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2/22 02:40:29
Name Alan_Bax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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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플레이 후기이자 게임 방송적 측면에서 본 스타크래프트2




(* 스타크래프트2 스샷은 엔뚜루님의 글에서 퍼왔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부터 시작해서 격투 게임, RPG 등 게임에는 소질이 없는 저 한테 베타테스트를 맡겼다는 부분 자체가 게임의 밸런스적 측면이나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바라보기 보다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비롯한 게임 방송적 측면에서 바라보고 이야기해주기를 바랐을 것이고, 제가 이야기 할 측면도 게임 플레이 보다는 리그의 성공 가능성을 염두해서 의견을 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전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역사 3D이고, 많은 분들이 3D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우려를 내 보였습니다만, 생각보다 유닛 구별이 잘 됩니다. 최소한 같은 3D 게임이었던 워크래프트3 보다 잘되는데, 워크래프트3 같은 경우에는 어두운 원색 계통에 지형지물과 별다른 책 차이가 없는데 반해, 스타크래프트2는 색감 자체도 아바타를 연상케하는 멋진 비비드 컬러 디자인에 지형지물 색감차이도 납니다. 유닛 자체 하나하나, 세밀한 부분에도 묘사를 잘했고 특히 핵이나 모선의 소용돌이의 기술의 그래픽은 파괴력을 더 극대화해서 보여줄 정도같습니다.

게임 플레이를 해보니 정말 속도에 대한 우려는 벗을 정도로 엄청 빠르게 진행되더라고요. 프로게이머들이 하는 속도로 맞춘다면 그보다 더 빠를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 속도도 게임하다 허둥지둥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타1 때보다도 더욱더요.) 속도가 빨라진다면 일반인은 도저히 못따라 갈 정도로 예상됩니다. 건물 부수는 속도, 유닛 파괴되는 속도는 정말 스타크래프트1 때 이상으로 엄청나게 빠르더라고요. 시작할 때 일꾼이 여섯마리로 늘어나, 일꾼을 꼽고 초기 건물을 짓는 부분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게임리그적 측면에서도 더욱더 스피디하고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현재 스타리그나 MSL에서는 초기 부분에서 날빌만 나오지 않는다면 치어풀로 시간을 때웠다면 이번에는 치어풀을 보내낼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건물 부대지정 및 일꾼 생산시 자동 자원 캐기, 유닛 대량 부대 지정(120기 정도 한꺼번에 부대지정 가능) 어택땅만 해도 자동으로 감싸기가 되는 등 ‘유저편의 시스템’ 에 대한 비판과 그에 따라서 ‘아무나 물량 뽑을 수 있겠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워크래프트3 때도 건물 부대 지정, 일꾼 생산시 자동 자원 캐기 등이 가능했고, 기술로 구현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유저 편의를 위해서 만들 수순이 아닐까요? 오히려, 이런 큰 부분에서는 많은 편의가 제공되었다면 유닛에 여러 기술 등이 추가되면서 손이 더 바빠질 것 같습니다. 특히, 지형을 무시하는 유닛, 공중 유닛과 지상 유닛이 같이 이루어지는 유닛 등의 등장으로 그에 대처하기 위해 소소한 컨트롤로 당락을 좌우할 예정이며, 특히 밑에 쓰신 분 말씀처럼 프로토스에 연결체 기술(시간 증폭)을 사용해, 유닛 생산 속도를 빠르게 하고 저그의 애벌레 부화 기술을 사용해 라바를 늘릴 수도 있는데, 처음에는 사용이 용이했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 수록 손갈 부분이 많으니까 미처 신경을 못쓰게 되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이러한 요소와 세세한 컨드롤이 가능해져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감히 예측하고, 스타크래프트1와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큰 틀에서 달라진 점이 없어 입문은 쉬운데 여러 기술들이 등장해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했지만 약 120기가 넘는 유닛의 대규모 부대지정과 테란의 한 건물에서 벌쳐, 마린의 두마리 동시 생산과 프로토스의 유닛 빠른 생산, 저그의 라바 늘리는 기술 등으로 스타 1에서는 가끔씩 볼 수 있었던 초 대규모의 물량전이 많이 나올 것 같고, 반대로 빠른 속도로 인해 소규모 게릴라 전 또한 용이하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유닛 상성 또한 스타1 보다 더 명확해져서 물고 물리는 싸움 또한 치열하게 전개 될 것 같습니다.

방송 기술적 측면에서 본다면 2012년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맞춰, HD방송이 필요한 시기에 정말 알맞는 게임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대규모 물량전 등이 더 넓은 화면에서 더 세밀한 화질로 송출되고 그 속에서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눈이 정말 즐거울 것 같고, 리그적 측면에서 흥행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하기전에는 오히려 스타2 리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것도 사실이었는데, 베타 단계에서 이정도로라면 성공할 것 같습니다.

PS. 그건 그렇고 진짜 12승 40패가 뭡니까? ㅠㅠ 그것도 다 이긴 경기를 진 경우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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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mental
10/02/22 04:20
수정 아이콘
베타치고는 잘만들었다고 생각되고 스타1처럼 공방 양민이나 양산형은 되기 쉬워도 고수로 넘어가는 수준이 훨씬 힘들꺼라 생각되네요..
시간마다 써줘야 하는 스킬이 매크로에 포함되면서 그것을 얼마나 잘 구현하고 써먹을줄 아느냐가 중요하고
상성이 좀더 강화되서 정찰이나 운영이 더더욱 중요해 졌거든요.
Observer21
10/02/22 08:43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관계자이신가요?
10/02/22 15:20
수정 아이콘
하..진짜 부럽네요 ㅜㅜ 하고싶은데 키를안줘...블자 이자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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