데

그때 당시의 10대들의 교복패션(?)은 이랬습니다

범생,외모에 관심 없는 애들은 대부분 교칙에 맞게 다녔으며
외모에 관심 있고 외모 좀 되고 하는 애들 중 반이상은 학부선생한테만 안 맞을 정도 한도내에서 헤어 스타일에 신경쓰고 운동화도 브랜드있거나 이쁜거 신었고
그런애들 중 20~30퍼센트는 교복 피팅(이라고 쓰고 교복개조라고 읽는다)

소위 노는 애들, 일진이랑 어울리는 애들, 일진 같은 애들은 대부분 피팅을 하던 그런 문화(?)분위기였었죠

그런데 그때로부터 10년정도 지난 요즘은 10대들의 마인드와 교복패션 문화가 많이 바뀐 것 같네요

그때는 노는 애들,일진류만 거의 그래왔다면 지금은 스타일에 관심만 있다면 다 하는 문화이고 범생들도 하는 것 같고 하다보니 웹툰 패션왕에서 묘사됐듯이

교복을 피팅 전혀하지 않는 애=패션 센스가 전혀 없고 촌스러운 마인드를 가진 쯰질이 호구
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는거 같네요

덧붙이면
적당히 피팅한애=평범(적당이 어느 수치인지는 주관적)
많이 피팅한 애=잘 나가는 애...아니 정확히 말해서 자기가 잘 나가는 축에 낀다고 생각하는 애
인 것 같기도 하네요

세월의 흐름에 따라 개방적 문화는 더욱 더 강해지고 교권은 하락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인권은 더욱 존중됨과 함께 자연스레 교내 규제는 매우 힘을 잃어가고 그와 동시에 패션에 민감할 수 밖에없는 청소년들은 패션욕구를 표출하는 것 같습니다
15년 전쯤엔 단순한 교권에대한 반항심, 제가 중고등학생때인 10년전때는 반항심+패션욕구 였다면 이제는 그냥 패션욕구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매체도 큰 역할을 한거 같습니다 드라마 보면 교복 이쁜거 나오죠
디자인이 이쁘게 보이는 이유중 하나가 피팅이였죠

사실 뭐 29대후반이 되어가는 제가 봐도 클래식하게 제공되는
교복피팅보단 슬림스트레이트 정도의 바지나 무릎위 10센치의 스커트가 더 이뻐보이는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하핫
마지막으로 이건 여자에 한해서긴 하지만
예전부터 슬림한게 이뻐보인다는 문화와 마인드였지만 이제는 하반신의 라인은 물론 최대한 노출을 해줘야 이쁜거다라는 문화가 자리잡음에 따라 연예계와 일반인 모두 스키니한 스타일-> 핫팬츠 미니스커트 미니원피스등이 더욱 대세가 됨에 따라 사복도 이런데 교복도 뭐 그럼 어때?이쁘면 그만이지
로 바뀐 것 같네요
패션 땜에 교복 피팅한 만큼 그래도 본인도 항시 신경쓰이긴 하나 보더군요^^;
자연스레 조금 올라간 치마를 살짝 두손으로 잡고 스윽 내린다던지 계단같은거 올라갈 때 손이나 소지품 같은걸로 엉덩이부분 가리고 올라간다던지^^;, 하는 모습이 가끔 포착되더군요 흐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