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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16 10:03:30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1216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1216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20조 풀었지만…

금융위기로 시작한 경제침체는 실물경제 위기로 전위됐고, 이제는 그 여파가 어디까지 확장될 지 모르는 상황에 지난번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효과가 예상대로 큰 영향을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15일 ‘리먼 사태’ 이후 시중에 공급한 자금이 모두 20조1000억 원이라고 했는데요, 한은이 은행이 맡긴 예금지급준비금에 5000억 원의 이자를 준 것까지 포함하면 총 20조6000억 원이 시중에 풀린 것입니다.

한은이 이렇게 돈을 푸는 이유는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함이지만, 기업에 입장에서는 몸소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주요 언론은 한은 이 푼 돈이 다시 한은으로 역류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는데요, 시중에 은행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그 이상으로 현금 확보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로 나간 돈과 외국은행에서 빌린 단기성 차입금(달러) 등의 상환, 이자 지급으로 인해 갈수록 악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환율 상승이라는 변수는 은행의 큰 압박으로 다가오는데요, 한은이 단순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돈 풀기, 또는 금리 인하 등의 정책은 아무런 효과가 없음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한은이 직접 기업어음(CP)을 매입한다는 것은 많은 논란(어떤 기준으로 어떤 기업의 어음을 사들일 것인가?)이 있어 이 또한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 전문가는,

“은행창구에서 돈이 풀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다지 가슴에 와 닿지는 않습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대출의 남발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단기차입금에 대한 부담 등의 문제를 한 정책으로서 해결하기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모 잡지에서 내 건 제목이 생각나는 시기입니다.

‘부동산의 복수’
‘펀드의 복수’

갈수록 태산입니다.




2. 반크, 일본 우익에 공격 당한 듯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의 외국어 사이트가 해외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아 24시간 이상 접속이 불가능해졌다고 합니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14일 오후 10시부터 갑자기 한국어를 포함해 운영 중인 12개 국어 사이트들이 모두 다운됐다고 하는데요, 서버 보수 업체의 권고에 따라 국내 접속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해외 연결을 전면 차단했다고 합니다.

현재 반크 사이트는 국내에서만 접속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박 단장은,

“일본 사이트에 반크 사이트 테러에 대한 지침이 여러 차례 올라 온 것을 확인했다. 13일 고양시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자, 한국의 일부 누리꾼이 일본 사이트를 공격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최대 우익 사이트인 ‘2ch’에는 반크 사이트의 취약점이 어딘지와 함께 어떻게 공격해야 하는지까지 세부 공격지침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술 진보로 인한 사이버 테러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닌지 오래됐습니다. 이번 피겨 스케이팅 대회 등 우리가 미처 예상 못한 일들이 이런 결과를 낳는 사례가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對日, 對中(대륙 시리즈) 감정에 대한 우리의 생각도 이번 기회에 다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무조건 비하하고 조롱하는 것이 다는 아닐 것입니다.



3. 정부가 말하는 4대 강 정비 vs 대운하

연일 ‘4대강 정비 사업’에 대한 논란이 끊임 없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 입장은 대운하 사업이 아닌 말 그대로 4대 강을 정비하는 사업이라 하고, 민주당과 환경단체 등은 ‘결국 대운하 사업’이라는 말로 서로의 논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말하는 대운하 사업과의 차이점을 간략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대운하는 선박 통행 및 물류 수송이 목적이지만 4대 강 정비 사업은 홍수 예방 및 하천환경 개선이 목적

-4대 강 정비사업은 제방 축조, 하천변 저류지 설치, 하도 정비, 인공습지 설치 등의 내용이고 대운하는 하천 연결터널 및 인공수로 건설, 운하용 보 및 갑문 설치와 여객 및 화물터미널 설치 등이 내용

얼핏 보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가장 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터널 및 인공수로 건설여부
-하천 중심부 바닥을 몇 미터 파내는지 여부
-10m 이상의 대형 보 설치, 선박 통행을 위한 갑문 설치 여부

그런데 4대 강 정비사업은 예산안이 14조 원, 대운하사업은 16조3000억 원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민간 유치에서 공공사업으로 바뀐 것도 웃긴 이야기입니다만….)

결국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 문제 해결과 ‘뉴딜 정책’이라는 이름 하에 정부는 여론 수렴 없이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밀로비 님께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인트 5점 드립니다.


누가 이상한기고?

회사 현장이 경남 남해에 있기 때문에 가끔 남해 출장을 일주일 정도씩 가곤 합니다. 공장에 계신 분들은 모두 현지 분들이고 심한 사투리 때문에 처음엔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반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그래도 자꾸 듣다 보니 이제는 의사소통(...)에는 큰 지장이 없는 정도로까지 히어링이 늘었습니다만 그럼에도 가끔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여전히 알 수 없을 때도 많습니다. 힘든 일과를 마치고 저녁 때 소주 한잔 하던 때 거기 계신 형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니는 내 하는 말 못 알아 듣겠나?"

"뭐, 처음엔 잘 못알아 들었는데 이제는 앵간치 알아듣습니다."













"내는 니가 하는 말 다 알아 듣는데 와 니는 내 말을 못 알아 묵나? 니가 이상한기고, 내가 이상한기고?"




5.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①, ⑥입니다. 정답자는 星夜舞人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좋은 정보를 알려 주셨습니다. 누적포인트 2점).

[해설]
스냅화이터는 주연급이 비행물체, 문패트롤은 자동차가 나오는 게임입니다. 나머지 게임 들은 주연급이 모두 사람 형태 입니다.

星夜舞人님의 정보

(1). 일본에서 만들지 않은 게임이라는 정의를 내리면 문패트롤과 스냅파이터입니다. 정답은 1번과 6번입니다.

(2). 만약에 아케이드 이외에 다른 콘솔로 컨버전되지 않은 게임이라면 시집가는 날 (원제 모모코 120%)와 아임소리, 3번과 8번입니다.

(3). 또 하나 멈춰진 화면에서 하느냐 안 하느냐라는 걸 따진다면 정답은 봄잭과 아임소리 2번과 8번입니다.

그리고, 이소룡이라는 게임은 없습니다. 만약 한국에 알려진 이소룡이라는 게임이라는 근거로 할때 3가지 정도의 게임이 나옵니다.

Spartant X라는 횡스크롤아케이드 게임이 하나고, 이얼썬 쿵후라는 2가지 대전게임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케이드로 또 하나는 마이너 컨버전으로 MSX로 나왔습니다.



<퀴즈> [국사] 다음 중 거짓인 것은?

① 고구려는 중국의 만리장성을 보고 천리장성을 쌓았었다.
② 우리나라 역대 왕 이름 중 유리왕이란 이름은 두 명뿐이다.
③ 황희 정승은 무려 4명의 임금을 모셨다.
④ 송도삼절은 황진이,서경덕, 지족선사를 일컫는 말이다.
⑤ 영화 미인도에 나오는 왕은 정조다.



6. 오늘의 솨진

”사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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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tic Heaven
08/12/16 10:06
수정 아이콘
오퀴 1번, 4번-
여자예비역
08/12/16 10:13
수정 아이콘
반크.. 후.. 나라 안도 어수선한데 밖에서도 내버려 두진 않는 군요..
삶, Remember
08/12/16 10:14
수정 아이콘
오퀴 1, 4번 외엔 답 없어 보이네요. 1번은 만리장성 보단 순수히 당나라 침입을 막기 위해 연개소문이 세운걸로 기억하고
4번은 송도 삼절 중에서 지족선사가 아니고 박연 폭포일듯.

오늘도 세상읽기 잘 읽고 갑니다.
08/12/16 10:26
수정 아이콘
오퀴 늦었네요 1번 4번
영화 못봐서 5번은 모르겠어요
08/12/16 10:29
수정 아이콘
디씨나 이런데서도 2ch를 공격하곤 했으니....인과응보라고 할껀 없지만 어느 나라에나 악성 네티즌들은 있는 법이겠죠...
그나저나 대운하가 언제 정부주도 사업으로 바뀌었는지...민자유치를 자신만만해하던 사람들 다 어디갔죠?
요즘은 뉴스보는게 겁날정도로 참 다이나믹한 세상에서 살고있는거 같습니다.
TheInferno [FAS]
08/12/16 11:17
수정 아이콘
2ch 가 이번엔 실수했네요
싸움은 자기들끼리 할것이지 왜 아무 상관없는 반크를 끌어들인대요 -_-;;
08/12/16 11:35
수정 아이콘
오퀴 1,3,4번
황희가 고려시대에도 벼슬을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08/12/16 11:36
수정 아이콘
삶, Remember님// 1번 천리장성은 고려때 거란의 3차침입을 강감찬이 막고 세운거 아닌가요?

오퀴.. 1,4번이겠지만 변수로
1,2,4번 가겠습니다.
08/12/16 11:43
수정 아이콘
대운하가 궁금하신분들은 대운하 관련주들 보세요.
이화공영 특수건설 진흥기업 자연과환경 등등등...
삶, Remember
08/12/16 12:08
수정 아이콘
Just님// 그 말도 맞는 말입니다. 거란의 침입 이후 고려는 고려대로 천리장성을 쌓았구요 고구려는 고구려 대로 연개소문이 따로 쌓은 성이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유명한 양만춘 장군의 안시성 전투도 그 천리장성의 한 부분으로 알고 있구요. 틀린 부분 지적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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