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글을 잘쓰고 포장을 잘하는 분이 써주겠지.. 써줄거야... 라는 기대로 버텨봤지만 역시나... 없습니다 ㅜㅠ 역시 그분의 후광의 모든 4강진출자들 가려져버렸네요... 그중에도 특히 우리 드라워.Jr가 젤 많이 가려져 버렸죠..

8강전.. 상대는 oGsZenio.. 솔직히 걱정은 안했습니다. 박상익 선수를 꺾을때 느낌이 '이 선수에게 저저전을 이길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스타1의 이제동처럼 저저전이라면 그냥 편안히 구경할 수 있었죠.
다만 긴장한건.. 그나마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게 할 수 있는 연승이 끊길까.. 전승기록이 끊길까.. 그게 걱정이였죠... 1,2경기 확실히 무난하게 잡아냅니다.
그리고 3경기.. 맵은 젤나가 동굴.. 승부수를 던지는 Zenio... 10산란못 빠른 맹독충.. 그리고 장판파 여왕을 시전하는 드라워.Jr.. 그러나 무심히 지나가는 저글링과 맹독충.. 그리고 드론몰살!! 남은 드론은 '2'기.. 이 상황에서 gg치고 4경기를 기다려도 되는순간 하지만 바퀴+저글링의 딱 한번의 칼 같은 러쉬!! 그리고 승부를 좁히는.. 그 뒤로 서로 무난하게 진행 되는것 같았지만 어느순간 일꾼 수 2배를 벌려버리더군요.. 그리고 결국...

물론 2시즌 밖에 진행되지 않은 GSL이지만 GSL최초 9연승! 그리고 4강진출자 중 유일한 전승 진출자! 상대방이 어떤 빌드를 쓰던간에 모든걸 꿰뚫어보는 능력.. 이제서야 보이기 시작하는 천재적 게임능력..  

바로 NesTea 임재덕 선수입니다.

8강전때 해설자분이 얘기했던 말이 있습니다.

'16강전 장민철 선수의 4차관후 암흑기사 러쉬.. 임재덕 선수는 묘하게 보통때의 4차관 보다 늦다고 했는데 정확히 10초 늦은거였다. 그리고 더 놀라운건 임재덕 선수는 게임시간 표시, 유닛 체력바 표시를 하지 않는다'

정말 대단한 게임 센스이고, 정말 엄청난 연습량의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이제 4강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들 황제의 승리를 원하네요.. 어쩌다보니 악역이 되어버린 NesTea.. 한 번 제대로 악역해봅시다!! 박빙 그런거 없이 4:0 전승으로 결승 진출 해버립시다!! 그리고 저그 원탑 김원기로 쏠렸던 관심 시즌2 레전드들에게 쏠렸던 관심을 돌려봅시다.

당신의 4:0 믿어볼렵니다!! 하나 둘 셋~ 임재덕 화이팅!!

p.s) 임재덕 선수에게는 어떤 별명이 어울릴까요?? 정말 멋진 별명하나 지어주고 싶어도 제 능력에서는....
상대의 패를 예측하는 플레이.. 그리고 관심이 필요한 저그.. 관심(법)저그? 무튼 어떤 별명이던간에.. 화이팅!!
제가 글을 너무 못써서 임재덕 선수에게 민폐만 끼치네요 -0-; 그래도 글 하나는 있어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