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1224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 알아보기

2009년부터 적용되는 달라지거나 새롭게 적용되는 제도를 간략하게 살펴본다. (자세한 내용은 기획재정부 홈페이지 참조)

(1) 세제 및 부동산
①소득별 종합소득세율 1~2% 인하, 기본공제액 1인당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인상
②의료비 소득공제 한도 연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인상
③양도소득세 세율 인하 및 다주택자 중과 완화
④공공택지 내 주택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2년씩 단축
⑤재건축 소형주택 의무비율 완화 및 사업절차 간소화
⑥분양가상한제 주택 당첨자 재담청 제한 해제

(2) 금융 및 행정
①은행 영업시간 오전 9시로 변경
②자본시장통합법 시행
③6급 이하 공무원 정년 연장
④주민등록표 제3자 발급 본인 통보제 도입

(3) 정보통신 및 보건 복지
①인터넷, 개인정보 보호 제도 강화
②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 의무화 정책 폐지
③건강보험 보장 수준 확대
④기초노령연금 대상 확대

(4) 고용 및 교육
①정부기관 장애인 의무 고용률 3%로 상향
②정부 ‘청년 인턴’ 5만4000여 명 상반기 조기 채용
③대학생 장학금 지원 대상 확대
④시간제 등록제 개선

(5) 여성. 아동 및 산업
① ‘여성 새로 일하기 프로젝트’ 운영
②어린이용품, 활동공간 위해성 관리
③중소 소프트웨어 사업자 지원 확대
④안전관리 대상 공산품에 ‘KC’ 인증마크 표시

(6) 농식품 및 법무, 문화
①쇠고기 이력 추적제 전면 시행
②재외동포 거소신고 사실증명서 시군구에서도 발급
③아동 상대 성폭력 범죄자 먼저 치료받은 뒤 형기 집행
④방송 광고 대행 요건 완화



2. 중국 상하이 자동차, 쌍용차서 철수 검토

경제위기로 인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불황은 그 어느 때 보다 최악의 상황입니다. 미국의 ‘빅3’는 오늘, 내일하고(최소 1 곳은 부도 처리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 제조사들도 최악의 국면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쌍용 자동차가 폭풍 앞에 초가 된 처지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월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다는 가정 통신문을 발송한 시기에 최대주주인 중국 상하이 자동차가 한국 철수 가능성을 내비친 것입니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어제,

“상하이치 경영진이 ‘쌍용차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복지혜택 중단 등 구조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에서 떠날 수 있다’ 는 방침을 전달해 왔다” 고 밝혔습니다. 최 사장의 말에는 노조의 구조조정안 거부로 철수가 결정될 경우 그 시기는 내년 1월 초나 중순경이 될 것이라는데요, 이는 쌍용차의 파산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정 사장은 밝혔습니다.

쌍용차 사측은 이달 1일부터 학자금 및 주택융자금 지원 등 근로자에 대한 각종 복지혜택을 없앴고, 또 17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공장 가동 중단과 월급 지급 연기에 반발해 22일 쟁의 발생을 결의하기도 했습니다.

노조와 사측 갈등도 악화되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상하이 자동차가 철수를 하게 되면 국내 자동차 시장뿐 아니라 산업 기반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3. 대학생, 초중고교생 무료로 과외

서울시는 ‘2009년 초중고교 지원 사업비’로 지난해보다 82억 원이 늘어난 578억 원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20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의 내용에는 1만여 명의 대학생이 초중고교생들의 공부를 무료로 봐주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 있고, 중학생을 위한 방과 후 사랑방 조성 사업도 포함됐습니다.

일단 서울시는 18억 원의 예산을 들여 53개 대학 1만여 명의 대학생이 1293개 초중고교 학생의 숙제를 도와주거나 공부방이나 토요일 특기 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의 ‘대학생 동행 프로젝트’를 새로이 진행할 예정인데요, 무료로 봉사를 하는 대학생들은 학교 교양과목 학점을 취득하거나 시에서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우수봉사자를 선발해 해외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2010년도부터 봉사장학금제도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중학생들을 위한 사랑방은 내년부터 70개 학교에서 운영될 예정인데요, 시는 42억 원을 투입해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의 중학생 자녀들에게 방과 후 학습지도, 문화체험은 물론 저녁식사까지 제공하는 사랑방을 오후 8시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본적 취지는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만, 어떻게 운영하고 결과를 낼지 면밀히 검토하고 집행해야 할 것입니다. 대학생들에게 줄 인센티브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며, 기존 학원과의 차별점에도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형식적으로 끝나고 말 봉사활동이 된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소식을 접한 학원가는 긴장 좀 하나요?



4. 수요일의 자켓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를 주 1회 올립니다. 오늘은 33 번째로 컬처 클럽 앨범 자켓 이미지 입니다.



Waking Up With The House On Fire







At Worst_The Best







Dont Mind If I Do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굴욕

오늘도 출근길 지하철 안은 만원이다. 변하지 않는 풍경 중에 하나가 바로 이 풍경일 듯. 오늘도 역시 일명 ‘양보석’(환자, 노인, 임산부, 아이를 안고 탄 어른 등) 앞에 풍경을 유심히 살펴본다.

오늘 내 눈에 들어온 양보석에는 역시 3사람이 앉아 있다. 60대가 넘는 아저씨와 비슷한 또래의 아주머니, 그리고 남은 한 명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나이는 얼추 20대 중반으로 분홍색 스커트에 빨간 코트를 입고, 긴 머리와 얇은 화장은 귀여운 느낌 그 자체였다. 검은 롱 부추는 가냘픈 다리를 감싸주었고, 오늘이 그날인지 몰라도 한 것 멋을 부린 모습이었다.

그녀는 그 자리에 앉아, 연신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그 옆에 앉아 있던 아저씨가 갑자기 자기 앞에 서 있던 한 여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었다.

“여기 앉아요”

“감사합니다”

그 여인은 임산부였고, 곧 출산이라도 할 것처럼 만삭이었다. 60대 아저씨는 아무렇지 않은 듯 그 임산부 앞에 서 있고, 그 20대 여성은 계속 휴대폰을 만지고 있었다.

2분 정도 지났을까.. 한 쪽에 서 있던 또 다른 60대 정도의 아저씨가 분노를 터트리듯 휴대폰을 만지고 있는 20대 여성에게 말을 던졌다.












“아줌마, 아줌마도 임신했어?”

그 여자는 바로 일어서 자리를 양보했다. 아줌마라니……..



6.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⑤입니다. 정답자는 땅과자유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누적포인트 2점).

[해설]
① 덴젤 워싱턴 : ‘트레이닝 데이’로 2002년 제74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② 로버트 드니로 : ‘분노의 주먹’으로 1981년 제53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③ 니콜라스 케이지 :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1996년 제68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④ 윌리엄 허트 : ‘거미 여인의 키스’로 1986년 제58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⑤ 숀 코너리 :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수상 경력 없음



<퀴즈> [유추] 다음 관계를 보고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을 쓰시오

① 발렌타인-양주-초콜렛
② 왕십리-곱창-김흥국
③ 삼겹살-소주-비만
④ 크리스마스-명동-(   )




7. 오늘의 솨진

” Sugabab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