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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7 23:08
저도 오늘 게임은 초반 기싸움에서 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표 선수도 그것을 알기에 초반에 보여주기용 헛다리 집기를 한것이고요. 그런면에서 차두리 선수가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초반의 너무 이른 실점 그런 바람에 기싸움에 밀려서 선수들이 전반에 너무 얼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르헨티나 수비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던데... 아쉽네요.
10/06/17 23:08
수비 작전...약팀이 강팀 꺽을 수 있는 가장 확률 높은 방법이죠..
말씀하신 방법으로 하다가 정형적으로 실패한 경우가 브라질에게 털린 일본 의 예..
10/06/17 23:09
누가 뭐래도 박주영 자책골 넣은 것이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기세 면으로 최악의 영향을 줬죠.
그래서 전 박주영 선수를 이 경기 최악의 선수로 뽑습니다. 전반만 0:0 갔어도 이렇게까진 안 됐을 텐데.
10/06/17 23:09
포르투갈대 한국은 확실히 지금봐도 볼만한 경기.. 그러고보니 세계인 입장에선 정말 최고의 리그브레이커 한국 크크
그때 포르투갈이 무지 강했는데...
10/06/17 23:11
힘대힘으로 맞붙으면 당연히 힘쎈 쪽이 유리하겠죠. 그래서 상대의 힘을 이용해 역습하자는게 히딩크가 보여줬던 수비축구.. 우리가 택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10/06/17 23:11
수비작전하려면 미들을 아에 수비력이 좋은 선수를 썼어야죠.
개인적으로 박지성 이청용 김남일 김정우 이영표 차두리 이정수 조용형 로 가는게 좀 더 수비적으로 하기에 좋지 않았나~ 생각 되네요. 그놈의 염기훈은 왜 그렇게 써대는지..
10/06/17 23:12
1골 먹고 어정쩡하게 공격으로 돌린게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스 선수와 몸싸움이 전혀 안되는 오범석을 빼고 후반까지 굳게 잠그고 있어야 했습니다.
10/06/17 23:12
오늘 애초에 준비해온 것은 나쁘지 않았는데, 실점이 너무 빨랐습니다.
덕분에 긴장하고 흐름 날아가고.. 탓해야 할 것이 있다면 준비보다는 이후 경기 운영을. 후반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 아쉽네요.
10/06/17 23:13
풀백이 넘사벽이네요. 피구 바르던 송종국 선수랑 오범석 선수랑..
이른시간에 골 먹고 잠그기만 할 수 없었던게 크게 보면 가장 아쉬운 점이군요.
10/06/17 23:17
애시당초 스페인전처럼 4-3-3 으로 갈 거라 예상했습니다.
박지성 - 박주영 - 이청용 김남일 - 기성용 - 김정우 4백 박지성 선수의 수비력이야 말해 무엇하는 수준이니, 박주영 - 이청용을 통한 역습을 노리고 미들 숫자를 높여 압박하는 축구를 할 거라 예상했고, 이런식으로 스페인전에서 수비를 꽤 잘해줬습니다. 그런데 염기훈이 들어오고 4-4-2 전형에서 박지성의 수비력도 돋보이지 않고, 염-오라인은 그야말로 탈탈 털리고, 수비에서 숫자 우위를 보이지 못하더군요. 스위스처럼 10백에 가까운 수비진영을 구축했어야 되는데 어설픈 압박축구가 독이 되었다고 봅니다. 아쉽네요..정말.
10/06/17 23:20
보는 내내 답답했지만 욕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이 워낙 넘사벽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많이 아쉬운건 감출 수가 없네요. 어느 정도 막아줄 것을 기대했는데 메시가 공 잡으면 발재간+스피드에 밀려서 3명씩 달라붙어도 못 뻇고, 테베즈나 디마리아가 공을 잡으면 몸싸움+스피드에서 밀리고, 그렇게 한 선수에 2,3명씩 붙으니까 이과인은 마음놓고 골을 넣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후반전에 오범석 선수 대신에 차두리 선수가 들어가길 기대했는데 김남일 선수가 기성용 선수를 대신해서 들어간 것 보고 약간 갸우뚱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나라가 급했는지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가 계속 되니까 뺏기고, 호흡도 안 맞아서 공은 엄한 길로 빠지고, 롱패스하면 제공권 싸움에서 져서 또 뻇기고.. 정성룡 선수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더 큰 점수차로 패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오범석 선수가 디마리아 선수를 너무 노출시키는 것 같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불안했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나이지리아전 필승을 기대해야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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