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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25 02:38:41
Name nameless..
Subject 모선의 활용도 분석
모선은 스2의 잉여유닛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나름대로 유용한 점들이 많은 유닛입니다.

[소용돌이]
프테전에서 모선의 소용돌이 스킬은 테란의 emp 때문에 시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반면에 저그전에서는 소용돌이로 상대의 전투병력을 급감시킴으로써 엄청난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대량소환]
이 역시 저그전에서 유용하게 쓰일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선 마나가 200일 경우 상대 본진에 소환 후 중요건물만 부수고 다시 안전지역에 소환을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테란전의 경우는 테란이 감지탑으로 대응할 경우 emp를 맞을 위험이 매우 높아지니, 비효율적인 전술이라고 봅니다.
프프전의 경우, 모선 마나가 200이 모이는 상황이 온다면 유용한 스킬이 될 수 있으나
초반부터 극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것이 프프전이라 섬맵이 아니고서는 힘들다고 봅니다.

[모선의 시야와 은폐장 능력]
잘 알려지지 않은 모선의 유용성은 모선의 넓은 시야입니다.
스2의 모든 건물, 유닛을 통틀어도 탱크의 사거리보다 시야가 넓은 유닛은 모선이 유일합니다.
이 점 때문에 모선이 대규모 병력의 전술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유닛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프테전에서 대규모 전투시 유리한 위치를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 경우 모선의 시야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모선의 클로킹 능력은 스1에서 아비터가 떴을 때 테란이 느끼던 공포감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아비터가 조합된 토스를 상대할 경우 베슬이 있더라도 스캔을 사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베슬은 최전방에 내세울 유닛도 못 되고 시야도 상대 유닛 전부를 볼 수 있을 만큼 시야가 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스2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치가 적용 됩니다.
밤까마귀가 있다고 해도 스캔을 뿌리지 않으면 토스의 유닛 중 일부 노출된 유닛만 데미지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
스1에서는 이런 원리로 드라군을 살렸다면,
스2에서는 거신을 살릴 수 있습니다.
탱크 사거리가 14라지만 탱크는 주로 유닛들의 후방에 있으며 밤까마귀의 시야는 11이기 때문에 스캔을 뿌려야 거신 점사를 할 수 있습니다.
밤까마귀 역시 전방에 둘 수 없는 유닛이며, 탱크 앞쪽의 바이오닉 병력과 거신이 교전을 하는 동안 밤까마귀의 시야로는 탱크의 포격이 거신 위치까지 닿지 못 한다는 원리입니다.
불곰의 시야는 10인데, 모선이 없는 경우는 거신이 불곰을 때리는 순간 탱크가 거신을 포격하지만 밤까마귀가 유닛들의 중앙에 있는 경우는 거신이 가장 자리의 불곰을 때려도 탱크는 클로킹 상태의 거신을 때리지 못하며 테란의 미니맵에 거신이 보이지 않습니다.
바이킹의 경우도 이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스캔을 뿌려야 하는데 스캔을 뿌리는 그 딜레이가 의외로 크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자면, 교전이 일어난 것을 확인하고 스캔을 사용하여 거신의 위치를 확인한 뒤 탱크와 바이킹으로 거신을 일점사 하려고 하면 그만큼 거신 점사가 늦춰지게 되고 거신 치고 빠지기 아케이드를 적절하게 해주면 포격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밤까마귀나 터릿이 전방에 없다면, 감지탑이 없을 경우 유닛이 공격들어오는 타이밍이 평시 보다 늦게 미니맵에 나타나거나 안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추적자의 경우도 클로킹 상태로 탱크 포격1대 정도를 덜 맞을 수 있고요.
스1에서 테란 플레이를 할 때, 이 점 때문에 아비터가 뜨면 따로 스킬을 안 쓰더라도 상대방 전투력이 상승하는 듯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스2에서는 이런 원리를 이용하면 감지탑이 없을 경우 거신과 모선을 이용해서 치고 빠지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선은 저그전에서는 마법 스킬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며 테란에서는 기본 스킬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모선이 눈에 띄게 좋은 점은 없더라도 다양한 측면의 보조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필수적인 유닛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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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5 02:46
수정 아이콘
개발자 문답중

Guest-281: 우주모함이랑 모선이 잉여유닛인건 너도 알지? 특히 모선은 금발라놓은 아비터일 뿐이잖아?? 차라리 아비터를 돌려주는게 어때?
블쟈: 난 스태시스 필드보단 볼텍스(소용돌이) 기술이 더 '재밌어' 보이던데??
모선은 걍 플토유저한테 재미를 줄 요소로 넣어둔거야.
근데 지금보니까 별로 참신한 유닛이 아니었네. 그리고 난 우주모함 쓰는거 좀 봤는데..
근데 사람들이 잉여란 소리를 하두 많이해서.. 리플레이라도 좀 보내줄 수 있어??

모선은 걍 플토유저한테 재미를 줄 요소로 넣어둔거야.
모선은 걍 플토유저한테 재미를 줄 요소로 넣어둔거야.
모선은 걍 플토유저한테 재미를 줄 요소로 넣어둔거야.
모선은 걍 플토유저한테 재미를 줄 요소로 넣어둔거야.
모선은 걍 플토유저한테 재미를 줄 요소로 넣어둔거야.

뭐.. 개똥도 약에 쓸때가 있다고 게임이 나오고 시간이 지나 전술이 개발되면서 혹은 패치가 되면서 모선도 분명 좋은 쓰임새가 나오긴 하겠지요. 스타1 아비터가 그랬던 것 처럼요.
nameless..
10/07/25 02:47
수정 아이콘
개발자 문답 보면 모선이 너무 좋다는 의견 때문에 버프를 못 하고 있었다는 부분도 있더군요.
밀가리
10/07/25 03:03
수정 아이콘
모선은 그냥 상대방 컴퓨터가 후지다는 사실을 알 경우 프레임 저하 역할로 쓰면 좋습니다.

농담이고, 사실 500여판 하면서 모선 쓴 경우가 한 두번 있는데, 모두 엘리전 이후에 새로운 기지에서 서로 다시 시작할 때..즉,개싸움 될 때 모선 섞어주니 좋더군요. 그 이후에 정석적인 운영에서는 써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컴퓨터가 워낙 안좋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nameless..
10/07/25 03:05
수정 아이콘
정발되면 거신과 모선을 이용해서 치고 빠지는 전략이 가능한지 테스트 해봐야겠습니다.
10/07/25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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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선 클베 초기에 개사기..ㅠㅡ
10/07/2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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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프로토스 X사기!

소리를 들었을때는 모선도 개사기였죠..그냥 그때는 프로토스의 유닛 모두 다 사기..(프로브, 광전사, 스토커, 공포 제외)이던 시절

로보틱스를 올리자마자 옵저버와 지금은 필멸자가되어버린 멸자느님께서 나와주시고

22x2 로 모든 지상유닛 잡아드시던 거신형님께서 버티고 있었던 시절엔

플래티넘리그 1위들 보면 대부분이 프로토스와 저그였죠..테란이 기죽던시절. (몇달이나지났다고벌써)

말이 좀 샜는데, 그때당시에 모선이 엄청나게 강력해서.. 일단 유닛수 좀 줄이더라도 전 무조건 모선 띄웠었네요

엄청난 마법과 여러타겟을 한번에 패는 데미지, 그리고 빠른스피드와 다수클록킹기능으로 엄청나게 재미를 봤었는데

너프에 너프를 거듭하다보니 스피드도 느려지고 데미지도 약해지고 잉선이 되버린..
샤르미에티미
10/07/25 11:43
수정 아이콘
모선 초반엔 완전 좋았었죠...어떻게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모선이라는 유닛이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일단 하나만 뽑을 수 있습니다. 프로토스만 그런 유닛이 있는 거죠?
하나라는 점 때문에 이점을 준다...그러면 가격대성능비가 너무 높아지고 일단 뽑아서 그 타이밍에 무조건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프를 하게 되면 하나 밖에 못 뽑는데 성능까지 안 좋다....상대가 대응하기가 너무 쉽죠.
적정선을 찾기가 너무 힘든 유닛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후반에 뽑을 수 있고 성능을 어느 정도 높이거나
지금처럼 뽑을 수 있게 한다면 성능을 조금 더 낮추고 제한을 2기까지는 풀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장 되는 유닛은 없길 바랍니다;; 다양한 게임의 재미를 위하여.
하루빨리
10/07/25 17:40
수정 아이콘
모선을 확실하게 상향하는 방법이 하나 있죠. 바로 디텍팅 기능 추가하는 것입니다.

모선에 디텍팅 기능 있으면 저그나 테란보다 확실한 본진 수비 수단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후후맨
10/07/25 19:20
수정 아이콘
대부분 스1으로치면 중반정도 타이밍이라고 될쯤에 스2는 왠만한 경기가 승부가나는편이라
패스트 모선따위의 모선에 힘을주는 플레이를 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라.. 잘안쓰이긴한데..
정말 팽팽하게가서 꿀네랄이라던지 3~4멀티 반땅싸움분위기로 갔을땐 뽑아볼만 하더군요 300/400의 자원도 어느정도 여유가되는
상황이기도하구요.. 그리고.. 딱히 극후반에 뽑을만한것도 없잖아요 흫...
제대로 효과본적이 여지껏 딱한번있는데... 확실히 모선으로 게임을 잡으니 뭐랄까... 멋지긴한것같더군요..
한방힘싸움 걸고 적 한가운데에 소용돌이되엇을때의.. 느낌과.. 그리고 소용돌이에서 튀어나온 유닛에 뿌려지는 스톰...
그리고 은근 피통이 큰편이라.. 몸빵도 괜찮게하더군요..

but.. 렉선 이라고 불리울만한 컴퓨터를 화나게만드는 능력과 엄청 느려터진 이동속도는 자연스레 게임에서 많은유저들이 배제하게 만든다는...
후후맨
10/07/25 19:2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저그전에서는 모선이 괜히 좋은 상황 역전분위기되는 순간도있더군요..
한참 유리하게 끌고가다가 모선이나 뽑아봐야지하고 모선 딱 뽑고 힘싸움 하는데 저그분이 감염충으로 모선을 쓰윽 훔쳐가버리니까
상대 저그유닛 전부 클로킹 ...;;;; 되서 옵저버 생각안하고있다가 본병력 다털렸던 기억이있네요

모선을 역으로 빼앗겨버리면 굉장히 치명적인 한수가 되덥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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