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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5/21 00:31:08 |
Name |
어진나라 |
Subject |
재설계가 필요할 것 같은 유닛 |
전에 테란 편을 먼저 올렸었는데요, 한번 적어보니 재설계가 필요한 유닛들만 적어도 될 것 같아서 한 곳에 몰아서 적습니다.
아래의 유닛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단순 수치 조정 단계에서 벗어난 근본적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분류되었습니다. 일부는 대안을 적어놓았지만 나머지는 창의력 부족으로 적지 못했습니다. 혹시 여기에 좋은 대안이 있거나 제가 제안한 것보다 더 좋다고 생각되는 방식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에 없는 유닛 중에 대규모 수정이 필요한 유닛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신
재설계 방향 : 전면 수정
자원 : 75m 50g / 인구수 : 2 / 생산 시간 : 30 / 체력 : 80 / 방어력 : 0 / 공격력(유닛) : 4×2(+경 2×2), 공격력(건물) : 30 / 연사속도 : 기존보다 약간 감소, 이하동문 / 사거리 : 4, 5 / 이동속도 : 지금보다 조금 빠르게(속업 후는 동일)
특이사항
# 요구 건물에 공학 연구소 혹은 유령 사관학교 추가
# 니트로 추진기가 업그레이드되어야 언덕을 넘나들 수 있도록 수정
# 추가 스킬
섬광탄 : 섬광탄으로 일정 범위(1.5)의 유닛들을 4초 동안 실명시킵니다. 실명한 유닛은 4초 동안 시야가 0이 되며 공격 및 기술을 쓸 수 없습니다(은폐, 강화 실드 등 지속 효과 기술 제외). 이후 4초 동안 시야가 점차 넓어져 원래 시야로 돌아옵니다. 건물, 사이오닉 및 감지 유닛에겐 면역입니다. 쿨타임 40초.
사신의 초당 공격력은 조금 줄어들었고 첫 견제 타이밍이 많이 늦춰졌지만, 섬광탄이나 이속, 체력 상승의 힘으로 견제 지속력이 좋아져 견제를 보다 더 오래 할 수가 있습니다. 견제 방법도 섬광탄이 추가되어 상대 일꾼을 자원을 못 캐게 한다거나 방어 병력의 일부를 잠깐 전투 불능으로 만들어 한기씩 끊어먹을 수도 있는 등 더욱 다양화되었습니다. 섬광탄은 심지어 주력 간의 교전 중에서도 쓸 수 있고, 상대 견제를 막는데 쓸 수 있는 등 여러모로 쓸모가 있습니다. 다만, 사이오닉 면역을 건 것은 유령의 저격 및 EMP와 역할이 중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이미 EMP와는 살짝 겹치긴 하지만요.
다만, 안 좋아진 점은 앞서 살짝 언급했지만 6분 전에는 사신이 오직 대문으로만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요구 건물이 늘어서 라면이 완전히 익을 쯤에나 사신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6분대면 불멸자가 나온지 이미 30초가 지난 상태입니다.
토르
재설계 방향 : 250mm 수정 혹은 다른 기술로 대체
쓸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 하나, 그리고 야마토포와 중복된다는 것 둘 때문에 250mm포는 뭔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서도 대형 유닛 카운터라는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하지만 마땅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질 않는군요.
감시군주
재설계 방향 : 마법 추가
감시군주는 정찰력에서는 관측선에게 다소 밀리고 활용성 면에서는 밤까마귀에게 크게 밀립니다. 베타 테스트를 하기 전의 초창기 진균 번식이 감시군주에게 있던 것처럼, 쓸만한 기술 하나가 감시군주에게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기술의 효용성은 감시군주가 먹는 가스만큼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충
재설계 방향 : 유닛 스탯 수정 및 신경 기생충 재설계
이속 : 지금보다 약간 감소 / 충돌 크기 & 모델 크기 : 지금보다 다소 감소 / 나머지 능력치는 현행 유지
특이사항
# 감염된 테란 - 공격력 : 8 > 6 / 지속시간 : 10 > 30
# 신경 기생충 - 소비 마나 100 > 50
이 기술을 쓰면 마나 회복 없이 초당 2의 마나가 소모됩니다. 대형 및 사이오닉 속성에게 사용했을 경우는 초당 4의 마나가 소모됩니다.
이제 이 기술을 쓰는 중에도 감염충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사신만큼은 아니지만 감염충도 고칠게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다른 마법유닛들에 비해 덩치가 큰 편이기에 그만큼 스나이핑에 취약합니다. 많이 바라진 않으니 이번에 토르의 크기 감소율만큼만 작아진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속을 좀 낮춰서 감염충이 선두로 나서서 얻어터지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감염된 테란은 기술 자체만 놓고 봐도 좀 안 쓰일 기질이 있는데다가 지속시간이 너무 짧아서 대폭 늘려봤습니다. 뭐 그래도 잘 안 쓰일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만, 이제는 어느 정도 주력에 끼여서 활동하는 것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신경 기생충은 사실상 재설계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걸 두고 상향이라 해야 할지 하향이라고 해야 할 지 애매합니다. 일단 신경 기생충 유지비로 들어가는 마나가 좀 셉니다. 신경 기생충을 전투 중에 10초 동안 쓴다고 가정하면 공성전차나 밤까마귀, 불멸자 같은 유닛에게 걸면 20의 추가 마나가 소모되고, 토르, 거신, 모선, 전투순양함, 고위기사 같은 유닛에게 걸면 40의 추가 마나가 소모됩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몽땅 100 먹는 것보단 적게 들기 때문에 괜찮아 보입니다. 게다가 마나의 여유가 되고 상대방 기지가 가깝다면 조종하는 유닛을 데리고 적 기지에서 난동부리는 보다 더 강력한 패륜행위를 벌일 수 있습니다.
대신에 고위기사나 유령에게 보다 더 취약해집니다. EMP나 환류는 공통적으로 상대의 마나를 0으로 만들기 때문에 사거리 긴 유닛들의 일점사와 더불어 배신자 구제 방법으로 적극 활용될 것입니다. 게다가 이 기술들은 신경 기생충만큼이나 사거리가 길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신경 기생충의 변화는 한 줄로 요약하면 ‘자유도가 높아졌지만 카운터 당하기 더 쉬워졌다’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타락귀
재설계 방향 : 타락 재설계
타락이 잉여라는 말이 많이 들리기 때문에 다른 효과를 추가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생각해 본 형태는 방사능과 여러모로 유사한 역할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타락의 원래 효과 또한 강해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타락 - 소비 마나 100
타락에 걸린 유닛은 피해를 50% 더 받습니다. 그리고 주변 유닛들에게 초당 1의 범위 피해를 입힙니다. 범위 피해는 중첩이 가능합니다.
(범위 : 유닛 크기 +1)
타락이 30초 동안 유지되는 스킬이기 때문에 초당 1의 범위 피해면 30초 동안 최대 30의 피해를 줍니다. 상대가 해병이나 저글링 중심이라면 한 기에게 걸어도 제법 쏠쏠한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게다가 타락귀 숫자가 어느 정도 되고 상대 주력의 체력이 부실한 편이라면 거의 베슬 수준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 정도의 스펙이라면 타락을 자주 보게 되지 않을까요? 오히려 너무 사기일 수도 있겠습니다...-_-a
파수기
재설계 방향 : 역장 재설계
# 역장 - 소비 마나 50 / 지속시간 20초 / 체력 250 / 방어력 1 / 속성 사이오닉 / 공격우선순위 : 일반 유닛보다 낮음
이 안의 메시지는 단 둘입니다.
1. 본진 입구를 역장 달랑 1~2개 막았다고 안심하지마!!!
2. 역장 지속시간 은근히 감소
이렇게 수정되면 역장 한 두 개로 입구 막는 플레이에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프로토스가 입구에 역장을 3개 이상 박아버린다면 이렇게 수정이 되도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습니다.
중앙 교전에서는 역장이 거의 10개까지 깔리기 때문에 부수려는 시도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역장에 의해 아무런 적도 공격하지 못하는 유닛들이 역장을 때려주면 기존의 지속시간(15초)보다는 빠르게 역장을 없앨 수 있습니다. 이 플레이가 더 노련해진다면 역장 한 두 개만 깨서 역장에 갇힌 아군 병력을 빼는 형태로도 쓸 수 있습니다만, 플토 역시 노련하다면 그 곳에다 역장을 다시 칠겁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역장의 평균 지속시간이 줄고 사용 횟수가 조금 더 늘어 파수기가 역장 덕을 조금 덜 보고 마나 소모가 조금 더 심해집니다. 다만, 역장을 부수기 위해 미세하게나마 화력이 낭비될 수 있을 여지가 있다는 것은 플토 유저들에게 약간의 위로라도 될지 모르겠군요.
모선
재설계 방향 : ???
이건 저도 GG...
재미있는 의견들이 많이 오갔으면 좋겠네요. 적극적인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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