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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7 20:35:48
Name Inocent
Subject 저그가 스1보다 토스전이 힘든 이유
요즘 저그가 토스전이 힘들다는 말이 많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힘든 이유를 나열해보겠습니다.

1. 전투력(화력 및 기동성 포함)

스1을 생각해 봅시다. 저그와 토스의 기본병력 싸움에서 저그는 기동력및화력이 토스를 그냥

밟아 죽이는 수준이었습니다. 저글링3마리면 질럿1기를 이겼고 히드라2기면 드라군 1기를 이겼습니다.

저글링 히드라 대 질럿 드라군 하면 저그의 압승이었지요. 또한 저그는 저글링히드라의 기동력이 압도적이라

토스는 어설픈 병력으로 나가면 도망치지도 못하고 싸먹히니 이길 수 있는 병력을 모으는 시간이 필요했고

이럴동안 저그도 드론충원및 확장을 하며 후반을 도모했습니다. 그러나 스2는 다릅니다. 일단 저글링의 전투력이 급

감하고 파수기의 등장으로 일정수 이상병력싸움에선 아무런 도움이되지 않습니다. 또한 거신전 타이밍에 강한 바퀴

히드라 조합도 히드라의 안습한 기동력때문에 상대를 이길수있는 병력이 있어도 싸울수가 없고 따라서 불리하면

빼면 그만인 토스는 어느타이밍이나 압박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저그는 드론보다는 병력을 생산해야만하므로 뒷심이

부족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나중에 거신 타이밍때 스르륵 밀리는 겁니다.

2. 물량

스1의 저그의 토스전주력병력인 저글링히드라는 인구수가 1이었습니다. 따라서 저그는 인구수대비 막강한 물량으로

토스를 상대할 수 있었습니다. 러커를 제외한 광역 직접데미지유닛이 없는저그는 유닛의 효율성과 물량으로 토스를 상대했습니다.

그러나 스2는 다릅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저글링의 전투력의 급감과 파수기의 등장으로 저글링은 거의 쓸모가 없고

또한 주력유닛인 바퀴 히드라가 각각 인구수를 2씩이나먹어서 물량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물론 물량이 준 만큼

스펙이 2배가까이 상승한다면 스펙이 상승한쪽이 훨씬 좋으나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죠. 인구수가 2배로 늘고 가격 테크

다 올라간 히드라는 전작과 같은체력에 기동력은 더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탱커및 화력유닛인 바퀴도 인구수 1에서 2로

너프를 당했죠. 전작은 유닛수지정이 12기로 한계가 있어서 오히려 물량이너무 많으면 컨트롤이힘들었으나 스2에선

유닛부대지정이 거의 무한이어서 차라리 스1때의 저그의 물량이 현재 인터페이스에서는 더 어울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3. 마법유닛

사실 전작에도 토스의 화려한 마법유닛에비하면 저그는 종류가 많지 않았으나 우수한 효율성과 물량으로 디파일러 전까지

버티고 디파일러는 막강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토스상대로의 플레이그및 다크스웜은 효율성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스2는 상황이다릅니다. 파수기및 불사조, 고위기사 등등 저그한테 치명적인 위력을 가하는 마법유닛은 초중후반 걸처

유용하고 강력하나 저그의 유일한 마법유닛인 감염충은 토스전에서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플레이그 비스무리하게 보이는

진균번식은 토스병력의 막강한 내구력에 비하면 초라한 36의 데미지를 그것도 8초에 나눠서 줄뿐이고 신경기생충은 꽂자마자 죽는

지경입니다. 한마디로 저그는 토스전에서 단지 전투력과 물량으로 상대해야 되나 그게 거세당한 지경이라서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 현재로선 토스전 평범한 지상군 싸움은 답이 없습니다. 뮤탈이 그나마 좋긴 하나 이것도 불사조란 카드가 있는 상태에서

힘들긴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 상대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어찌 저찌 군락테크로의 시간을 벌고 군락유닛으로 상대하는게 답입니다.

8가스 이상먹고 군락유닛을 양산하는 체제가 된다면 토스를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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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후다닥
10/09/17 20:38
수정 아이콘
그냥 타락귀가 거신만 잘 잡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0/09/17 20:42
수정 아이콘
왜 저글링을 그렇게까지 죽여야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연우
10/09/17 20:58
수정 아이콘
저글링이 이전 스펙이었어도 파수기 역장이 사기라 밀렸을거 같은데



저글링이 너무 공속이 약해졌어요
석호필
10/09/17 21:04
수정 아이콘
밸런스는 돌고 도는것....
지나고나면 추억...
특히 워3는 저에게 많은 추억이 있었네요...
그때 그때 강한종족하는것이.. 전 워3 초창기부터 나엘하다가,, 칼질당해서 오크로 ^^

현재 1대1은 프로토스 그럭저럭 만족...
팀플에서는 테란이 많이 편하더군요.
10/09/17 21:02
수정 아이콘
빼꼼후다닥님 말처럼, 타락귀가 거신만 잘 잡으면 다 해결됩니다.
지금 토스에게 '거신'이라는 유닛이 삭제된다고 상상해보면 답이 나오겠지요.
10/09/17 21:16
수정 아이콘
저글링이 하향된 배경에는 블자의 총책임 프로듀서가 공개적으로 5드론을 아예 말살시켜 버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저글리은 하향에 하향을 거듭해서 그냥 잉여 유닛이 되었습니다. 스타1에서 저그를 해왔던 사람으로써 저글링을 과대평가해서 밀린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만약 불곰이 앞에서 서게 된다면 의료선 치료받으면서 테란 병력은 하나도 줄어들지 않은체 저글링만 증발해버립니다.

그럼 테란도 불곰 쓰고 가스 유닛쓰는데 넌 왜 미네랄만 쓰냐? 글쎄요 해처리랑 레어단계 유닛들 중에서 중장갑에 추뎀 들어가는 유닛이 있던가요? 그럼 감염충 쓰던가 -> 가스 150 ^^

플토 대 저그전에서는 감염충이 좀 좋으면 그나마 쓰겠는데 감염충 빨대도 사정거리가 너무 짧고 어그로도 너무 많이 받고 체력도 저질이라서 꽂자 마자 바로 즉사입니다. 이걸 도대체 쓰라고 만든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타락귀가 가장 문제인데 바이킹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사정거리가 무려 9에다가 10(거대 유닛에게 8 추가 피해)x2 하면 한번 공격할 때마다 거신의 경우 36의 피해를 줍니다. 반면에 타락귀는 사거리 6에 12(중장갑 유닛에게 8 추가 피해) 입니다. 무려 공격력 16씩이나 차이나는군요. 여기서 바이킹은 지상 변환이 가능하여 활용 용도가 훨씬 높지만 타락귀는 타락이라는 스킬이 있는데 상대 유닛이 받는 피해가 20% 증가하는 정도의 잉여 스킬이 있습니다. 괜시리 마나까지 있어서 하이템플러 환류에 관광당합니다. 타락귀만 좀 패치해줬으면 하네요
10/09/17 23:54
수정 아이콘
바퀴 인구수1로 복귀하고 저글링 공속과(아드레날 공격력 포함) 공격 소리는 꼭 바뀌어야 합니다
플토는 거신과 스톰이 있기 때문에 저그가 기본 공격력이 강한 게 맞죠
라이크
10/09/18 11:43
수정 아이콘
타락귀 데미지 상향이나 가격하향하고, 링 공속만 좀 더 높여주면 정말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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