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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26 15:36:46
Name 유니콘스
Subject [일반] 두산베어즈의 역사 - 3. 승부조작에 의해 희생되다.
1984년. OB베어즈는 삼성으로 건너간 김영덕감독대신 김성근감독이 취임합니다.

그리고 삼성으로 건너간 김영덕감독이 OB베어즈를 혹평하면서 OB는 타도 삼성이라는 목표를 세웁니다.

84년의 OB의 멤버는 83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도 작년, 박철순과 함께 드러누웠지만 이 해에는 박철순이 누워있었다고 함께 드러눕지는 않았습니다.

전기리그에서 삼성과 순위싸움을 벌인끝에 2경기 차이로 2위에 머무른 OB는 후기리그 1위를 목표로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만나 설욕을 하는 것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후기리그에서는 OB뿐만 아니라 최동원을 앞세운 롯데도 후기리그 1위를 목표로 삼았고, 막판까지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OB와 롯데는 모두 2경기만을 남겨놓게 됩니다.

OB는 해태와의 2연전을 끝으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짓게 되었고, 롯데는 삼성과의 2연전이 마지막 후기리그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OB의 경기가 롯데의 경기보다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한편, 그 당시의 순위를 살펴보자면 후기리그 1위가 롯데자이언츠로 48경기중 27승 21패를 거두었고, 2위가 OB베어즈로 48경기중 26승 22패를 한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OB가 전승을 한다면 롯데 역시 전승을 해야했고, 롯데가 1경기라도 지는날에는 승률에서 앞서는 OB가 진출하는 상황.

OB는 후기리그 1위가 절실했기 때문에 해태와 승부조작을 하게 됩니다. 어차피 해태는 24승 23패 1무로 여기서 2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에 해태는 조건을 한가지 걸고 OB의 제의를 승락합니다.

그 조건이란 바로 해태의 외야수 김일권의 도루왕 달성을 위해 OB가 협력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당시 김일권은 도루를 33개 성공시켜 롯데의 재일교포타자 홍문종에 이어 도루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김일권이 도루왕 타이틀 차지에 성공한다면 3년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OB는 후기리그 1위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해태의 제안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해태와 OB의 2연전. 해태의 김일권이 2연전에서 무려 도루를 8개 성공시키며 OB의 내야를 흔들었지만(?) 결국 OB가 해태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28승을 기록. 롯데를 1경기차이로 제치고 후기리그 1위에 오릅니다.

OB는 이제 느긋하게 삼성과 롯데의 2연전을 지켜보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김영덕감독은 OB가 후기리그 1위를 차지하게 내버려둘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로서는 자신이 실컷 비판한 OB가 한국시리즈에 올라 자신에게 복수하려 달려드는것을 내버려둘 수 없었고, 진작부터 한국시리즈 상대로 원년에 쓴맛을 안겨주었던 - 자신이 지휘했지만 - OB베어즈대신에 "최동원빼면 정말로 볼것없는" 롯데자이언츠를 점찍어놓고 있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삼성의 김영덕감독은 롯데와의 2연전 첫경기에서 이만수, 장효조등의 우수한 선수들을 내버려두고 2군선수들을 엔트리에 올려 이기기를 "포기"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게 웬 걸? 오랜만에 1군에 올라온 2군선수들은 감독의 눈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기위해 정말로 성심성의껏 플레이를 했고, 오히려 삼성은 롯데를 상대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결국, 삼성의 김영덕감독은 이기는 것을 포기하는 것보다도 더한 "적극적으로 져주기"를 시행합니다. 만약, 삼성의 타자들이 안타로 출루한다면 그들은 엉거주춤 뛰다가 횡사, 롯데의 타자들이 땅볼이나 뜬공을 때린다면 슬금슬금 피하며 안타 만들어주기등등......

먼저 경기를 끝내고 삼성과 롯데의 경기를 지켜보던 OB의 선수들은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자신들의 경기는 모두 끝나버렸고, 삼성은 롯데와의 2연전에서 확실히 패배를 할 상황.

결국, 삼성의 적극적인 져주기로 인해 롯데자이언츠가 삼성과의 2연전에서 승리하고 29승 21패를 기록. 후기리그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 경기 결과는 물론, 롯데의 4 : 3 승리, 그리고 롯데의 에이스 최동원의 전무후무한 한국시리즈 4승 기록을 남깁니다. -

OB에게 남은것은 무의미한 전후기 통합 승률 1위라는 타이틀뿐이었습니다.

결국, 승부조작에 의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박탈당한 OB베어즈.

이들의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타자

윤동균 : 99경기 출장, 타율 0.287, 414타석 349타수, 100안타, 10홈런, 40타점, 54득점
김우열 : 95경기 출장, 타율 0.274, 373타석 318타수, 87안타, 12홈런, 49타점
박종훈 : 99경기 출장, 타율 0.306, 315타석 271타수, 83안타, 7홈런, 37타점
양세종 : 92경기 출장, 타율 0.301, 338타석 299타수, 90안타, 6홈런, 47타점
김광수 : 100경기 출장, 타율 0.265, 375타석 325타수, 86안타, 2홈런, 38득점

투수

계형철 : 29등판, 28선발, 174.2이닝, ERA : 2.06, 14승(13선발승, 1구원승) 4패, 92K
박상열 : 30등판, 22선발, 133이닝, ERA : 2.57, 12승(11선발승, 1구원승) 7패, 47K
윤석환 : 57등판, 4선발, 146이닝, ERA : 2.84, 12승(2선발승, 10구원승) 8패 25세이브, 111K
최일언 : 37등판, 18선발, 167.2이닝, ERA : 2.84, 9승(7선발승, 2구원승) 6패 3세이브, 86K
김진욱 : 25등판, 19선발, 118이닝, ERA : 3.05, 6승(6선발승) 11패 2세이브, 43K
장호연 : 31등판, 4선발, 102.1이닝, ERA : 1.58, 5승(1선발승, 4구원승) 3패 1세이브, 47K

이제 주요부문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흔히 우리나라 최초의 마무리 투수로 삼성의 권영호선수를 생각하셨겠지만 1년 먼저 OB의 윤석환선수가 전문 마무리로 활약했군요.

타자

홈런 : 김우열(6위), 윤동균(11위), 박종훈(16위)
타점 : 김우열(6위), 양세종(8위), 윤동균(14위), 박종훈(15위)
타율 : 박종훈(6위), 양세종(7위), 윤동균(12위), 김우열(15위)
도루 : 김광수(5위), 구천서(7위), 윤동균(9위), 김우열(10위), 박종훈(14위), 양세종(17위)
득점 : 윤동균(5위), 김우열(16위), 김광수(16위)

투수

다승 : 계형철(6위), 박상열(8위), 윤석환(8위), 최일언(14위), 김진욱(20위)
탈삼진 : 윤석환(6위), 계형철(8위), 최일언(10위)
평균 자책점 : 장호연(1위), 계형철(2위), 박상열(6위), 윤석환(8위), 최일언(9위), 김진욱(12위)
세이브 : 윤석환(1위)

이제 각 팀간 거두었던 상대전적을 알아보겠습니다.

vs 삼성 : 11승 9패, vs MBC : 10승 10패, vs 롯데 : 12승 7패 1무, vs 해태 : 12승 8패, vs 삼미 : 13승 7패

도합 58승 41패 1무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위에도 이야기했다시피 이때에는 승률은 별다른 의미가 없었습니다.

팀 성적을 살펴보면서 마치겠습니다.

득점 : 382(3위), 실점 : 298(6위), ERA : 2.53(1위), 타율 : 0.256(3위), 홈런 : 53개(5위), 도루 : 111개(1위)

계형철, 박상열등의 우수한 선발투수와 장호연등의 불펜, 원조마무리 윤석환을 앞세운 강력한 마운드와 지금의 두산 육상부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기동력을 앞세운 야구를 했다고 추론할 수 있겠습니다.

OB베어즈. 84년의 타격이 너무나도 컸는지 이들은 이제 깊고 깊은 겨울잠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다음시간에 계속됩니다.

모든 기록은 아이스탯(www.istat.co.kr)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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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6 17:19
수정 아이콘
본문을 읽다보니 OB도 해태와의 딜을 통해 2연승을 거둔것 같은데,
제목은 OB가 일방적인 희생자인것처럼 되어 있네요.

제가 이해를 잘못 한거라면 댓글 달아주세요.
Grateful Days~
09/07/26 17:23
수정 아이콘
ob가 희생자라기보단 삼성이 꼬시게 당한거죠.
최종병기캐리
09/07/26 17:27
수정 아이콘
OB과 해태가 시작했고, 삼성은 가만히 있지 않았고, 롯데는 누워서 떡먹은거죠.
박진호
09/07/26 18:20
수정 아이콘
김영덕 감독 한국야구 역사상 가장 냉정한? 혹은 얍삽한 감독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자기 팀 선수 챙기기는 최고였죠.
비난은 순간이지만 기록은 영원하다.

김영덕 감독도 황당했을겁니다. 2군을 내보냈는데도 6대0으로 이기고 있어서 겨우겨우 져준 팀에게 한국시리즈에서 지다니.
그 이후로 김영덕 감독은 저주에 빠졌고 한국시리즈에 나가는 족족 졌죠.

승부조작 유무를 떠나서 통합 승률 1위팀이 한국시리즈에 못나가는 희안한 상황에 빠졌던 84년 OB는 정말 안타깝네요.
INFINITI
09/07/26 18:40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도 전, 후반기 방식은 비효율적이었죠.
중간에 1년만에 폐지된 양대리그도 마찬가지.
양대리그는 왜 했는지 지금도 의문입니다.
09/07/26 18:42
수정 아이콘
어쨋든 롯데는 V1...
09/07/26 23:20
수정 아이콘
이 당시의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이 결과로 인해 자살하신 분도 있다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심각했었던거 같네요
제가 생각해도 참 비효율적인 전기 후기리그...
기나긴 겨울잠을 자러간 곰...
아마 이 뒤의 이야기는 세트로 묶어서 나오지 않을까 싶기두 하네요...
저는 90년부터 야구가 기억이 나서..-_-;;;
이 전 내용은 진짜 글로만 보는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멀면 벙커링
09/07/26 23:41
수정 아이콘
OB 와 삼성 둘다 뿌린대로 거둔 것이었고...롯데는 최대의 수혜자였죠.
하트브레이크
09/07/27 03:23
수정 아이콘
롯데가 수혜자라고 하기는.. 롯데가 84년 우승한거.. 정말 황당하죠..

글쓰신분의 의도가 베어스의 황당한 아쉬움에 초점이 있어서 그렇지만..

엄연히 84년 주인공은 롯데였어요 그이유는 즉 최동원=전설..

그때 롯데 전력으로는 정말 삼성이길수 없었죠.. 최동원선수가 왜 리젼드인지 관련해서 찾아보시면 알겁니다

정말 덜덜덜덜..
캡틴호야
09/07/27 10:15
수정 아이콘
이 글은 두산베어스의 역사 이기 때문에

글쓴이분께서 두산 입장에서 쓰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우스
09/07/27 15:24
수정 아이콘
OB가 희생됬다고 보기에는 -_-

그냥 삼성, OB, 해태 싹 다 욕먹을 짓을 했죠.

우리 롯데는 약간 어부지리였고 ㅜㅜ
귀염둥이
09/07/27 22:35
수정 아이콘
롯데도 저 승부조작 논란에서 자유롭진 않습니다.

왜냐면 삼성이 일방적인 저주기가 아니라, 롯데와의 합의가 있었다고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니까요.

(삼성이 2게임을 져주는 대신에 롯데는 이만수의 트리플크라운을 밀어주기로 했죠. 롯데는 홍문종을 삼성이 아무리 걸러도 티를 내지 않았고 홍문종을 출장시키지 않기도 했죠)

삼성이 2진급 멤버들로 경기를 치뤘지만, 롯데역시 어차피 져줄걸 알고는 2진급을 기용했죠.

삼성2진이 롯데 1진을 상대로 좋은경기를 했다면 모르지만, 삼성2진이 롯데2진을 상대로 잘한거기에 뭐 있을 수 도 있는 일이었죠.
Cedric Bixler-Zabala
09/07/27 22:54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님// 구단간의 합의는 이미 돼 있었다고 봐야죠... 문제는 홍문종 선수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거죠 -0-;;
이런 막나가는(?) 합의가 가능했던 이유는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귀염둥이
09/07/27 23:23
수정 아이콘
다만 전에도 그러시더니 참 표현법이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동원빼면 정말로 볼것없는" 롯데자이언츠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100번양보해서 두산측 시각이라 쳐도 성립이 안되죠. 삼성이면 모를까 두산과 롯데의 전력을 비교하면 비슷했거든요.

투수력 전체적으로 따지면 OB가 최강이었지만

원투펀치의 무게감에 있어서는 롯데의 압승이었고

타선에서는 홍문종 김용희 김용철 유두열 심재원 한문연등은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었습니다.

김한조 김민호 박용성등도 국가대표출신이었고요.

Cedric Bixler-Zabala님// 사실 4팀간의 승부조작사건의 최대의 피해자는 홍문종이긴 하죠. 2관왕이 유력했는데 타이틀 하나도 차지하질 못했으니까요.

그러나 김영덕감독도 재일교포출신이란걸 생각해볼때, 같은 재일교포를 차별하기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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