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11/16 09:21:24
Name 김연우
Subject 테테전 벤시더블
느닷없이 빌드 하나 적습니다.
요새 연구하는 빌드인데, 완성되면 공개할려고 했다가 하도 타 종족전들이 안풀려 그냥 적어봅니다.



* 발상

컨셉은 '클록킹 벤시가 싫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입니다.
현재 클록킹 벤시가 테테전의 대세 중 하나인데, 도대체 클록킹 벤시는 어떻게 해도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밤까마귀를 뽑아도, 반응로 바이킹을 가도, 토르를 가도, 밀어버리려는 시도를 해도, 터렛을 지어도, 도대체 이득본다는 느낌이 안들더군요.
벤시를 잡기 위해 터렛이나 밤까마귀를 뽑으면 거기에 자원을 쓰기 때문에 클록킹업과 비교하여 딱히 자원적인 이득이 아닌거 같으며, 돌파 시도를 하려 해도 1벙커로 버티다보면 벤시에 어영부영 막힙니다.

그래서 역으로 공격을 받아주자는 컨셉, 즉 2궤도 사령부로 건설로봇 소모량을 극복해보자, 로 하게 되었습니다.



* 빌드
10보급고-12병영-13가스-15궤도&해병 1기-16보급고-17군수공장(해병생산 재개)
(이후에는 인구수 생각 잘 안나서 그냥 순서대로 적습니다. 해병과 건설로봇은 꾸준히 누르는 상태입니다.)
- 인구수 23/27 정도에서 추가 보급고
- 군수공장 완성 후 화염차 & 우주공항
- 화염차 완성 후 기술실
         화염차는 감시탑 등을 정찰. 그리고 화염차를 상대방 입구에 한번 살짝 밀어넣어 정찰.

- 우주공항 완성 후 기술실 스왑, 1벤시
- 우주공항 건설한 건설로봇으로 본진에 두번째 사령부 건설
- 남는 미네랄로 추가 병영 & 가스 건설
(만약 상대가 벤시인 것이 확실하다면, 병영 대신 공학연구소)
- 1벤시 확보 후 바이킹 생산
- 해병은 꾸준히, 군수공장은 기술실 달고 공성전차 및 공성모드 연구
- 이 과정 중 세번까지는 항상 지게로봇을 부릅니다. 즉 두번째 궤도 완성될대까지는 전부 지게로봇입니다.


* 컨셉

보면 알겠지만, 두번째 가스가 상당히 늦습니다. 대신 미네랄에 집중하는 빌드지요. 이 차이 때문에 생각보다 초반에 부유하기 때문에 두번째 궤도를 가져가도 병력차가 별로 안납니다.
그리고 1벤시가 빠르게 나오기 때문에, 상대의 해병이나 일꾼에 대한 타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벤시를 본 상대는 뒤통수가 간지러워서 클록킹 벤시 대비를 안할 수가 없지요. 이러한 과정 중에서 자원차가 벌어집니다.



* 대처법

vs 클록킹 벤시
지게로봇을 셋이나 소환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게로봇을 셋 뽑은 후 네번째로 마나 50찰때, 그리고 두번째 궤도가 완성될때, 벤시에 이어 뽑은 바이킹이 나올때쯤 딱 상대방 벤시가 클록킹 업 되어 옵니다. 이때 해병과 바이킹으로 클록킹 벤시를 쫓아낼 수 있습니다.
이때 벤시가 일꾼을 타격한다면, 그 부분의 일꾼 소수를 드래그 선택 & 스톱 & 자동수리 해주세요. 그러면 일꾼이 벤시에 한방 더 버팁니다.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벤시가 12방 때렸는데 일군이 6기 죽은 것과 4기 죽은 것이라 생각하면 차이가 좀 있지요.
클록킹벤시임이 확실하다면, 본진 미네랄 양편에 포탑 하나씩, 앞마당 미네랄 가운데에 하나씩 하여 총 셋 정도로 확실히 방비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진은 포탑 둘인데 앞마당은 하나인 이유는 앞마당에 해병&탱크&바이킹등 수비병력을 두기 때문에 앞마당은 디텍팅 시야만 있어도 수비가 되지만, 본진은 벤시가 온다고 수비 병력이 구원갔다가는 상대의 양동병력에 앞마당이 타격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vs 탱크 조이기
탱크 조이기는 화염차로 잘 정찰한 후 SCV와 함께 덤벼 막습니다.
보통 탱크 조이기면, 해병-탱크-바이킹 조합입니다. 만약 조이기 오는 것을 확인하면, SCV다수와 해병/화염차/벤시가 함께 달려들어서 상대의 병력 규모를 줄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일꾼이 다수 소모되긴 하지만, 그래도 막기만 하면 2궤도라 금방 쫓아갑니다. 단기적인 미네랄 손실도 지게로봇 덕분에 쫓아갈 수 있구요.
만약 바이킹 비중이 높다면 상대의 지상병력을 줄이는데 집중하시고, 상대에게 바이킹이 1기이거나 없다면, 이쪽의 1바이킹으로 어떻게든 선제공격하여 상대의 바이킹을 제거하여 1벤시가 화력발휘하는 상황만 만들면 거의 막습니다. 상대의 해병들은 달려드는 건설로봇&해병을 때리느라 벤시 때릴 겨를이 없거든요. 그 상황에서 1벤시의 화력은 굉장합니다.
만약 공성모드 후에 온다면 그냥 버텨주면서 자원전으로 갑니다.



vs 노가스 2병영
일단 초반에는 벙커를 지어 다수 해병 러쉬를 막고, 기존과 같이 테크를 탑니다.
초점은 벤시입니다. 해병만으로는 벤시를 막기 힘들기 때문에 벤시로 최대한 괴롭혀주면서, 공성모드된 탱크와 해병을 모읍니다.
그리고 꼭 러쉬갈 필요는 없고, 본진 궤도를 옮겨 앞마당을 먹습니다. 보통 노가스 2병영한 상대는 상대의 공격을 막기 위해 일군 생산을 자제하며 더블을 했지만 별로 부유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저정도 타이밍에 쫓아가도 자원 격차는 별로 안납니다. 그보다 공성모드된 탱크가 먼저 쌓이기 때문에, 이러한 테크적 잇점을 이용하면 충분히 싸워볼만 합니다.


vs밤까마귀
어차피 클록킹업 안하기 때문에 상관 없습니다. 상대는 밤까마귀 확보를 위해 빠르게 2가스를 채취하느라 이쪽보다 멀티가 늦습니다.



vs반응로 바이킹
그냥 벤시 줘도 됩니다. 반응로 바이킹이면 탱크든 해병이든 지상군 수가 적습니다. 그리고 바이킹 자체의 전투력은 다수 해병으로 쉽게 커버 됩니다.
따라서 병영 위주로 늘리면서 스팀팩 및 불곰과 해병을 갖추면 쉽게 싸움이 됩니다.



vs2병영 해불 찌르기
해병과 화염차 1기가 있을때즈음, 벤시 생산 도중 즈음에 옵니다. 해병들이 각개격파 당하면 안되고, 보자마자 뒤로 빼서 일군들과 함께 덥쳐 수를 줄여줍니다. 여기서 해병이 각개격파당하지만 않으면 상대의 해병 수를 줄일 수 있고, 그러면 벤시로 막을 수 있습니다. 벤시로 막기만 하면 2궤도의 힘과 벤시 게릴라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vs유령
아직 유령 상대는 안해봤습니다.


나중에 시간되면 리플 올리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1/16 09:33
수정 아이콘
원배럭더블은 어떻게 상대하나요? 처음에 일꾼정찰할때 가스캐는 것처럼만 보이게하고 더블가는 류도 많이 하는것같아요
10/11/16 09:34
수정 아이콘
이 전략 테테전에 꽤 당해봤는데(같진않지만 비슷하게) 저같은 경우는 보통 밴시같다 싶으면 1바이킹 뽑으면서 사령부 지으면서 밤까마귀 만들거든요. 이후 팩토리에도 기술실 붙여주고 늦은 탱크가고요. 클록업이 되더라도 밤까마귀가 그때 딱나오고 클록업이 안될경우 그냥 바이킹으로 쫓아내면서 밤까마귀 국방2방 정도쓸쑤있을때까지 마나모으면서 반응로 바이킹, 2팩 탱크 해병가고요. 포탑은 생략.
제 테테전 빌드는 보통 상대가 2병영이 아닌이상 거의 이렇게 가는데 리플 보면 멀티타이밍도 거의 같고 밤가와 바이킹을 이용해 제공권도 장악하는것 같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0/11/16 09:47
수정 아이콘
"이때 벤시가 일꾼을 타격한다면, 그 부분의 일꾼 소수를 드래그 선택 & 스톱 & 자동수리 해주세요"

그냥 밴시 타이밍에 모든일꾼 자동수리 켜놓고 밴시가 공격하면 공격받는 일꾼 소수를 스톱하는게 어떻까요?
마린 바이킹이 발빠르게 움직여야해서 손이 조금이라도 덜가는 편이 나을거 같은데...
물론 APM이 겁나게 빠른 분들은 상관없을지 모르지만...
10/11/16 10:00
수정 아이콘
밴쉬 까다로운건 테란분들도 다르지 않군요.
경장갑이라 잘 죽지도 않고 공격력이 워낙 높아서 그냥 안빼고 일꾼만 점사해도 본전은 뽑는거 같아요. -_-
10/11/16 10:29
수정 아이콘
정말 진정한 사기유닛. 하나뽑아놓고 일꾼 4~5기만 잡아도 이득인데 문제는 4~5기 잡기가 너무쉽다는것.
클로킹 대박터지면12마리쯤은 기본.
김연우
10/11/16 10:32
수정 아이콘
Cool 님// 원배럭 더블은 상대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carbell 님// 괜찮은 빌드인거 같습니다. 거의 운영 승부가 날거 같네요. 단지 저 같은 경우 잃어버린 사원이 아닌한 공중체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반응로 바이킹등을 쓰면 병영을 늘려 해불로 승부봅니다. 바이킹의 지상 전투력은 없는거나 다름없거든요.
만약 상대가 탱크를 수비적으로 운영한다면 추가 멀티 막고 병영 더 늘리고, 상대가 나오려고 하면 시즈모드 타이밍 노려서 덥치거나 우회하여 상대의 본진에 난입합니다.
모카 님// 처음에는 자동수리를 켜뒀는데, 상대방의 찌르기 공격 시에 반응하기 어려워 안켜둡니다. 켜두면 괜히 체력 조금 깎긴 배럭 수리하겠다고 길막기 하다가 죽더라구요.
낭천 님// 벤시 클록킹은 융합로로 올린다던가, 벤시의 공격력을 18정도로 너프한다던가, 클록킹시 마나 소모량을 두배로 올린다던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상대가 바이킹 뽑았어도, 노 클록킹 벤시로 항상 5킬 정도는 했습니다.
purplejay
10/11/16 11:1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되려 미네랄에 치중하는 컨셉의 밴시라; 역발상이네요
그런데 혹시 자동수리 단축키있습니까? 마우스로 매번 하려니 힘들어서요ㅠ

그리고 김연우님께서는 요즘 테테전에서 <투팩 투스타 탱크+바이킹 조합>과 <다수병영/1/1 체재의 해불탱(+바이킹, 의료선)> 조합중 어떤것이 대세라 생각하시는지 듣고싶습니다. 물론 맵이나 여타 다른 상황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고 개개인의 취향 차긴 하겠지요. 스타1보다 바이오닉이 강화되고 메카닉이 약화되면서 테테전에서도 다양한 조합의 싸움이 나올 수 있다는게 스2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김연우
10/11/16 12:37
수정 아이콘
Cool님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해불이 기동전 하며 찔러볼 구석이 있으면 해불이 좋고, 아니면 탱크류가 좋겠지요.
단지 탱크/바이킹류는 잃어버린 사원처럼 언덕 노릴 수 있는 맵에서는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순수 해병/탱크가 좋은거 같아요. 감시탑을 중심으로 라인그어놓으면, 지상군 전투력은 해병/탱크가 압도적으로 좋거든요.
테테전에서 가장 강한 수비라인이 해병/탱크라고 봅니다. 불곰은 돌파할때 쓰는 유닛이구요.
10/11/16 13:52
수정 아이콘
이 따 시간나시면 연겜 한 번 요청해봅니다.
KissTheRain
10/11/16 18:12
수정 아이콘
빌드가 참 좋아보여서 빌드 연습하려고 레더에서 2겜했는데 2겜다 토르 와서 gg쳤네요 =_=;;
밴쉬 나와서 상대 견제하면서 이제 막 병력 뽑고 있어 탱크 및 마린소수일때 / 1토르,일꾼,마린 +의료선1기정도 오니 막기가 힘들더군요.

스캔을 쓰질 않고 상대 가스만 빨리캐는 모습까진 정찰하고 화염차 가도 마린밖에 안보여서 밴쉬로 착각하기 쉬운데 토르빌드는 막기가 힘들어보입니다. 유머포인트는 평소에 잘 보이지도 않던 토르가 이 빌드 연습하려고 하니까 2겜 연속 나온다는것?!

다른 빌드상대로를 아직 연습을 못해봐서 더 연습해봐야겠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359 매번 래더돌리기가 두려워져만 가네요 [13] 허느님맙소사4984 10/11/18 4984
2357 보통 본진 미네랄, 앞마당 미네랄이 10덩이라고 가정하면... [14] 물의 정령 운디5201 10/11/18 5201
2356 스타2 하면서 첫번째 목표 달성! [1] GoThree3843 10/11/18 3843
2355 도움이필요한저그에요.. 도움좀! [2] 박경진13771 10/11/18 3771
2354 직딩의 다이아몬드 도전기 [10] Zergman[yG]4786 10/11/18 4786
2353 Sony Ericsson 스타2 OPEN Season 3 예선전 업로드 되었습니다. [17] kimbilly5760 10/11/17 5760
2352 도데체 전함의 컨셉은 무엇일까요 [29] 그랜드파덜5994 10/11/17 5994
2351 내년 GSL 코드S와 코드A 승격강등전에 대해서.. [24] 청바지5425 10/11/17 5425
2350 저만 이런건가요..? [12] 박경진14682 10/11/17 4682
2349 GSL 3차예선 후기 [7] 낭천4698 10/11/17 4698
2348 팀플에서의 공허폭격기 방어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5] 삼성라이온즈5248 10/11/17 5248
2347 스타2가 하고싶어요. [12] 철수랑박은혜4516 10/11/16 4516
2346 일단 현재까지의 "공식전" 전적 데이터입니다. [8] I.O.S_Daydream4231 10/11/16 4231
2345 저에게 테란전을 알려주세요 ㅜㅠ [6] 베일3561 10/11/16 3561
2344 이제 스2를 그만두는 기념 예선 참여후기 자랑글! [10] 도달자4377 10/11/16 4377
2342 그렉필즈선수 이젠 부모님욕까지 하는군요 [21] East7109 10/11/16 7109
2341 프로토스와 테란전 벨런스 지표에 대한 저의 생각 [7] 통파4217 10/11/16 4217
2340 스타크래프트2 GSL 시즌3 예선을 다녀왔습니다. [12] 하드코어4547 10/11/16 4547
2339 다이아 2천 테란이 무난하게 프로토스한테 지는 시나리오 [21] 삭제됨5337 10/11/16 5337
2338 충격적인 11.11 벨런스 [44] 김연우7867 10/11/16 7867
2337 테테전 벤시더블 [19] 김연우4965 10/11/16 4965
2336 저그 히드라 잉여잉여거리길래 그냥 한번 생각 해본 패치... [41] 창이5058 10/11/16 5058
2335 [일기]3:3 다이아 진입 !? [5] Siriuslee3814 10/11/16 38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