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9/26 15:46:25
Name The Siria
Subject PL5 30인의 구도자(8) - 그만의 또 다른 전설의 시작을 위해, zacard
남은 것은 증명이라는 일일뿐.

오래전부터 그는 게임을 해왔다.
참으로 오래전부터,
대륙에 다시금 전쟁의 기운이 떠오르기 시작하던 그런 시대.
그는 그 시절부터 이 처절한 전장에 조용히 발을 디딛었다.
불운했다.
그 뿐이라는 말.
온게임넷에서는 두 차례 리그에서 3패로 탈락.
엠비씨게임에서도 2패의 성적, 팀플전에서 탈락.

한동안 그의 이름은 잊혀졌다.
아주 오랫동안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는 드물었고,
그렇게 사라지는 듯 싶었다.
언제부터인가 래더에 그의 이름이 다시 떠올랐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방송의 특별전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가 하늘로부터 재능을 부여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가 만들어낸 재능을 방송에서 보여주기 시작했다.
오랜 기간의 인고의 세월이 빚어낸 그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호드의 또 하나의 전설의 싹이 피어났음을 인식하게 하는데 충분했다. 그리고 그가 맞은 네번째 프라임리그.

3승 2패, C조 2위 탈락.
초반 3연승이후, 2연패로 탈락.
초반 3연승의 무렵, 그는 대세였다.
그래서 그를 대세오크라 불렀다.
그러나, 대세는 한 때의 유행인 것일까.
그 유행이 지나면, 그렇게 다시금 패하는 모습인걸까.
어쨌든 그는 8강에서 탈락했다.
참으로 아쉽게, 그렇게 자신의 대세를 더 늘리지 못하고.

자, 호드는 또 다른 전설을 필요로 한다.
호드의 영원한 전설이 지금 역사에 흔적을 남기고 떠난 이 시기.
그는 충분히 전설이 될 자격이 있다.
오랜 기간 자신을 갈고 닦았던 그만의 전설.
충분히 오랜 시간 자신을 다져온 그에게,
그는 전설로서 자신을 승천시킬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
대세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단지, 입증이라는 이 단계만이 남았을 뿐이다.

호드, 그리고 새로운 전설.
대세는 스스로의 힘으로 그 생명을 이어갈 뿐이다.
전설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의 힘을 필요로 한다.
오랜 기간, 그의 인고와 노력을 이제 다 펼쳐라.
대세는 계속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만의 꿈과 전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세오크.
SK.zacard, 황태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白い死神
04/09/26 23:5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중헌선수가 없는 지금 오크를 책임질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황태민선수가 첫손가락에 꼽히죠. 많은 분들 역시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초스피드리버
04/09/27 13:35
수정 아이콘
데이플라이 한명으로 호드의 전설을 논하기엔 너무 약합니다, 자카드 역시 전설이 될 수 있습니다.
信主NISSI
04/09/27 18:44
수정 아이콘
황태민선수하면 언제나 비슷한 이미지가 겹칩니다. 커프게이머일 당시 초반에 다크호스로서 자리매김하다가 어느덧 보이지 않더니 마지막시즌 결승전에 진출... 아쉽게 전상욱선수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그...

온겜의 워3리그에서 김대호선수와 다잡은 경기를... 타워와 영웅을 막아내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사라졌던... 그가 다시금 이름을 날리는 모습...

온겜이 이번 워3리그는 초청전형태로 치루는데, 아쉬운 건 하나뿐입니다. 황태민... 그가 없다는 것.
고양이
04/09/30 11:37
수정 아이콘
유럽 선수들과의 올스타전....
황태민 선수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27 PL5 30인의 구도자(22) - 알에서 다시 깨어난 강자, Anyppi. [6] The Siria2087 04/10/06 2087
526 PL5 30인의 구도자(21) - 그가 보여주는 그만의 마법 세계, May. [2] The Siria2092 04/10/04 2092
525 PL5 30인의 구도자(20) - 세상을 다시금 얻고 싶은 그, Fov. [1] The Siria2095 04/10/03 2095
524 PL5 30인의 구도자(19) - 희망이 꽃피우는 순간, Lucifer. [4] The Siria2108 04/10/03 2108
523 PL5 30인의 구도자(18) - 아름다운 바람의 전설의 시작, Kenshin. [7] The Siria2368 04/10/01 2368
522 PL5 30인의 구도자(17) - 인고의 끝은 비상일 뿐, Susiria. [1] The Siria2233 04/10/01 2233
521 나는 당신을 보고 있어.. [13] leiru2393 04/10/01 2393
520 PL5 30인의 구도자(16) - 호드에 강력한 힘의 길을 표현하기 위해, Lyn. [1] The Siria2019 04/09/30 2019
519 PL5 30인의 구도자(15) - 뜨겁고 영원한 승부사의 길, ShowTime. [2] The Siria2290 04/09/30 2290
518 종족을 못 정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8] 오스카 폰 로이2180 04/09/30 2180
517 PL5 30인의 구도자(14) - 돌아온 얼라이언스 전사의 노래, Gray. [1] The Siria2117 04/09/29 2117
516 PL5 30인의 구도자(13) - 비상을 꿈꾸는 호드의 초점, FoCuS. [1] The Siria2163 04/09/29 2163
515 PL5 30인의 구도자(12) - 다시 화려하게 피어난다는 것, FreeDom. [7] The Siria2502 04/09/28 2502
514 PL5 30인의 구도자(11) - 가장 꾸준한 스컬지 진화의 상징, Justice. [1] The Siria2294 04/09/28 2294
513 PL5 30인의 구도자(10) - 항성이 되어 영원히 스컬지를 비추라, Star. [7] The Siria2437 04/09/27 2437
512 PL5 30인의 구도자(9) - 거미대왕의 거미줄로 옥좌차지하기,GoStop. [3] The Siria2540 04/09/27 2540
511 PL5 30인의 구도자(8) - 그만의 또 다른 전설의 시작을 위해, zacard [4] The Siria2220 04/09/26 2220
510 PL5 30인의 구도자(7) - 다시 모든 것을 열정으로 태우는, Check. [3] The Siria2311 04/09/25 2311
509 워3 리그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6] 고양이2187 04/09/25 2187
508 PL5 30인의 구도자(6) - 비상을 원하는 용맹한 성기사, Scorpio [9] The Siria2403 04/09/24 2403
507 PL5 30인의 구도자(5) - 꿈과 환상이 숨쉬는 판타지스타, Moon [4] The Siria2429 04/09/24 2429
506 PL5 30인의 구도자(4) - 다시금 주먹을 쥐는 악마, sweet [5] The Siria2482 04/09/23 2482
505 PL5 30인의 구도자(3) - 휴먼 그 이상의 마스터, Showbu [6] The Siria2751 04/09/23 275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