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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03 09:28:56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1203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1203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삐라, 南-南 갈등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대북 전단(삐라) 살포를 놓고 어제 대규모 물리적 충동일 일어났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임진각 내 자유의 다리 앞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납북자가족모임 회원 6명이 대형 풍선에 담아 전단 10만 장을 보내는 과정에 이에 반대하는 한국진보연대, 전국여성연대 회원 등 50여 명과 30분간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TV 속에 보이는 몸싸움은 단순한 정도가 아닌 매우 맹렬한 몸싸움이었는데요, 결국 시대에 맞지 않는 보수세력(?)의 이유 모를 행동에(개성공단 철수 등 북한의 강수에 맞불 작전이라고는 하지만…) ‘남-남 갈등’이라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비닐로 만들어진 전단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폭정을 비난하는 내용과 함께 납북어부 436명의 명단, 연락처 등이 적혀 있는데요, 납북가족모임 최성룡 대표는,

“우리가 폭행당하면서 전단 보내기를 방해 받았는데도 경찰이 수수방관했다. 북한과 정부가 납북자 문제 해결에 나서면 전단 살포는 즉각 중단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경기북부진보연대 황왕택 집행위원장은,

“임진각에서 기자회견을 하는데 전단을 보내려는 분들이 트럭으로 밀고 들어와 충돌이 시작됐다. 국가 전체의 이익을 고려해 전단 살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을 뿐”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최 대표 등이 50여 명이 몰려들어 물리력으로 살포를 막고 전단 2만여 장을 빼앗아 가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함에 따라 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통해 이 부분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제 충돌이 시작에 불과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국민행동본부, 라이트코리아 등 30여 개 이른바 자칭 보수단체들은 오늘 오전 11시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등 전단 살포에 계속 동참할 뜻을 밝혀 충돌과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 잘들 하는 꼴 입니다.



2. 전국 고등학교, 대학 진학률 공개

초등학교 시절부터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몰입된 학생들에게 더욱더 경쟁의 위기를 부추기는 전국 고등학교 대학 진학률이 학교정보 공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공개됐습니다. 이 사이트에 등록된 전국 2218개 고교 중 1548개 학교(전문계고와 자료 누락 등의 문제가 있는 학교 제외)의 대학 진학률을 분석한 결과가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이번 공개된 내용을 간략히 보면,

서울지역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55.9%로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노원구가 64.2%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64%, 은평구 63.5%, 광진구 63.2% 등이 60% 이사인 반면 성동구는 43.9%, 중랑구 46.5%, 구로구 47.7% 등은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60.2%로 13위, 인천은 61.4%로 12위에 그치는 등 수도권은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전국 평균 64.3%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특수목적고 가운데 인천과학고와 대전과학고, 울산과학고, 충북과학고는 100%를 기록했고, 경북외고 과천외고도 졸업생 전원을 4년제 대학에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과학고는 96.9%, 한성과학고는 93.2%로 나타났습니다.

일반계고 중에서는 장안제일고(부산), 광덕고, 광주숭일고(이상 광주), 현대청운고(울산), 안산동산고(경기), 춘천고(강원), 장성고, 창평고(이상 전남), 구미고(경북) 등이 4년제 대학진학률 100%를 보였습니다

대학 서열화도 모자라 고등학교 서열화 조장이라는 우려에도 결국 ‘학교 능력’을 단순히 4년제 대학 진학률로서 왜곡 평가할 가능성이 농후한 자료를 만 천하에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라는 것이 단순히 4년제 대학 많이 보낸다고 좋은 학교가 아님에도 학부모와 우리들은 ‘무의식적으로 각인’되는 부작용에 시달릴 것입니다.




3. 공기업 구조조정 실적, 얼른 보고해라

대통령께서 아주 급하신가 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은 산하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연말까지 실적 등을 평가해 보고하라”고 지시하셨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농촌공사가 최근 전체인력의 15%를 감원하고 남아 있는 직원들이 올해 급여 인상분의 2.5%를 기금으로 만들어 퇴직자들에게 보태주기로 한 것은 공기업 구조조정의 좋은 모델이며, 경제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고통분담의 전형”

이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이렇게 조급해 하는 것은 10월 초까지 공기업 선진화 1~3단계 방안이 모두 발표됐음에도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말 좋게 생각하려 해도 공기업 민영화를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공기업에 관한 경영 혁신과 환경 변화는 당연히 해야 함은 이해 가지만, 그 속도를 무리하게 내려는 이유는 납득이 안 갑니다. 특히, 공기업 민영화의 최대 쟁점인 산업은행 민영화 부분은 임기 내 민영화를 이루려는 과욕이 어떤 불상사를 일으킬 지 쉽게 예상 가능함에도 대통령은 그 의지가 너무 강해 보입니다.

성급하게 접근하면 아무 말 못하는 국무위원(장관)들, 어떤 괴상한 행동을 보일 지 앞이 캄캄하기만 합니다.




4. 수요일의 자켓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를 주 1회 올립니다. 오늘은 30 번째로 김건모 앨범 자켓 이미지 입니다.



12집_Soul Groove







Style Album 11







Be Like







9집_잔소리







8집_Hestory







Growing







잘못된 만남 3집







핑계 2집







김건모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여자예비역님께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인트 5점 드립니다.(누적포인트 51점)


퍼스트도 퍼스트 나름


프로젝트 회의시간 이었다. 새로 옮긴 사무실에는 회의실이 너무나 작다...
사람은 20명인데.. 의자는 12개뿐. 근데 이러고 저러고 들어가니깐..

친절한 차장님께서 자리를 양보해 주셨다.

"...멀 퍼스트"

"넹.. 감사합니다........??? 넹? 뭔 퍼스트요?"













"애니멀 퍼스트"




6.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가물치 입니다. 정답자는 웨인루구니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퀴즈>[음악] 다음 밴드(그룹)를 보고 공통으로 연상되는 2음절의 단어를 쓰시오

① 비틀즈
② 섹스피스톨스
③ 도어즈
④ 오아시스
⑤ 너바나


7. 오늘의 솨진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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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08/12/03 09:32
수정 아이콘
오퀴.. 펑크..? 이음절이라니...;; 짐작도 안되네요...
난다천사
08/12/03 09:35
수정 아이콘
북에 삐라를 보내는걸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어제 진보단체들이 와서 하는 얘기는 좀 심하더군요..

"탈북해서 왔으면 조용히 살어"

이게 진보가 할소리냐?? -_-
08/12/03 09:38
수정 아이콘
바다에 저런 생물들이 실제로 살았으면 좋겠다 ..
오퀴 : 전설
내일은태양
08/12/03 09:39
수정 아이콘
자켓사진에 빠진 앨범은 4,5,7집입니다.
4집에는 스피드란 곡으로 100만장 넘게 팔아치웠었구요. 미련이란 노래가 잊혀지지가 않는 앨범이에요.
5집은 사랑이떠나가네, 당신만이 이 두 곡으로 활동했었지만, 다른 숨겨진 노래들도 참 좋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5집은 하도 많이 들어서 테이프가 다 늘어져 버렸습니다...비 올때에 rainy christmas 들으면 참 기분이 거시기 합니다.
7집은 미안해요 라는 발라드 곡으로 활동을 하시다가, 더블이라는 댄스곡으로 후속곡을 정했었습니다. 7집도 꽤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예전엔 머가 그리 좋아서 없는 용돈 쪼개서 테이프 사 모았었는지..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 용돈 쪼개서 샀던 테이프들은, 타이틀곡 이런거 없이 다른 노래들도 다 좋았었습니다.
요새는 타이틀곡을 빼면, (곁가지 노래라고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다지 좋은 노래들이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사진을 쭉 보다가 청소년기에 마음을 잡아준 김건모 노래들을 저도모르게 흥얼거리고 있게 되네요.
오늘은 다시 그 노래들을 들어봐야겠습니다
노려니
08/12/03 09:39
수정 아이콘
오퀴,, "그룹" !!
아 난 왜이리 단순하지 ㅠ.ㅠ
chcomilk
08/12/03 09:44
수정 아이콘
마약
리콜한방
08/12/03 09:44
수정 아이콘
오퀴 : 자유

김건모 자켓은 역시 5집, 6집이 젤 잘나왔죠.
5집의 (5집 음악과 딱맞는) 차붆나 흑백사진, 글구 6집의 색감....
음악도 5,6집때 곡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08/12/03 09:46
수정 아이콘
오퀴: 영국이요.

...근데 왠지 마약 같음..=_=;;
안녕,미미
08/12/03 09:52
수정 아이콘
잘 읽고 있습니다.
오퀴: 팝송
Lunatic Heaven
08/12/03 09:58
수정 아이콘
1번. 맹력한 아니죠~ 맹렬한 맞습니다.
08/12/03 10:07
수정 아이콘
난다천사님//
"탈북해서 왔으면 조용히 살어" -> 이게 사실이면 그분들도 문제가 심각하군요.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촛불집회때의 수많은 왜곡보도의 기억이 아직 생생해서, 메이저 언론에서 주는 어떤 정보도 신뢰를 못하겠습니다. 저 말을 한 사람이 직접 '네 제가 저런 말을 정말로 했고, 딱 보시는 그대로의 뉘앙스로 말했습니다' 라고 증명해주기 전에는...

도대체 신문 기사를 보면서도 세 번은 고민하면서 봐야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이란 말인가!
[NC]...TesTER
08/12/03 10:07
수정 아이콘
Lunatic Heaven님//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08/12/03 10:15
수정 아이콘
저도 좀전에 봤는데 4년제 대학 진학률이라는건 왜 발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_-
08/12/03 10:15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특히나 오늘 오결디 정말 빵 터졌습니다.. 크크
08/12/03 10:21
수정 아이콘
4년제 대학 진학률이나 취업률이나..

오결디 푸하하하하 ㅠ.ㅠ... 여역님 센스는 후..
Neo_Knight
08/12/03 10:33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 ^

요즘 사는게 많이 힘들어서 그런가 너도나도 웃길려고 하니 큰일이네요...
여자예비역
08/12/03 10:49
수정 아이콘
Shura님// 제가 당한거라구요...엉엉..ㅠㅠ
08/12/03 11:08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허허허 차장님 센스는 후..
꼬마산적
08/12/03 11:10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이쁜 동물이 얼마나 많은데요^^(위로 맞나??)
GrayScavenger
08/12/03 11:15
수정 아이콘
오결디 푸하하하하 ㅠ.ㅠ... 여역님 센스는 후..(2)
이쁜 동물이 얼마나 많은데요^^(위로 맞나??) (2)
남일이 아니라 그저 안습 ㅠㅠ (토닥토닥)
Zakk Wylde
08/12/03 12:05
수정 아이콘
오퀴 - 진보 (progress)
오결디 - 아 내 모니터!!
08/12/03 12:09
수정 아이콘
와우, 이거야말로 막장의 진수..후우...
나두미키
08/12/03 12:14
수정 아이콘
애니멀 퍼스트.. 박테리아 래스트... 라는;;;;

왠지 마약을 하고 싶지만, 나와서...흠 '요절' ?
08/12/03 14:17
수정 아이콘
정답은 그룹이다
서정호
08/12/03 14:48
수정 아이콘
오퀴 정답 - 오이
(락은 배고픈 음악이잖아요. 퍽~)
08/12/03 23:33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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