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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29 08:34
피해도 되고 가드 올려서 막아도 돼요. 자세를 보면 오른손잡인데 오른손이 더 강합니다. 다만 왼발을 앞으로 내밀고 오른발이 뒤로 가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맞추는 기준으로는 왼손 잽이 오른손 스트레이트보다 더 빠르죠(속도 자체야 오른손이 더 빠를 수 있어도).
25/06/29 17:56
오른손으로 치는 건 빨리 끊어쳐도 잽이 아닌거군요. 아님 구조상 오른손잡이는 잽을 왼손으로 치는 게 정석인가요?? 왼손잡이하고 싸움 엄청 어색하겠는데요;;
25/06/29 19:49
네. 앞손으로 치면 잽, 뒷손으로 치면 스트레이트. 개념상 그렇습니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이 앞손, 반대로 왼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이 앞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반대도 있긴 합니다. 오른손잡이가 사우스포(왼손잡이 자세)로 경기하는 건데, 그게 유리하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바꾸는 경우죠. 대표적으로 테렌스 크로포드와 바실 로마첸코가 있습니다.
왜 사우스포가 유리하냐 하면, 보통 사우스포는 오소독스(오른손잡이 자세)와 상대하는 게 매우 익숙하지만, 반대로 오소독스는 사우스포와 상대해본 경험이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경기 양상도 상당히 다른데요, 같은 손잡이끼리 만날 때 잽싸움이 중요한 것과는 달리 오소독스와 사우스포가 만나면 앞손이 서로 마주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앞손은 상대방 앞손을 견제하는 역할에 한정되고 뒷손 위주로 싸우게 됩니다. 뭐 어디까지나 원칙상으로는 그렇다는 소리고 실제로는 꼭 안 그럴 수도 있긴 합니다만...
+ 25/06/30 11:31
헐 제가 오른손잡이인데, 그냥 싸움 자세 해보라고 하면 오른손과 오른발이 앞쪽으로 나가거든요. 그럼 원래 복싱 자세는 왼발과 왼손이 앞쪽으로 나가는게 맞는건가요? 오른손으로 스트레이트를 날리기 위해서요? 더 파이팅을 10대때부터 봤는데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 25/06/30 12:39
네 맞아요. 오른손잡이면 기본적으로 왼발/왼손이 앞으로 나가는 게 맞습니다. 더 강한 손인 오른손으로 더 강한 펀치(스트레이트와 뒷손 훅)을 날리는 게 맞으니까요. '잽을 더 세게 때리면 좋은 거 아닌가?'할 수도 있는데 아무리 기본 중의 기본이 잽이라 해도 싸움을 잽으로만 할 수는 없고 결국 승부를 결정짓는 건 파워 펀치라서... 이 부분은 저도 잘은 모르지만 듣기론 오른손잡이가 사우스포로 전향하는 기준은 오히려 뒷손이 기준이라고 하더라고요. '나는 오른손잡이지만 뒷손이 왼손인 게 더 정확하고 강한 느낌이다' 라는 생각이 들때 고민해볼만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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