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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0 13:32:58
Name 유니콘스
Subject [일반] 롯데자이언츠의 역사 - 8. 불타올랐던 그 해 가을
1999년입니다.

뭐랄까...... "혼" 이 단 하나의 단어로 1999년의 롯데를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1999년하면 제일 먼저 떠올려야 할 선수. 바로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입니다.

본명 : 도밍고 펠릭스 안두하르 호세 (Domingo Felix Andujar Jose) - 에스파냐어에서는 J가 우리나라 자음 히읗과 같은 소리가 납니다.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캔자스시트 로얄스등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거. MLB에서의 성적을 살펴보자면 타율은 0.280, 54홈런, 324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1999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 4번을 꿰어차면서 힘과 정확성을 동시에 갖춘 중심타자로 활약합니다. 게다가, 프로리그 통산 1만번째 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마포" 마해영. 중심타선에서 역시 활약하면서 힘과 정확성을 동시에 갖춘 그는 그 해 투수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타자중에 한명이었습니다.

"탱크", "악바리" 박정태. 1993년에 당한 끔찍한 발목 부상, 하지만 기어코 1995년에 돌아와 재기에 성공했고 1997년에는 멘도사라인으로 추락했으나 결국 1998년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1999년에는 김기태가 1997년에 세운 26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5경기나 넘어선 31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세웁니다. - 나중에 박종호가 현대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었던 2003년 시즌 후반기부터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2004년 시즌 초반기까지 39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세우며 그 기록을 깨지만, 한 시즌안에 세운 기록으로는 1999년에 박정태가 세운 기록이 최다입니다. -

전준호를 보내면서 생긴 선두타자의 부재를 김응국으로 메웠으며 김응국 역시 부상에서 회복되어 자신의 날카로운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작년에 12승을 올린 문동환, 1996년 다승, 탈삼진 2관왕의 주형광을 중심으로 1997년에 박동희, 김종훈를 삼성으로 트레이드하고 이동수와 함께 롯데유니폼을 입게 된 박석진 그리고 강상수등이 마운드를 탄탄하게 높였습니다.

그리고, 용병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원래 롯데가 1999년에 뽑은 용병은 호세와 길포일. 하지만 길포일이 저조한 활약을 보이자 롯데는 길포일을 퇴출시켰고 그 대신 영입한 용병이 사마귀 투구폼으로 유명한 기론이었습니다.

기론은 좋은 활약을 보이며 내년에 롯데의 마운드에서 중심투수로 설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1999년에는 리그제가 실시되었습니다.

롯데는 현대유니콘스, 두산베어즈, 해태타이거즈와 함께 드림리그에 속했습니다.

드림리그 : 롯데자이언츠, 현대유니콘스, 두산베어즈, 해태타이거즈
매직리그 : 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 LG트윈스, 쌍방울레이더스

그리고 17승의 문동환, 13승의 주형광, 11승의 박석진을 내세운 마운드와 박정태 - 호세 - 마해영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클린업트리오를 앞세워서 롯데는 75승을 거두며 드림리그 2위에 오릅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매직리그 1위에 올랐던 삼성라이온즈와 맞부딪힙니다.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 스미스 - 김기태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 무려 122개의 홈런과 309타점을 합작했으며 특히 이승엽은 1998년에 두산의 우즈가 세운 42홈런기록을 훨씬 넘는 54홈런, 장타율 0.733, 123타점을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하는 타자로 활약했고 리그 전체 평균 자책점이 4.98인 상황에서 현대유니콘스의 정민태와 더불어 2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전천후 마무리 임창용. 노장진 - 김상진 - 김진웅으로 이어지는 선발 트로이카를 보유한 팀이었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 : 5로 패배. 2차전에서 2 : 6으로 패배하면서 순식간에 2경기를 내주었습니다. 사직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10 : 2 완승을 거두었으나 4차전에서 6 : 9로 패배하면서 순식간에 1승 3패로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5차전에서 당대 최강의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9회말에 터뜨린 호세의 역전 3점 끝내기 홈런, 그리고 6차전에서 박석진의 7이닝 퍼펙트 투혼에 힘입어 6 : 5로 승리하며 결국 롯데는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갑니다.

플레이오프 7차전.

아직도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최고의 경기 중 한 경기. 이미 지칠대로 지친 두 팀이 마지막 승부를 벌이기 위해 찾아간 곳은 대구구장.

롯데는 문동환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삼성은 노장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습니다.

먼저, 위기를 맞은 쪽은 롯데였습니다. 2회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파울플라이와 내야땅볼로 점수를 내는데 실패한 롯데는 4회말, 삼성의 선두타자 이승엽이 문동환의 145Km짜리 직구를 제대로 당겨쳐 우측 펜스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스미스는 아웃처리했으나 다음타자 김기태가 또다시 문동환의 공을 밀어치며 좌측 펜스를 순식간에 넘겨버립니다.

롯데 0 - 2 삼성

롯데의 김명성감독은 홈런을 2방 맞은 문동환 대신 기론을 마운드에 올렸고 기론은 그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12이닝을 던지는 무리속에서도 또다시 삼성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기대에 부응합니다.

그리고 6회초. 롯데의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김대익과 박정태가 아웃된 후, 등장한 호세. 노장진의 공을 제대로 받아치며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기는 홈런을 터뜨립니다.

그런데......

홈런을 친 호세가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했을때, 관중석에서 물병, 컵라면 용기등이 그라운드로 날아왔고 그 중 하나의 물병이 호세의 그곳 -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 을 맞춰버립니다.

불같은 성격의 호세는 자신에게 벌어진 행위에 머리끝까지 화가 치솟았고 처음에는 헬멧을 집어던지는 시늉을 하며 화가 났음을 표시하지만 관중석에서 더 많은 오물이 날아들자 결국 관중석을 향해 배트를 집어던지게 됩니다. 7분 후, 호세에게 퇴장명령이 떨어졌지만 이미 경기장안은 아수라장.

롯데선수들과 관중들은 그물망을 사이에 두고 난투극을 벌였으며 롯데의 주장 박정태는 경기를 거부하자는 의사를 보입니다. 하지만, 롯데의 김명성 감독의 간곡한 만류등으로 인해 롯데의 선수들은 경기 거부를 철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방에서 글러브등을 꺼내는 동료들을 향해 주장 박정태가 남긴 한 마디.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호세의 퇴장과 경기장내의 난투극등으로 경기는 30분정도 지연된 상황.

롯데의 공격이 계속 되었고 호세에 이어 등장한 다음타자는 마해영. 마해영은 노장진의 세번째 공을 제대로 밀어치며 우측펜스를 넘기는 동점 홈런을 날립니다.

마해영은 홈으로 들어오는 순간 땅을 주먹으로 내려치는 시늉을 하며 환호했고 이어서 롯데 관중들을 향해 헬멧을 들어올린 후 다시 땅바닥에 내려치며 환호합니다.

롯데 2 - 2 삼성

그리고 7회초, 조경환의 출루 후, 노장진 대신 마운드에 올라온 임창용을 상대로 김응국이 기어코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합니다.

롯데 3 - 2 삼성

하지만 8회말, 기론을 상대로 삼성의 용병 홀이 짧은 단타를 쳤고 1루에 이어 2루까지 달립니다. 원래대로라면 2루에서 태그아웃되는 상황. 하지만 빌리 홀의 빠른 발은 결국 2루에서 세이프를 만들어냈습니다.

기론이 흔들리자 박석진이 마운드에 올라갑니다.

그러나 이미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특히 6차전에 선발로 나서며 극도로 지쳐있었던 박석진은 폭투를 범하며 홀이 3루로 진루했고 삼성의 김종훈이 박석진의 4번째 공을 통타하며 역전 2점 홈런을 날립니다.

게다가 4회말에 문동환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던 이승엽이 또다시 박석진의 공을 제대로 받아치며 우중간 펜스 상단부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을 쳤습니다.

롯데 3 - 5 삼성

9회초...... 이미 롯데는 지칠대로 지쳐있었고 삼성의 마운드에 서있던 투수는 최강의 마무리 임창용. 선두타자 공필성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지만 하위타선에서 동점이나 역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다음타자 임재철은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웃카운트가 하나 생긴 상황.

롯데는 승부수를 띄웁니다.

포수 강성우의 타석에 또다른 포수이자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 임수혁을 대타로 내세운 것입니다. 수비측면에서는 강성우가 임수혁보다 훨씬 나았으나 임수혁은 방망이, 그중에서도 묵직한 장타력을 보유했던 선수.

임수혁은 임창용의 2번째 공을 제대로 밀어쳤고 치자마자 홈런을 예상한 임수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 그리고 임수혁이 때려낸 타구는 우측 펜스 상단부에 떨어지는 거대한 홈런이 되었습니다.

롯데 5 - 5 삼성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으며 10회말, 롯데는 큰 위기를 맞습니다. 1사 만루상황. 이 상황에서 믿을만한 투수라고는 오직 주형광뿐. 구원투수로 올라온 주형광은 김한수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며 다음타자 정경배가 깊숙한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김민재가 깊숙한 타구를 잡아내며 2루에 송구. 만루를 잔루로 바꾸어버립니다.

1루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킨 박정태는 환호하며 더그아웃으로 달려갔습니다.

11회초, 선두타자 임재철이 3 - 유간을 꿰뚫는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합니다. 그리고 다음타자는 9회초에 동점 홈런을 때려낸 임수혁. 임수혁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임재철을 2루로 출루시킵니다. 그 다음타자는 김민재. 그 전까지 4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김민재. 하지만, 10회말 깊숙한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기세가 올랐던 김민재는 좌익수앞에 짧은 단타를 때려냅니다.

2루주자 임재철은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 하지만, 전진수비를 하고 있었던 삼성의 좌익수 김종훈은 김민재의 타구를 재빨리 잡아 3루수 김한수에게 송구합니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7 - 5 - 2로 중계되어 임재철이 홈에서 횡사할 상황.

하지만, 3루수 김한수가 김종훈의 송구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면서 임재철은 여유있게 홈에 도착했고 김민재는 2루에 살아나갑니다.

롯데 6 - 5 삼성

11회말, 마운드에 오른 주형광은 김태균(한화의 김태균과 다른선수입니다. 포지션은 유격수), 진갑용, 정회열을 연속으로 삼진아웃시키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정회열을 삼진으로 잡는 순간 마운드에서 무릎을 꿇으며 환호했습니다.

롯데는 1승 3패로 위기에 몰렸으나 5, 6, 7차전을 내리 잡아내며 4승 3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플레이오프 MVP로는 3차전과 6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박석진이 선정되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상대는 한화이글스.

또다른 지옥의 클린업 쿼텟 "데이비스 - 로마이어 - 장종훈 - 송지만"이 존재했으며 마운드에서는 18승 투수 정민철, 15승의 송진우, 14승의 이상목이 존재하며 마운드와 타선이 모두 롯데와 대등했습니다. 그리고 철벽마무리 구대성.

게다가, 롯데가 플레이오프를 7차전까지 치르며 지칠대로 지친데 비해 한화는 두산베어즈를 상대로 비교적 여유롭게 4 : 0으로 승리하며 며칠간의 휴식을 더 가진 상황.

1차전 : 사직구장에서 열린 1차전. 4회초, 먼저 한화에게 2점을 내주었지만, 5회말 롯데가 김응국의 솔로 홈런과 호세의 2점 역전 홈런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6회초, 한화는 또다시 백재호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고, 대타로 나선 최익성이 재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한화가 재역전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7회초에도 또다시 1점을 얻으며 달아났으며, 롯데의 추격이 철벽 마무리 구대성에게 막히며 3 : 6으로 패배합니다.

2차전 : 또다시 한화에게 1회초 1점, 2회초 조경택의 솔로 홈런으로 1점, 3회초에 2점을 내주었습니다. 그러나 롯데는 5회말 1점을 만회했고, 8회말 2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합니다. 그렇지만, 한화가 또다시 내세운 구대성에게 롯데의 추격이 막혀버리며 3 : 4로 패배합니다.

3차전 : 대전구장에서 열린 3차전. 롯데가 2회초 선취 1점, 5회초 1점을 얻으며 기세를 잡습니다. 하지만, 한화가 7회말, 장종훈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그러나, 후속타자 송지만의 안타때 롯데는 장종훈을 홈에서 잡아내며 한화의 추격을 더이상 용납하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갑니다. 결국 롯데가 10회초, 박현승의 2루타로 1점을 얻어내면서 10회말 한화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데 성공. 3 : 2로 승리합니다.

4차전 : 롯데가 5회초에 1점을 얻으며 달아났으나, 6회말 한화의 데이비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상황이 됩니다. 롯데의 주형광은 1사 2, 3루 상황에서 등장한 로마이어를 고의사구로 걸러내며 다음타자 장종훈을 상대로 병살을 노렸지만 장종훈에게 역전 희생플라이를 허용합니다. 그리고 롯데의 추격은 또다시 구대성에 의해 봉쇄당하며 1 : 2로 패배. 또다시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

5차전 : 잠실구장에서 열린 5차전. 이미 플레이오프 7차전을 치르고 오느라 모든 선수들은 극도로 지쳐있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도 1승 3패로 위기에 몰렸으나 5, 6, 7차전을 내리 따내서 역전에 성공했던 롯데자이언츠.

일단, 롯데는 선발투수로 박석진을 내세웁니다.

그리고 2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지만 무실점으로 넘깁니다. 이어진 2회말, 선두타자 호세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마해영, 김민재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조경환이 때려낸 우중간 뜬공이 행운의 2루타로 연결되며 롯데는 먼저 1점을 선취합니다.

하지만 3회초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선두타자 이영우가 HBP로 출루한데 이은 임수민의 희생번트, 그리고 데이비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합니다. 게다가, 데이비스의 타구를 처리하려던 우익수 호세가 실책을 범하면서 데이비스는 3루까지 달렸고 다음타자 로마이어가 때린 평범한 플라이를 좌익수 조경환이 놓치며 순식간에 역전까지 허용하고 맙니다.

다행히 더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으며 3회초를 마무리한 롯데.

3회, 4회, 5회 롯데의 타선은 무득점으로 침묵했으나 한화의 타선도 똑같이 무득점으로 막아냅니다.

그리고 6회말, 박정태, 호세, 마해영이 연속해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맞이한 롯데. 연속해서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린 송진우를 상대로 김민재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다음타자 김대익을 대신해 대타로 들어선 임재철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냅니다.

8회말,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선두타자 공필성이 3루타로 출루하며 쐐기를 박을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다음타자 박정태의 우익수앞 뜬공때, 3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던 공필성이 한화의 우익수 송지만의 강견을 우려하여 홈에서 3루로 되돌아가다가 결국 9 - 2 - 5로 중계되는 플레이에 걸리며 횡사하고 맙니다.

호세와 마해영이 연속안타를 터뜨리기는 했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합니다.

9회초, 일단 최익성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만 추가하면 승리가 확정되는 상황. 하지만, 이어진 한화의 데이비스에게 손민한이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손민한의 폭투로 데이비스는 2루까지 점령했습니다.

불펜에서는 문동환이 몸을 풀고 있었지만 손민한을 믿어보기로 한 롯데. 하지만, 손민한이 로마이어에게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고 뒤늦게 문동환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다음타자 장종훈은 문동환을 상대로 우익수쪽 플라이를 때려냅니다.

한화의 3루주자 로마이어는 발이 느렸고 장종훈이 때린 타구도 깊숙하지 않아 송구가 제대로 들어가기만 한다면 병살을 만들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우익수 호세의 송구는 포수 강성우의 미트를 한참 벗어나버렸고 결국 롯데는 재역전을 허용합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을 상대로 임재철이 볼넷으로 출루, 강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찬스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대타 임수혁과 이어진 다음타자 박현승이 범타로 아웃되며 3 : 2로 패배합니다.

최종 스코어 1 : 4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무른 롯데.

하지만, 그 해 가을은 정말로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롯데선수들의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타자

김응국 : 125경기 출장, 타율 0.293, 555타석 481타수, 141안타, 8홈런, 60타점, 98득점, 12도루
박현승 : 100경기 출장, 타율 0.263, 405타석 342타수, 90안타, 6홈런, 49득점, 12도루
박정태 : 127경기 출장, 타율 0.329, 540타석 456타수, 150안타, 11홈런, 83타점, 83득점
호세 : 132경기 출장, 타율 0.327, 553타석 462타수, 151안타, 36홈런, 122타점, 93득점, 12도루, OPS : 1.061
마해영 : 132경기 출장, 타율 0.372, 579타석 503타수, 187안타, 35홈런, 119타점, 111득점, OPS : 1.114
조경환 : 118경기 출장, 타율 0.284, 383타석 342타수, 97안타, 19홈런, 65타점
임수혁 : 73경기 출장, 타율 0.250, 126타석 112타수, 28안타, 3홈런,19타점
강성우 : 112경기 출장, 타율 0.283, 208타석 191타수, 54안타, 1홈런, 12득점
김민재 : 130경기 출장, 타율 0.272, 447타석 389타수, 106안타, 6홈런, 54득점, 18도루
최기문 : 95경기 출장, 타율 0.284, 212타석 190타수, 54안타, 5홈런, 32득점
김대익 : 131경기 출장, 타율 0.246, 483타석 415타수, 102안타, 9홈런, 75득점, 16도루

투수

문동환 : 30등판, 28선발, 189.1이닝, ERA : 3.28, 17승(17선발승) 4패, 141K
주형광 : 31등판, 28선발, 190이닝, ERA : 3.98, 13승(13선발승) 12패 1세이브, 177K
박석진 : 33등판, 16선발, 148.1이닝, ERA : 3.58, 11승(8선발승, 3구원승) 3패 2세이브, 101K
기론 : 24등판, 5선발, 73.2이닝, ERA : 3.30, 5승(2선발승, 3구원승) 1패 2세이브, 57K
박보현 : 33등판, 14선발, 103이닝, ERA : 4.89, 5승(2선발승, 3구원승) 6패, 59K
강상수 : 55등판, 1선발, 77.2이닝, ERA : 2.78, 5승(5구원승) 7패 19세이브, 66K

이제 주요부문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타자

홈런 : 호세(5위), 마해영(6위)
타점 : 호세(2위), 마해영(3위), 박정태(21위)
타율 : 마해영(1위), 박정태(7위), 호세(9위)
도루 : 김민재(12위), 김대익(15위), 호세(22위), 김응국(22위), 박현승(22위)
득점 : 마해영(3위), 김응국(7위), 호세(9위), 박정태(15위)

투수

다승 : 문동환(3위), 주형광(8위), 박석진(13위)
탈삼진 : 주형광(3위), 문동환(7위), 박석진(17위)
평균 자책점 : 문동환(4위), 박석진(5위), 주형광(7위)
세이브 : 강상수(5위), 정원욱(12위), 박석진(20위), 기론(20위)

이제 각 팀에게 거둔 상대전적을 알아보겠습니다.

vs 두산 : 12승 7패 1무, vs 삼성 : 6승 11패 1무, vs 한화 : 10승 7패 1무, vs 현대 : 15승 5패, vs LG : 8승 10패, vs 해태 : 12승 8패, vs 쌍방울 :  12승 4패 2무

도합 75승 52패 5무를 거두었습니다.

팀 성적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득점 : 753(2위), 실점 : 590(8위), ERA : 4.18(1위), 타율 : 0.291(1위), 홈런 : 145개(4위) - LG와 공동 4위 - , 도루 : 98개(7위) - 해태와 공동 7위 -

몇년사이에 기동력이 부쩍 줄어들었군요.......

하지만, 이제 롯데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다음회에 계속됩니다.

모든 기록은 아이스탯(www.istat.co.kr)에 있습니다.

P.S : 롯데편 정말로 쓰는데 힘드네요. 사람의 힘을 빨아먹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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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숑
09/08/20 13:45
수정 아이콘
경기는 삼성 쪽으로 기울고...
권보아
09/08/20 13:48
수정 아이콘
호세의 물병투척사건......... 이거슨 전설까지는 아니고 레전드였죠 크크크크

하지만, 이제 롯데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제 롯데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제 롯데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제 롯데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제 롯데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이제 롯데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 다음회는 스킵 하겠습니다..
달덩이
09/08/20 13:48
수정 아이콘
99년 롯데는 감동적이네요.

당시 호세 선수의 사건은, 어렴풋이만 기억에 나지만... 그해 롯데 팬들에게 정말 최고로 기억에 남는 한해였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유니콘스
09/08/20 13:49
수정 아이콘
권보아님// 다음회는 2000년인데요? 8888577은 2000년을 지나서 할 계획입니다.
권보아
09/08/20 14:03
수정 아이콘
유니콘스님//

2000년에는 별로 쓸게없을거 같아서.. 임수혁 선수 이야기말고는..

하핫 8888577은 다다음회군요..
Zakk Wylde
09/08/20 14:10
수정 아이콘
롯데 타자들이 정말 대단했군요.

눈에 띄는게 타이거즈 팬이다 보니.. 도루 7위(98개)가 눈에 띄는군요..
종범신 빠지니 이건 뭐..
가츠79
09/08/20 14:14
수정 아이콘
99년 마해영 선수도 사기캐릭 이었군요.
가야로
09/08/20 14:16
수정 아이콘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해보자는 심정으로 기론을 다시 투입한다............
ChojjAReacH
09/08/20 14:34
수정 아이콘
아 정말 99 플옵 7차전은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윤성민
09/08/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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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점점 필력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글못쓰는 제 입장에서 정말 부럽네요. 더욱 대단한 건 엄청난 연재속도와 꾸준함입니다. 이런 속도로 글을 쓰시다니 저는 꿈도 못 꿉니다 후덜덜..

7차전에서 궁금한게 있는데요

롯데 2 - 2 삼성

그리고 7회초, 조경환의 출루 후, 노장진 대신 마운드에 올라온 임창용을 상대로 김응국이 기어코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합니다.

<---- 여기서 노장진 다음에 임창용이 올라왔다고 했는데 그이후로 투수가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러면 7 8 9 10 11 이렇게 5회를 던진 건가요????
roaddogg
09/08/20 15:00
수정 아이콘
롯데는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해보자는 심정으로 기론을 다시 투입한다............ (2)
lotte_giants
09/08/20 15:12
수정 아이콘
윤성민님// 맞습니다.
퀘이샤
09/08/20 15:13
수정 아이콘
전설의 99 플옵 7차전을 정말 잘 서술해주셨네요...
경기내용이나 드라마틱한 부분을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의 경기가 아닐까 싶은,,,
5,6,7차전으로 모두 6:5 역전승한 것도 인상적이었죠... (6:5는 롯데스코라고 부르기도,,,)

그리고는 암울한 시기만 남은건가요... 흑흑흑
유니콘스
09/08/20 15:17
수정 아이콘
윤성민님// 기록지를 살펴보니까 노장진 - 임창용 외에는 투수가 없었네요.

롯데는 문동환 - 기론 - 박석진 - 강상수 - 주형광이 차례대로 등판했습니다.
유니콘스
09/08/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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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샤님// 플옵 7차전 쓰느라 힘이 다 빠졌어요... 흐흐.

기록지로 보는 명승부라는 글을 활용했을 뿐입니다.
09/08/20 15:46
수정 아이콘
당시 코시 1차전을 직관했었는데
호세가 첫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관중석에서 이전에 듣지 못했던 엄청난 환호와 박수가 나왔었습니다.
호세 특유의 홈런 세레모니(양 손바닥을 어깨 위로 서너 차례 올리는)를 따라 하면서요...

물론 시즌 때도 호세의 인기는 대단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해주었고 무엇보다 직전 게임인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그가 퇴장 당하는 등의 사태를 TV로만 지켜보던 팬들이 부산으로 생환(?)한 호세를 반기며 격려한거죠.
우리는 너의 편이니 내년에도 한국 떠나지 말고 롯데에 남아있어 달라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고 생각하구요.

이 시점에서 호세가 스타에서 Hero로 한단계 레벨업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
테페리안
09/08/20 15:47
수정 아이콘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롯데는 할수있는 모든것을 쏟아붙는다는 심정으로 기론을 다시 투입한다
롯데 반격에 물굴을 튼것은 호세의 중앙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
이때 홈런 축하세례를 받는 호세에게 관중석에서 던진 음식물이 날아들었다
분을 이기지 못한 호세는 과격한 행동을 하고 만다
호세에게 퇴장이 내려지고... 롯데 선수들은 겉잡을수 없이 흥분했다
대구구장은 경기를 계속할수 없을정도로 혼란으로 빠져들었다
임채섭日 : 머리에 24개가 날라왔어.,. 솰라솰라
롯데관계자日 : 우리로썬 이해가 되는데 쟤가 이해를 못하닌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심리적인 동요는 유리할게 없다
그러나 곧이어 터진 마해영의 동점 홈런
이어 라이언킹 이승엽이 롯데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고 나섰다
삼성 김종훈과 이승엽에 랑데뷰홈런이 터지면서 롯데는 5:3 뒤지는 상황에서 마지막 9회를 맡는다
7차전 그리고 2점을 뒤지는 상황
승리의 여신은 삼성에 미소를 짓는가 같았던 그 시간
공필성이 제 몫을 해주고 난뒤 대타로 나선 임수혁에게 롯데는 마지막 모든것을 걸엇다.
결과는 임수혁의 동점홈런
승부는 다시 원점 스코어는 5:5
롯데 마운드는 에이스 주형광이 차고 앉았다
운명의 시간 연장 11회
임재철이 2루에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의 천금같은 2루타가 터졌다
장작 4시간 30분
롯데는 저력으로 삼성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위아더챔피언~아이브레이야~아위아더 키머 파이어 쥴리에~위 아더 챔피언~ 위아더챔피언)
테페리안
09/08/20 15:52
수정 아이콘
진짜 두산이 한화 조금만 괴롭혀 줬어도 ㅠㅠ....
Daydreamer
09/08/20 16:05
수정 아이콘
아, 박정태의 정확한 대사는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가 아니라, "알긋나, 오늘은 무조건 이기야 된다"였습니다... (퍼억)

워낙 많이 얘기를 듣고 하이라이트를 봐서 그런지(이 경기의 동영상 파일도 있습니다), 글만 읽어도 그 장면이 눈에 떠오르는군요.
벌쳐의 제왕
09/08/20 16:19
수정 아이콘
주형광이 우리나라 삼진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으나...
교체...
강 상 수
승리마저 날려버리는...ㅠㅠ
09/08/20 16:43
수정 아이콘
흠 컴터에 그 유명한 '경기는 삼성으로 기울고...' 영상이 있긴 한데
올리면 저작권 위반 될려나요?...

당시 9회 시작 전에 친구랑 통화하면서 '괜찮다 임수혁이 대타 나와서 홈런 칠거다'라고 희망 섞인 말을 했었는데
정말 치더군요.
화면 상에선 대충 툭 밀어친거 같아 아~ 탄식 할려는데 갑자기 임수혁 선수가 두 팔을 번쩍 치켜 들길래
어?어??어???!!!!!! 했습니다.
돌아와요~ 임수혁 선수!
다미아니
09/08/20 17:11
수정 아이콘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선수들을 이끌고 퇴장하던 박정태 선수를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해 드라마를 쓰게 한 숨은 공신은 당시 윤동배 매니저(전 스카우트, 현 상동야구장 소장)였습니다.

당시의 분위기에서 다른 사람이 설득했으면 그대로 경기장을 나갔을 가능성이 훨씬 컸지만, 윤동배씨는 박정태 선수에게 생명의 은인과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박정태 선수에게 달려가서 설득하는 윤동배씨의 말을 박정태 선수가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죠.
귀염둥이
09/08/21 00:54
수정 아이콘
이때부터 고질병이죠, 전력보다 약한상대에게도 플옵만 가면 고전하는 것이

사실 삼성도 그렇고 한화도 그렇고 99년만 놓고보면 전력상 롯데의 상대는 아니었죠.

한화가 타선과 마운드에서 대등했다고 하셨지만

롯데는 팀타율, 팀평균자책점 모두 1위였죠. 득점도 2위고

득점력, 팀평균자책점 모두 롯데가 한화보다는 한수 위였죠.

롯데가 드림리그 2위였지만 매직리그 1위보다 승률면에서도 앞섰고요.

롯데가 마운드는 확실히 8개구단 최강이었고, 타선은 해태와 1~2위를 다투었지만 99년의 해태는 마운드가 붕괴되서 성적은 하위권으로 쳐졌죠.

상위 4팀(두산, 한화, 삼성, 롯데)만 놓고 따지면 투타 모두 롯데의 적수는 없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구대성이라는 확실한 사기투수가 있었던 한화와 특정선수에 편중되기보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투수들로 구성된 롯데의 차이점이겠죠.
나두미키
09/08/21 10:52
수정 아이콘
골수 해태팬 입장에서도....롯데는.. 참 호감가는 팀입니다..
NeverEverGiveUP
09/08/21 23:42
수정 아이콘
야자 때 라디오로 듣다가 학생,선생 안가리고 전부 열광했던 기억이 나네요.
감독하던 선생들도 롯데때문에 그러니깐 아무 소리 안하더군요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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