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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20 19:55:51
Name 선미남편
Subject [기타] 그런데, 그리스 전 차두리 선수가 정말 뭘 잘 못 한 걸까요?
왜 차두리를 사용하지 않느냐?

는 얘기에, 허정무 감독은..

말할 수 없지만, 차두리 선수가 그리스 전에서, 맘에 들지 않는 플레이와 실수를 했다.

라는 식의 인터뷰를 하였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 못 했는가? 를 물었을 때는..

선수의 사기 문제이므로 말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본 것 같은데..(틀리다면, 지적해주세요)

그럼 도대체, 차두리 선수는 그리스전에서 무슨 잘 못 된 플레이를 한 걸까요?

전 차두리 선수의 플레이는 아주 좋았다고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차두리 선수의 피지컬은 정말..

그리스 선수들하고 부딪혀도 밀리지 않고, 오히려 제압해주던데..

허정무 감독이 차두리 선수의 플레이에서 좋지 않다고 본 건 무엇일까요?

더불어, 나이지리아 전 선발 라인업은 어떻게 꾸려낼까요??

------------------이동국---------
-------------박주영--------------
--박지성-----------------이청용---
---------기성용---------------------
---------------김정우---------------
--이영표--조용형--이정수--차두리----
-------------정성룡-----------------

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말이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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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롯토
10/06/20 20:01
수정 아이콘
그냥 차두리를싫어하는듯...
반니스텔루이
10/06/20 20:04
수정 아이콘
뭐 정말 굳이 억지로 찾아보자면 막판 그리스의 몰아치기? 할때 한번 정도 뚫리긴 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뻔한 적이 있긴 한데..;;

설마 그걸로 마음에 좀 안들어하신 것 같으면 할말이 없네요 흠;;

결과적으론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10/06/20 20:05
수정 아이콘
공격 위주일때, 이동국-양박쌍용-김정우, 수비위주일때 양박쌍용-김정우-김남일. 이 시스템이 좋아보이긴 합니다. 차두리는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이긴 한데, 오범석 선수가 아르헨티나전처럼 경기할거면 차두리를 스타팅 멤버로 계속 쓰는게 나아보입니다.
10/06/20 20:22
수정 아이콘
그냥 싫어서라면 애초에 선발로 기용했을리가 없죠.
눈에 띄지 않는 실수가 있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감독의 전술이나 지시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수도 있고요.
그리스전에서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서 실수가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인마크, 수비가담 쪽에서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o파쿠만사o
10/06/20 20:52
수정 아이콘
우리가 보기엔 잘햇다고 볼수있지만 감독 입장에선 아닐수도 있는것이라고 봅니다.
파일롯토
10/06/20 20:55
수정 아이콘
3경기때 차두리선발에 오염라인 빼면... 감독이 왜있는걸까요?
여론에떠밀리지말고 차라리 소신있게 자신이믿는선수를 내보내는게 믿음직할거같습니다만
2경기대패후 책임을떠넘기는 무책임한 인터뷰를보니... 어떤선택을할지는뻔해보이지만요
10/06/20 20:59
수정 아이콘
전반 7분에 이른 득점을 하기 전까지 사마라스 선수에게 계속 뚫렸습니다..

득점이후에는 중원압박이 살아나면서 그리스의 공격이 아예 차단됐지만요..

아마 이부분에 대한 것일거라고 생각됩니다.
LowTemplar
10/06/20 21: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리스에서 유일하게 키가 작고 스피드를 살릴 수 있는 살핑기디스 선수와 맞붙었을 때 수비가 썩 잘 된 편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보다 더 우세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만났을 경우 많이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한 거 같습니다.

그 정도 판단은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윗분들 말씀대로 그냥 싫은거면 일단 뽑지도 않았을 거고, 1경기 풀타임을 뛰게 하지도 않았겠지요.
최강견신 성제
10/06/20 22:25
수정 아이콘
제가볼땐 얼마전에 입국한 박재범에 대한 JYP의 언플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박재범의 밝힐수 없는 사생활=차두리의 말할수 없는 문제
그저 면목상으로 만들었고, 문제된것이 없기 때문에 밝힐수도 없는겁니다.

그리고 사실 차두리가 그리스전에서 MOM으로 선정되고 맹활약했어도 아르헨 전에서는 오범석선수가 선발일꺼라고는 다들 예상하지 않았었나요?
chowizard
10/06/20 22:31
수정 아이콘
파일롯토님// 자신이 믿는 선수라는 게 차두리 / 오범석 둘 다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애초에 오른쪽 풀백이 붙박이로 점찍을만한 선수가 없었습니다. 송종국 선수 이후로, 우리나라는 왼쪽 풀백은 자원이 넘쳐났는데 오른쪽 풀백은 계속 문제였습니다. 오범석 선수는 2007 아시안컵 이후부터 계속 주전이었고요, 차두리 선수가 나중에 합류해서 치고 올라온 모습입니다. 그런데 사실 둘 다 '어떤 경기라도 주전으로 내보내도 좋을 것이다'고 하지 못해요.

오범석 선수 같은 경우는 2007년 아시안컵 때는 대단했지만, 그 때도 손 쓰는 버릇 때문에 페널티 킥 내준 적도 있고, 하여튼 피지컬이 생각보다 약한건지 뭔지, 무리하게 손을 쓰다 위험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영표 선수는 훨씬 더 체격이 작지만 파울 없이 깔끔하게 수비하는 편이죠.) 하지만 전반적으로 패스가 좋고(어디까지 상대적으로), 크로스나 윙어와의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보입니다. 풀백으로부터 공격을 시작하는 우리나라 스타일 상, 패스의 질이 상당히 중요한데, 오범석 선수가 이 점은 차두리 선수보다 좀 더 우위입니다.

차두리 선수는 뭐, 아시다시피 동양인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피지컬과 빠른 주력 때문에 몸빵으로 밀고 들어오거나 단순한 스프린터 형 윙어에게 강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본래부터 전문 수비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공격 나갈 시점과 복귀해야 될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플레이하지 못하고(그리스 전에서 차범근 해설이 차두리 선수에게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말하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윙어와의 연계 플레이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특히 공격 전개를 하는 법과 패스의 질이 문제가 되는데요, 이게 상당히 부정확한게 약점입니다.
우리나라는 양측 풀백으로부터 대부분의 공격이 시작되기 때문에 풀백의 시야가 좁고 첫 패스가 정확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역공에 휘말리게 됩니다.(지공하다 역습, 또는 역습하려다 재역습 등) 일본전과 스페인 전에서도 그런 점을 느꼈기 때문에, 아마 아르헨티나 전에서만은 구상에서 제외하지 않았나 싶네요.
실수카고
10/06/20 22:39
수정 아이콘
캬 이제 여기 게시판 분위기도 그렇고, 이제는 패배의 충격과 분노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침착함과 냉철함을 되찾아 가는 것 같네요. 이런 내용의 글과 댓글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흐뭇해 졌습니다. 저야 원래 축구 전술적인 부분이야 잘 모르고, 그저 우리팀 열심히 응원할 뿐입니다만, 꼭 16강에 가서 온 국민이 다시 환호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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