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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26 13:52:46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온라인은 따듯하다!!
당신이 보고 계신 건 모니터 화면 일뿐입니다.

모니터에는 특별할 것도 없는 글자들과 그림들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괴로워하기도 하며 즐거

워하기도 하는.. 일상의 모든 감정을 느끼며 생활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보는 모니터 저 너

머에 당신이라는 사람과 여기 있는 나라는 사람의 대화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체온을 느

낄 만큼 가까이 있지는 않지만,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서로 다른, 그러나 공감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함께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때론 세상에 대한 울분을 토해내기도 하고 삶의 어려움에 목놓아 울기도 하며, 작은 우스

개에 피안대소하며 따스한 삶의 여유를 느낍니다.

진지한 그리고 정제된 언어들에 나를 정리해보기도 하고, 치열하고

도 정갈한 토론에 서로를 인정하기도 하며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 가슴 아파하기도 하고 조언을 아끼지도 않습니다.

모니터 너머 그곳에는 우리가 흔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은 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능력이 있는지 가

리지 않습니다.

단지, 그가 얼마나 따스한 가슴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타인을 배려하는지, 그리고 얼마

나 자신의 삶을 소중히 하는지 만을 묻습니다.

오늘 하루도 당신의 그 따스한 가슴을 느끼고 싶습니다.

그리고 모니터 저 너머에서 조용히 미소짓는 당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한 하루를 만들

어갑니다.

당신은 모니터가 아닌 따스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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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cafe
04/05/26 14:09
수정 아이콘
님의 따뜻한 마음이 제 모니터를 통해서 느껴지는 좋은 글입니다.
04/05/26 14:13
수정 아이콘
여름에는 따듯한 차보다는.... 시원한 맥주도 좋겠지요. ^^*

좀더 시원하게, 산듯하게.... Cool 하게....
BlueZealot
04/05/26 14:26
수정 아이콘
따듯해가 아니라 따뜻해인줄 알고 찾아봣는데 둘다 표준어군요!
Return Of The N.ex.T
04/05/26 14:27
수정 아이콘
여름에는 냉녹차가 좋습니다..^^
요즘 녹차에 빠져서 살고 있는데.. 그 약간은 쓴맛이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총알님//따뜻한 마음 감사 합니다..^^
04/05/26 14:29
수정 아이콘
그나마 피지알에는...따뜻한 글도 많고...쿨한 글도 많죠...
허나 갈수록 줄어드는거 같아요..
피지알에 온지 인제 2개월뿐이 안됏지만....
갈수록 살벌하다고 느끼는 건 저만의 착각인지...

피지알에 첨 왔을때의 신선한 충격을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
피그베어
04/05/26 14:31
수정 아이콘
'글속에 따뜻한 마음을 담는다.'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겠죠..
이글에서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안전제일
04/05/26 15:51
수정 아이콘
다들 연애를 안해서 그렇다니까요!
연애를 안하는데 여름은 오고! 날은 덥고~! 눈에 보이는건 죄다 커플들 뿐이고!
그러니 마음과 세상이 나날이 흉흉해질뿐....먼산-
으하하하! 다들 행복한 휴일이 되셨으면 합니다.^_^
아케미
04/05/26 16:3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인터넷도 결국은 컴퓨터라는 매개체가 끼어 있을 뿐, 사람들의 대화의 장이니…
하지만 그렇기에, 네티켓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더욱 화가 납니다. PgR엔 그런 분들이 거의 안 계시는 것 같아 좋습니다^^
04/05/26 18:00
수정 아이콘
아는체도 안하고 지나가는 현실 세계 보다..
전혀 모르는 사이였더라도 금방 친해지는 사이버 세계가..
어떻게 보면 더 인간다운건 왜 일까요?
★벌레저그★
04/05/26 20:38
수정 아이콘
쿨!! 원츄!! 가끔 이런글도 괜찮군요.
저도 열심히 눈팅해서 글잘쓰게 되면.. 피지알 여러분들의 가슴이 잔잔해지는 그런 글을 써보고 싶군요.
프리지아
04/05/26 21:32
수정 아이콘
전 인터넷 보단 과거의 통신이 더 따사로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말 그 때가 그립네요.....
뭐 아무튼 그 때마다의 장점이 있는 거니까..케세라세라
미츠하시
04/05/26 22:27
수정 아이콘
사람 대 사람이라... 제일 좋아하는것이군요. 그래서 제가 여기 매일 오나봅니다. ^^
달라몬드
04/05/27 09:55
수정 아이콘
때론 대패가 필요할 수 있는 냉정한 지적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모니터 너머에는 늘 보던 사람이 있습니다."라는 것은 글쓴이의 사무실 환경을 무의식중에 노출하게 됩니다. 이는 글쓴이의 비밀유지의식이 음 CIA나 FBI요원보다는 떨어짐을 간접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밖에는...
또한 글쓴이 총알님(총알님이란 호칭에 대해서 혹 불편하시면 쪽지 주시구요)께서는 온라인을 "모니터 저 너머"로 표현하셨는데 이 또한 글쓴이의 근무 환경의 주요한 시설 위치를 은연 중 표현한 것으로도 볼 수 있을까요?

총알님 글은 항상 따뜻하고 생각을 하게 합니다. 좋아요. 그래도 여름이 다가오니 얼음과 드라이아이스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미지근한 맥주는 상상도 할 수 없지요?

아 오늘도 분위기 다운시키는데 성공한 듯...찌이잉 갈라지면서 사라집니다.

총알님 삐지거나 안보이시면 고사합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5/27 10:13
수정 아이콘
달라몬드님 요새 내공이 심오해지신듯 아마 오랜 수련끝에 빙하신공을 완성시키신듯 합니다.^^
구리구리
04/05/27 10:36
수정 아이콘
로그인 했습니다.^^
총알이 모자라님의 글은 빼놓지 않고 읽는 애독자라고 할께요..
아침에 정말 피곤했는데(눈이 안떠지더군요. 지하철에선 서서 졸다가 다리가 휘청거려서 깼답니다^^;;) 이 글을 읽으니 피곤이 싹 사라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미소가 절로 나오니 이 글 피로회복제로 쓰여도 좋을 듯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총알이모자라님의 애독자가 될것을 굳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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