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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06 13:14:24
Name 유니콘스
Subject [일반] 두산베어즈의 역사 - 10. 우동수 아닌 우동학, 그리고 V3
이 해에는 시즌 전에 이루어진 트레이드 한 건이 두산의 팬들을 뒤흔들었습니다.

바로 현대유니콘스의 심재학과 우동수에서 수를 맡는 심정수를 맞바꾼것입니다.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열어가던 심정수를, 그리고 우동수트리오의 마지막 불꽃으로 대활약하던 심정수를, 커리어에서도 우세한 심정수를 심재학과 바꾼 행위는 두산팬들이 두산 프론트에 실망하기 충분했습니다.

일단, 작년 성적만 확인해보자면

2000 심재학 : 130경기 출장, 타율 0.265, 장타율 0.486, 출루율 0.361, OPS : 0.847, 502타석 430타수, 114안타, 21홈런, 75타점, 66득점
2000 심정수 : 126경기 출장, 타율 0.304, 장타율 0.551, 출루율 0.400, OPS : 0.951, 542타석 454타수, 138안타, 29홈런, 91타점, 75득점

심정수의 완승입니다. 게다가 심재학은 수원구장을 홈구장으로 썼지만 심정수는 드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썼습니다.

그렇다면 왜 두산구단은 이런 밑지는 트레이드를 했을까요? 그 이유는 심정수가 선수협의 핵심 멤버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보복성 트레이드로 보내진 것입니다.

그 외에도 롯데의 마해영이 삼성으로 건너가는등 선수협의 또다른 핵심 거물들도 줄줄이 보복성 트레이드로 옷을 바꿔입습니다.

일단, 2001시즌의 두산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타자 : 정수근, 장원진, 우즈, 김동주, 심재학, 홍성흔, 안경현, 홍원기, 김민호
투수 : 박명환, 최용호, 구자운, 빅터 콜, 차명주, 이혜천, 진필중

2001년 두산의 투수진은......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시즌을 앞두고 두산의 클린업트리오는 우동수가 아닌 우동학으로 재조직됩니다. 물론, 심재학과 김동주가 4번을 나눠쳤고 심재학이 사실 김동주보다 더 많이 4번으로 활약했지만, 어감상 우동학으로 굳어집니다.

투수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나마 한마디 하자면 불펜진은 든든했다? 이정도뿐입니다.

최다승 투수가 9승의 이혜천과 진필중이었고 최다선발승 투수는 선발 7승의 최용호였습니다.

반대로 타자진은 화려했습니다.

우동학중에서 우동은 언제나 불방망이였고 새로 클린업트리오에 가세한 심재학 역시 선수생활의 전성기이자 절정기를 보냅니다.

그리고 날쌘돌이 정수근이 출루해주면 언제나 2번타자 장원진이 바가지안타를 때려 정수근을 3루까지 출루시켰고, 아니면 정수근이 재빨리 도루해서 2루를 점령, 그리고 장원진이 바가지안타를 때려 정수근을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그러면 이제 우동수는 아니지만 우동학이 방망이를 최대한 길게 뽑아쥔 다음에 대기타석에서 방망이를 크게 휘두르며 자신들의 존재를 투수들에게 각인시켰고, 웬만한 투수들도 그 앞에서는 기죽지 않을 리가 없었습니다.

이 해에 우동학은 타율 0.318, 76홈런, 263타점, 233득점, 장타율 0.565, 출루율 0.424, OPS : 0.989를 합작합니다.

이 시절, 두산의 상위타선은 정말로 "살인타선"이라는 말을 온건하게 "상위타선"이란 말로 바꾼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다고 상위타선을 넘긴 다음에는 죄다 쉬어가냐?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위타선의 안성기, 즉 안경현 - 홍성흔 - 홍원기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속의 클린업트리오는 상위타선 넘겼다고 안심하는 상대 투수들에게 충분히 쓴맛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있듯이 선발투수진이 망가졌지만, 불펜은 훌륭해서 18홀드의 차명주, 두산의 수호신 진필중등이 버티며 더이상의 실점은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두산은 65승을 올리며 3위에 랭크,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상대는 한화이글스.

1차전에서 6 : 4, 2차전에서 14 : 6으로 승리하며 여유있게 2 : 0으로 승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상대는 작년에 한국시리즈에서 쓴맛을 안겨주었던 현대유니콘스. 비록, 리그를 지배하던 에이스 정민태가 일본으로 진출했고 작년 다승왕 김수경이 부진했지만, 14승의 임선동이 마운드에서 버티고 있었고 타선도 결코 만만히 볼 팀은 아니었습니다.

1차전에서 1 : 5로 패배하며 기세를 현대에게 넘겨준 두산. 하지만, 2차전에서 홍원기의 홈런을 앞세워 5 : 3으로 승리, 그리고 3차전에서도 안경현, 홍성흔, 홍원기가 때린 3개의 홈런을 앞세워 8 : 5로 승리했고, 4차전에서도 우즈, 이도형, 홍원기의 홈런을 앞세워 6 : 1로 승리하며 지난해의 쓴맛을 갚아주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상대는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 마해영 - 마르티네즈가 이끌던 또 하나의 살인타선, 그리고 김한수, 박한이, 진갑용등 결코 무시하면 안되는 막강한 타자들. 게다가, 선발투수진이 정말로 형편없었던 그 해의 두산과 달리 삼성은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해 14승을 올린 임창용, 13승의 겁없는 2년차 배영수, 11승의 김진웅, 10승의 갈베스등 4명의 10승투수를 배출했고 불펜에서도 12세이브의 김진웅, 14홀드의 김현욱등 역시 준수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막강한 팀이다." 라는 것입니다.

1차전 : 대구구장에서 열린 1차전. 삼성이 처음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1회말 2점, 2회말 1점을 얻으며 달아났습니다. 두산은 4회초 우즈의 솔로 홈런을 바탕으로, 4회초에 1점, 5회초에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삼성이 이어진 5회말에서 이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기어코 8회말 3점을 내며 역전. 두산은 4 : 7로 패배합니다.

2차전 : 우천으로 경기가 1일 미루어진 2차전. 꿀맛같은 1일의 휴식을 즐긴 두산은 1차전의 패배를 설욕하려는듯 2회초 2점, 5회초 2점을 얻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삼성은 4회말 1점, 6회말 이승엽의 솔로 홈런을 바탕으로 3점을 얻으며 4 : 4 동점을 만들었으나 두산은 7회초 다시 2점을 얻으며 달아났고 8회초 장원진의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습니다. 삼성이 9회말 김동수의 솔로 홈런으로 따라붙었지만 이미 승부는 두산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두산의 9 : 5 승.

3차전 : 잠실에서 열린 3차전. 이 해의 한국시리즈가 그러했듯 이번경기도 무시무시한 타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삼성이 2회초에 1점을 선취하며 달아났지만, 두산이 곧바로 이어지 2회말에서 3점을 얻으며 역전했고 3회말에는 우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달아났습니다. 삼성의 마해영이 4회초, 솔로 홈런으로 반격했지만 두산의 타선은 6회말, 타자일순하며 무려 7점을 얻으며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삼성 역시 이어진 7회초에서 타자일순하며 6점을 따라붙었고, 9회초 1점을 더 따라붙었지만 두산은 삼성의 반격을 거기에서 매듭짓습니다.

두산의 11 : 9 승.

4차전 : 지금까지 벌어졌던 타격전은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1회말, 두산이 우즈의 2점 홈런을 앞세워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2회초. 삼성은 타자일순하며 무려 8점을 뽑아냅니다. 두산은 2회말, 1점을 따라붙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삼성이 올린 점수가 많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아무도 두산의 역전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3회말.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벌어집니다. 두산은 김동주의 한국시리즈 사상 2번째 만루홈런, 이어진 안경현의 솔로 홈런등 3회말에만 타자가 거의 2순을 하며 무려 12점을 뽑아냈고 - 이 기록은 한국시리즈 한 이닝 최다득점기록입니다. - 오히려 분위기는 두산쪽으로 역전. 그리고 4회말 2점, 5회말 1점을 추가해 삼성의 기를 꺾어놓았습니다.

삼성도 반격에 나서 7회초 2점, 9회초 1점을 뽑았지만 더이상의 반격은 두산이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두산의 18 : 11 승. 그리고 한국시리즈 사상 최초로 선발타자가 전원득점, 한국시리즈 사상 한 이닝 최다타석인 15타석. 최다점수차 역전승. 여러가지 기록이 쏟아져 나왔던 4차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두산은 먼저 3승 고지에 올라 한국시리즈 제패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5차전 : 벼랑끝에 몰린 삼성이 임창용을 내세웠고, 두산의 타선이 오랜만에(?) 4득점으로 틀어막힙니다. 그 사이에 삼성은 3회말 4점, 5회말, 이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1점, 6회말 1점, 7회말 1점, 그리고 8회말 타자일순하며 7점을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차전에서 당했던 한국시리즈 사상 최초 선발타자 전원득점이라는 기록을 두산에게 똑같이 갚아주었습니다.

두산의 4 : 14 패.

6차전 : 승부를 여기서 마무리지으려는 두산과 동률을 이룬 다음, 7차전에서 결판을 지으려는 삼성이 맞부딪힌 승부. 삼성은 선두타자 박한이가 아웃된 후, 타석에 들어선 김종훈이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두산의 선발투수 박명환은 삼성의 3번타자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아냅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마해영. 마해영이 단타를 쳤고, 이어진 마르티네스도 단타를 치며 두산은 2사 만루상황의 위기를 맞습니다. 그리고 박명환이 다음타자 김한수의 타석때 폭투를 범해 3루주자 김종훈을 득점시켜줍니다. 게다가, 김한수가 유격수방면으로 깊숙한 내야안타를 때려 삼성이 추가점을 올립니다.

두산의 위기는 2회초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선두타자 진갑용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들어선 박한이는 우익수방면으로 타구를 날려보냅니다. 하지만, 두산의 우익수는 다름아닌 심재학. 타구를 주워든 심재학은 재빨리 3루로 송구했고, 지금도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강견중의 한사람으로 인정받는 심재학이 날린 송구는 총알같이 3루수 김동주의 글러브에 빨려들며 3루로 진루하던 진갑용을 보살시킵니다.

안정을 찾은 박명환은 김종훈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고 이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2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깁니다.

두산의 반격은 3회말에 시작되었습니다. 1아웃 후, 들어선 날다람쥐 정수근이 볼넷으로 1루에 출루했고 언제나 그러했듯이 장원진이 안타를 때려 정수근을 진루시킵니다. 하지만, 삼성의 우익수 박한이는 자신에게 날아온 타구를 잡으려다 그만 공을 놓쳐버렸고 발빠른 정수근은 원래 3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던 그 상황에서 냅다 홈으로 달려들어 1득점합니다. 발이 그리 빠른편이 아니었던 장원진도 여유있게 3루까지 진루. 비록 심재학과 김동주가 연속으로 삼진을 당했지만, 두산은 천금같은 1점을 얻어냈습니다.

한편, 심재학의 보살로 안정을 찾은 박명환은 2회초 마지막 타자 마해영부터 6회초까지 1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하며 두산 더그아웃에 안정감을 찾아줍니다. 삼진 5개, 내야땅볼 7개. 멀리 날아간 타구가 4회말 박한이가 때려낸 좌익수 뜬공이었을 정도로 묵직한 공을 던졌습니다.

두산은 5회말, 다시 한 번 반격의 기회를 맞습니다. 선두타자로 나온 장원진이 출루하며 만든 기회. 다음 타석은 다름아닌 우즈. 그동안 포스트시즌 - 00년 플레이오프부터 01년 플레이오프까지 - 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우즈. 하지만, 노장진 대신 마운드에 오른 김진웅이 던진 3번째 공을 힘껏 끌어당겨 대형 2점 홈런을 때려냅니다. 우즈의 역전 2점 홈런.

삼성 역시, 이번에 지면 모든것이 끝이었기때문에 포기를 모른채 계속해서 도전했습니다. 6회초까지 무려 13타자가 연속으로 범타처리된 후, 이어진 7회초, 선두타자 진갑용 대신에 들어선 대타 강동우가 2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습니다. 다음타자 김태균 대신에 또다시 대타로 들어선 용병 바에르가가 HBP로 진루, 그리고 박한이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은 두산, 그리고 박명환은 다음타자 김종훈에게 주자일소 적시타를 맞으며 강판되었고 구원투수로 올라온 이혜천 역시 이어진 이승엽의 타석에서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두산은 3 : 5로 역전당합니다.

하지만, 두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역시 뚝심, 그리고 미라클.

7회초에 3점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두산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7회말, 선두타자 심재학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김동주가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맞은 두산. 삼성의 김응룡감독은 김진웅 대신에 전날에 선발로 섰던 임창용을 내보냈으나 임창용은 안경현을 내야플라이로 아웃시킨 후, 홍성흔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다음에 대타로 나선 송원국의 타석에는 폭투를 범해 동점을 허용합니다.

두산은 8회초, 진필중을 투입하며 삼성의 타선을 봉쇄합니다. 이어진 8회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펄펄 날았던 정수근이 역시 출루했고, 이어진 장원진 역시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벤치의 강공지시를 성공적으로 수행, 깨끗한 안타로 1, 3루의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우즈는 빗맞은 3루 땅볼로 장원진을 진루시키는데 성공.

다음타자는 심재학. 심재학은 좌익수 앞으로 짧은 플라이를 날렸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애꿎은 아웃카운트만 하나 늘어난 상황. 하지만, 앞서 서술했다시피 유난히 한국시리즈에서 컨디션이 좋았던 정수근은 심재학의 타구가 김종훈의 글러브에 빨려드는 순간, 결사적으로 홈을 향해 달렸고 삼성의 좌익수 김종훈의 송구가 포수 김동수의 미트에 박히기 전, 홈베이스를 찍으며 1점을 만들어냅니다.

이어진 9회초, 진필중이 2아웃 후, 김종훈이 때려낸 3루쪽 타구를 김동주가 악송구를 범해 살려주었고, 이승엽까지 출루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진필중이 마지막 타자 마해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두산은 6 : 5로 승리합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 4 : 2로 승리하며 통산 3번째로 우승을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진기록이 세워집니다. 바로 두산이 기록한 4번의 한국시리즈 승리가 모두 구원투수들에 의해 세워진 것입니다.

비록, 우동수는 아니었지만 우동학으로나마 이루어낸 우승. 한국시리즈 MVP로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0.391의 고타율과 무려 4개의 홈런, 8타점을 기록한 우즈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로써 우즈는 용병으로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정규리그 MVP, 올스타전 MVP, 한국시리즈 MVP를 모두 차지했고, 한국야구에서도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 올스타전 MVP, 한국시리즈 MVP를 모두 석권했습니다. - 2003년에 이종범이 올스타전 MVP를 차지하면서 우즈에 이어 2번째로 정규리그, 올스타전,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MVP를 차지한 선수가 됩니다. -

3번째로 우승을 차지한 두산베어즈. 이 해의 선수들의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타자

정수근 : 122경기 출장, 타율 0.306, 546타석 467타수, 143안타, 2홈런, 53타점, 95득점, 52도루
장원진 : 129경기 출장, 타율 0.285, 559타석 513타수, 146안타, 5홈런, 53타점, 73득점
우즈 : 118경기 출장, 타율 0.291, 525타석 436타수, 127안타, 34홈런, 113타점, OPS : 0.973
심재학 : 117경기 출장, 타율 0.344, 469타석 369타수, 127안타, 24홈런, 88타점, OPS : 1.072
김동주 : 103경기 출장, 타율 0.324, 421타석 364타수, 118안타, 18홈런, 62타점, OPS : 0.923
안경현 : 131경기 출장, 타율 0.282, 539타석 457타수, 129안타, 17홈런, 87타점, 68득점
홍성흔 : 122경기 출장, 타율 0.267, 452타석 408타수, 109안타, 8홈런, 48타점
홍원기 : 84경기 출장, 타율 0.264, 284타석 242타수, 64안타, 6홈런, 42타점
김민호 : 109경기 출장, 타율 0.216, 357타석 306타수, 66안타, 4홈런, 42득점, 14도루

투수

최용호 : 22등판, 18선발, 85이닝, ERA : 4.98, 7승(7선발승) 5패, 58K
빅터 콜 : 21등판, 20선발, 119.2이닝, ERA : 5.04, 6승(6선발승) 9패, 95K
구자운 : 13등판, 12선발, 54.1이닝, ERA : 4.80, 6승(6선발승) 2패, 46K
박명환 : 38등판, 5선발, 77.2이닝, ERA : 4.29, 8승(2선발승, 6구원승) 5패 3홀드 7세이브, 77K
이혜천 : 53등판, 10선발, 141.2이닝, ERA : 4.62, 9승(4선발승, 5구원승) 6패 6홀드 3세이브, 107K
차명주 : 84등판, 97.1이닝, ERA : 3.42, 6승(6구원승) 2패 18홀드 1세이브, 73K
진필중 : 51등판, 5선발, 89.1이닝, ERA : 3.22, 9승(2선발승, 7구원승) 6패 23세이브, 88K

이 해의 두산의 투수진은...... 그리고 이혜천을 제외하면 아무도 정규이닝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제 주요부문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타자

홈런 : 우즈(3위), 심재학(10위), 김동주(17위), 안경현(20위)
타점 : 우즈(1위), 심재학(11위), 안경현(12위)
타율 : 심재학(2위), 김동주(9위), 정수근(16위)
도루 : 정수근(1위), 김민호(16위), 우즈(19위)
득점 : 우즈(2위), 정수근(4위), 심재학(12위), 장원진(19위)

정수근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 연속 도루1위에 오르며 전무후무한 4연속 도루왕 기록을 세웁니다.

투수

다승 : 진필중(16위), 이혜천(16위), 박명환(19위)
탈삼진 : 이혜천(10위), 콜(19위)
평균 자책점 : 이혜천(6위)
홀드 : 차명주(1위), 이혜천(7위), 장성진(11위), 박명환(20위), 한태균(20위)
세이브 : 진필중(1위), 박명환(13위), 이혜천(19위)

이제 각 팀에게 거둔 상대전적을 알아보겠습니다.

vs 삼성 : 7승 12패, vs 현대 : 9승 9패 1무, vs 한화 : 10승 9패, vs 기아 : 8승 9패 2무, vs LG : 12승 6패 1무, vs SK : 10승 9패, vs 롯데 : 9승 9패 1무

도합 65승 63패 5무를 거두었습니다.

이제 팀 성적을 살펴보며 마치겠습니다.

득점 : 732(2위), 실점 : 733(1위), ERA : 4.96(6위), 타율 : 0.276(4위), 홈런 : 130개(5위), 도루 : 132개(2위)

하지만, 우승한 기쁨도 잠시. 이제 두산은 약간 어두운 터널로 접어들게 됩니다.

다음회에 계속됩니다.

모든 기록은 아이스탯(www.istat.co.kr)에 있습니다.

P.S : 97년부터 두산의 성적을 살펴보니 97년 5위, 98년 4위, 99년 3위, 00년 2위, 01년 1위네요. 이것도 진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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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Cool
09/08/06 13:50
수정 아이콘
싸대기 동맹은 2001 한국시리즈 부터라고 해도 될만큼 4,5차전은 난리도 아니였죠.
지금은 기억이 가물한데 이때 방망이 논란이 있지 않았던가요?

그런데 생각보다 두산팬이 적은것 같아요.
제 주위에는 꽤 있는데 네이버(승리팀예상)나 PGR등 야구 관련해서
리플보면 엘롯기 팬들이 수배정도 많은것 같은데 두산팬도 빅4정도 되지 않나요?
후니저그
09/08/06 14:25
수정 아이콘
바로 이경기군요 제 머리속에 박혀 있는 2001 한국시리즈.. 야자하면서 라디오로 중계 듣는데 툭하면 안타 홈인 홈런 득점 이소리만 계속 나와서 황당했었죠 ^ ^
09/08/06 16:08
수정 아이콘
이때도 지금도 두산의 선발투수는 그냥 먼저 나오는 투수였던 기억이...
난다천사
09/08/06 17:29
수정 아이콘
야구를 보면서 울었던 그해군요....

4차전때 김응룡감독 의자 집어 던지고 집에 가셨죠... 경기중에;;;;
INFINITI
09/08/07 22:46
수정 아이콘
BlueCool 님 // 저도 같은 궁금증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곳엔 두산팬이 별로 안계신듯 합니다.
인기의 척도를 관중수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올해 현재 관중수는 롯데에 이어 LG랑 비슷한 걸로 압니다.
물론 큰 구장을 쓴다는 잇점도 작용하겠죠.
기억에는 작년에도 롯데에 이어서 2위 관중수였던 것으로 알구요.
아니면 오랜 부진 끝에 정성권에 근접한 기아팬들의 활발한 활동이 팬이 더 많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구요.
롯데팬분들이야 워낙에 어딜가나 많고 적극적이라.
어디 두산팬분 안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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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20 [일반] 풀체인지 아이패드 프로 신형 발표 [30] Leeka2451 24/05/07 2451 0
101419 [일반] 올해 보도사진 부문 퓰리처상을 받은 로이터 사진들 [58] 우주전쟁7711 24/05/07 7711 14
101418 [일반] Udio로 노래 만들어보기 [2] 닉언급금지2097 24/05/07 2097 2
101417 [일반] 비트코인 - 이분법적 사고, 피아식별, 건전한 투자 투기 [42] lexial4465 24/05/07 4465 2
101416 [일반] 독일에서 아이의 척추측만증 치료를 시작했어요 [19] Traumer4142 24/05/07 4142 8
101415 [일반] 정리를 통해 잠만 자는 공간에서 나로써 존재할 수 있는 공간으로 [15] Kaestro4509 24/05/07 4509 5
101414 [일반] 비트코인이 갑자기 새롭게 보인 은행원 이야기 [56] 유랑7476 24/05/07 7476 6
101413 [일반]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 수 없는 야간운전 [42] Regentag4887 24/05/07 4887 0
101412 [일반] [방산] 인도네시아는 KF-21사업에 분담금 3분의1만 지급할 예정 [28] 어강됴리5548 24/05/06 5548 0
101411 [정치] 양보한 권리는 돌아오지 않는다? [5] 니드호그3481 24/05/06 3481 0
101410 [일반] [팝송] 맥스 새 앨범 "LOVE IN STEREO" [1] 김치찌개3436 24/05/06 3436 1
101408 [일반] 장안의 화제(?) ILLIT의 'Magnetic'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13] 메존일각5679 24/05/05 5679 11
101407 [일반] [글쓰기] 아니 나사가 왜 남아? [9] 한국외대5384 24/05/05 5384 2
101406 [일반] [만화 추천]그리고 또 그리고 [12] 그때가언제라도4943 24/05/05 4943 3
10140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1) 시흥의 막내딸, 금천 [6] 계층방정2859 24/05/05 2859 6
101404 [일반] 신난다 어린이 날, 즐겁다 어린이 날 [6] 착한아이3315 24/05/05 3315 8
101403 [일반] (락/메탈) Silverchair - Without You (보컬 커버) [5] Neuromancer1714 24/05/05 1714 1
101402 [일반] <스턴트맨> - 우린 그럼에도 액션영화를 만든다.(노스포) [11] aDayInTheLife2828 24/05/05 282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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