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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8 09:47:00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228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228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애그플레이션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전반적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데요, 대표적 농산물인 밀 가격이 하루 만에 20% 넘게 폭등하는 등 최근 국제 농산물 가격의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6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 인도분 밀 가격은 하루 가격 상승 제한폭인 8%(0.9달러)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인 부셸(약 27kg)당 12.14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CBOT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 가격은 올해 이미 34%가량 올랐고, 25일에는 CBOT보다 거래량이 적은 미국 미니애폴리스곡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북미산 봄 밀 가격이 전날보다 22%나 오른 부셸당 23.50달러로 마감됐습니다.

이런 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세계 최대 밀 수출국 중의 하나)카자흐스탄이 3월부터 밀에 수출관세 부과
-밀 수요 증가 및 공급 부족(중국의 밀 수요 급증)
-기상 악화

미 농무부는 5월 말 미국의 밀 비축량이 50여 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밀 이외에도 콩, 옥수수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밀 가격 상승으로 관련 식품들의 가격이 상승했거나 상승이 예상됩니다. 밀과 관련된 식품은 대부분 생활과 밀접한 식품들이 많아 이로 인한 전체적인 물가상승이 곧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08년 세계경제가 위태로워 보입니다.


2. 김장수 국방부 장관

퇴임을 앞둔 ‘꼿꼿장수’ 김장수 국방부 장관이 어제 모교인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생도들과 점심을 함께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 생에 최고의 날은 장관하던 시절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날이 될 것”

이라며 후배 생도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고별 만찬을 했는데요, 1년 3개월간 장관직 수행과정을 되돌아보며 여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몇 가지 추수려 보면,

-군 안팎의 격려 속에 대과(大過) 없이 떠나게 돼 행복하다

-맡은 책무를 했을 뿐인데 여러분이 너무 잘 써 준 것 같다. 군 안팎의 많은 성원에 감사드린다(남북 정상회담 때 꼿꼿한 자세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것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배웅 때 소감을 묻는 질문에 ‘눈물이 난다’고 한 이유는)정이 들어서 그렇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장으로 진급하고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까지 했다.

▶ 주요 언론에서는 그가 퇴임 후 전셋집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요즘 뭐와 많이 비교됩니다.


3. 수도권 주민 52%, 자가용 출퇴근

수도권교통본부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9만6천 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벌인 ‘수도권 가구통행 실태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승용차)을 주된 통행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주민의 출근 통행 수단별 평균 분담률은 승용차가 52.7%, 버스 21.2%, 전철 및 철도는 11.3%로 나타났습니다.

승용차 이용 비율은

-경기도 내 출근 56%
-인천~경기 68.6%
-경기~타시도 78.3% 등이었습니다.

혼잡 구간인 경기~서울에서는 전철 및 철도가 29.6%, 버스가 23.4% 등 대중교통 수단이 승용차(42%)보다 이용률이 더 높았습니다.

경기도민이 서울로 출근하는 비율인 ‘출근통행 서울의존도’는 평균 25.1%를 기록했는데요,

-고양시 44.4%
-성남시 34.5%
-수원시 11.8%
-안산시 8.9%

등으로 서울 인접 지역일수록 높았습니다.

생각보다 지하철 이용비율이 낮은 것이 신기하네요.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두형(누)반오(언)

내가 아는 두 사람이 있다.

두와 반이다. 이 두 사람은 나보다 나이가 어리다.

두는 남자이며 나보다 한 살 어리고,

반은 여자이며 나보다 두 살 어리다.

그 두 사람은 어떤 모임에서 알게 된 사람인데, 대부분 나보다 어린 사람들은 누나(형), 언니(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그러나 유독 두 사람은 나에게 그 호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두형반오 또는 두누반언이라 한다.

남들은 별것 아닌 것 같고 신경 쓴다 하지만 A형인 나로서는 늘 신경이 쓰인다.

그들은 알까?


5. 오늘의 솨진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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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nworks
08/02/28 09:59
수정 아이콘
밑에서 두번째 사진은 왠지 입자가속기같고...위에서 네번째 사진은 어디인지 궁금하네요.
『Micalis』
08/02/28 10:01
수정 아이콘
오결디를 보고 든 생각...

'역시....(뒷말생략)'
Zakk Wylde
08/02/28 10:01
수정 아이콘
지하철 이용 비율이 생각 보다 낮네요?

내가 타는 지하철만 사람이 많은거냐고요...;;
Lainworks
08/02/28 10:04
수정 아이콘
1호선이 정상적으로 커버 가능한 범위는 인천 / 수원 / 의정부 정도고, 4호선이 안양정도. 나머지 지역은 지하철로 통근하기는 좋지 않죠. 3호선 일산 구간은 너무 돌아가고 분당선은 약간의 우회+강남구 3개역에서 지체가 있고, 의정부는 버스랑 경쟁에서 지고 등등. 중앙선 구리,덕소,팔당쪽은 이제 슬슬 늘어갈테지만...지하철이 꽤 많은 지역에서 버스랑 경쟁해서 밀리죠.
Go_TheMarine
08/02/28 10:28
수정 아이콘
음...
저도...
'누나, 언니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에서...역시.....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여자예비역
08/02/28 10:36
수정 아이콘
'역시....(뒷말생략)' (2)

오늘로 알게 되었겠죠.....
08/02/28 10:38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맞아요. 그런걸 머피의 법칙이라 한다는.. (도망간다)
Sansonalization
08/02/28 10:51
수정 아이콘
아 김장수장관님 같은분들이 많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요즘 돌아가는 꼬라지보면 =_=

그나저나 오결디 전 너무 공감가는군요. 소심하다는 말 듣기싫어서 계속 오냐오냐 그러고 있으면 저보다 나이어린애들이 무슨 동갑내기취급하고 그렇다고 뭐라고 한마디하면 소심하다고 쏘아붙여대니 정말 짜증납니다 ㅡ,.ㅡ. 소심한 사람들이 소심하다고 까이면 얼마나 기분나쁜지 알고나 있는건지.. ㅠㅠ
too=cool
08/02/28 10:57
수정 아이콘
Sansonalization님// 제가 아는 한 오결디에 언급되신 그분들과 테스터님의 상황은 연장자를 동갑내기 취급 하는게 아니라 ,
오히려 더 깍듯이 예의를 갖춰서 '테스터님'이라고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그분들은 이유없이 타인을 짜증나게 하시는
분들이 아닙니다. 약간 상황을 오해하시는 것 같아서요.
『Micalis』
08/02/28 11:08
수정 아이콘
Sansonalization님// 오결디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자면요(왜 제가 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_-;),

글에 언급된 두 분 모두 테스터님보다 나이가 아래이시고, 본인들보다 윗연배인 다른 분들에게는 '형(오빠), 누나(언니)'라고 부르는데 자신에게는 너무나 정중하게 '테스터님'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불만이시라는 겁니다. 은근슬쩍 동갑내기 대접해서 서운하다는 게 아니세요^^;
여자예비역
08/02/28 11:20
수정 아이콘
too=cool님// 직접해명하고 계신...덜덜덜...
초보저그
08/02/28 12:01
수정 아이콘
에그플레이션으로 동네 피자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치즈와 밀가루 값이 많이 올라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하더군요.
08/02/28 12:05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오결디에 언급된 두 분 중 한분이 too=cool님 인가봐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08/02/28 13: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테스터님은 양성이신가요? -_-; 누나,언니,오빠,형이라는 존칭을 한 사람이 받다니 놀랍네요~~
김우진
08/02/28 13:40
수정 아이콘
홍군님// 강수장 보다 날카로우신듯;;;
오소리감투
08/02/28 18:01
수정 아이콘
1. 무섭습니다
냥이가 몇 마리 입장에서 사료값 급등이 가장 걱정이네요 ㅡㅡ;;
거기다가 두부값도 얼마전에 확 뛰었고, 먹는 건 거의 긴축이 불가능하니 더 걱정스럽네요..

3. 대중교통 이용률을 더 높여야 겠네요..
그래야 대기오염이나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을듯..

4. 저는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나이 따지는 게 좀 뭐해서 서로 존대하는 편입니다..
뭐, 이것도 시대가 바뀌면 조금씩 변해 가겠지요..
Sansonalization
08/02/28 21:02
수정 아이콘
too=cool님// 『Micalis』님// 부..부끄럽군요 -_-;;;
순식간에 얼굴에서열이나네요.. 화끈화끈
저혼자서 어이없게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ㅜ_ ㅜ)┓=3=3=3
08/02/28 21:13
수정 아이콘
케로로빵이 500원에서 600원으로 올랐습니다
물가상승을 이렇게 가까이서 체감한 적은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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