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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0 10:55:51
Name 유니콘스
Subject [일반] 기아타이거즈의 역사 - 1. 새로운 출발
8번째 시리즈 기아타이거즈편입니다. 원래는 해태타이거즈와 합쳐야 하지만 연재물에서는 기아와 해태를 분리했습니다. 나중에 수정본이 나올때는 하나로 합칠 계획입니다.

이번 기아편은 4회를 예상합니다. 마지막 4회는 지긋지긋한 작가의 후기이니 사실상 3회라고 보면 좋으실 것입니다.

기아타이거즈. 전설의 왕조 해태타이거즈를 인수한 팀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다시 예전 호랑이왕조의 힘을 보여줄 것입니다. - 하지만, 그랬다가는....... -

절취선----------------------------------------------------------------------------------------------------------------------

2001년, 시즌 중반이었던 8월 1일 해태타이거즈는 기아자동차에 인수되었습니다. 감독으로는 해태의 왕조시절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선수이자 슬러거, 김응룡감독의 후임이었던 "오리궁둥이" 김성한감독이 계속 자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2001년은 해태타이거즈와 기아타이거즈가 공존했던 시기라서 서술하기가 조금 애매합니다.

어쨌든 2001년 기아타이거즈의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투수 : 최상덕, 레스, 오봉옥, 이원식, 성영재
타자 : 장성호, 산토스, 홍세완, 신동주, 김상훈, 김종국, 이동수

원래는 레스대신 여러 투수들과 그 전에는 외야수 용병 타바레스가 있었지만 타바레스는 시즌 중반에 방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즌 중반부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웨이버공시된 이종범을 데리고 옵니다. 시즌 막바지에는 삼성라이온즈에서 이강철이 옵니다.

1998년부터 3할을 치기시작해 2006년까지 9년간 타율이 3할대에서 놀게될 "스나이퍼" 장성호. 장성호는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고 용병타자 산토스는 3할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에서 활약합니다. 작년에 해태에서 처음으로 1군에 선 홍세완도 좋은 방망이솜씨를 보여줍니다.

시즌 후반부에 합류한 이종범은 한시대를 풍미한 선수답게 엄청난 활약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마운드가 타선에 비해서 약간 부족했습니다.

"Ace of Ace" 이대진은 부상의 늪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했고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을 받았던 "아기 호랑이" 김상진은 이미 몇년전에 세상을 떴습니다.

이강철이 시즌 막바지에 고향팀에 돌아왔지만 더이상 선발진에서 활약하기에는 무리.

그래도 1996년, 현대유니콘스에서 이적한 최상덕이 선발진을 이끌었고 용병 레스도 활약해주었습니다. 불펜진에서는 오봉옥이 100이닝을 넘게 던지면서 기아의 불펜을 지탱합니다.

롯데, LG, SK편에서도 이미 서술했듯이 2001년은 유난히도 4위싸움이 치열했던 시즌이었습니다.

2연패라도 하면 순식간에 순위가 수직하강하고 2연승이라도 하면 순위가 꼴찌라도 4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2001년.

기아는 아쉽게 5위에 머무릅니다.

2001년 4위팀부터 8위팀까지의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4위 한화이글스 : 61승 68패 4무, 승률 0.473
5위 기아타이거즈 : 60승 68패 5무, 승률 0.469
6위 LG트윈스 : 58승 67패 8무, 승률 0.464
7위 SK와이번스 : 60승 71패 2무, 승률 0.458
8위 롯데자이언츠 : 59승 70패 4무, 승률 0.457

정말 한끝차이로 순위가 결정되었습니다.

일단, 2001년 기아선수들의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타자

김종국 : 101경기 출장, 타율 0.285, 416타석 361타수, 103안타, 4홈런, 63득점, 21도루
신동주 : 116경기 출장, 타율 0.274, 435타석 387타수, 110안타, 11홈런, 64득점, 13도루
장성호 : 133경기 출장, 타율 0.311, 591타석 489타수, 152안타, 23홈런, 97타점
산토스 : 130경기 출장, 타율 0.310, 541타석 484타수, 150안타, 26홈런, 107타점
홍세완 : 133경기 출장, 타율 0.293, 508타석 451타수, 132안타, 14홈런, 72타점
이동수 : 82경기 출장, 타율 0.272, 292타석 239타수, 65안타, 15홈런, 49타점
김상훈 : 127경기 출장, 타율 0.260, 437타석 396타수, 103안타, 6홈런, 45득점
이종범 : 45경기 출장, 타율 0.340, 214타석 188타수, 64안타, 11홈런, 37타점, 45득점, 7도루

!!!! 이종범, 정말 놀랍군요....... 단, 45경기에 출장한 선수의 성적이라고는 믿기지 않습니다.

투수

최상덕 : 29등판, 29선발, 185.1이닝, ERA : 4.32, 12승(12선발승) 10패, 106K
레스 : 27등판, 24선발, 153.1이닝, ERA : 4.34, 7승(6선발승, 1구원승) 9패, 104K
성영재 : 39등판, 3선발, 61.1이닝, ERA : 5.72, 5승(5구원승) 4패 6홀드 3세이브, 36K
오봉옥 : 50등판, 7선발, 106.1이닝, ERA : 4.74, 5승(2선발승, 3구원승) 5패 14세이브, 80K

이제 주요부문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타자

홈런 : 산토스(7위), 장성호(12위)
타점 : 산토스(2위), 장성호(5위), 홍세완(17위)
타율 : 장성호(13위), 산토스(14위)
도루 : 김종국(7위), 신동주(17위)
득점 : 장성호(9위), 산토스(18위)

투수

다승 : 최상덕(9위)
탈삼진 : 최상덕(11위), 레스(12위)
평균 자책점 : 최상덕(16위), 레스(17위)
홀드 : 성영재(7위), 이병석(20위), 윤형진(20위)
세이브 : 오봉옥(5위), 성영재(19위), 박충식(19위), 이병석(19위)

각 팀간 상대전적을 살펴보겠습니다.

vs 삼성 : 6승 13패, vs 현대 : 7승 11패 1무, vs 두산 : 9승 8패 2무, vs 한화 : 11승 8패, vs LG : 7승 11패 1무, vs SK : 12승 7패, vs 롯데 : 8승 10패 1무

도합 60승 68패 5무를 거두었습니다.

팀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득점 : 683(5위), 실점 : 727(4위), ERA : 5.01(7위), 타율 : 0.278(2위), 홈런 : 142개(4위), 도루 : 92개(7위)

다음회에 계속됩니다.

모든 기록은 아이스탯(www.istat.co.kr)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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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덩이
09/09/10 11:00
수정 아이콘
'.. 하지만 그랬다가는...' 에서 웃게되네요.
기아의 최근 성적은 반갑지만, 예전 해태시절같이 될까봐 겁도 나는 타팀 팬이라서....^^;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여자예비역
09/09/10 11:20
수정 아이콘
오오오.. 기아편이네요... 성영재선수 기억하는데.. 저는 되게 좋아했는데.. 동네 친구들은 엄청 싫어햇던... 뭐 스탯을 돌이켜보니 그럴만도 하네요..ㅠㅠ
후니저그
09/09/10 11:42
수정 아이콘
고3시절이 되면서 그리고 해태가 기아로 바뀌면서 제가 야구에 관심이 사라진 그 시즌이군요.. 기아가 아쉽게 5위했다는 이야기를 아버지께 들었지만 이정도로 아쉽게였다니!!
Zakk Wylde
09/09/10 13:16
수정 아이콘
45경기에 45득점이라...
지금 득점 1위가 90 득점이 안되는데..

대단하군요.
09/09/10 16:51
수정 아이콘
이종범선수 센스는 여전한데 힘이랑 뱃스피드가 안 좋아서 정말 아쉬움
오늘부터나는
09/09/10 17:52
수정 아이콘
JHfam님// 뱃스피드는 나이 먹으면 어쩔 수 없이 떨어지는거라..

그래도 정말 정말 대단한 선수죠. 2001년에 비록 45경기이긴 하지만 저렇게 잘했었군요..
양정인
09/09/10 18:33
수정 아이콘
타이거즈의 몰락으로 인해서 떠났던 많은 팬들이 이종범 선수의 복귀로 기아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리는 구장에 많은 관중이 을어찼던 것이 기억나네요. 그동안에 달라졌던 것은 이종범 선수가 있었냐와 없었냐의 차이였을 뿐이니...

기아타이거즈는 초반이 좀 아쉽습니다.
해태 타이거즈가 구단 사정이 열악해져 선수를 팔아(?) 구단을 운영할 지경까지 가기전에 구단이 매각 또는 인수가 되었다면... 기아타이거즈 초기의 침체기는 없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단순히 돈이 없어서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 임창용, 이종범' 선수 등등 많은 선수들이 해외로 나갔으니까요. 물론 -돈때문에 해외진출을 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연관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선수들이 일본이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과 많은 기량향상이 이루어졌지만... 막강한 타이거즈를 구성할 수 있었던 선수들이 빠져나간 것은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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