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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08 09:52:20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408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408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뻘소리

18대 총선이 드디어 내일로 다가왔다. 역대 총선과 비교했을 때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아 보이는 총선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번 총선은 대선 이후 바로 치러져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선거운동을 보고 있노라면 그 중요성이 퇴색해 보인다.

과반석 이상을 노리는 여당과 ‘견제론’으로 대표되는 제1야당의 이번 선거전략을 비추어 보면 두 당이 말하는 것 모두 맞는 말처럼 보이기도 한다. 선거권을 행사할 국민은 과연 무엇을 선택해야 자신과 국가의 발전에 도움될 지 심사숙고 해야 하겠지만, 솔직히 그렇게 심사숙고 하는 사람은 열에 하나 내지 둘은 될 것이다.

인터넷의 발달이 우리나라 정치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주요한 역할도 바로 인터넷이었는데, 인터넷을 통한 정치적 영향을 보면 보통 젊은 사람들이 대세를 이룬다. 그들의 이번 총선에 대한 성토를 볼라치면, 가히 폭발적이다.

현 정부가 내 놓는 정책에 대해 매일 같이 성토를 내뱉고, 여당의 과반수 이상 확보에 대한 큰 우려를 말하고, 이를 막을 수 없는 현실에 분노마저 느끼는 것 같다.

그러만 문제는,,,

거기가 바로 한계라는 것이다.

그뿐이다.

그러고 만다.

행동이 뒤따르지 않고 말만 앞서는 사람을 우리는 위선자라고 지칭한다. 처음엔 그럴 싸한 언변으로 청중을 호도하고, 선동하지만 행동이 결여돼 결국 사상누각의 집합체로 변질된다. 이런 현상을 우리는 각 분야, 집단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 인터넷을 통해 보는 그 젊은이들의 목소리..

말로 그치지 말았으면 한다.


2.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오늘 오후 5시 16분 27초(한국시간 4월 8일 오후 8시 16분 27초)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유인우주선 소유스호를 타고 우주인 이소연(30) 씨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납니다.

2006년 4월 우주인 선발을 위한 지원자 공개모집 이후 정확히 2년 만의 일인데요, 2006년 12월 25일 결국 고산 씨와 이소연 씨가 지옥의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고, 우여곡절 끝에 3월 10일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은 고 씨에서 이 씨로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출발 4시간 50분 전 ‘소콜’ 우주복을 입고 세균 감역을 막기 위해 철저히 격리되고, 오후 2시 11분부터 우주 임무 준비 완료를 최종 허가받는 행사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 이 씨는 ISS가 생긴 1998년 이래 17번째 임무를 수행하는 대원으로 정식 인정받게 됩니다.

발사 2시간 30분 전에는 이 씨를 포함한 우주인 3명은 로켓 상단부에 실린 소유스 TMA-12의 해치(문)를 걸어 잠그고 발사를 기다리고, 오후 5시 16분, 로켓은 굉음과 함께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습니다. 러시아의 우주 로켓은 미국과 달리 ‘카운트다운’이 없이 발사된다고 합니다.

진통 끝에 최초의 우주인이 된 이소연 씨의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기원하며 이것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본격 우주시대를 준비하는 시금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3. 로스쿨 두 차례 응시 가능

2009년 개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대부분 ‘가’, ‘나’군으로 신입생을 분할모집하며 수험생은 최대 두 번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학들은 대부분 입학 전형을,

서류+법학적성시험(LEET)+학부성적+면접

을 반영하고 1, 2단계로 나눠 단계별 전형을 하게 됩니다.

로스쿨협의회설립준비위원회는 로스쿨 설립 예비인가를 받은 25개 대학의 2009학년도 로스쿨 입시전형 요강을 어제 발표했습니다.

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6월 : 법학적성시험(LEET) 시행 공고
-8월 : LEET 실시
-9월 : 로스쿨 본인가 대학 확정
-10월 6일 ~ 10일 : 로스쿨 원서접수
-11월 10일 ~ 15일 : ‘가’군 면접 실시
-11월 17일 ~ 22일 : ‘나’군 면접 실시
-12월 5일 : 합격자 발표
-2009년 3월 : 로스쿨 개원

로스쿨법이 비법학사와 타 대학 출신자를 모집정원의 3분의 1 이상 선발하도록 규정함에 따라 상당수 대학들이 해당 학생 선발비율을 높게 설정했습니다.

법대생이 복수전공으로 법학 이외의 학위를 받은 경우 비법학사로 인정 받을 수 있지만 다른 부전공을 한 경우는 비법학사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이번 전형을 살펴보면 합격의 당락은 법학적성시험(LEET)이 좌우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풍부한 독서를 통한 이해력과 사고력 측정이 기본 목적이기에 다방면의 독서를 통해 기본적 교양과 논리적 사고를 길러야 한다고 합니다.

로스쿨 본인가 확정이라는 큰 변수와 정원 수에 대한 논란이 아직 끊이지 않는데요, 일단 내년에 개원하는 것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향후 우리나라 법조계의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원래 내 모습인데

요즘 휴대폰에 화상통화가 되는 것이 많이 출시됐다. 요금의 압박으로 자주는 이용을 못하지만 멀리 지방에 있는 후배에게 간만에 얼굴도 볼 겸 화상통화를 걸었다.

신호가 좀 걸리더니 후배가 받았다.

나는 순간 깜짝 놀랐다. 분명 며칠 전 본 모습의 얼굴이 아니었다.

“너 얼굴이 왜 반쪽이냐?”

“원래 내 모습인데요?”

“엥?”

‘후배가 그렇게 이뻐 보일 수가…’

아무리 ‘화면 빨’이란 것이 존재한다지만 어제 후배의 모습은 정말 원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달라 보였다. 적절한 조명과 각도, 카메라의 위치, 카메라 기술(?) 등이 적절하게 융합돼 전혀 다른 사람 얼굴처럼 느껴졌다.




5. 오늘의 솨진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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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8/04/08 10:08
수정 아이콘
흡혈쾨수! 누님이시군요.
포토샵이고, 카메라고, 조명이고, 화장이고, 최선을 다한것이겠지만 대단하신 누님이시지요.

밤마다 피로 목욕을 하신다 한다한들 놀랍지 않아요~

취향과는 관계없이 대단하신분!
DuomoFirenze
08/04/08 10:25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좋은 하루되세요~~
마인대밭!!
08/04/08 10:35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좋은 하루되세요~~ (2)
연아짱
08/04/08 11:3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인터넷에서 성토라도 하는 사람들은 투표하러 갈 걸요 ^^
성토도 안 하고 투표도 안 하는 사람들이 문제지요
테스터님도 투표 잘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 투표는 내일이군요;;
higher templar
08/04/08 11:36
수정 아이콘
근데...말로 그쳤으면 하는 공약들도 많다는게...뉴타운좀 제발 하지 마세요
그녀지킴이
08/04/08 12:05
수정 아이콘
내일 KBS/MBC출구조사 아르바이트 하는 청년입니다.

선거는 비록 못하지만 민심을 간접적으로 알게 될것 같아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

내일 조사를 위해 오늘밤 합숙을 한답니다. -_-;;

혹시나 대학생처럼 보이는 남녀 들이 출구 조사한다고 웃으면서 달려들면(?) 도망가지 말고 조사에 응해주세요....

도망가시면 그분의 응답은 없는걸로 그리고 성별과 나이만 조사에 포함됩니다. 출구조사는 5초면 됩니다. 지지한 후보 체크, 연령체크, 나이체크. 이 3가지만 응답해주시면 됩니다.

사은품으로 대일밴드도 드리니 도,도망만 가지 말아주세요~~

현명하신 여러분의 선택이 있길 빕니다. 전 잠시후 집합장소로 GOGO....
몽키.D.루피
08/04/08 12:20
수정 아이콘
한국 최초 우주인은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냥 쑈하는 것 같아서 별롭니다. 차라리 그 몇백억 돈을 연구비로 쓰는게 훨 나은 것 같네요.

선거날 아침에 부모님과 투표, 출구 조사에 귀찮은 듯 하면서 호기심에 응해주고, 집에 와서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개표 확인.......왜 전 이런걸 못해 보는 걸까요. 집이 지방이라 부재자 투표를 이미 해버려서 선거날 투표와 출구조사는 물건너 갔고, 우리 지역구 후보들이 하나같이 한숨만 나오는 사람들이라서 개표 확인하는 맛도 안 납니다. 쩝...
Lunatique
08/04/08 12:39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는 한국 최초 우주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지만 어디서 본지 기억은 잘안나지만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아마 pgr에서 봤던것 같은데..)예를 들어 후진국에서 자동차를 직접 제작하기로 했다. 그러려면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요? 당연히 한 번이라도 자동차를 타본 사람이 필요한것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기어와 엑셀 기타 버튼들은 어디에 달려있는지 대략적인 모양은 어떤지 어떤식으로 운행하는지 당연히 한번이라도 타봤던 사람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이죠. 한국 최초 우주인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후에 우주선을 직접 제작하는 단계가 오더라도 우주인을 어떤식으로 훈련시키는지 여러 중요한 것들이 어디에 달렸는지 그밖에 주의해야 할점은 없는지 등을 백지 상태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한 번이라도 그러한 과정을 거친 이소연씨와 같은 사람이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쪽빛하늘
08/04/08 13:02
수정 아이콘
선거... 후...
누굴찍어야 될지...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타나토노트
08/04/08 13:07
수정 아이콘
우주인 출발 관련해서 주관방송사인 SBS가 저녁 7시부터 시청앞 광장에서 축하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가수는 PGR분들이 좋아라하는 소녀시대!!!!!
근처에 사시는 분들 시간 맞춰서 구경하러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전 뭐 소녀시대팬이 아니니까...^^;
인순이씨도 나옵니다.
콜록콜록
08/04/08 13:32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낼은 세상읽기가 쉬나요?
황금비늘
08/04/08 14:09
수정 아이콘
그녀지킴이님// 연령체크를 하시고 나이체크는 왜 또 하시는지? 하하;;
전 새벽에 할 예정이지만, 그때도 출구조사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성실히 응답하겠습니다.^^
여자예비역
08/04/08 14:33
수정 아이콘
제 셀카 사진 보시면 완전 놀래시겠네요.. 조명과 각도와 카메라의 마법이...
[NC]...TesTER
08/04/08 15:06
수정 아이콘
콜록콜록님// 내일은 쉽니다. ^^
콜록콜록
08/04/08 15:26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다행이네요. 매일 연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쉬는 날은 꼭 챙기십시오! 투표 잘하세요 ^^
오소리감투
08/04/08 16:19
수정 아이콘
1. 말에 그치지 않으려고 내일 행동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말만 앞서고 행동을 않는 사람을 위선자라고 하나요? (요건 입만 산 떠벌이라고 하지 않나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위선자라고 하지 않는지..
예를 들면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편다면서 부자들 세금만 왕창 내려준다던지 하는거요.

2. sbs뉴스 보면 민망해 죽겠습니다 ㅡㅡ;;

5. 토토삽의 승리입니다^^
[NC]...TesTER
08/04/08 16:47
수정 아이콘
오소리감투님// '위선자'라는 개념을 사실 '~인 척 하는 사람'(단순히 사전적 의미로는 겉으로만 착한 체하는 사람 사람이겠지만..)의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말로는 행동을 할 것 처럼 하더니 실상 말만 하고 행동을 안해서 '위선자'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오소리감투님깨서 말 하시는 '입만 산 떠벌이'라는 말도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소리감투
08/04/08 17:58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아, 그렇군요.. 제가 댓글을 좀 까칠하게 달아서 고칠까 생각했었는데..
혹시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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