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10/06/18 00:09:11 |
Name |
o파쿠만사o |
Subject |
[기타] 지금까지본 남아공 월드컵... |
우선 아르헨티나에게 탈탈 털린 기분을 좀 정리하고 컴앞에 앉았네요...휴.. 어째 SBS에서 그렇게 설레발을 치더니
설마 했던 일이 이러나고 말았네요.. 그래도 후반 초중반은 잘했는데 오늘 경기는 메시 스페셜 본듯한 기분입니다.
여튼 오늘진거는 진거고 마지막 경기는 제발 준비좀 잘해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이제까지본 남아공 월드컵에 관한 짧은 소감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최악의 개막식+부부젤라 테러
우선 월드컵을 초등학교때인 94 미국 월드컵 부터 봐왔는데 이번 월드컵 만큼 욕먹는 개막식은 처음 보네요..
뭐 아프리카에서 열린 첫번째 월드컵이라 조금은 부족한게 보였지만 오히려 개막전에 열렸던 월드컵 콘서트가 더흥하는 걸 보면서
많이 아쉽더군요..
하지만 여기에 이런 일을 만든 장본인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부부젤라 개막식 시작부터 조별 예선 경기에 항상 등장하면서 선수와 시청자귀를 테러하고 있는 "뿌우우우~~~" 뭐 이제는 적응 되가긴하는데 짜증나는건 마찬가지네요. 남아공 국민들이 자기들 축제에 왜딴지 거냐는
어이없는 소리나 하고.. 휴 결승전까지 저소리를 들어야 한다니..
정말 피파가 생각이 있다면 앞으로의 경기에 신경을 써줬으면 하네요..
2. 극심한 골가뭄
이번 월드컵 조별 예선 첫번째 경기들 가장큰 이슈는 극심한 골가뭄 어제 스페인전 까지 정말 골이 이렇게도 안날수 있나 할정도로..
그나마 독일 네덜란드 우리나라 브라질 북한 빼고는 다 0:0 1:1 1:0...
조금만 자기들보다 강하다 생각하면 나오는 수비축구 그리고 자불라니 공인구에 대한 미적응 이두가지 때문에 골가뭄에 시달렸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조별예선 두번째 경기부터는 공에 적응만 된다면 골이 많이 나지 않을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새벽 우루과이 그리고 우리나라 경기를 보면서 슬슬 각국이 공인구에 적응해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앞으로 경기들에는 골이 많이 나올거 라고 생각됩니다.
3. 월드컵 처음으로 개최국 16강 탈락?
현재 이것에 대해서는 거의 80%는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오늘 새벽 우루과이에거 3:0 대패를 당하면서 1무1패... 솔직히 남아공이
16강 가기 힘들거라는 생각을 들었지만 개막전에서 선제골 만드는걸 보며 월드컵 버프는 대단하구나 생각했는데 딱 거기까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몇몇 분들의 염려처럼 정말 남아공이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앞으로 월드컵에 무슨일이 일어날지 걱정이 되네요. 가뜩이나 우러드컵 시작전부터 치안문제로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자국이 떨어진 마당에 다른 나라들이 자기들 나라에서 축제를 하는것에 열폭하면서 테러라도 저지른다면.. 제발 아무일없이 끝났으면 하네요 남아공에 드록신같이 축구로 전쟁을 멈출수 있는 선수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쪼록 사고 없이 경기가 진행되길 바랍니다.
4. 길거리 단체응원에 대해..
전 그리스전과 오늘 아르헨티나 전을 제가 다니고 있는 충북대 운동장 단체응원에서 봤습니다.
우선 첫경기는 완전 아수라장 이었습니다. 후원은 현대자동차와 CJB에서 하고 응원 진행은 총학생회에서 했는데 역시 전문 적인 사람들이
하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많이 부족하더군요 사람들 통제는 하나도 안되고 스크린과 무대 관중석 개념은 없고 진짜 사고 안난게 다행이라는 생각뿐이 안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하이라이트는 준비소홀이었습니다.
경기 시작전에 빔프로젝트를 가져다 놓고 사전 테스트를 안했는지 스크린과 빔프로젝트 높이가 맞지 않아 화면을 제대로 맞추지도 못하더군요 간신히 경기 시작전까지 책상두개를 가져다가 앞에 탑을 쌓고 겨우 경기시작전에 화면 위치를 맞추더군요. 근데 그건 애교로 봐줄수 있었는데 경기 시작하고 빗방울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제가 응원하던 지역 같은 경우는 다른곳 처럼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거의 오지 않아서 비는 맞지 않았는데 어쨌든 전국적으로 비온다는 예보가 있었고 개최자들 입장에선 이것까지 생각해서 장비 설치를 했어야 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급히 천막을 가져다가 빔프로젝트 있는 책상위에 갔다 놓더군요.. 근데 문제는 천막 윗 부분에 스크린 밑 부분 1/3을 가려 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1~2분도 아니고 한 25분 이상을 화면이 가려진체 봤습니다. 빗방울이 조끔 떨어지는 수준 이었지만 그래도 빔프로젝트를 보호 해야한다는 마음은 알겠으나 어짜피 비오는 걸 알았으면 처음부터 그것에 대한 준비를 해야 했는데 전혀 안되있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결국 사람들이 엄청 나게 항의하고 비가 안오는거 같으니 치우더군요 근데.. 후반전에 또 비슷한 상황이 되니 또갖다 씌우더군요. 결국 그때도 20분 이상을 화면이 가려진체 경기를 봤습니다. 다행히 그게 있을때 골이 안나서 그렇지 그상황에 골이라도 터졌으면 폭동이라도 일어날 분위기 였습니다. 그나마 경기는 이겨서 기분좋게 돌아올수 있었는데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근데 오늘 갔을때는 준비를 많이 해놨더군요 미리 빔프로젝트 위치도 맞춰놓고 무대와 스크린 경계선 그리고 관중석에 한쪽에 통로도 만들고 준비를 철저히 했더군요. 근데 오늘 응원전에 충북 도지사 분이 오셨더군요 그거보면서 든 생각이 아 "좀 높은 사람이 오니까 이렇게 하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부터 잘했으면 욕도 안먹을텐데 아쉽더군요
뭐 사고 없이 끝난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런 응원준비하는 사람들은 준비성에 좀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야외 응원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휴.. 대충 제가 요번 월드컵에 대한 소감이었습니다. 앞으로 한경기 남았는데 준비좀 제대로 해서 좋은경기하고 16강 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무 사고없이 잘진행되었으면 그리고 화끈하고 재밌는경기 많이 나오길 바라봅니다.!
허정무 감독님께: "이운재선수 안넣고 정성룡 넣은건 정말 잘하셨는데... 염기훈은 왜자꾸 쓰시는건가요? 뭐 활동력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게다가 아니자나요... 이승렬은 잉여로 데려간거 아닌데 차라리 오늘 진경기라면 동궈보다 이승렬 선수를 넣어서 경기감각좀 익히게 해주지.
제발 마지막 경기에는 잘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제발... 염기훈은 뺍시다 부탁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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