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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06 11:05:25
Name 르웰린견습생
Subject [일반]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미팅Ⅱ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序(서) 편】
(링크: https://pgr21.com/?b=8&n=32730 )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초대Ⅰ】
(링크: https://pgr21.com/?b=8&n=32755 )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초대Ⅱ】
(링크: https://pgr21.com/?b=8&n=32773 )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초대Ⅲ】
(링크: https://pgr21.com/?b=8&n=32803 )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미팅Ⅰ】
(링크: https://pgr21.com/?b=8&n=32841 )


‘本(본) 편 : 미팅Ⅰ’에 이어서 가겠습니다. 글의 흐름 이해를 위해서 ‘本(본) 편 : 초대Ⅰ’부터 읽으시는 게 좋습니다. ‘序(서) 편’은 꼭 읽지 않으셔도 별문제 없지만, ‘序(서) 편’에서 글의 기획 의도나 몇 가지 미리 언급한 사항(네이버 카페 글 회원 등록 없이 보는 법 등)이 있으므로 읽지 않으신 분은 될 수 있으면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2-2. 다단계 사업장에 가면 겪게 되는 일 - 세미나




【야후 카툰세상 – 바다이야기 11화】


처음 사업장에 들어와서 당황스럽기만 했던 고객(C)의 마음은 안내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과연 다단계 판매라는 것이 무엇이고, 다단계 판매의 장점이 무엇인지 고객(C)에게 개괄적으로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보통 세미나라고 부르며, 화이트보드가 놓인 대학 강의실 분위기의 공간에서 따로 진행합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원탁에서 세미나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이 시점에서 한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여러분! 영화관 들어가실 때 휴대폰은 어떻게 하는 것이 매너인가요? 아예 꺼두는 것이 정석적인 매너겠지요? 자! 그렇다면 예의와 매너를 중시하는 다단계에서는 세미나 들어가기 전에 휴대폰을 어떻게 하라고 하겠습니까?

너무 쉬운 질문이었습니다. 이렇듯 대게는 안내와 세미나 사이의 짧은 공백 시간에 세미나 듣기 전에 휴대폰은 잠시 꺼달라는 소개자(B)의 부탁이 있을 겁니다. 아마 휴대폰을 다시 켤 정신은 없을 겁니다. 이 뒤로 고객(C)을 위한 한시도 쉴 새 없는 미팅이 이어질 테니까 말입니다.

얘기가 나와서 덧붙여봅니다. 다단계 업체 중 합숙체계가 있는 곳은 이보다 더 심한 터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소개자(B)가 일부러 휴대폰을 빌려 가서 배터리를 써버린다거나 충전기를 숨겨놓는 등의 귀여운(?) 장난에서부터 휴대폰을 압수해버리는 엄한 사례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 가방을 거둬가는 것은 좀 더 유명한 수법 중 하나입니다.

다단계 업체가 이런 수까지 쓰는 이유는 ‘Open’과 ‘Anti’를 의식해서인데, ‘本(본) 편 : 사업Ⅰ’에서 이러한 부분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부름을 받은 소개자(B)는 고객(C)을 데리고 세미나실에 착석합니다. 이때의 좌석 배치구도는 고객(C)을 맨 앞자리에 앉히고, 소개자(B)는 고객(C)의 바로 뒷자리에 앉게끔 하는 형태입니다. 맨 앞자리에 고객(C)을 앉히는 이유는 자칫 한 방향의 일방적인 소통이 될 수도 있는 강의 형식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함이고, 소개자(B)가 그 바로 뒷자리에 앉는 이유는 고객(C)이 세미나에 임하는 자세를 관찰하기 위함입니다.

이렇다 보니 맨 앞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또다시 직면한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자 강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열심히 뒤에 있는 소개자(B)를 돌아볼 것입니다. 소개자(B)의 뒤쪽을 둘러보면 강의실은 어영부영 차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뒤에 있는 사람 중에서 자신들처럼 어리둥절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곧, 강의를 펼칠 업라인1(A)이 환한 미소로 세미나실에 입장하고, 맨 앞자리에 앉은 고객(C)들에게 각자의 이름과 나이를 묻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합니다. 이것은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세미나 분위기를 만들어 고객(C)이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첫 단추입니다. 그리고는 강의 중간마다 “00 씨”라고 호칭하며 고객(C)의 이런저런 흥미 유발을 위한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 다단계에서 설명하는 유통구조의 흐름


그렇다면 세미나에서는 과연 어떤 내용의 강의를 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도입부는 유통구조에 대한 개념설명입니다. 위의 도식에서 볼 수 있다시피 유통구조의 종류는 총판이나 도매, 소매 등의 유통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1차 유통구조’, 여러 단계의 유통단계를 매우 축소한 ‘2차 유통구조’, 유통단계를 축소한 것에 무점포 판매 방식을 더한 ‘3차 유통구조’로 나뉩니다.

각각의 예를 들어 드리자면, ‘1차 유통구조’의 예는 동네 슈퍼나 문방구 같은 각종 소매점, ‘2차 유통구조’의 예는 대형 할인점, 그리고 ‘3차 유통구조’의 예는 TV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카탈로그, 텔레마케팅이 해당하는데, 업라인1(A)은 네트워크 마케팅 또한 ‘3차 유통구조’에 해당하는 유통방식임을 설명합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1차 유통구조’는 여러 단계의 유통단계를 거쳐야 하므로 그만큼 중간 유통마진(이윤)이 여기저기서 많이 생성되어 최종적인 소비자 가격이 높아집니다. 시기적으로도 ‘1차 유통구조’가 가장 오래된 유통구조이고, 이러한 점을 들어 업라인1(A)은 ‘1차 유통구조’를 ‘후진국형 유통구조’라고 소개합니다. 이어 중간 단계에서 발생하는 유통마진(이윤)을 줄이기 위해, 대형 할인점이 생산자로부터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하여 판매해 유통단계를 축소하는 ‘2차 유통구조’가 등장합니다. 업라인1(A)은 이러한 ‘2차 유통구조’를 가리켜 ‘중진국형 유통구조’라고 소개합니다.

이제 ‘2차 유통구조’에서 한 단계 진보한 유통방식이라며 ‘3차 유통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그 근거 중 하나로 점포 투자가 불필요한 무점포 사업임을 듭니다. 업라인1(A)은 이 ‘3차 유통구조’를 가리켜 ‘선진국형 유통구조’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선진국으로 갈수록 1차 -> 2차 -> 3차의 흐름으로 유통방식이 변화한다고 주장하며, 앞으로의 시대는 ‘3차 유통구조’가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무점포 형태의 ‘3차 유통구조’는 점포 대신 소비자와 연결될 수 있는 어떠한 매개체가 필요한데 TV, 인터넷, 전화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네트워크 마케팅은 다른 ‘3차 유통구조’ 사업과는 차별화된 매개체로 소비자와 연결된다고 하며, 그것은 바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네트워크 마케팅에서 소비자는 회사에서 상품을 구매해 사용하고, 만족스러운 상품을 자신의 주변 사람에게 추천하여 구매토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네트워크 마케팅은 구전광고 형식을 띠게 되며 광고비용이 일절 들지 않아 다른 유통경로보다 더 많은 유통마진(이윤)이 생기고, 이러한 유통마진(이윤)의 일정 금액을 소비자에게 다시 환원해주는 구조로 되어 있어, 소비가 곧 생산이 되고, 소비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비자를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자신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도입한 개념인 ‘프로슈머(Prosumer)’라고 소개합니다.

【안티 피라미드 온라인 연대 - 네트워크 마케팅은 광고비를 절감하여 환원한다고 하던데요?】
(링크: http://cafe.naver.com/antimlm/9986 )

【안티 피라미드 온라인 연대 - 광고비 절감으로 인해 다단계 상품이 저렴하다는 주장은 틀립니다.】
(링크: http://cafe.naver.com/antimlm/5309 )

【안티 피라미드 온라인 연대 - 다단계 논리의 허점 part 1.】
(링크: http://cafe.naver.com/antimlm/5991 )
☞ 다단계에서 말하는 광고비 절감의 오류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밝히는 글 / 검색X, 준회원 이상 읽기 가능

【안티 피라미드 온라인 연대 - [다단계의 거짓말] 5.엘빈토플러의 프로슈머는 네트워크 마케팅 즉 다단계다?】
(링크: http://cafe.naver.com/antimlm/9244 )


좀 더 구체적으로 1,000원짜리 볼펜을 예로 들며 부연 설명을 하는데 우선은 맨 앞에 앉아 있는 고객(C)들에게 질문합니다. “동네 문방구에서 파는 1,000원짜리 볼펜이 도매나 소매를 거치기 전 원가가 얼마일 것 같아요?” 고객(C)들이 대답을 마치면, 업라인1(A)은 대략 볼펜의 원가를 200원이라고 설정하며 설명을 이어갑니다. 이 1,000원짜리 볼펜을 취급하는 동네 문방구 같은 소매점은 도매나 소매 등의 중간 유통과정을 많이 거치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이 1,000원까지 높아지게 된다고 말합니다. 또, 대형 할인점의 경우에는 이러한 중간 유통과정을 많이 축소해 볼펜의 소비자 가격을 700~800원 정도로 낮출 수 있지만, 소비가 단순히 소비에만 그친다는 점을 문제 삼습니다.

이와는 달리 네트워크 마케팅은 무점포 사업이고, 중간 유통과정을 배제하여 중간 유통마진(이윤)을 줄이며, 광고비, 관리비, 샘플비 등을 없애 소비자 가격을 700원 정도로 줄일 수 있다고 말하고, 여기에 회사에 남는 유통마진(이윤)의 일정 금액을 ‘후원수당’이란 개념으로 다시 소비자에게 환원해준다고 설명합니다.

【안티 피라미드 온라인 연대 - 네트워크 마케팅은 중간 유통비용을 줄여 환원한다고 하던데요?】
(링크: http://cafe.naver.com/antimlm/9987 )

【안티 피라미드 온라인 연대 - 후레쉬님께 - 네트워크마케팅 '이론'개입의 여지】
(링크: http://cafe.naver.com/antimlm/15339 )
☞ 위 링크의 글에 부연설명이 될 수 있는 글


마지막으로 해당 업체의 직급 체계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네트워크 마케팅은 저자본으로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전도유망한 사업임을 강조하며 세미나가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박수갈채를 받으며 업라인1(A)은 퇴장합니다.


그 뒤 고객(C)은 세미나실을 나와 다시 원탁에 돌아와 잠시 소개자(B)와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이 시간은 단순한 쉬는 시간이 아닌 고객(C)을 파악하는 시간으로 주로 소개자(B)가 “들어보니까 어떤 것 같아?” 같은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고객(C)에 대한 파악이 끝나면 재차 원탁으로 안내자(A)가 돌아와서 소개자(B)를 심부름 보내고, 안내자(A)와 고객(C)과 얘기하는 사이 소개자(B)는 업라인(A)에게 세미나 할 때 고객(C)의 듣는 자세나 태도, 세미나 이후의 상태 등을 고스란히 보고합니다. 보고 후엔 업라인(A)의 지시사항을 받고 다시 원탁으로 돌아오며, 다음 단계의 미팅을 준비합니다.

이제 세미나를 들은 고객(C)은 ‘다단계가 내가 생각하는 거랑은 다르게 괜찮은 건가?’ 하는 아리송한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럴 때 확 몰아쳐서 "다단계 좋다."라는 인식을 심어줘야겠죠? 다음 편에서는 다단계에 대한 본격 ‘인식풀이’ 과정인 시기/비전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本(본) 편 : 미팅Ⅲ』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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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이
11/11/06 14:17
수정 아이콘
..선추천 후감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1/11/06 14:39
수정 아이콘
안 좋다는 것만 알고 하나도 모르던 다단계에 대한 정성이 듬뿍 담긴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밀로비
11/11/06 20:54
수정 아이콘
무심코 바다이야기 웹툰 클릭했다가 한시간동안 주행했군요;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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