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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13 17:41:15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NBA/MIN] ??? : 나더러 제발 옵트아웃!하길래 무슨 소리인가 했죠
그렇습니다. 정규 시즌 절반이 넘도록 제 입에서 '제발 옵트아웃 해주세요'가 절로 나오게 하던 그 줄리어스 랜들은 이제 없습니다.
그저 옵트인으로 이 망할 프랜차이즈에 빛을 보여주실 랜 종 들 신님만이 존재할 뿐이죠.

4-1로 승리한 1라운드부터 3-1로 앞서 나가는 2라운드까지 총 9게임에서 랜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정말 긍정적인 의미로 충격적입니다.

물론 닉스 시절 보여줬던 파멸적인 플옵 활약에 나름 억울한 면이 없는건 아니었긴 한데...
그래도 사실 정규시즌 막판 뭔가 달라진 모습으로 맹활약하며 플옵 직행을 견인할 때도 플옵에서 이렇게까지 잘할거라 생각을 못했거든요.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일단 닉스 시절 플옵서 보여줬던 그 무리하는 모습들이 거의 안 나옵니다.
당연히 효율이 올라간 채로 볼륨을 챙기고 있죠.

3차전에서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세번째이자 21년만에 플레이오프 트리플 더블을 만들어내며 그 정점을 찍었고요.
(앞에 두 번은 당연히 케빈 가넷)
오늘 앤트맨과 각각 30점, 31점을 넣으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세번째이자 역시 21년만에 플레이오프에서 30+득점을 기록한 듀오가 되었습니다.
(앞에 두 번에는 당연히 케빈 가넷이 포함 되어있습니다.)

애초에 게임 플랜을 그렇게 준비해온 것인지 모르겠는데 에이스의 부재로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대가 템포 푸쉬를 하던 전반전에 불리볼 기반의 득점들을 때려박으며 점수차를 유지했고 랜들이 이렇게 유지한 점수차를 앤트맨이 이어받아 3쿼터에 경기를 터뜨렸는데...
아니 뭐 농구라는게 슛이 긁히는 날이 있으면 아무리 플옵 고자니 뭐니 해도 날아다닐 수 있는 종목인건 맞는데...
뭐랄까 시즌 막판부터 현재까지 보여주는 랜들의 모습은 뭐랄까요.
판단력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팀 공격 답답할 땐 불리볼 해서 볼륨 쌓고, 잘 돌아간다 싶을 땐 무리하지 않고 그래비티만 적당히 발현해서 킥아웃 해주고...
이게 되는 선수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정규 시즌에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옵트아웃! 같은 농알못 소리를 해대었고요.
(물론 별개로 코넬리가 한 타운스 딜은 불만 하나도 없습니다. 그 시기에 팔아버리라고 한 전 구단주 할배만 매달고 싶을 뿐)

이제 바뀌었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서 미네소타가 어디까지 갈 지 아무도 모르고, 어쩌면 줄리어스 랜들이 지금의 맹활약은 유지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2라운드까지 보니깐 적어도 미네소타에서 뛰는 동안은 몸도 마음도 아팠던 닉스에서의 플옵 랜들은 보기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무섭게도 슬슬 들고 있습니다.

결론-랜 종 들 신, 옵트인 해주시든지 옵트아웃 후 한 4년 재계약합시다.

오늘의 승리로 앤트맨은 프랜차이즈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플레이오프 승리 프랜차이즈 1위가 되었습니다.
종전 1위는 18승의 케빈 가넷이고, 앤트맨은 5년차만에 벌써 19승을 해내며 가넷을 앞지르는데 성공합니다.
(2년차 2승, 3년차 1승, 4년차 9승, 5년차 7승(진행 중))

역시 선수의 커리어는 어떤 프런트 오피스랑 만나는 것도 무시를 못한다는 생각이 드는 결과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넬리를 데려온 마크 로어&A-rod 컨소시엄이 테일러 할배를 쫓아낸 것도 이 프랜차이즈와 앤트의 미래를 더 밝게 해줄 요소기도 합니다.

모쪼록 0304 시즌 세미 컨파 이후 홈에서 시리즈 승리를 기록할 찬스를 맞았으니 미네소타가 이 기회를 잘 살렸으면 하고요.
반대편 브라켓은 7차전까지 혈투를 벌였으면 하는 순수한(?) 농구팬으로서의 바람이 있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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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신
25/05/13 17:58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되니 뉴욕-미네소타 둘다 완벽한 윈윈트레이드가 되버렸군요. 사실 미네야 KAT 남아있어도 저정도 갈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으로 보이긴했습니다만
무적LG오지환
25/05/13 19:50
수정 아이콘
보고있니 운스야? 파이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ㅠ

거기다 킹실상 2라픽인 줄 알았던 디트픽이 올해 바로 1라픽이 되서 참 슬픈데 좋은 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크크
스톤콜드 스터너
25/05/13 17:58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문제가 있던건 뉴욕 닉스였다는 결론이...
무적LG오지환
25/05/13 19:51
수정 아이콘
누가 문제였는지 알려면 역시 파이널 매치업만한게 없죠 가즈아아아아 크크
25/05/13 18:16
수정 아이콘
줄리어스 랜들, 이비차 주바치가 활약할수록 멍청한 매직 존슨으로 귀결됩니다.
무적LG오지환
25/05/13 19: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랜들 이 정도 할건 랜들 본인도 몰랐을거라...
인민 프로듀서
25/05/14 07:36
수정 아이콘
매직은 선수 시절 말고는 농구인으로서 내세울게 없죠. 선수 위상과 비교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감독이나 단장으로 너무 일을 못해서...
버드가 감독상 단장상 다 받아간거 보면 결국 라이벌리의 승자는 버드라고 생각해요.
25/05/13 18:36
수정 아이콘
랜들종신
무적LG오지환
25/05/13 19:52
수정 아이콘
그저 랜 종 들 신
젭알 옵트인 해주세요 저희 리드 잡아야해요ㅠㅠ
FactorioSpaceAge
25/05/13 18:54
수정 아이콘
안 풀릴 땐 직접 공격하고 팀이 잘 풀릴 땐 팀 플레이하고 수비까지 할 줄 아는 랜들 그는 대체…. 
골스가 져서 안타깝지만 커리 괜히 무리하지 말고 오차전에서 끝내고 미네는 쉬면서 컨파 준비하면 좋겠네요
무적LG오지환
25/05/13 19:54
수정 아이콘
뭐 효율 좀 좋아지고 볼륨 쌓는 식의 활약도 아니고 디시전들에서 닉스 시절 플옵 느낌이 가끔 나는 식의 활약인게 제일 신기합니다...

커리도 회복 잘해서 다음 시즌에 진검승부 해봤으면 합니다.
웸반야마
25/05/13 19:34
수정 아이콘
랜들이 새가슴 오명 들었던건 몸이 안좋아서 였던걸로...
무적LG오지환
25/05/13 19:55
수정 아이콘
서실 효율이 좋아지면 닉스때보단 몸 상태가 좋구나! 싶을텐데 신기한 방식으로 활약합니다(...)
25/05/13 19:34
수정 아이콘
북부의 왕이 된 뉴욕의 왕 출신
무적LG오지환
25/05/13 19:55
수정 아이콘
레지 밀러가 왕은 왕국을 버리지 않는다 했으니 젭알 옵트인!
씨네94
25/05/13 19:46
수정 아이콘
일단 몸뚱아리가 사기인거 같은... 언럭키 릅신
무적LG오지환
25/05/13 19:56
수정 아이콘
빅맨이 막기엔 빠르고 윙이 막기엔 높고 가드가 막기엔 무거운 멧돼지형 빅윙!
덱스터모건
25/05/13 19:50
수정 아이콘
커리팬이지만 미네가 잘하긴하더라구요. 앤트맨이라는 확실한 스코어러도있고 팀 수비가 좋으니 썬더하고 대결하면 재밌을거 같습니다.
무적LG오지환
25/05/13 19:57
수정 아이콘
미네소타가 시드가 낮으니 후딱 끝내고 반대쪽은 7차전 혈전 좀(...)
25/05/13 21:34
수정 아이콘
멤피스 팬 입장에서 미친듯이 부럽습니다.
우리팀도 불과 몇년전민 해도 락커룸 분위기 최고에 에너지 넘치던 젊은 팀이었는데, 몇년을 허비하며 나이만 먹고 몸값만 치솟았네요.
에이스란 넘은 부상 아님 징계로 못나오고, 주전 슈터란 넘은 팀원이랑 싸우질 않나 쓸만한 넘들은 돌아가며 눕고.. 급기야 플옵 목전에 감독도 짤리네요..
이팀은 그냥 플인 언저리에서 놀다가 1라딱하는게 아이덴티티였나 봅니다. 20년을 넘게 보구도 아직도 담시즌을 기대하는 제가 함심할 따름..
콘리야.. 거기서라도 우승해라..
무적LG오지환
25/05/13 22:51
수정 아이콘
바람과 달리 세월이 한번에 들이닥치긴 했지만 지금처럼 간간히 찬물만 뿌려주세요 콘노인님 엉엉
연장 계약할 때 팀 프렌들리 계약해준 덕분에 연봉이 아깝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 노인네마저 없으면 저 뇌없는 놈들 통제를 할 사람이 없어서...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ㅠ
민주주의
25/05/13 23:00
수정 아이콘
NAW에게서 아주아주아주 가끔 동갑내기 사촌이 보인다면 제 눈이 이상한 거겠죠? ㅡ
무적LG오지환
25/05/13 23:05
수정 아이콘
그 정도 빈도로는 보여야 저 리그에서 롤플레이어로 살아남을 수 있죠.
25/05/13 23:24
수정 아이콘
뉴욕에 있을때 호되게 까댔던 저를 반성합니다.
랜들종신!!
무적LG오지환
25/05/13 23:46
수정 아이콘
2옵션을 위해 태어난 남자를 1옵션으로 쓴 닉스가 잘못했습니다(아님)
25/05/14 05:47
수정 아이콘
파이널은 미네 vs 인디 겠군요
무적LG오지환
25/05/14 10:51
수정 아이콘
어허 저희 미네 아직 그 정도 아닙니다.
제발 5차전에서 2라운드 끝내줘 머저리들아(...)
자이너
25/05/14 11:05
수정 아이콘
5차전 미네의 삽질로 골스가 이기고...
6차전 위기의 골스를 구하러 커리가 간다.
그렇게 7차전을 가는데...
현실은 5차전에 미네가 정배죠.
이렇게 된것 최종 파이널에 타운스와 랜들이 만났으면 합니다.
이러면 클블, 보스턴(사실상 탈락 위기), OKC가 다 떨어지는 이변이...
집에보내줘
25/05/14 11:05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 보는데 랜들이 그 뉴욕의 랜들이 아니더라구요.. 제가 기억하던 뉴욕의 랜들은 무리한 슛 셀렉션으로 막히면 그냥 성질도 내고 팀 분위기도 망쳤?던 선수였는데 어제 보니까 본인 득점도 챙기면서 좀 막힌다 싶으면 패스도 하고 어시를 올리는거 보면서 신기하더라구요 크크..
무적LG오지환
25/05/14 20:55
수정 아이콘
갈고리핑 띄울만한 셀렉션이 가끔 나오는게 신기합니다 크크
아우구스투스
25/05/14 12:51
수정 아이콘
가넷이 몇년을 있고 플옵을 몇번 나갔는데 18승이었다니ㅠㅜㅠ
무적LG오지환
25/05/14 20:54
수정 아이콘
8번 나갔는데 0304 시즌 한 해에 9승했으니 나머지 7번 동안 9승...

물론 가넷이 7년 연속 1라 광탈하던 시기 대부분이 1라운드 BO5 시기긴 해도 대단하긴 하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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