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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27 02:01:01
Name 아님말고요
File #1 0.jpg (74.0 KB), Download : 28
Subject [기타] 트레제게의 눈물 기억하십니까?


06 월드컵이었죠.
종료 3분을 앞두고 투입된 트레제게.
별다른 활약 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두번째 키커로 나섰고 실축, 우승컵을 내준 주요 역적이 됩니다.
그러나 프랑스 국민들은 누구보다 트레제게에 박수를 보내주었죠.

오늘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후반 막판 20여분 정도를 남기고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동국이 투입되었죠.
그리고 결정적인 찬스한방..
그러나 약간의 실축으로 공이 문전앞까지 구르다 수비수가 걷어냅니다.
16강을 넘었고 8강의 진출권은 그렇게 우루과이에게 넘어갑니다.

트레제게도 뛰어난 선수였지만 대표팀에서 앙리에 밀려 벤치만 달구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습니다.
이동국도 박주영에 밀려 벤치를 지켰지만, 결국 팀의 위기의 순간에 투입되었죠.

16강 진출 성공만으로도 충분히 결과를 얻었고 기뻐했으며 16강전에서 보인 경기력도 눈이 즐겁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프랑스 국민들이 트레제게에 보인 관용을 보일 수 없을까요?

귀국하는 선수단에 박수를 보내며 특히 이동국 선수에 안타까움을 더한 박수를 돌려 주고 싶습니다.
10여년을 대표선수로 활약하면서 고생도 많이 했고 한도 많이 남았기에 이제 그것들을 씻으라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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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7 02:02
수정 아이콘
골리 다리사이로 찬 선택만큼은 정말 굿 초이스였어요. 근데 참 운명의 장난인지 한 다리에 살작 걸린게..... 물론 비의 영향도 있었겠죠. 그냥 아쉬울 따름입니다.
10/06/27 02:11
수정 아이콘
최종 결과를 무지하게 중요시 여기는 이 땅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요.
제 생각따위와는 무관하게 말입니다.

그들에게 큰 박수는 보내고 있습니다 짝짝.
10/06/27 02:04
수정 아이콘
축구에 신이 있다면 이래서는 안되는건데ㅜㅜ
기회비용
10/06/27 02:04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근데 이때 프랑스는 -_-..조별예선 간신히 통과해서 국민들도 별 기대를 안하고봤는데 하나씩 대박치면서 결승간케이스라....
약간은 다른듯하지만..

이동국선수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이동국선수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한골만 넣으면 지금까지의 설움을 한방에 날릴수 있다 제발 한골만 했는데..그게 참 아쉽네요..
이동국선수 전반적으로 정말 잘했습니다 헤딩 대부분 연결해주고 했는데.. 찬스야 사실상 박주영선수도 프리킥빼고 모든찬스를 다 놓쳤는데... 이동국선수 까이는게 참 마음아프네요..
10/06/27 02:04
수정 아이콘
이동국 선수에 대한 비난도 다 인터넷에서 키보드 워리어들이 하는게 대부분입니다.

물론 열받죠. 저도 솔직히 열받습니다. 이동국 선수가 잘했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오늘 무대가 결승 무대였고, 저런 환영식에서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의 저 프랑스 국민들 처럼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아니 결승무대가 아니더라도... 지금 당장 고국에 들어와서 저런 비슷한 환영식을 하더라도... 비난하진 않을겁니다.

까는 것도 결국 애정이 있어서 까는 것일 테니까요.
10/06/27 02:05
수정 아이콘
짝짝짝 수고하셨습니다 이동국선수 ㅠ
베일리스
10/06/27 02:06
수정 아이콘
우리 선수단이 도착하면 격려의 박수와 칭찬을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프랑스 국민과 비교하는 것은 그다지 와닿지 않습니다.
우리가 2002년에 스페인전에서 이운재 선수가 못 막고 홍명보 선수가 실축을 했더라면 비난했을까요?
저기 보이는 프랑스 국민들처럼 박수만 쳐줬을 겁니다.
반대로 지금 프랑스 국민들은 그들의 국가대표의 실망스런 경기에 폭동이 일어날 정도로 분노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봐야지 그것을 일반화 해서는 안됩니다.
저번 유게에 이 글이 올라왔을 때 과연 프랑스 국민들은 선진국민이고 우리는 저럴 수 있을까? 하는 댓글들이 보여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댓글을 써봅니다.

지금은 너무 아쉽고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지만 정말 뿌듯한 경기력이었고 손바닥이 아플때까지 박수 쳐주고 싶습니다.
10/06/27 02:06
수정 아이콘
다리사이로 일부러 찬건 아닌거 같고 조금 빗맞아서 간걸로 봤네요 저는..

98년 월드컵을 보면서 향후 우리나라 축구의 대들보가 될 줄 알았던 이동국, 고종수가 결국 이렇게 마무리 되는건가 싶어 너무나 씁쓸합니다. 못하더라도 마음껏 뛰어보고나 욕먹으면 모르겠는데 정말 아쉽네요.
금영롱
10/06/27 02:06
수정 아이콘
백번 공감합니다.
다만.. 이동국 선수 뿐만아닌 다른 선수들에게도 이런 박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왜 이런 의견들이 몇몇 인기(?)있는 선수들이 실수를 했을때만 나오는지 조금 아쉽습니다.
염기훈 선수도 오범석선수도 칭찬을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악의적인 비난과 조롱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KnightBaran.K
10/06/27 02:07
수정 아이콘
이동국 선수....저 너무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ㅠ_ㅠ
너무나도 아쉽고 아쉽고 아쉽고 아쉬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실좀괜찮은
10/06/27 02:13
수정 아이콘
원래 오늘 경기도 안 보려고 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 잠이 안 오네요...
10/06/27 02:21
수정 아이콘
좀따가 자야하는데 소위 "빡" 쳐서 (크크 나쁜의도는 아님)
미국전까지 보고 자야겠네요. 축구로 받은 스트레스 축구로 푼다고나 할까요
forgotteness
10/06/27 02:14
수정 아이콘
비가와서 맘이 좀 급했다고 봅니다...
솔직히 수비도 없는 상태였고 한 타이밍 여유가지고 슛을때릴 수도 있었는데...
혹시나 미끄러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슛이 조금 급했죠...

그러다보니 약간 빗맞은거구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일듯 하기는 하네요...^^

아쉬움이 남지만 더 우려되는건 동국이형은 끝끝내 맘의 짐을 내려놓지 못하고 이 무대를 떠나야 한다는거겠죠...;;;
진심으로 황선홍 선수처럼 마무리 잘했으면 하고 응원했는데...
후우...

지금 동국이 형 심정은 어떨런지...;;;

나중에라도 황선홍 선수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본인은 이 이야기만 나오면 평생 죄인처럼 눈물만 훔칠듯...
위그드라실
10/06/27 02:14
수정 아이콘
이동국 선수는 아쉽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동국 선수가 2002 월드컵 직전에 부상당해서
나오지 못한게 제일 아쉽네요.(그때가 최전성기였죠.히딩크감독도 인정했었고.)
그래서 이번 월드컵때 한 골 넣고 국가대표 은퇴를 했었으면 했는데 많이 아쉬워요.
에위니아
10/06/27 02:22
수정 아이콘
저는 7월 10일 전주성 가서 응원할랍니다. 팬들이 해줄 수 있는 건 이런 거 밖에 없죠.
10/06/27 02:19
수정 아이콘
Kreinvaltz
10/06/27 03:12
수정 아이콘
진짜 웃기네요.
그정도의 퍼스트 터치가 뭐 쉬운일입니까?
지성이횽의 패스가 진짜 최고의 패스이긴 했지만 그걸 받는 이동국의 퍼스트 터치도 최고였습니다.
단지 운이없어서 골이 안들어간 것 뿐입니다.
그 뒤에 굴러서 가던 공이 만약에 들어갔으면 또 아아 동국 날 가져요 이럴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럴 사람들이 이동국선수를 까는게 참 웃깁니다
하루키
10/06/27 03:34
수정 아이콘
이동국선수 충분히 잘했습니다 단지 운이 안좋았던것,너무 늦게 투입되었던것이겠지요.
SCVgoodtogosir
10/06/27 03:55
수정 아이콘
국대 축구의 수준이 높아졌으니 이제 팬들의 수준이 높아져야 할 때인데....
sometimes
10/06/27 09:48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박주영 선수는 4경기를 뛰고 한 골도 필드골을 못 넣었는데, 이동국 선수 30분 동안 골 못 넣었다고 이렇게 까이나요.
저는 염기훈 선수든 오범석 선수든 사람들이 까는거 정말 싫었습니다.
도대체 선수를 왜 까고 욕합니까. 열심히 했는데.. 못했다면 실력이 그런건데 어떡하라고 ㅠㅠ
선수들 쉽게 막 욕하는 분들은 자기 분야에서 실수했을 때 고대로 돌려받았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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