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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10 23:39:17
Name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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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인증해피] 왜 퓨마와 아디다스는 대립관계일까?


때는 1920년

독일의 조그만 동네 헤르조게나우라하에는

유명한 한 세탁소가 있었습니다.

그 세탁소 주인은 둘이 었는데요.


동생인 아돌프 다슬러(Adolf Dasler)와 형인 루돌프 다슬러(Rudolf Dasler)

였더랍니다.


그 세탁소 주인들은 신발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그러다 트레이닝용 수제화을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그 세탁소는 회사가 되어

Dassler Brothers OHG 라를 이름을 짓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육상 선수의 신발을 후원하게 되고!

또 그 선수는 4관왕을 차지하며! Dassler Brothers OHG 라는 회사는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되지요.

그러다 2차세계 대전이 독일의 패망으로 끝나게 됩니다.


여기서 두 형제는 운명이 갈리게 되는데요.

바로 형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동생 아돌프 다즐러가!

루돌프 다즐러를 미군에 신고하게 됩니다.

그래서 루돌프 다즐러는 잡혀가서 개고생을 하게 되지요...


사실 두 형제 모두 독일인이다 보니 나치에 가입이 되어 있었는데요.

형 루돌프 다즐러가 더욱더 적극적이 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두 형제 뿐 아니라!

각 부인들 끼리도 불화가 심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서로 뒤땅을 까다가... 들켰다고 합니다.


암튼 이런 저런 사건을 계기로 두 형제는 갈라서게 되고!

루돌프 다즐러는 1948년 퓨마를 설립하게 됩니다.

아돌프 다즐러는 자기의 애칭을 따서 아디다스로 개명하게 되구요.


이게 바로 아디다스와 퓨마의 시작입니다.


독일 출신인 두 형제의 극도한 반감으로 인해!

독일에서는 두 형제의 화합을 기원 하면서 축제를 열기도 했다네요...

그래도 그렇게 금이 간 관계가 회복되기는 힘들었겠죠.

동생의 밀고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긴 형...

용서하지 쉽지 않았겠죠...

(2010년 1월 13일 네이버 Adios 님의 지적으로

동생과 형 부분을 수정합니다. 형이 루돌프 동생이 아돌프 입니다.)



나이키를 이야기함에 앞서서 오니즈카 타이거를 떼어 놓을수 없듯이

퓨마를 이야기함에 앞서서 아디다스를 떼어놓을수 없습니다.


브랜드의 인지도와 랭킹으로 봤을때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아디다스 같지만

사실 대립구도는

나이키 VS 오니즈카 타이거(아식스)

아디다스 VS 퓨마


이렇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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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10 23:40
수정 아이콘
오.. 이런 사실이.. 잘 보고 갑니다.
09/05/10 23:41
수정 아이콘
오오 몰랐던 사실이예요!
09/05/10 23:41
수정 아이콘
나이키의 경쟁 상대는 ... 닌텐도 입니다.

책 이름이에요 으흐흐.
화이트푸
09/05/10 23:43
수정 아이콘
신비롭고 새로운 세계군요 ^^
OnlyJustForYou
09/05/10 23:45
수정 아이콘
오.. 나이키가 아식스와 퓨마가 아디다스와 대립관계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점유율 1위 나이키와 2위 아디다스의 대립인줄만 알았는데..^^;
정태영
09/05/10 23:54
수정 아이콘
퓨마와 아디다스의 대립관계는 익히 알고 있었는데
나이키와 오니즈카 타이거는 처음 듣네요.
두 브랜드간 어떤 갈등의 역사가 있었죠?
Sansonalization
09/05/10 23:54
수정 아이콘
아 저는 그저 둘이 사이좋은 형제회사인줄 알았는데..
앙숙이였군요 -_-;;;
컴퍼터
09/05/10 23:54
수정 아이콘
호호.. 이런 사실이..
marchrabbit
09/05/10 23:55
수정 아이콘
이야, 이거 몇년전에 형제싸움이라는 글 신문에서 읽고 웃었는데 오늘 자세한 글 다시 보니 정말 기막히는군요.
Sansonalization
09/05/10 23:55
수정 아이콘
퓨마의 경쟁상대는 재규어입니다!! (..);
날아랏 용새
09/05/10 23:56
수정 아이콘
오.. 정말인가요? 이건 진실 혹은 거짓에서나 나올 법한 충격적인 뒷이야기인데요?
09/05/10 23:56
수정 아이콘
정태영님// 제 아래 글을 참고 하시면 될거에요 ^^;;
공업저글링
09/05/10 23:58
수정 아이콘
대립구도는 저렇지만..
실제 현재 시장상황에서는 나이키 VS 아디다스의 구도인것은 어쩔수가..^^;

확실히 이번글의 내용은 제가 다 알고 있는 부분이라서..^^;

나이키와 오니 간의 글보다는 몰입감이 살짝 덜 했습니다~
09/05/11 00:02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아디다스와 퓨마의 스토리 관계는 사실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긴 합니다 ^^ 앞으로도 신발과 관련하여 회사들이 재미난 이야기가 있으면 꾸준히 올릴께요. 작문 실력이 좋지 않아. 한계가 있네요 ^^;;
09/05/11 00:03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사실 나이키는 적수가 없습니다. 나이키를 제일 위에두고 각 브랜드들의 춘추 전국 시대이지요... 나이키는 그저... 웃지요?;;;
재수니
09/05/11 00:05
수정 아이콘
형제가 사이가 나쁜건 알았는데. 고자질까지 일줄이야 아하~!
그런데 아디다스가 로고가 두개가 있습니다
불꽃이랑 삼선인데 이 두 라인의 차이는 뭔가요
울나라에서는 불꽃=짝 삘이 좀 강한데...
아디 오리지날은 다 불꽃로고이든데.
Arata_Striker
09/05/11 00:08
수정 아이콘
시장에서는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대립이죠.

푸마는 요즘 바이크 및 자동차 레이싱 기어를 많이 만들고 있던데..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건지 아니면 방향을 트는 건지..

아무튼 푸마 레이싱 부츠는 너무 이뿌다는........
09/05/11 00:09
수정 아이콘
재수니님// 삼선은 지금은 스포츠 라인 입니다. 불꽃 마크는 오리지널스 라인으로 분류가 됩니다. 삼선은 기능에 초점을 두고! 불꽃은 스포츠 퍼포먼스 즉 패션에 치중을 두는 쪽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
09/05/11 00:12
수정 아이콘
Arata_Striker님// 최근 자료는 없지만... 브랜드의 이미지로 봤을때...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대립 구도 일거 같지만...

현실은

2000년에 나이키 890억 달러, 아디다스 730억 달러.

2001년에 나이키 940억 달러, 아디다스 770억 달러.

2002년에 나이키 980억 달러, 아디다스 820억 달러.

2003년에 나이키 1069억 달러, 아디다스 780억 달러.

2004년에 나이키 1225억 달러, 아디다스 730억 달러.

2005년에 나이키 1374억 달러, 아디다스 836억 달러.

매년 벌어집니다...

아마 지금에 이르러서는 더블 스코어가 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더군다나 나이키는 컨버스를 인수하고 나서 매출이 올랐고...

아디다스는 리복을 인수하고 나서 매출이 떨어졌습니다.
태공망
09/05/11 00:13
수정 아이콘
나이키가 컨버스를 인수했었군요..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했다는 건 알았는데..
공업저글링
09/05/11 00:16
수정 아이콘
해피님//
앞으로도 좋은글 기대하겠습니다^^
전 신발중에서도 축구화에 워낙 관심이 많아서요..^^

워낙 축구를 하는것도, 보는것도, 거기다 모자라서 축구화 모으는 것까지도 좋아합니다.

아 물론, 예전엔 그냥 모으는 것 이였지만..
요즘은 모으는 것 보다는 구입해서 실제로 착용해서 경기에 뛰는것 까지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발에 안맞으면 과감히 입양보내버리는 사태가 많이 발생합니다..ㅠ

확실히 축구화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느끼는 점은,
나이키VS아디다스 의 대립구조에서 결국 종착역은 '미즈노' 라는 대체적인 공식이 존재하더라는..;
전 그냥 맨땅에서 공을 차는 일이 너무도 많아서..
미즈노 쪽은 축구화 자체가 할인도 거의 없고.. 너무도 비싸서 영 엄두가 안나더군요.
거기다가 나름 최상급 제품들이라고 그나마 싸게 구한것들은 다 평이 영 엉망인 것들이라..
저도 너무나 실망을 했다는.....

잡소리가 너무 길어졌네요..^^
해피님 글 쓰시는것 보니
저도 축구화 관련해서 한번 글을 써보려고 생각을 해보았으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하고, 어떤관점에서 글을 써 가아할지 영 난감하군요.^^
거기다 필력 역시나 많이 딸리는 편이라..ㅠ

아무튼 재밌는 신발 이야기들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
09/05/11 00:18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저 역시 축구화는 모델만 알지 무외한이라 공업 저글링 님이 글을 올려주시면 너무 감사하지요 ^^ 공부가 되니까요.
런닝화도 비슷하지요. 나이키를 비롯한 각 스포츠 브랜드 끼리 암만 치고 밖아도... 아식스만 못하다는 평이지요.
최근 아디다스가 아디프랜이라는 기술로 약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아식스가 최고다 라는 평입니다.
09/05/11 00:21
수정 아이콘
하지만... 어떤 신발이건 기술이 어떻건 제 생각은 하나입니다.

신발은 자기 눈에 이쁘고 자기 발에 편하면... 그게 최고입니다.

나이키가 최고도 아니며!

니코보코라 해서 최악도 아닙니다.

다 취향이지요...
공업저글링
09/05/11 00:22
수정 아이콘
해피님//
아디프렌 기술은 축구화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극악의 쿠셔닝으로 유명한 아디다스 축구화가..
'아디프랜 기술을 사용해도 별반 변화가 없다.' 라는 의견이 대다수라는게 문제라는..ㅠ

축구화 관련 글은 조만간에 한번 스리슬쩍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룩한황제
09/05/11 00:26
수정 아이콘
나이키와 오니즈카 타이거라...

듣기론 아식스가 나이키에게 신발 만드는 기술을 알려줬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나이키가 거의 팽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뭐 그렇다고 해도
나이키가 스타 플레이어 마케팅에 엄청 성공한것도 크지만
그만큼 기술 개발을 잘 한것도 많이 있긴 했죠.
그런데 디자인을 보면 아디다스나 퓨마가 나이키 보다 조금은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론...
(아 물론 농구화, 트레이닝 슈즈 머 이런쪽으론 나이키가 더 멋있어 보이는...)
스웨트
09/05/11 00:27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너무 신기합니다. 아디다스와 퓨마 사이에 이런 관계가 있었을 줄이야.
아식스와 나이키에 이어 서프라이즈 2탄이군요.
좋은 지식 감사합니다. ^^ 친구들에게 써먹을 좋을 기회입니다!! 으하핫
오늘도한껀했
09/05/11 00:38
수정 아이콘
이번편도 잘 봤습니다. 글 재미있게 쓰시네요.
요즘은 신발을 브랜드가 아닌 싼 거도 자주 신고 다니긴 합니다만,
조던 팬으로서 나이키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건 어쩔 수 없더군요.
임요환의 DVD
09/05/11 05:54
수정 아이콘
와 영화같아요...더 궁금하신 분들은 http://www.newsweek.com/id/132068 참고하세요~
밑힌자
09/05/11 06:51
수정 아이콘
크크크 재미있는 시리즈 하나 또 등장했군요. 신발 메이커의 엎치락뒤치락 하는 역사...
09/05/11 08:08
수정 아이콘
근데 제목에 인증해피는 무슨뜻인가요?;
지니-_-V
09/05/11 09:08
수정 아이콘
요즘 푸마가 페라리 라이센스를 얻어서 제품 만드는게 너무너무 예쁘더군요..

근데 그런건 비싸서 탈이지요-_- 남방같은거 하나에 $200 신발도 $200 씩하니까..
달덩이
09/05/11 09:26
수정 아이콘
저는 아래글도, 이번글도 처음들어보는 이야기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09/05/11 09: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장 패셔너블한건 퓨마 아디다스 나이키중 퓨마인거같아요..아디다스도 Y-3가 있긴하지만..알렉산더 맥퀸,다즐러 등이 포진해 있는 블랙스테이션라인은 정말 이쁘죠..
The HUSE
09/05/11 10:07
수정 아이콘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09/06/28 21:49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건 둘이 같이 아이디스를 설립하고 나중에 동생이 퓨마를 설립한것으로 알고있는데...실제 설립일도 퓨마가 몇십년 늦은걸로 알고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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