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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3 14:57:02
Name 푸훕
Subject 테저전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하는 1.1패치전에 테란에서 저그로 전향한 다야1400쯤되는 유저입니다

요즘 테저전 벨런스에 대해 얘기가 많은데..
저그 유저로서 까다로운 테란에 대하여 말해보고자 합니다.

일단은 견제..
사신이던 화염차던 벤시던 정찰이 된다면
솔직히 안통합니다 왠만큼 컨하지 않는 이상..
그렇지만 견제카드가 줄어들어 들었다고 게임을 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바퀴 패치 후 저그 입장에서 까다로운 테란은 무엇일까요?
견제 후 멀티 혹은 견제 후 한방?

아닙니다

첫번째는 초반 부터 꾸준히 "압박"하는 테란 입니다
이를테면
첫 에씨비 정찰로 벙커 짓는 액션에 해병 한마리만 입구 밖으로 나와도 저그는 압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벙커링을 직접 하는게 아니라 '너 일꾼째지마' 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어짜피 회수되니까요
예전에 느꼈던 저그의 압박들을 역이용할 뿐인거죠

두번째는 전투시 테란의 진형짜기 입니다.
현재 느끼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그는 대부분 뮤링링 체제에 바퀴를 섞거나 할 뿐이죠 감염충 나오기 전까진..
이른바 해불불 러쉬를 예를 들어본다면,
보통의 테란 분들은 어택을 할때 자연스럽게 해병과 화염차가 앞으로 나오고 불곰이 뒤로 서게 됩니다
이러면 당연히 테란이 필패입니다 (여기서 완전하지 않은 뮤링링에도 막히게 되는 원인이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사거리가 불곰이 제일 길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죠
여기서 해병은 따로 부대지정해두고 화염차는 이속이 빠르기 때문에 불곰에 우클릭 해서 따라다니게 해둡니다.
화염차는 저글링으로 부터 불곰을 보호하고 해병은 따로 무빙 혹은 산개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감이 오셨나요?
뮤탈 저글링 맹독충을 따로따로 완벽히 컨트롤 하지 않는 이상
맹독충은 선봉에 선 불곰을 들이 받아 의미 없이 사라지고
저글링은 화염차에 녹습니다
해병은 컨에 따라 메인화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게 입스타일까요?
저는 제가 당했던 것을 따라해봤을 뿐인데 APM90의 컨으로 다야1400대 저그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1:1로 테란해본지 한달반이 되어 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도 말이죠..
(팀플하고 놀다 종족 바뀌어 있는거 모르고 테란으로 했었던..ㅠㅠ
저그할땐 바빠서 APM120나오던데 팀플시 테란으론 항상 90정도..뭔가 편하긴한가 봅니다;;)

몇몇 예를 들긴 했지만
아직 테란은 편하던 시절을 그리워 하지 말고 더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조합에 맞는 진형짜기가 일단은 맹독충에게 최소한의 피해를 볼 것 같구요.
단순한 무빙샷은 감염충의 유무에 상관없이 저그로서는 편안하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편하지긴 했지만 어느정도는 스1처럼 부대를 따로 편성하여 전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한 평범한 저그유저의 시각에서 본 테란의 지향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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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나라
10/10/23 15:12
수정 아이콘
제가 저그로 하면서 유령 쓰는 테란을 한 번도 못 만났는데, 저격으로 맹독충을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요?
오토모빌굿
10/10/23 15:17
수정 아이콘
사실 님이 하시는 이야기가 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못째게 압박하는것도 중요하고 전투 진형 잘 잡는것도 중요하죠.

두번째의 전술같은 경우는 개선 될 여지가 많고 유닛의 활용이나 운용에 따라 변수를 많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첫번째의 압박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현재상태로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완벽하게 원천봉쇄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압박하려다가 카운터맞을 확률도 높고해서 질확률이 높은 패를 들고 도박을 하는 기분이더군요.

게임을 하면서도 쨀 타이밍이 감이 잡히고 실제로 그 타이밍을 제대로 찝었는데도 견제할 수단이 없다는게 현 시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리플을 보면서도 어떻게 견제 했어야 했는데라는 견적이 안나오니말이죠.

개인적으로 패치가 아닌이상 테란이 해법을 찾게 된다면 초반 견제로 활로를 뚫는게 아닌 후반 전술이나 병력 운용등을 통해서 극복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이머 레벨에서는 후반에 사신 3기정도를 꾸준히 돌리면서 드론견제를 한다던지 말이죠.
10/10/23 15:41
수정 아이콘
뮤탈 저글링 맹독충을 따로따로 완벽히 컨트롤 하지 않는 이상...

테란은 불곰,화염차,해병을 완벽에 가깝게 컨트롤 하지않고 저그의 뮤링링은 어택땅을 하면 물론 테란이 이기겠지만..

저그도 그렇게 세세히 컨트롤 해주면 그만입니다...

음.. 당장은 저그를 진영짜기로 파훼할 순 있어도 시간이 얼마 지나지않아 저그들의 컨트롤도 더욱 날카로워 질 것이고

그럼 다시 테란은 힘들어 질거라 봅니다..
엉클구
10/10/23 17: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금 테저전에서 테란이 많이 힘들어하는 제일 큰 이유는 맹독충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저그에게 위협을 준다하더라도 비슷한 실력의 유저들의 게임에서 쉽게 끝나지는 않겠지요.
결국은 테란, 저그에게도 시간이 주어진다는 이야기인데 같은 시간이 주어졌을 때 갖추어지는 병력의 파워자체가 다릅니다.
맹독충이 10마리만 있어도 테란은 진출 자체를 아예 '못' 합니다. 무조건 공성전차 라던지 화염차라도 일정 수 모아야 나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컨트롤만 믿고 나간다? 저그가 맹독충이 10마리가 넘어가는 시점에는 뮤탈 및 저글링이 다수가 있고 거기에 상향된 바퀴도 있죠.
한 번 실수하면 쭉 밀려서 바로 GG 칠 수 있는 상황인데 거기서 자신의 컨트롤을 100% 신뢰하여 진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 때 저그의 일꾼째기 및 올멀티가 시작되서 울트라까지 버티는 상황이 시작되고 그건 테란의 필패 공식이지요.

공성전차의 뎀지가 무식해서 너프된 것이 전 어차피 오버파워 였기에 받아들일 수 있지만
맹독충의 스플래쉬 데미지가 본체 데미지와 똑같이 들어오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마나부족
10/10/23 17:24
수정 아이콘
컨트롤을 잘 하면 맹독충을 큰 피해 없이 잡을수는 있지만

그동안 뮤탈한테 맞아가는 데미지와 발업저글링에 둘려싸이기라도 한다면... 어우 무섭네요.

게다가 감염충이 뜨면 컨트롤을 할 여지조차 주지 않죠.
김연우
10/10/23 17:43
수정 아이콘
전 하드코어 해병러쉬로 이득보고 자원력으로 눌러버리니 할만하더군요.

테테전이 문제지...
하루사리
10/10/23 19:10
수정 아이콘
전 빠르게 앞마당 1-1-1테크타고 3벙커로 수비하면서 해병만 뽑습니다. 주구 장창은 적당히 아니고 한가지의 노림수를 위해서요 -_-
그리고 터렛을 이쁘게 둘러 주고 3스타 올리고 공업 해주면서 전순 뽑습니다.
은근히 6기 까지는 상대가 째면 안들키고 뽑을 수 있고요. 안들킨 상태로 해병+전순+일군 12마리 리페어 고고싱~
하면 혼돈의 카오스(응?)가 시작 됩니다.
이러면서 3멀티 먹고 또 전순 쭉쭉 뽑으면 승률 60~70%는 나오는거 같더군요. 다야 낮은 점수대라 통하는 듯 하긴 합니다.
참... 원래 전순 뽑는 이런 도박수는 안뒀는데 요즘은 무난하게 흘러가선 저그전이 너무 힘들더군요.
감염충을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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