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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23 10:04:38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1023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1023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KIKO(통화옵션파생상품) 피해 중소기업 구제를 왜 납세자가 해야 하는가?

계속되는 세계 경제위기 여파가 국내 경제 기반을 통째로 흔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좀 안정되겠지’라는 안도감을 비웃기라도 하듯 어제 하루도 폭락의 연속이었고, 이제는 이것마저도 큰 충격으로 안 느낄 정도로 점점 무덤덤해지는 현실이 왔습니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위기를 극복하려는 여러 정책을 쏟아 내고 있지만 아직 시장은 그것이 못 미더워서 그런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질 않습니다. 오늘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앞두고 어떤 정책(정책이라 쓰고 ‘돈 보따리’라고 읽습니다)을 내 놓을지 궁금해지는데요, 일단 시중은행과 기업들이 매일 한국은행 측에 ‘곳간’을 열어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어 ‘곳간’이 곧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금통위는 이번 회의에서 통화옵션파생상품 ‘키코(KIKO)’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총액한도대출을 2조 원 정도 늘리는 식의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 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총액한도대출이란 한국은행이 일정한 대출한도 내에서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실적에 따라 자금을 배분해 주는 제도로, 보통 금리가 연3.25% 정도 되는 대출금 입니다.

결국 은행과 중소기업간의 ‘갑을 관계’에 따라 다시 중소기업은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은행은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농후해졌습니다. 애당초 키코라는 것이 상당히 문제가 많은 파생상품임에도 정부는 근본적인 책임을 묻기는커녕, 오히려 납세자의 돈으로 그 피해를 메우려고 합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키코는 크게 2가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환 해지를 위한 순수한 대비책이 아닌 환 차익을 위해 해당 중소기업이 자기자본보다 훨씬 큰 금액을 상품에 가입

-자본 압박에 시달리는 해당 중소기업이 은행권 무언의 압박에 의한 강제적 가입

첫 번째 사항은 중소기업 사장의 도덕적 해이 혹은 환차익을 통한 막대한 개인적 수익을 위해 무모한 도박을 한 경우이고, 두 번째 경우 환율 상승으로 해당 중소기업은 부도 위기, 그리고 해당 은행은 막대한 이익을 내는 경우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피해를 마치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부도가 날 것처럼 묘사한 후, 납세자의 돈으로 그들을 구제하려는 지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납세자가 ‘봉’이긴 ‘봉’인가 봅니다.



2. 우리나라 음식점 수, 미국보다 7배

어제 한국은행이 내놓은 ‘생계형 서비스산업의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음식점 수가 미국의 7배 가까이 되는 등 ‘생계형 서비스업체’가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음식점 수는 12.2개로 미국(1.8개)의 6.8배, 일본(5.7개)의 2.1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한국의 1000명당 소매업체 수도 미국의 3.9배, 일본의 1.4배이고, 숙박업체는 한국이 0.9개로 미국의 4.4배, 일본의 1.9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흔히 자영업자라고 말하는 이들 산업에 속한 생계형 서비스업은 97년 IMF 사태 이후 대량 실직자들의 마지막 ‘밥줄’ 역할도 했지만, 결국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과정을 겪으면서 전문성과 효율성이 높지 않은 취약한 구조로 변질되었습니다.

결국 치열한 경쟁과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생계형 서비스업의 기반은 점점 약해질 것이고, 어느 정도 구조 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래시장이나 상가를 가보면 치킨집, PC방, 노래방, 음식점 등이 즐비하고 부동산이 들썩이는 곳을 가면 한 집 걸러 부동산 사무실이 있는 것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신도시 발표 후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되면 가장 먼저 생기는 모텔 또한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는 왜 자영업자가 이렇게 많은가?’라는 말이 많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3. 파키스탄, 벨로루시 IMF 구제금융 신청

파키스탄과 벨로루시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IMF는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 당국이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IMF에 구제금융에 대한 협의를 요청해 왔다. 파키스탄에 지원할 자금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은 내년 만료가 되는 해외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50억 달러가 우선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IMF는 파키스탄이 국가 부도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2년간 100억 달러를 지원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이번 위기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와 허약한 제조업, 그리고 외국 투자자들의 회피 등이 맞물려 자국 통화가치 하락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벨로루시 정부도 IMF에 20억 달러 구제금융을 요청했다고 22일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는데요, 옛 소련에서 떨어져 나온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12개 국가 중 우크라이나에 이어 두 번째 경우가 됐습니다.

1인당 GDP 5위였던 아이슬란드로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이번에는 파키스탄과 벨로루시가 IMF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건실한 제조업 기반이 없고, 어느 한 산업에 집중된 무역환경과 정부의 발 빠른 대책 마련이 없던 이 국가들은 결국 10년 전 우리가 그랬던 전처를 밟게 되었습니다.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해당 국가의 내수경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IMF는 절대 ‘무임승차’ 개념으로 구제금융을 해 주지 않습니다. 해당 국가의 공기업 민영화부터 해외자본 이동의 자율, 노동시장 개방 등 각종 유치산업(해당 국가에 한해서)의 보호막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엔 어떤 나라가 IMF 구제금융을 신청할까요?



4. 개불중원

매주 목요일에는 본격 막장 소설 ‘개불중원’을 연재합니다.

[필독]▶1편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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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어서 오세요. 먼 동고담에서 여기까지 많이 피곤하시겠어요? 누추하지만 괜찮으시다면 이 곳에서 쉬셔도 별 말 않겠습니다"

"미천한 제 한 몸을 받아주신다면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히히히 어머니, 동고담이 어디에요? 어디길래 그리 멀다 하시나요?"

"아주 먼 곳 이지.."

"그래요? 히히 그런데 저 분 너무 이쁘시다. 헤헤헤헤"

"손님에게 그런 말 하면 안되지. 여봐라~~ 손님께서 묵을 곳을 안내해 드리고 식사를 대접하거라"

"이렇게 살갑게 맞이해 주셔서 몸돌 바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라양님 집처럼 편하게 쉬세요. 뭐 필요한 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불러 주시구요"

"감사합니다."

'듣던 데로 반작은 중원의 여걸이구나!! 저런 빼어난 미모와 막강한 무공과 후덕한 인덕을 갖고 있으니 천하의 무한일성을 흠모할 자격이 있구나!!!'

라양의 마음 한 편에는 여러 감정이 얽혀 있었다. 끈임 없는 남재의 사랑 갈구,,, 그러나 그녀의 가슴은 오로지 한 사람에게만 열려 있으니 남재의 사랑은 버겁게만 느껴졌다. 물론 라양 자신도 남재의 사랑을 모를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그녀의 마음은 한결 같았다. 또한 라양은 남재가 지금 이 곳 중원에 있는 줄은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다.


<사원-기방>

무언가 모를 내공이 실린 그 무언가에 4사람은 심한 내상을 입었다. 대이아가와 남재는 재빠르게 운기를 天攻하며 내상을 치유하고 있었으며, 악당은 버럭 하는 바람에 뒷 골의 程追穴이 터지는 바람에 기절하고 말았다. 여광은 스스로 운기를 다스리며 내상을 치유하고 있었지만 자기 앞에 쓰러진 악당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형님....이렇게 가시다니요!!!!!흑흑흑 내 살아있는 동안 저 두 놈을 없애지 못한다면 신림의 이 여광이 혀를 깨물고 자결하겠소이다!!!!!!!!!"

"이 놈아, 악당은 내 손에 죽은게 아니다. 왜 우리에게 덤탱이를 쒸우는게냐?"

"네 이놈!!!! 한번만 주댕이를 나불데면 다시는 말을 못하게 만들것이니라!!!"

"형님. 이거 완존히 덤탱이 썼네요. 그런데 그 무시무시한 내공의 소유자는 누굴까요?"

"그러게...누구지....아까 분명 방에는 너랑 나랑 그리고 그 거문고,,,,,,,,,,,,,"

"헉! 그 거문고 치던 기생은,,,,,,,,,,,,,,,,"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분명 그들이 싸움을 시작할 때만해도 거문고의 소리는 계속 들려왔다. 그러나 지금은 먼지 조차도 남아있지 않았다.

"형님 그 기생이 사라졌습니다요?"

"그러게.....그럼 그녀가?"

"에엣 설마요..아 저는 이제 완쾌가 되 가는 듯 합니다. 내 저 여광놈을 한방에 보내겠습니다"

"이보게 재리, 그냥 놔두게. 부상당한 한 사람을 우리 둘이 공격한다면 이 얼마나 세상에 듣보잡 같은 짓이겠는가? 그냥 놔두게나"

"역시 형님의 인격은 중원 최고입니다"

'으윽,,,,,,,,,,,,,내 오늘의 치욕을 반드시 갚으리라.,,,,,아 악당 형님~~~~~~~~흑흑흑'

대이아가와 재리는 여광의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며 다소 얹잖은 심정으로 그 기방을 떠난다.


<철의 장막>

구적혈귀는 그들의 본거지에 모두 모여 기나긴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조만간 있을 '제일천하무공대회'에 대한 이야기였다.

"두굴 대사형. 이제 명교의 부활을 알릴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이번 대회가 개최되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요."

"중심사매의 말이 맞습니다. 이번 기회를 이용하여 명교의 부활을 천하에 알리고 수타법과 공탈법에 대응하는 우리의 '건곤망나니' 권법을 알려야 할 것입니다."

"음,,,,,,,,,,,,뭐 애로물 말도 맞네 만은,,,,아직 수타법의 소유자가 4미인지, 버김인지, 6협인지 돈통 알 수가 없단 말일쎄. 괜히 섣불리 나섰다가는 진출하지 아니한만 못하지 않겠나?"

"대사형, 울발이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천하의 내 노라하는 무림영웅들이 나올 것입니다. 그들에게 명교가 아직도 견제하고 있음을 알리고, '건곤망나니'를 알린다는 것은 일생에 한번 올까 말까 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울발 아우의 말이 맞습니다. 이번 기회가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듯 합니다. 거기다가 6협의 하나인 할을 보니 거의 죽음에 이르는 듯 하던데, 이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구적혈귀에게 있어서 이번 대회는 말 그대로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그 옛날 임대와 폭풍에 의해 명교가 붕괴되고 그의 제자와 곁가지들이 지금 중원을 휩쓸고 있고 엄연히 명교의 후예인 구적혈귀가 존재하는데 그들이 철의장막에서 숨어 살 이유는 전혀 없었던 것이다.

"음.....그럼 이번 대회에 맞춰 중원에 진출하는 것을 다들 오케이 하는 것인가"

"넵"

"넵..넵..넵"

이로서 '제일천하무공대회'를 맞이하여 명교의 후예들인 구절혈귀가 본격적으로 중원에 진출하게 된다. 이는 중원의 피바람과 대혼란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되며, 많은 영웅호걸들이 훗날 피를 쏟게 되는 계가가 된다.


<6협의 위기>

주먹밥과 물을 먹고 기이한 기운이 몸 속으로 파고들더니 통, 악은 도저히 기운을 차릴 수가 없었다. 지독한 맹독에 오장육부가 녹아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할은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버렸다.

통과 악은 지금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리따운 아가씨가 왜 자신들을 죽이려하는지도,,더욱이 무당산 입구에서 할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악몽을 꾸는 듯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둘의 목숨도 장담을 못 하는 지경이었던 것이다.

"통 형님. 이대로 우린 죽는겁니까?"

"무슨 악담을 하는가.. 집중하고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을 하시게나. 우리가 누군가? 6협의 통과 악이 아니던가?"

그랬다. 그들은 극강의 무공을 가진 6협이었다. 통은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을 하며 양손의 기를 모아 악의 등에 있는 10여 개의 척추혈에 기공을 순식간에 뚫어버렸다. 식은땀을 쭉 흘러내린 악은 순간 혼미했지만 깊은 내공을 활용하여 간신히 숨을 쉬며 긴 호흡으로 통의 내공을 받아들이며 운기를 시작했다.

시간은 바야흐로 24시간이 지났고, 통과 악은 가부좌를 틀며 운기를 마무리 해 가고 있었다.

"형님 도대체 그 아가씨는 누굴까요..그리고 할 형의 죽음이 정말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아!!!이제 윗 형님들을 무슨 낯짝으로 만난단 말인가?"

순간 방문이 열리며 아리따운 아가씨가 들어온다.

전날 봤던 그 모습은 사라지고, 붉은색 원피스에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뽀얀 살결과 섹시한 입술은 통과 악의 시선을 단박에 빼앗아버렸다. 죽여도 시원치 않을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 미모에 순간 넋이 나갈 정도였다.

"네 이년. 도대체 넌 누구길래 우릴 공격하려하냐?"

"안녕하세요 저는 역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6협이신데 이 정도 맹독에 이렇게 고생하실 줄은 몰랐네요? 호호호 그래도 결국 스스로 치유를 하시는구료?"

"메라고? 아니 이런,,,,,역? 그럼 견녀3절의 하나인 그 역이냐?"

"그러하옵니다만, 나이도 어려보이는게 어디서 말을 놓냐? 이런 수박레몬!"


순간 역은 진돗개가 마치 닭다리를 무는 형상으로 통의 다리를 공격한다. 옆에 있던 악은 빠른 손놀림으로 그 초식을 막아내고 통은 공중부양하며 '陽朴低九'의 외공으로 방어를 한다. 그러나 역의 진돗개 형상은 결국 사자만큼 커지면서 사납게 앞발을 들어 할퀴어덴다. 그 외공이 얼마나 심오한지 방안은 이미 흙들이 무너지고 먼지가 자욱했다. 통, 악은 얼른 밖으로 뛰쳐나와 넓은 마당을 중심으로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역의 공격은 너무나 가공했다. 둘은 다시 좋은 자리에 앉아 '수타법' 3초의 2막인 '子理高定'의 진형을 이루며 공격을 막아낸다.

1시간여를 역은 공격, 통과 악은 방어를 하면서 시간을 끌었고, 그 사이 또 한 명의 여성이 나타났다.

"역 모해? 이 두 인간은 모니?"

"6협의 통과 악이야. 한 녀석은 이미 저 세상으로 갔지."

"메라고? 6협..이런 같이 공격하자."

견녀3절의 하나인 발이었다. 짧게 뒤로 묶은 머리에 울버린 삼지손톱창을 끼고 그녀 또한 세퍼드 모양을 한 견공투척법을 활용하여 둘을 공격한다. 실로 변화무쌍한 공격과 방어였다. 통과 악은 지칠데로 지쳤지만 둘의 공격을 막을 만은 했다. 가히 수타법을 익히 자들이라 할 만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발과 역의 사나운 공격은 극악하고 막강하여 그둘에게는 버거움만이 느껴졌다. 만에 하나 나머지 하나인 초마져 온다면 그 둘의 목숨은 남지 못할 정도였다.

"형님. 왜 우리들을 공격하는 자들이 이리도 많은건가요~~~~흑흑흑"

이들 4은 싸우면서 점점 무당산 안 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곳에는 초가 고요히 노래를 읊조리며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井>

달문은 괜히 6협을 건드렸나 싶은 생각에 잠겼다. 그렇지 않아도 자신의 존재를 밝혀봤자 좋을 것이 하나 없었지만 이미 어느 정도 중원에 소문이 퍼진 것을 눈치 챘을 것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그는 재촉하여 아미산으로 향하였다. 4미를 물리쳐 수타법을 얻어 그는 천하제일의 1인자가 되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 그의 '色工野設'은 천하에 알려지지 않은 최강의 무공이었다.

색공야설은 남녀의 짝짓기의 형상을 그대로 가져온 아주 독특한 권법으로서, 상대방의 색기를 일으켜 정신을 혼미하게 한 후 일격을 가하는 무시무시한 무공이었다. 웬만한 내공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결투 중에 색기가 흘러 침을 질질 흘리게 된다.

'하루빨리 아미산을 가서 4미와 한판 벌여야겠군.'

가공할 경공을 사용한 달문은 1시간에 무려 20리를 내달렸다. 아미산의 음기를 그는 충분히 극복하리라 믿었던 것이다.

...............

이틀을 쉴세 없이 달려 달문은 드디어 아미산 입구에 다다랐다. 그의 눈 앞에 서 있는 아미산은 여인의 흉부와 같이 두 봉우리가 볼록 솟아 글래머를 연상케 해주는 산이었다.

'으흐흐흐흐..딱 내 스탈이군........으흐흐흐흐'

그는 재빨리 색공야설의 내공 부분인 '음담패설'을 활용하여 내공의 기를 충만히 하여 그에게 닥쳐오는 음기를 막아내며 산으로 들어선다. 분명 고수의 음기를 느껴 4미의 위치를 알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역시 천하의 아미산이었다. 그 흉부가 점점 달문과 가까워질수록 달문의 숨은 턱까지 차 오르고, 갈증이 심해지며 경공은 더져지기만 했다.

도저히 더 산 속으로 갈 수가 없었다.

하늘의 도움이었던가........때 마침 달문의 앞에는 우물 하나가 보였다. 그는 잽싸게 우물가에 가 우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순간 온 몸에 다시 왕성한 양기가 넘쳐 무시무시한 음기를 막기에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물을 마시면 마실 수록 갈증은 더욱 심해지고 뭔가 야릇한 기분이 들기 시작하면서, 환청이 들리기 시작한다.

'테테테테테테텔미.....퇴퇴퇴토퇴퇴퇴 텔 샤방 샤샤샤샤샤샤 방 샤방방방방........'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왠 개소리지?'

그러나 갈 수록 그 환청은 심해졌다. 어디에서 나나 했더니 그 환청의 근원지는 우물 속 이었다.

달문은 호기심에 무심코 우물 안에 얼굴을 드리 내밀었다.



투비 컨티뉴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윤여광 님께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인트 5점 드립니다.

파업하면 쉬는 거죠?

요즘 일하는 곳에서 언론사 파업에 동참에 대한 찬반 투표가 한 참 진행 중이다. 뭐 각자의 의견이 있겠지만, 하루는 30여 명이 모두 모여 점심을 먹는데, 자연스레 파업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각자의 의견을 말하는 중, 인턴으로 들어온 사람에게 마이크가 넘어갔다.

“자네는 파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저 같은 인턴도 찬반 투표 할 수 있나요? 할 수 있다면 찬성하죠.”

순간 분위기는 싸했지만, 그 인턴은 다시 말했다.






“파업하면 쉬는 거죠? 당연히 찬성하죠”



6.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①,③,⑥ 입니다. 정답자는 Magic_’Love’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해설]
① 행주대교는 구 행주대교와 신 행주대교로 나뉜다
- 행주대교를 보면 두 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고양시로 넘어가는 강북방향이 구 행주대교이고, 반대쪽 차선의 다리가 새로 지은 신 행주대교 입니다.
② 경상남도 통영시는 통영시와 충무군이 합쳐서 된 도시다
- 통영시는 충무시와 통영군을 합쳐 통영시로 바뀐 행정구역 입니다.
③ 테헤란로는 이란의 수도 이름을 따 온 이름이다. 테헤란에 가면 서울로도 있다
- 1970년대 이란과 수교를 맺은 것을 기념으로 이름을 지은 것인데요, 실제 테헤란에 가면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로가 있습니다.
④ 안동은 옛날부터 고등어가 많이 잡혀 '간 고등어'가 유명하다
- 동해안에서 잡힌 고등어를 내륙으로 이동하기 위해 중간 지점인 안동 지역에서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 말린 것이 유래됐다고 해 안동 간 고등어가 생겼습니다. 혹자는 안동 자체에서 고등어 말리는 조건이 좋아 그 맛이 유명해 안동 간 고등어가 생겼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⑤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맛있는 해장국 집'이라는 이름의 양평 해장국은 정말 2번째이기 때문에 이름을 저렇게 지은 것이다
- 이건 일종의 마케팅 전략인데, 실제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일종의 ‘미끼’ 수법입니다.
⑥ 청양고추는 원래 충남 청양군의 핵심 상품이 아니었다
- ‘청량’ 고추라는 말이 충남 청양군의 지명과 비슷해 혼돈하여 쓰여지면서 마치 충남 청양이 고추의 명가라고 알려진 사례입니다. ‘청량고추’ -’청양고추’로 바뀐 형태입니다.



<퀴즈> [고생물] 보기의 공룡 중 다음 인물에 어울리는 짝을 찾으시오. 언어유희님께서 문제를 제안 해 주셨습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누적포인트 3점)
<보기>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케라토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티라노사우루스
파키케팔로사우루스
프테로닥틸루스

(1 )둘리  (2) 둘리엄마  (3) 김일  (4) 송병구


7. 오늘의 솨진

”적절하군요”















































글쓴이의 출장으로 인해 10월 24일자 세상읽기는 쉽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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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한방
08/10/23 10:10
수정 아이콘
abbey road~
GrayScavenger
08/10/23 10:12
수정 아이콘
처음으로 세상읽기에 첫댓글 달아봅니다. (아싸~ 에헤라디야~)

...라고 하려고 했는데 윗분이 댓글다셨다는...털썩 OTL

언젠가부터 1~3번은 헛웃음 나오는 내용만 나오게 만드는 세상이군요...ㅠㅠ 그냥 답이 안나온다는...(에휴)

퀴즈는 무조건 4번 송병구! (셔틀 리버 캐리어 모두다 내친구~)

사진들 보니까 우리 적절한 대기형님을 합성하고 싶은 욕망이...

출장 잘 다녀오세요 (__)
08/10/23 10:18
수정 아이콘
오퀴 도전합니다.
(1) 둘리 - 케라토사우루스
(2) 둘리엄마 - 브라키오사우루스
(3) 김일 - 파키케팔로사우루스
(4) 송병구 - 티라노사우르스
GrayScavenger
08/10/23 10:19
수정 아이콘
아...짝짓기 문제였군요...본문은 제대로 안읽은 제 탓...OTL
정답은...에라 모르겠다 그냥 GG T.T
Zakk Wylde
08/10/23 10:32
수정 아이콘
일반 대기업 직원들도 임원급으로 올라가지 못하면 45세부터 권고 퇴직 압박에 시달리는데
권고퇴직시 회사의 지원으로는 창업지원 밖에 없죠..-_ -;;

그러니 음식점이나 치킨집이 많을 수 밖에요..
담배피는씨
08/10/23 10:41
수정 아이콘
오늘의 사진 재미있어요~
흑백수
08/10/23 10:42
수정 아이콘
사진 참 잘 찍었네요.
닥터블링크
08/10/23 10:52
수정 아이콘
오늘 코스피 또 완전 털리는 중이고 환율은 승천할 지경이네요. 후덜덜합니다.
ZergInfantry
08/10/23 10:56
수정 아이콘
IMF 측에서 10년 전 한국의 사례를 교훈 삼아, 구제금융을 받은 정부 및 산업에 대한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청새치
08/10/23 11:17
수정 아이콘
음? 둘리엄마랑 둘리랑 왜 종이 다른가요;; 전 둘리엄마 보면서 브론토 사우러스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어렸을적 머리에 로마병 장식같은거 있는 놈이 브라키오, 민둥한 아이가 브론토 이렇게 기억했었거든요^^;
Neo_Knight
08/10/23 11:36
수정 아이콘
청새치님// 바람펴서 낳은 아들이라는군요...죄송...ㅠ_ㅠ

어째 안 좋은 소식뿐이네요...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oman_Plto
08/10/23 11:44
수정 아이콘
그간에 안읽었는데 좋은 글이네요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08/10/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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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은 재밌는데.. 기사가 영 씁쓸하군효..
얼마 전에 한번 내렸던 건 반등을 위한..흐..
08/10/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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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음식점 수가 미국의 7배인 이유는..

미국에서 월마트잡 맥잡을 해야할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는 김밥천국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마땅한 수익 구조를 창출해줄 수도 없는 현 상황에서 그런 어설픈 자영업은 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무작정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에는 비정규직인데.. 서로 어느 정도 절충안을 찾아서 해결하기 전에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즉, 그 자영업을 안하면 결국 해야할 것은 주차장 알바, 편의점 알바밖에는 없다는 소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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