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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17 10:11:25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317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317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鄭(정) vs 鄭(정)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의원이 어제 18대 총선에 서울 동작을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미 동작을 출마를 선언한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고, 동작을 선거구는 ‘4.9 총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2002년과 2007년 대선 후보로 나선 경험이 있는 두 후보는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동작을 선거구는 지난 16년간 치러진 4차례 총선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상대로 3승 1패의 우세를 보여 왔습니다. 두 후보 모두 자신의 지역구(정 전 장관은 전북, 정 최고의원은 울산)를 포기하고 이번 총선의 최대 핵심지역인 서울에 출마하면서 양당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의 두 대표급 후보가 서울 남, 북 지역의 선거구에 출마함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에 맞대응 하기 위해 정 최고의원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칫 통합민주당 대표와 대선후보가 서울에서 선거 바람을 일으킨다면 그 여파가 타지역의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한나라당은 맞대응 한 것입니다.

정 최고의원은,

“20여 년간 울산의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울산은 척박한 도시에서 살기 좋은 교육, 문화의 도시로 바뀌었다. 서울시와 정부, 여당과 머리를 맞대 동작구 역시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 전 장관은,

“동작구는 평범한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서린 곳으로 나는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나와 정 최고의원은 살아온 길이 다르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잘 안다”

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동작을 지역구 사람들은 누굴 선택할까요?


2. 김장수, 한나라당 입당

우리에게 ‘꼿꼿 장수’로 알려진 참여정부 마지막 국방장관 출신인 김장수 전 장관이 어제 한나라당에 영입됐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그동안 삼고초려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 온 김 전 장관이 16일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김 전 장관의 입당은 국익에 도움 되는 국방을 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대의 서비스는 안보이며 여기에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 안보와 국방에 대한 생각을 정부에 확실하게 얘기해서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역할을 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은 여성 몫인 비례대표 1번 다음인 2번을 배정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영입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직접 나서 함께 술자리를 하는 등 여러 차례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김 전 장관이 60만 군인의 명예를 위해 비례대표 2번을 달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던 인물이고 영입에 공을 들인 인물을 이런 식으로 낚아채 가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김 전 장관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왠지 낯섭니다.


3. 중국 내 소수민족, 화약고 폭발하나?

이번 중국 정부의 유혈 진압 사태를 낳은 티베트 사태는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인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이 위기를 맞았음을 보여 준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채찍과 당근’ 정책이 더는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것을 들어 주장하는데요, 특히 종교와 문화가 다수 민족인 한족(漢族)과 완전히 다른 티베트 짱족과 신장의 위구르족은 중국정부의 소수민족 정책에 불만이 크고 베이징 올림픽을 분리 독립의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어 앞으로도 이런 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우대정책과 독립운동에 대해선 철저하게 탄압으로 일관해왔는데요, 우대정책으로는,

-자치권 인정 : 시짱, 신장위구르, 광시좡족, 닝샤후이족, 네이멍구 등 5개 자치구와 옌볜조석족 자치주 등 30개의 자치주 존재
-‘1가족 1자녀’ 원칙 예외 : 소수민족은 2명, 경우에 따라서는 3, 4명까지 자녀출산 허용
-대학입학시험에서 10~15점 가산점, 취업 시 특혜

그렇지만 이런 특혜들이 그들의 독립 의지를 꺽는 데는 힘겨워 보입니다.

티베트에서는 1959년 3월 독립을 위한 봉기로 무려 12만 명이 학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사태에서도 중국 정부는 곧바로 군대와 탱크를 투입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치권을 부여하며 형식적으로는 소수민족의 문화와 종교를 나름 인정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소수민족을 한족에 동화시키는 정책을 은근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숫자적 우세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한족 문화에 동화되도록 하는 것인데요,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싸까지 철도가 개통되면서 이런 동화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이 힘들 것으로 예측한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운동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화약고가 생길까 걱정스럽습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이명박이 만들었데

집 앞에 봄기운이 따사롭다. 나른한 오후에 잠시 시간이 멈춘 느낌을 맛보며 멍하니 서 있는데, 내 눈에 초등학교 3-4 학년 정도 되는 남녀 아이가 시끄럽게 이야기를 한다.

“벌써 저쪽 학교는 영어로 수업한데”

“정말? 그런데 우리학교는 왜 안하지?”

“모르지. 우리학굔 꼬졌잖어”

“아니야, 우리학교도 곧 할꺼야”

“거짓말”

“그런데 이거 이명박이 만들었데”

“나도 뉴스에서 봤어. 이명박이 영어를 잘해야 한다고 이제 영어 수업도 하라고 했데”

요즘 아이들이 뉴스도 보나 하며 난 먼 하늘만 바라봤다.


5. 오늘의 솨진

”하나 사서 하숙 놓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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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미학
08/03/17 10:16
수정 아이콘
중학교 1학년들이 "아 이명박때문에 지금 우리가 다 공부하고 있는거야. 짜증나" 하고 이야기를 하던데, 영어문제만은 비단 가르쳐야 할 어른들 뿐 아니라 교육을 받아야하는 전 세대에 다 화두가 되는거 같습니다. 흐미 영어 ㅠ_ㅠ
Sansonalization
08/03/17 10:20
수정 아이콘
새벽에 자기전에 하루 뉴스를 읽는군요 -_-;
저런 '별장'들중에 가장 화려한곳들중 하나가 터키의 돌마바흐체 Dolmabahce 궁전이지요. 현지 가이드 말에의하면 프랑스의 베르사유궁전만큼 삐까번쩍하다는데 확실히 눈부시긴하더군요.
유럽풍의 돌마바흐체궁전말고도 이슬람풍의 톱카프 Topkapi 궁전도 볼만하지요 +_+
특히 여자들이 모여살았던 하렘은 화려함의 극치입니다.

음.. 왠지 새벽에 광고를 해버렸습니다. 아니 뭐 이스탄불에 놀러들 오시라고요 -_-;
여자예비역
08/03/17 10:28
수정 아이콘
성.. 멋지네요... 요즘아이들은.. 그저 불쌍할 뿐...ㅠㅠ
마술사얀
08/03/17 10:30
수정 아이콘
Sansonalization님// 이스탄불에 사시나봐요.. 전 작년에 이스탄불 놀러갔었요. 꾸꾸님이라고 유명한 가이드분이 하루정도 도와주셨는데. 어쨋든 굉장히 마음에 드는 도시였어요. 탁심거리에서 780 리라 술값 사기 당한거 빼면. ^^
무엇보다 사람들이 참 좋더라구요...
에반스
08/03/17 10:50
수정 아이콘
티베트 민족에 대해 관해선 스포츠계 스타들이 올림픽 보이콧도 불사한다는 발언이 현재 나오고있는 입장이라죠.

이미 게브르셀라시예, 쥐스틴 에넹, 엔디로딕 ( US오픈때문이라고 언론등을 통해 발언했습니다만, ) 등이 불참을 선언했고

이후에 계속 튀겨져 나올 수순이라 반쪽짜리 올림픽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참고로 위에 스타들은 환경문제로 인한 올림픽 불참선언이고, 이후에 어떤대스타들이 꽝 터뜨려줄지는 두고 볼일입니다.
08/03/17 11:02
수정 아이콘
그 얼마전 신문 4컷 만화가 기억이 나네요.
어렸을 때부터 새벽별 보며 집을 나와서 심야에 별보며 귀가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잠은 언제 자냐고 물어보았더니
막상 취직해야 할 20대의 나이때에 "백수"라는 꼬리표를 달고 대낮에도 자고 있는....

좀 밝은 뉴스가 보고 싶은 소망이 있지만, 현실은 참 심란하네요...
좋은 글 올려주시는 [NC]...TesTER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Zakk Wylde
08/03/17 11:14
수정 아이콘
동작을에 사는데
동네가 많이 변할것 같아서 오히려 좀 두렵기도 하네요.
honnysun
08/03/17 11:15
수정 아이콘
기본적인 회화만 하고
영어는 필요한 사람만 하면 되지 않나요?? ㅡㅡ;
최종병기캐리
08/03/17 11:46
수정 아이콘
동작을에서 이기는 사람이 향후 대권에 한발 앞서나가겠군요.
08/03/17 11:54
수정 아이콘
전 영어얘기만 나오면, 안타까운 게 왜 우리말, 우리글인 한글은 '저만큼 대접받지 못할까'입니다.
비영어권 나라 중에서 영어에 목매고(?) 사는 나라는 아마도 우리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MB랑 딴나라라면, 이유불문 고개를 가로젖는 저이지만 5년후에는 최소한 '이명박 전 대통령', '한나라당'이라고 자연스레 불렀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지금 보면, 영영 아니올시다일 것 같지만은... 이제 시작이니 참고 지켜봐야죠.
성야무인
08/03/17 11:55
수정 아이콘
성들 동구권에 가면 50만에서 백만달러정도에 살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말년 투자를 위해 사볼까 생각도 하긴하는데, 유지보수 비용이 산가격만큼 든다고 하더군요.. T_T~~
물빛은어
08/03/17 12:09
수정 아이콘
정몽준 의원 언제부터 한나라당이었나요? 쩝..
항즐이
08/03/17 15:25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님//

100만달러짜리 성들은 거의 개보수 공사가 필요한 수준의 매물들이라고 들었습니다. 접근성도 무지 떨어지고..
괜찮은건 역시 좀 비싸더군요. 예전에 무슨 다큐에서 봤습니다. 허울뿐인 귀족들이 수입원이 없어서 성을 팔아치우는 내용이었어요.
낭만토스
08/03/17 15:57
수정 아이콘
조금 소름 돋았습니다.

뭐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 미래에서 왔다는 예언가 '존 티토'

베이징 올림픽이 연기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취소였나...

어제 보이콧한다는 기사를 보고.......-_-;;;
08/03/17 16:11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My name is J
08/03/17 16:22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그래도 성이잖아요..ㅠ 저 돈주고 강남아파트 사는것보다야 낫다고 봅니다. 마음이라도 뿌듯하니까...ㅠ
오소리감투
08/03/17 16:50
수정 아이콘
1. 하하 이번 총선 최고의 빅매치 성사군요~
저는 일단 정동영 쪽이 유리해보이긴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참여정부 심판론이 이번에도 통할지..

3. 티벳 민중으로서는 올해가 적기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올림픽도 있고 하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테구요..

4. 대략난감 ㅡ.ㅡ;;
DuomoFirenze
08/03/17 18:27
수정 아이콘
하루가 다 지나갔지만 잘 읽고 갑니다.
동네노는아이
08/03/17 18:40
수정 아이콘
앗 마지막에서 5번째 사진은 우리집이잖아...
HoSiZoRa
08/03/18 14:07
수정 아이콘
01.정몽준씨가 생각보다 강하죠... 울산國(자신의 나라죠...-_-)을 버리고 서울에 왔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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