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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05 09:45:44
Name 유니콘스
Subject [일반] 한화이글스의 역사 - 2. 다이너마이트타선 1기
DC인사이드 한화이글스 갤러리에 제 허접한 글을 옮겨주신 모모리님의 관심에라도 보답하기 위해 결코 연재를 멈출 수가 없네요.

지금 히어로즈 홈페이지에 현대유니콘스 12년사를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조만간 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 LG트윈스등의 구단 홈페이지에도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이번 글은 1988년과 1989년을 다루지만, 1988년은 되도록이면 짧게 씁니다. 그러니까 메인은 1989년이 됩니다.

절취선----------------------------------------------------------------------------------------------------------------------

1988년, 아직 멤버는 1987년과 비슷한 상황. 하지만, 주전 유격수로 미래의 홈런왕이 될 장종훈선수가 본격적으로 발탁됩니다. 그리고 배성서 감독의 후임으로 원년 OB베어즈에서 감독을 지내며 OB의 우승을 이끌었고, 1984년에서 1986년까지 삼성라이온즈에서 감독을 지내며 1985년, 전무후무한 삼성라이온즈의 통합우승을 이끌어낸 김영덕 감독이 부임합니다.

지난, 2년간 무려 490이닝을 던진 이상군을 마무리로 돌리며 조금 쉬게하고 - 그래도 135이닝을 던집니다. -, 해태에서 1987년에 이적해온 김용남, 그리고 신인 김홍명과 터줏대감 한희민이 선발투수자리에 고정됩니다.

타선에서는 이강돈과 이정훈이 동반으로 폭발하며 3할을 찍어주었고, 유승안이 서서히 예전의 기량을 되찾기 시작합니다. 유격수 장종훈은 1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공격형 유격수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고, 강정길과 고원부가 2할대 후반의 묵직한 방망이실력을 자랑합니다.

전기리그에서 단, 1무승부차이로 해태타이거즈에게 1위를 뺏긴 빙그레이글스. 후기리그에서는 28승 25패 1무로 3위에 머무릅니다.

일단, 전후기리그 통합 1위인 해태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전기리그 2위인 빙그레이글스와 후기리그 2위인 삼성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격돌합니다.

삼성라이온즈를 3 - 0으로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빙그레. 이제 한국시리즈에서 지긋지긋하게 만나게 될 해태타이거즈와 처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1차전 : 광주구장에서 열린 1차전, 무적의 선동렬을 상대로 빙그레는 이동석이라는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를 내밀었고 경기는 의외로 팽팽한 투수전이 됩니다. 하지만, 이순철에게 솔로홈런, 서정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0 : 2로 패배합니다.

2차전 : 이제는 타격전을 해보자는듯. 초반부터 선발등판한 이상윤과 구원등판한 김정수를 두들기며 1회초부터 4점을 선취한 빙그레. 하지만 1회말 한희민이 3점을 잃으며 살얼음판을 걷는 승부가 이어집니다. 4회초, 이정훈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 달아나지만 5회말 해태가 1점 따라붙었고 6회말 해태의 선두타자 김봉연이 날린 평범한 뜬공이 행운의 내야안타가 된 것을 시작으로 구원등판한 이상군을 상대로 2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 결국 5 : 6으로 패배합니다.

3차전 : 대전구장에서 열린 3차전. 문희수에게 완봉승을 헌납하며 0 : 3으로 패배. 위기에 몰립니다.

4차전 : 이대로 물러날 수도 없었고 3차전에서의 완봉을 복수하려는듯. 빙그레의 방망이는 신나게 곡선을 그렸고 무려 20안타를 쏟아내며 14 : 3 대승을 거둡니다.

5차전 : 잠실에서 열린 5차전. 1회초 1점을 선취한 빙그레, 5회초 유승안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4점을 따내며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5 : 1승리.

6차전 : 3차전에서 완봉승을 헌납했던 문희수가 나선 해태타이거즈. 4회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5회초 해태타이거즈가 3점을 선취하며 무너집니다. 6회초에도 1점을 얻으며 달아난 해태타이거즈. 문희수는 8회말 조양근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완봉의 기록이 무너졌지만 9회말 빙그레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완투승을 챙깁니다.

해태타이거즈에게 2 : 4로 패배하며 준우승을 한 1988년의 빙그레이글스.

1989년,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프로야구 진출을 1년 미루어야 했던, 그리고 앞으로 마운드의 전설이 될 송진우가 입단하며 마운드가 한층 더 두터워진 빙그레.

타선에서도 고원부가 0.327로 수위타자를 차지했고, 유승안이 1개 차이로 김성한을 제치며 타점왕을 차지했습니다. - 홈런도 21개를 날려 김성한에 이어 2위 - 작년에 1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가능성을 보인 장종훈도 1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미래의 홈런왕으로 나날이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강돈은 137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김성한이 1985년에 세웠던 133개의 최다 안타기록을 갱신합니다.

하지만, 이정훈이 단, 51경기에 출전하며 발이 묶여버립니다. - 하지만 0.323이라는 고타율을 기록합니다. -

이리하여 이강돈 - 고원부 - 유승안 - 강정길이 기다리고 있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최초로 선을 보입니다.

투수쪽에서도 원년 에이스 이상군과 한희민이 동반 16승으로 팀을 이끌었고, 송진우가 9승 10패로 썩 나쁘지는 않은 데뷔시즌을 보냅니다. 드디어 이상군과 한희민만으로 버텨온 빙그레의 마운드에 또다른 기둥이 세워진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후기리그가 폐지되고 페넌트레이스제도가 처음으로 시작된 1989년. 빙그레는 71승을 거두며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합니다.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의 팀 태평양을 3 : 0으로 바다에 돌려보낸 해태타이거즈.

또다시 해태와 만난 빙그레이글스. 과연 설욕을 할 수 있을까요?

1차전 : 대전구장에서 열린 1차전. 무적의 선동렬이 등판했지만, 빙그레의 이강돈이 선동렬의 슬라이더를 때려내 백스크린을 맞추는 대형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합니다. 그리고 이상군 - 송진우 - 한희민으로 이어진 빙그레의 투수진은 해태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며, 8회말 3점을 더 얻은 빙그레는 4 : 0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합니다.

2차전 : 1회초, 1점을 잃었지만 곧바로 1회말에 4점을 얻으며 기선을 제압한 빙그레. 2회초에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빙그레가 잡고 있던 상황. 하지만, 3회초 해태의 1사 만루의 상황에서 등장한 백인호의 평범한 유격수앞 땅볼을 유격수 장종훈이 알을 까면서 순식간에 2점을 내주며 동점. 그리고 또다시 적시타를 맞으며 4 : 5로 역전당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5회초, 해태타이거즈가 1점을 얻으면서 4 : 6으로 패배합니다.

3차전 : 광주구장에서 열린 3차전. 한희민과 문희수가 맞대결을 벌입니다. 7회까지 0의 행렬이 지속된 상황. 하지만, 한희민이 8회말에 2점을 내주며 결국 0 : 2로 또다시 패배합니다. 9회초, 무사 2, 3루의 기회에서 선동렬이 고원부를 삼진, 유승안을 투수앞 땅볼, 강정길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빙그레는 동점, 어쩌면 역전이 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4차전 : 3회말, 이순철에게 2점 홈런, 4회말 한대화에게 솔로 홈런, 6회말과 8회말 각각 김성한에게 2점 홈런과 솔로 홈런을 맞으며 2 : 6으로 무너져버립니다.

5차전 : 잠실에서 열린 5차전. 빙그레는 다급히 한희민을 마운드에 올려 위기를 넘기려 했지만, 3차전에서 무리를 한 한희민은 1회초부터 2점을 내주며 흔들립니다. 빙그레가 2회말 1점을 얻으며 따라붙었지만 3회초 또다시 2점을 잃으며 승부는 결정나 버립니다. 5회초 또다시 1점을 얻은 해태타이거즈에게 1 : 5로 패배. 또다시 준우승에 머무르고 맙니다.

잠시, 원조 다이너마이트타선 이강돈 - 고원부 - 유승안 - 강정길의 기록을 살펴볼까 합니다.

이강돈 : 120경기 출장, 타율 0.295, 507타석 464타수, 137안타, 9홈런, 66타점, 67득점, 12도루
고원부 : 109경기 출장, 타율 0.327, 395타석 342타수, 112안타, 6홈런, 45타점, 51득점
유승안 : 115경기 출장, 타율 0.281, 429타석 370타수, 104안타, 21홈런, 85타점
강정길 : 119경기 출장, 타율 0.284, 384타석 341타수, 97안타, 4홈런, 48타점

그럼 빙그레의 공격부문 순위는 어떠했을까요?

득점 : 595(1위), 타율 : 0.276(1위), 장타율 : 0.411(1위), 안타 : 1121개(1위), 홈런 : 97개(1위), 도루 : 122개(5위)

도루를 제외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장타율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4할을 넘긴 팀이 빙그레였습니다.

비록, 호랑이에게 막혀 2번이나 우승컵을 놓쳐야 했던 빙그레이글스.

다음 시즌에는 어떠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줄까요?

다음회에 계속됩니다.

모든 기록은 아이스탯(www.istat.co.kr)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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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5 10:08
수정 아이콘
아... 해태....
09/07/05 10:47
수정 아이콘
86년생인 저로서는 말로만 듣던 시절이군요....
92년부터는 아버지 손잡고 경기장 찾아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데...
아... 해태....(2)
다음 시리즈에서는... 아... 염종석....
09/07/05 11:01
수정 아이콘
................후. 저때 한국시리즈를 다 봤다는게 참......아 생각만 해도 짜증나네 ㅠㅠ 아직도 해태만 생각하면 부글부글....
09/07/05 11:16
수정 아이콘
이때부터 콩그레의 역사는 시작되죠...
09/07/05 11:39
수정 아이콘
거기다가 해가 갈수록 스코어가 벌어지니 열이 더 뻗치더군요 -_-;;;;;
모모리
09/07/05 11:47
수정 아이콘
사실 유니콘스님에게 연재 중단을 못 하도록 압박을 넣기 위해 1편부터 퍼갔습니다. 흐흐흐.
퍼가는 것 허락해 주셔서 감사해요~
09/07/05 12:30
수정 아이콘
저 때의 빙그레가 이글스 뿐만 아니라 모든 팀의 표본이 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신생팀으로 선수 층이 얇게 시작했지만,
타 팀에서 방출되다 시피한 중견 선수들(유승안, 고원부)의 회춘
+ 주축 선수(한희민, 이상군, 이강돈, 강정길)들의 꾸준한 활약
+ 신입급 선수(장종훈!! , 이정훈, 송진우, 후에 나올 정민철)들의 성장

우승은 못했지만, 페넌트레이스의 강자로써 8년의 빙그레 중에서 4번 한국시리즈 진출

요즈음 한화를 보면 예전 생각이 많이 납니다.
올해의 한화는 마지막 빙그레 시즌 후 한화로써 바뀐 그 후의 행보를 보는 듯 합니다.
투수 쪽에서 유일하게 정민철 선수가 고군분투(지금의 류현진 선수)했을 뿐,
신인 3총사가 나타나서 전성기를 맞이할때까지 기나긴 암흑기였는데

부디 남은 시즌 포스트 시즌은 접더라도 열심히 해주길 바랍니다.
wish burn
09/07/05 14:50
수정 아이콘
대전(大田)이.. 콩밭입니다..-_-
콩그레도 있고,홍진호 선수도 대전출신이고..
우승경력이 있던 농구팀KCC는 전주로 홀연히 떠나고..
09/07/05 15:16
수정 아이콘
다음은 염옹이군요.
09/07/05 16:11
수정 아이콘
wish burn님// 이영호 선수가 있잖습니까.... 소년가장...ㅠㅠ
Zakk Wylde
09/07/05 16:47
수정 아이콘
저 시절에 저는 아버지 손을 잡고 야구장을 다녔죠..
빙그레가 좀 더 강력 했다면, 어머니 따라서 빙그레 팬이 되었을텐데^^;;

저 시절의 이순철, 한대화, 김성한은 정말 킹왕짱이었다는...
유니콘스
09/07/05 17:37
수정 아이콘
Wantyou님// 고원부선수는 회춘이 아니죠. 고원부선수는 일본에서 코치를 폭행하고 빙그레로 건너온 경우입니다.
09/07/05 17:58
수정 아이콘
유니콘스님// 아, 그렇군요. 빙그레의 창단 멤버라는 이미지 때문에 잘못 생각했네요.
드래곤플라이
09/07/05 20:12
수정 아이콘
국딩 때부터 이강돈 선수 엄청난 팬이었습니다~ 그 특유의 타격폼과
좌익수 라는 매력에 빠졌었는데...
이강돈 선수 올스타전 MVP 때가 생각나는군요
유니콘스
09/07/05 20:29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그당시 빙그레는 정규리그 최강의팀이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만 이상하게 맥을 못추던 팀이었습니다.
Zakk Wylde
09/07/05 23:01
수정 아이콘
유니콘스님// 정규리그에 강했지만 코시에서 우승해야 1위팀이기 때문에.. 그래서 해태를 참 좋아했죠. 빙그레가 약체라는 말은 아닙니다.
코시에서 3패.. 차라리 코시 못 올라간 팀보다 약하게 보였기 때문이죠.. 그 당시 코시는 다 봤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_ -;;

아마 그 당시 경기를 봤다면..

아 우리는 안 될거야..
해태가 있잖아.. 라는 느낌을 아마 받으셨을겁니다.. 스타에서 모 선수처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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