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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10 18:01:15
Name 머랭이
Link #1 링크의 '행복한 사람'님의 댓글과 구글링
Link #2 https://pgr21.com/spoent/71901
Subject [스포츠] 다시 한 번 논란이 붙는 안우진의 학폭 쟁점. (수정됨)
가장 먼저 사건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안우진 학교폭력 사태 타임라인

1. 신고자에 의한 학교폭력위원회 소집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학폭위는 제3자가 신고해도 소집될 수 있습니다)
(휘문고 코치의 증언을 바탕으로 보면, 당시 학폭위에 연루된 인물들은 안우진을 포함한 총 4명, 피해자는 6명으로 되어있습니다.)

2. 첫번째 학교폭력위원회에서 [문제없음으로 종결]

3. 기자가 휘문고 야구부에서 학폭위가 열렸다는 사실을 듣고 기사를 작성. 여론이 형성됩니다.

4. 교육청에서 언론 반응을 보고 놀라서 학폭위 다시 소집.

5. 두번째 학교폭력위원회에서 [교내봉사 3일] 처분.

6. KBA 징계위원회 열림. [국대자격정지 3년으로 징계 확정]. 사실상 국대 영구 박탈이죠.

7. 안우진과 키움 측은 재심을 생각하고, 여론 반응을 보기 위해 재심청구 기사를 몇 개 올립니다. 당연하지만 여론은 반성도 없는 쓰레기라고 몰아갔고, 재심 또한 기각됩니다.
(수정)

8. 안우진의 처벌을 원치 않으며, 폭행이 없었다는 피해자의 진술서 하나가 공개됨. 이성훈 기자가 곧장 방송을 키고 [2차 가해를 우려해 공개하지 않지만, 더 심한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있다]고 합니다. 다시 사그라듭니다.

9. 안우진과 관계없다고 주장하는 변호사가 안우진 피해자 4명에게 허락을 구하고 진술서 3장을 공개. 폭행죄 고소는 물론, 서면 합의서조차 없이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부분이며, 고소 등의 행위도 없었고, [피해자라 지목된 4명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안우진은 잘 대해주는 선배다]라고 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는 부분입니다.

10. 현재 이성훈 기자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




[이하 피해자 a의 진술조서 내용입니다(이걸 포함한 모든 진술조서는 가공없이 원문 그대로 썼습니다)]

답 : 야구부실에 앉아있는데 투수코치분이 투수들 스케줄을 좋게 주는 거에요. 제가 그게 좋다는 의미로 '개꿀이다'라고 말을 했어요. 그 말을 들은 안우진 선배가 제 정강이를 야구배트 손잡이 부분으로 가볍게 "툭, 툭" 10대 정도 때렸어요.

문 : 피의자(안우진)이 폭행의 의사로 때렸다고 생각하나요?
답 : 아니요, 그 때도 가볍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진술서를 쓰라고 해서 이렇게 된 거에요.
(사실상 피해자는 폭행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 상황임)

문 : 당시 안우진 선배가 배트로 때리면서 어떤 말을 했나요
답 : "왜 그런 식으로 말하냐"면서 장난 식으로 말했어요. 이렇게 커질 줄 알았으면 그런 거 안 썼을 거에요.

문 : 피해자 안우진의 처벌을 원하나요?
답 : 아니요

문 :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이유가 학교나 선생님, 선배의 강요가 있기 때문 아닌가요?
답 : 아닙니다, 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하 피해자 b의 진술조서입니다.]


문 : 진술인은 2017. 8. 23일 sbs 관심 받는 특급 유망주, 후배 폭행 내용의 뉴스를 본 사실이 있나요
답 : 네, 보기는 봤죠

문 : 여기서 특급 유망주는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요
답 : 아무래도 우진이 형이 야구를 제일 잘했으니까...

문 : 위 기사 내용 중 아는 내용이 있나요
답 : 없는 것 같아요.

문 : 기사 내용을 보면 '후배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야구공으로 머리를 치고 야구방망이로 엉덩이와 정강이를 때리는 폭행이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답 : 아니요.

문 : 당시 피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말 한 적 있나요?
답 : 그런 적 없어요. 별거 아니었으니까요. 근데 진술서 쓰라고 하길래 생각없이 썼었던 거에요.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썼을 거에요.

문 : 폭행에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난 것이 있나요.
답 : 전혀 없어요.

문 : 피의자(안우진)가 욕설을 하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은 있나요.
답 : 없었어요.

문 : 피의자에게 이전에도 폭행을 당한 것이 있나요.
답 : 전혀 없어요. 오히려 잘 대해 줬어요.



[b의 아버지의 진술조서입니다.]

문 : 이 사건과 관련해서 할 말이 있나요.
답 : 뉴스 기사를 보면 야구배트로 때렸다는 등 심하게 나와있는데... 부모입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가만히 있을 부모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운동을 하는 애들이다 보니까 혹시나 몸에 상처가 있을까 항상 유심히 보는데, b는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제가 아들에게 물어보니까 같은 투수였던 안우진은 저희 아들에게 신경을 더 많이 써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야구부 활동 중에 그럴 수도 있겠구나 정도였습니다.

솔직한 이야기로 정말 피해를 입었다면 제가 먼저 찾아와서 수사의뢰를 했을 것입니다. 언론도 너무 심하게 이야기를 했고, 오히려 저희 아들을 포함한 야구부 학생들이 이번 일에 더 큰 피해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피해 받는 학생 없이 신속하게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하 피해자 c의 진술조서 내용입니다.]

피해자 c가 안우진의 동급생과 농담을 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고, 실랑이 과정 이후 안우진이 피해자 c를 따로 불러서 이야기합니다.


답 : 골드색 휴대폰으로 뒤통수를 서너번 때리고, 그 다음에 좀 약하게 툭툭 서너번 쳤어요. 때리고 나서 저보고 '그러면 되겠냐 안되겠냐' 라고 말하고, 저는 아니라고 대답하고 청소하러 갔어요. 이게 그 상황 다에요.

문 : 물리적인 폭행을 제외하고 욕설과 위압적인 언행 등 언어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가요?
답 : 아니요, 그런 건 없어요.

문 : 진술한 내용이 폭행이라고 생각하나요?
답 : 아니요, 그냥 벌받은 거라고 생각해요.

문 : 가해자의 폭행에 대항하여 욕설이나 폭력을 행사했나요?
답 : 아니요, 제가 잘못한 것 같아서요.

문 : 폭행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답 : 저는 그냥 맞은게 끝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문 : 이전에도 가해자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나요?
답 : 없어요.

문 : 학교폭력위원회의 징계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답 : 아무 징계 없이 끝난 걸로 아는데, 저는 아무 일 없이 끝나길 바랬어요.

문 : 가해자 안우진에게 처벌 의사가 있는가요?
답 : 아니요, 없어요.




[피해자 D의 경우]

당사자가 군대에 있기 때문에 피해자 진술조서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대신 피해자 부모의 동의를 얻어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며, 피해자 D의 어머님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폭력 수준은 야구공으로 정수리 부분을(다만 영상에서 말하는 걸 보면 미간을 말하는거 같습니다) 통통 친 수준이었으며, 피해자 D의 어머님은 '외상도 없었고, 기분이 나쁜 정도였기 때문에 안우진이 사과해서 용서했다' 라고 증언하셨습니다.






자, 이제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장 중요한 학폭위 징계 내용을 보면 [교내봉사 3일]입니다.
(참고로 교내봉사 3일은 학교에서 담배 피다가 걸려도 교내봉사 3일 나옵니다-_-)
학교폭력과 관련된 교내봉사 3일 관련 처분을 찾아보려고 구글링해보니, 재심청구 판결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a. A가 B에게 돈을 빌림.

b. B가 C에게 돈을 갈취한다음, A에게 빌려줌. A는 B가 C에게 돈을 갈취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음.

c. 학폭위가 열리고, 학폭위는 A가 몰랐다는 사실도 인정하고, C가 A의 처벌을 원치 않았던 점도 인정하나, 문제가 있다고 봐서 교내봉사 3일 처분.

d. 재심청구에서, 'C는 A의 처벌을 원하지 않았던 점 등을 들어 해당 징계를 취소함'


즉, 교내봉사 3일의 처분은 극히 가벼운 처벌이며, 만약 언론이나 이성훈 기자가 주장하는 대로 폭행이 있었으면 이런 처분이 나올 수 없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첫 학폭위에서는 피해자들 증언 듣고 문제없음으로 종결했다가 언론 등쌀에 다시 개최해서 교내봉사 3일을 준 상황이었죠.


당시 피해자들이 증언한 진술조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코치가 투수 스케쥴을 좋게 주어 피해자 A가 "개꿀이다"라고 발언하자, 안우진이 왜 그렇게 말하냐고 장난하며 배트 손잡이로 정강이 부분을 10회 정도 친 일.]

[b. 안우진이 벨트 버클을 풀다가 실수로 지나가던 피해자 B가 벨트 버클을 맞은 일.]

[c. 1학년이었던 피해자 C가 다른 3학년 학생과 말다툼을 하다가 안우진이 1학년 학생을 불러 타이르는 과정에서 휴대폰으로 뒤통수를 서너번 치고 약하게 서너번 건드린 일. 이 과정에서 언어폭력은 없었음.]

[d. 안우진이 야구공으로 피해자 D의 정수리 부분을 5번 정도 친 일(다만 이 부분은 증언조서 내용이 아니므로 불확실합니다).]



2. 폭행죄는 비친고죄로, 신고가 들어오면 조사가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언론이 보도를 하니까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고], [폭행죄 불기소, 특수폭행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주장하는 대로 '합의가 안 된, 공개를 원치 않는 더 높은 수위의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있었으면 이런 식으로 마무리 될 수가 없어요. 법원 가 있어야죠.

언론에서 유포한 대표적인 허위사실인 야구배트로 팼다, 야구공으로 팼다, 집단으로 폭행했다 등은 특수폭행인데, 특수폭행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기 때문에 합의고 자시고 법원에 가 있어야 하는 사안입니다.



3. '아무튼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으니 공개 안 한다'라는 이성훈 기자의 발언과는 달리 변호사들은 해당 문제에 얽힌 4명의 피해자 모두에게 동의를 얻어 이번에 진술서를 3장 공개했했습니다.
(한 장이 공개가 안 된 이유는 아마도 한 명이 군대에 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분의 경우는 부모의 허락을 얻어 피해자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피해자 4명 모두 [안우진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잘 대해주는 선배다] 라고 증언한 부분이네요.



4.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무슨 근거로 3년의 징계를 했냐고 문의를 했더니 [학교 기록이나 경찰 수사 결과는 얻을 수가 없어서 교육청 자료에만 의존]했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그냥 언론 보도만 듣고 판결했다고 하는 거나 다름이 없는 상황입니다. 징계 내용에도 '집단폭행을 했기 때문에~~' 가 있기 때문에 징계 이유도 지금 허위사실이 된 상황입니다.



5. 이전에는 진술서 한 장 공개되자마자 이성훈 기자가 고작 이틀 정도 만에 '더 심하게 폭행당한 피해자가 존재했다'라는 내용의 방송을 키던데, 이번에는 1주일 가까이 되도록 묵묵부답인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로 요약해보면, 안우진이 한 행적에 비해 과도하게 욕을 먹고 과도한 징계를 받은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물론 반전의 여지가 없는 건 아닙니다. 여기서 반전이 이루어지려면, 아래서 '행복한 사람'님이 말씀하신 내용처럼, 이성훈 기자의 주장인 '피해자가 4명이 아니라 6명이다!' 라는 주장이 나오면 이 상황 또한 반전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공개되지 않은 한 장의 진술서에서 상당한 폭행이 있었다는 내용이 나오면 됩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있었다면 고작 교내봉사 3일로 끝날 문제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해서 신빙성은 낮아보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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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사스
22/11/10 18:08
수정 아이콘
전 학폭위원회가 열렸고 가해자라고 해서 모두 비난받는 건 매우 무서운 거 같습니다. 우리가 학폭이라고 해서 비난하고 공인으로서 문제 있다고 하는 이들은 대부분 '지속적인 따돌림과 폭력' 등이 아니었나 싶고 이들은 절대 용서해선 안 되지만, 정상참작이 될 만한 사유가 있는 단발성 사건에 대해선 조금 더 비난보다는 왜인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멋진벼리~
22/11/10 18:13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반대라고 생각하는 게 경중을 따지지 않고 모두 강하게 비판을 받는 결과
실제로 학생들의 학폭이 줄어들었다고 생각되거든요.
소위 말해 잘나가는 학생들이 이런 사태 때문에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머랭이
22/11/10 18:32
수정 아이콘
하지만 안우진 사태처럼(물론 여기서 더 반전할 여지가 있다면 모르겠지만요), 억울한 피해를 입는 학생도 생기겠지요. 실제로 지금 안우진 관련 게시글만 올라와도 '학폭갑', '그래서 폭행했다는게 잘했다는 거냐' 같은 수많은 유언비어가 아직도 달리고 있으니까요.......
실제상황입니다
22/11/10 18:54
수정 아이콘
뭐 미투나 성범죄의 특수성 같은 거죠.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는 것보다는 효용이 크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카푸스틴
22/11/10 21:07
수정 아이콘
그럼 그 “억울한 사람은 생기지만 효용이 큰” 정책들을 옹호하는 거군요. 쌍팔년도 “때리면 말을 듣는다”는 학교체벌 논리와 유사해보입니다.
멋진벼리~
22/11/10 18:10
수정 아이콘
키움 팬이지만 안우진 문제는 긍정도 부정도 할 수가 없네요.
저도 어렸을때의 학폭 기억이 지금까지 함께하니깐요.
풀기 참 어려운 문제에요.
머랭이
22/11/10 18:14
수정 아이콘
저도 학폭 피해자였습니다만, 할거면 철저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안우진, 키움 팬은 아니기 때문에 교내봉사 3일 처분 보기 전까지는 폭행이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습니다만, 교내봉사 3일 처분과 변호사 발언 보고 '????' 싶어서 찾아봤더니 안우진 측이 억울해보이긴 하네요.
ioi(아이오아이)
22/11/10 18:11
수정 아이콘
안우진 측 진짜 머리 좋네요. 최고의 타이밍에 원기옥을 터트리네
머랭이
22/11/10 18:15
수정 아이콘
만약 안우진 측이 터뜨린 거라면 진짜 최고의 타이밍이긴 한 것 같습니다
raindraw
22/11/10 18:12
수정 아이콘
아직도 논란이 있군요. 확실히 모든 사항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22/11/10 18:14
수정 아이콘
학폭의 경도를 떠나 있었다는건 팩트가 아닌가보죠?
머랭이
22/11/10 18: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학폭이 있었다면 과연 첫번째 학폭위에서 문제없음이 나오고, 언론이 모두 지켜보고 닥달하는 상황에서 교내봉사 3일로 끝났을 지가 의문이긴 합니다.
22/11/10 18:30
수정 아이콘
일단 중립기어 넣어 놓으렵니다. 다만 야구부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야 합니다. 후배들 입장에선 몇년 내내, 사실 평생 같은 바닥에서 살 부대끼고 사는 입장에서 선배가 몇대 때렸다고 진짜 훅 갈 수 있는 증언하기 쉽지 않거든요.

우리야 외부인이니까 "학폭"에만 촛점이 있지만 당사자들은 희노애락을 같이 한 시간들이 있을거니까요. 후배들에겐 안우진이 평소엔 정말 잘해주고 좋아하는 선배였을수도 있습니다. 좀 지켜 보려구요..
머랭이
22/11/10 18:33
수정 아이콘
만약 그렇다면, 피해자 본인이 피해라고 생각을 안 한다면 그것에 대해 제3자가 징계를 내리는게 과연 올바른지 의문이긴 합니다.

예를 들어 강호동이 방송에서 이수근 때리는게 꽁트인데(실제로 때리는 일도 있었죠(...)), 그것을 폭력이라고 강호동을 제3자가 징계내리진 않잖아요.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피해자의 의사 아니겠습니까.

피해자들이 괜찮다고 한다면 끝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도뿔이
22/11/10 21:10
수정 아이콘
네? 제가 뭘 잘못 본게 아니죠?
빠따로 100대씩 후드려 갈겨도 피해자만 괜찮으면 아무 문제 아닌가요?
아 그건 진단서가 나올꺼니깐 뺨을 굉장히 기분나쁘게 후려도
아니 아예 신체적 피해가 없게 침을 뱉어도 피해자만 괜찮다고 '말하면' 아무 문제 아닌가요?
머랭이
22/11/10 21: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강압이나 협박에 의해 피해자가 괜찮다고 증언을 했다면 모를까, 오히려 지금은 피해자들이 나서서 안우진이 학폭러가 아니라고 증언하는 상황인데 피해자 의견은 어디로 갔나요?

이 사안에서 지금 피해자 말보다 더 중요한게 어디 있습니까? 피해자가 괜찮다고 말하면 당연히 문제 없는 것 아닙니까?
폭행죄 따질 때 피해자가 괜찮다고 하면 문제 없는 사안 아닙니까? 피해자가 괜찮다고 하면 문제가 안되는 거 아니었어요?

5년이 지나서 진술조서 공개에 동의한 피해자들도 협박이나 강요를 당해서 공개하는 건가요?
심지어 해당 진술조서 작성할 때는 피해자들뿐만이 아니라 피해자들의 부모고 같이 동반하고 있었습니다.
도뿔이
22/11/10 22:16
수정 아이콘
반의사 불벌죄에 해당되는 사안(폭행같은..)에도 예외가 많이 있는데
그건 왜 그럴까요?
과거에 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일어나는 체벌은 체벌을 받는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은 당연히 이해하고 혹은 환영하는 일이었는데
왜 금지됐을까요?
2022년을 살고 계신게 맞다면 '가스라이팅'이란 단어는 들어보셨죠?
안우진을 옹호할려고 하시다보니 너무 논리를 확장하고 계신거 같은데요..
머랭이
22/11/10 22:38
수정 아이콘
아니, 하다못해 선생도 아니라 선배가 후배에 대해서 폭행을 했는데, 부모들이 '음~ 그럴 수 있지'라면서 가스라이팅 됐다는 건가요? (...)

요즘은 부모님들이, 특히 운동부 부모님들이 얼마나 이 문제에 대해서 민감하게 대응하시는지도 아실 것이라 생각하는데......-_-;

뭐 여기까지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영원한 평행선이라 생각해서.
도뿔이
22/11/10 22:51
수정 아이콘
주변에 운동부 부모님들 있으세요?
그런거에 질려서 운동 그만두게 하시는 부모님도 봤고요
반대로 그쪽으로 이미 진로가 결정된 자식때문에 그런 부조리들 넘어가는 부모님도 실제로 봤습니다.
이번건이 꼭 그렇다는건 아닌데요.
아직까지 대학 진학할때 끼워팔기가 일상화되어있는 나라구요
심심하면 대학감독들 비리가 터지는 나라구요
성인인 국대가 코치에게 성범죄를 당하는 나라기도 하구요

가스라이팅이 무슨 최면같은걸로 생각하시나 본데요.
제일 흔한 가스라이팅이 이거예요
"이 바닥에서 밥벌어먹을려면 걍 견뎌"
22/11/10 18:24
수정 아이콘
1. 투수조 훈련 개꿀이다라 표현한 후배한테 그렇게 말하면 되냐며 배트 손잡이 부분으로 정강이 툭툭 쳤다.
2. 밸트 버클 풀다가 옆에 있던 후배가 그 벨트에 맞았다.
3. 선배(안우진동기)와 논쟁이 있던 후배에게 그렇게하면 되겠냐며 핸드폰으로 머리를 툭툭 쳤다.
이렇게 3개는 공개된 진술서 내용이고,
군대에 있어 구하지 못한 1건이 기사화 되었던 안우진이 공으로 머리를 쳤던 사건일 겁니다.

개인적으론 네건 모두 학생 및 학부모측은 학폭이 아니었다라고 진술했고, 운동부 얼차려에 비해 강도가 낮은 위 사건들이 학폭이라 불릴만 하다고는 생각이 안들어요.
머랭이
22/11/10 18:26
수정 아이콘
엌 감사합니다, 진술조서 내용을 제가 추가해놓질 않았네요 ㅠㅠ 본문에도 진술조서 내용을 추가해놓겠습니다.
22/11/10 19:11
수정 아이콘
절대 태클은 아니고 운동부 얼차례에 비해 강도가 낮아 학폭이 맞냐는 말씀이 좀 씁쓸하네요.
동물의 왕국시절 학창생활을 보낸 입장에서 학폭의 학짜 소리만 나와도 피해자의 의사불문 처벌을 받아야 근절되지 싶습니다.
더군다나 선후배관계로 밥먹고 사는 운동부에서 잘나가는 선배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기 힘들것도 같군요.
22/11/15 17:41
수정 아이콘
그런식으로 따지면 엮으면 학폭 안했을사람 몇명 없죠 언어폭력도 폭력이라는 마당에
내 기분이 1이라도 나쁘면 학폭이다인데 그게 말이 되나요

학폭이 맞는데 숨긴거라 쳐도 피해자 만족할 만큼 피해 보상 해줬으니까 쉴드치는거일텐데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요?
22/11/15 18:30
수정 아이콘
최소 저는 누구 때리거나 욕해본적도 없고 제 주변에도 없습니다.
학창시절 학폭 안했을 사람이 몇 없다는게 말이 되는 말인가요?
내 기분이 1이라도 나쁘면 학폭이라는게 제 글 어디를 읽어서 그렇게 해석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해당 선수의 학폭 진실 유무는 제가 알수도 없는 노릇이고 "학폭" 사실이 확인됬을시 제제를 가한다는걸 전제로 했습니다만?
22/11/15 18: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물의 왕국 학창시절 보내셨다면서 없다는게 진짜 신기하네요
툭툭이라도 안쳐봤다는게 비아냥 대는게 아니고 주변분들도 진짜 좋으신분인가 보네요
저는 그런 사람 반에서 한명정도가 다였고 99%는 팍팍 때리는게 아니라 툭툭정돈 걍 치고 다들 웃고 넘어가던데

강도가 낮으면 학폭이라는 아니라는 말 때문이죠
아무리 그래도 얼차려 왕따 같은거랑 툭툭이랑 똑같은 취급하면 그게 1이라도 기분 나쁘면 학폭이다고 말하는거 아닌가요?
22/11/15 19: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포함 제 주변 친구들은 먼저 맞은적은 있어도 먼저 때리고 괴롭힌적은 없었는데요?
해당 선수가 쟝난으로 툭툭 쳤는지 때리고 합의라도 한건지 아직은 확인전이고 학폭이 확인되면 처벌받는게 맞다고 전제하였습니다.
팬심 때문이신지 아님 몇대 때리는 정도는 학폭이 아니라고 주장하시는건지 이해가 잘 안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반박시 님 말이 다 맞습니다.
새벽하늘
22/11/10 18:15
수정 아이콘
이성훈기자가 말한 또다른 피해자가 안나오면 여론도 바뀌겠네요
머랭이
22/11/10 18:20
수정 아이콘
그렇죠, 혹은 지금 군대에 가서 진술서가 공개되지 않은 피해자의 진술서가 공개되고 저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내용이 적혀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학교폭력이 있었다면 [교내봉사 3일] 처분이 절대 안 나올 거거든요. 심지어 언론이 모두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행복한사람
22/11/10 18:21
수정 아이콘
관련하여 글을 써볼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따로 정리를 해주셨네요.
선약이 있어 당장은 어렵지만, 빠른 시일 내에 댓글로 저 나름대로 요약한 내용도 올려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안우진에 대한 무지성 쉴드가 아니라, 기사 내용과 진술조서 등 자료를 읽어보면 꽤 미심쩍은 부분들이 많아서 저도 궁금증이 생겨 정리해보려 하는 것입니다.
머랭이
22/11/10 18: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렇게까지 공개된 자료를 보고 '안우진에 대한 무지성 실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읽어보면 아무리 봐도 이상하거든요(...)

저도 안우진이나 키움 팬은 아닙니다만, 교내봉사 3일 처분 보고 '??? 언론이 주장하는 폭행이 있었으면 이렇게 될 리가 없는데?' 하다가 행복한사람님 댓글을 보고 대충 자료 모아서 정리한 글이라...... 여기서 언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써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Chasingthegoals
22/11/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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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심쩍은게 정말 많아서 이성훈 캐삭빵으로 결론을 보고 싶습니다. 정황 아다리들이 안 맞죠. 가해자가 월권 행사해서 무마한 것도 있냐 하면 그것도 없고..하나하나 보면 기승전결의 과정이 보이는 아다리가 없습니다.
태정태세비욘세
22/11/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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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상도 안받고 국제대회도 안갔으면..
최강야구
22/11/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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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이건 한 기자와 대한야구협회의 콜라보 말곤
제대로 드러난게 아무것도 없던 건이라
이렇게 될 건이 아니었죠

학교차원에서도 무혐의였고
수사기관에서도 무혐의였는데
기자 하나 믿고 징계한꼴이니까요

문제는 근거도 없이 너무 크게 징계했는데
사건이 너무 커져서 이젠 번복하면 자기들이 날아가게 생겼죠
그러다보니 상황이 계속 그대로였던건데
안우진이 야구를 잘해버리기 시작하니
다시 논란이 되는거죠

원로 야구인들의 체면이고 나발이고
안우진이 필요하게 되버렸거든요
올해 WBC가 1차전이고
내년 아시안게임이 2차전일겁니다
거기서 다시 한번 정리가 되긴 할거에요

개인적으론 해당 기자나 대한야구협회보단
안우진이 더 믿을만하다고 생각해서
이 건만큼은 안우진쪽이 맞을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치킨두마리
22/11/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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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쎄게 대처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이렇게 졸업이후에도 빨간줄처럼 달고 다녀야한다면 공식적으로 기록을 남겨야한다 생각합니다
학교내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전문가도 없이 대충 처리하고 덮으면 피해자가 나올 수 밖에 없어요
설사왕
22/11/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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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학폭이 있었는지 확인이 되지 전까지는 제발 제목만 보고 우르르 달려가 몰매 좀 놓지 맙시다.
살려야한다
22/11/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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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랑
22/11/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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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결론이 안났군요...
22/11/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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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징계 관련해서 첨언하면, 1년 징계받은 김유성과 3년 징계 받은 안우진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유는 배트나 공을 사용한 특수폭행이 있어서라고 발언했더라구요.
경찰의 특수폭행 무혐의 처리만 봐도 논리가 안맞다는걸 알수 있고, 정말 기사내용과 학교의 징계(교내봉사3일)만 가지고 중징계를 내렸다는게 어이가 없었어요.
머랭이
22/11/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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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하고요. 아니 어떻게 선수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징계를 이렇게 대충......
interconnect
22/11/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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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서가 학폭위원회 소집 당시 작성한 것 맞죠?
혹시 모두에게 공개되어 지금 확인할 수 있나요?
머랭이
22/11/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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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래는 잘 공개되지 않지만, 이번 사항은 피해자들의 동의를 얻어 4명 중 3명의 진술조서가 백성문 변호사의 유튜브 '정치왓수다'에서 공개됐습니다. 1명은 군대 가 있어서 공개를 못하고, 대신 부모의 동의를 얻고 부모가 관련 증언을 해줬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4RGp3xNZtEk

여기 가셔서 보실 수 있습니다.
도로헤도로
22/11/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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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만 해도 학폭 아닌가요?
머랭이
22/11/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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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학폭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건 피해자가 결정할 문제죠.
shooooting
22/11/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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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때렸으면 학폭 아닌가요?
머랭이
22/11/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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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말하지만, 해당 말씀대로면 강호동이 꽁트로 이수근 때리는 건 명백한 폭력이니까 강호동을 방송에서 퇴출해야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 그냥 웃으면서 보죠. 이수근이 그것에 대해서 별 이야기 안 하고, 또한 폭행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암묵적으로 말하고 있으니까요.

아예 폭행을 했으면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폭행이 이뤄졌다고 보긴 어렵고, 피해자들도 해당 사항에 대해서 '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하며 지금도 안우진과 문제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는 보통 '피해자들을 생각해서 강력하게 대응해야한다'라고 하는데 막상 그 피해자들이 폭력이라 생각하지 않고 선처를 바란다고 한다면, 제3자가 학폭이라고 규정할 여지가 있는지요?
22/11/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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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운동부 얼차려도 학폭인가요? 그리고 얼차려보다도 위 내용이 더 폭력적이라 생각하시나요?
ioi(아이오아이)
22/11/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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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차려를 학폭으로 안 보는 교육계 관계자는 얼마 없긴 할 겁니다.
22/11/1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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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중에서 얼차려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것인데, 너무나도 큰 공격을 당하는것 같아서요.
물리적 접촉이 있었기에 폭행이라고 하기엔 얼차려 보다도 못한 행위지 않나요.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했고, 피해자들과 피해자들의 부모님도 학교폭력이 아니라 진술서및 탄원서도 쓴 케이스인데도 덮어놓고 응 학폭이야하는건 너무한거 같네요.
22/11/1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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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가혹행위 근절로 사라진 것중 하나가 얼차려 아닙니까? 군대 가혹행위를 학교에서 하면 학폭이죠.
22/11/1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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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행위를 하다가 걸린 프로팀(해태)도 있었고, 과거 악습이 사라지지 않았을떄 운동부내 얼차려를 한 현역 선수들도 있을텐데, 그것보다도 약한 강도의 물리적 접촉을 한 것에 대해 덮어놓고 폭행이라 하는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
이자크
22/11/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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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같은 경우는 뭐하러 욕하나요 크크 건방떨다가 선배한테 참교육 받을수도 있는거지
Chasingthegoals
22/11/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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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언급한 타임라인 9번에 대해 첨언하면 변호사가 영상 업로드 관련 4명의 피해자와 학부모까지 모두 허락 받았습니다. 이 중 핵심 피해자였던 황씨는 현재 군대에 있어서 부모님 허락을 받고, 당사자 본인한테도 허락을 받았다고 하죠. 이 때 휘문고 야구부 멤버들을 통해 더 유추하면 당시 휘문고 재학 중이었던 황모군은 이 사건 이후 타 학교로 전학을 갔고, 드래프트에 미지명 됐습니다. 휘문고를 어떻게 갔냐하면 중학교 때 꽤 잘 했던 선수였고, 당시 인터뷰도 했었을 정도로 유망했던 선수[였]습니다. 초중고 아마 야구 챙겨봤던 사람들은 절대 모를 수 없는 선수였고요.
근데 보통 학폭 신고가 이뤄지면 가해자를 보통 보내지, 피해자가 자진해서 전학 가는 경우가 없었다는 점이 석연찮았습니다. 보통 자진 전학 가는 경우는 학폭 신고 없이 학부모와 교사가 덮는 대신 절충안으로 선택하는 방법이거든요. 그렇다고 학폭 사건 전후로 성적이 떡락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냥 처음부터 출전 기회를 거의 못 받았습니다. 전학 이후 출전 기회를 이전보다 많이 받았으나, 투타 모두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뒀고요.

그래서 이게 인과관계가 딱 맞아떨어지는게 없고 억측만 있어서 내내 의문이었습니다. 지난번 이성훈의 반박도 근거는 없었고, 2차 가해 우려로 공개하고 싶은데 말겠다고 했으니까요. 근데 이게 정말 학폭 때문에 전학인지 성적 때문에 전학인지부터 의문이 들었거든요. 저 변호사가 반박한 내용을 보면 정황상 잘 나가는 선배에 대해 배 아파서 어그로 끌고 책 잡아서 맥여야겠다는 행동이 자기들이 감당하지 못 할 수준으로 커져버린 케이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니 군대 구타 악폐습 같은 삽화로 단독보도 때린 이성훈 기자는 이거에 대해 구체적인 재반박 기사가 없다면 기자 직함 내려놓아야죠. 변호사가 대놓고 이성훈 나오라고 하는거나 다름 없는게 [2차 가해? 난 당사자들한테 허락 받고 패를 깠다. 니 패 한 번 보자] 이렇게 된겁니다. [언럭키 아귀와 고니의 대결인데, 사쿠라가 나올지 장이 나올지 지켜봐야죠]
머랭이
22/11/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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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의 경우는 제가 잘 모르는 사안이라 말을 아끼겠습니다.
마지막 문단은 저 또한 동의합니다. 이젠 캐삭빵의 문제죠(...)
Chasingthegoals
22/11/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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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당시 저게 터졌을 때 아마야구 보는 사람들도 피해자 이름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 때 조사해서 느낀건 아마스포츠도 우리 공부하는거랑 똑같구나. 학창시절 중학교 때 올림피아드, 경시대회 수상하고 공부 잘 했던 애라고 꼭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지지 않듯이 운동도 마찬가지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 갑자기 피지컬이 성장하면 무명이었던 애가 네임드가 되기도 하는 운동판이라면 더더욱 (...)
세상사 다 비슷하구나 싶었습니다.
Chasingthegoals
22/11/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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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첨언하면 저 선수가 프로 미지명 됐을 때, 저 선수의 한 때 유명함 때문에 고평가한 몇몇 분들이 내부고발로 인해서 김현수처럼 담합해서 미지명 된거 아니냐고 했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프로에 지명될 이유는 중학교 때 잘 해서 복권 긁어보자는 명분 뿐이지만 이건 예전에 히어로즈가 실패를 겪었던 메타입니다. 16년 1라 안현석이 대표적이죠.
그럼 미지명될 이유는? 냉정하게 훨씬 많았습니다.
피지컬이 류,윤,김에 가까운가? [X]
고교 통산 성적이 좋았는가? [X]
전학 후 약체팀을 전국대회 캐리한적이 있는가? [X]
안 그래도 복권 메타 외 지명될 이유가 없었는데, 저 변호사 주장대로 갔다면 멘탈적인 요소에서 더 감점이 되었다고 봐야죠.
22/11/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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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나 기사가 안우진을 옹호하려는 측면에서 나열한 팩트에만 비춰봐도 학폭 같은데요. 게다가 명시적으로 드러난 것만 저정도지 알게 모르게 숨겨진 행위들이 더 있을 수도 있죠.

야구계라는 닫히고 좁은 사회에서 피해자들이야 과연 진정 자유롭게 학폭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드네요.
머랭이
22/11/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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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경찰이 조사까지 끝낸 사안인데 드러나지 않은 폭력이 있다고요? (...)
저흰 그걸 뇌피셜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선생님.

외상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외상도 없고, 피해자들은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며, 피해자들이 문제가 안된다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하는데 도대체 뭘 근거로 제3자가 학폭이라 규정하고 처벌을 하는지 의문입니다.

또한, '진정 자유롭게 학폭이 아니라고 주장이 가능했겠느냐'라고 말씀하시는데...... 만약 제가 피해자고, 그 당시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면, 지금 안우진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침묵하면서 동조할 겁니다.

당연한 것 아닙니까? 어차피 안우진은 이 사태로 인한 불이익을 계속 받고 있는데, 뭐가 아쉬워서 진술조서 공개 등에 동의하면서 안우진의 상황을 개선해주겠습니까? 이 부분은 철저히 개인의 의사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그런데 피해자들이 지금 진술조서 등에 동의한 이유는, 피해자들 또한 안우진이 겪고 있는 상황이 과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만약 안우진에 대해서 학폭이라 규정할 것이라면 비슷한 사례에 대해서도 모두 폭력이라 규정하고 처벌해야겠죠. 잣대는 모두에게 동일해야하니까요.
류수정
22/11/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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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5년전이라 피해자들은 이미 4년제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도 다 졸업했습니다. 그럼 프로 지명됐으면 몰라도 미지명됐으면 이제 야구계랑 상관없는 일반인이고 야구쪽이랑 엮인다고 해도 어디 베이스볼아카데미 코치, 학생야구쪽 코치 이런쪽으로 갈텐데 안우진이 한국 야구계의 지배자도 아니고 저쪽으로 간 후배들에게까지 영향력을 미칠수 있을리가요. 당장 프로 온 김대한 이런 고교후배들한테도 영향력이 있을까 싶은수준인데요.
에바 그린
22/11/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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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을야구 시즌에 야구 커뮤니티 좀 돌아본 결과
야구에 좀 딥하게 관심 많은쪽에서는 안우진이 억울할 수도 있다는게 지금의 중론이더라구요.

위에 밝혀진 전후상황을 다 팔로잉 한 경우에는 이거 진짜 문제있는거 맞아? 의구심이 드는것도 사실이고,
이 선수의 압도적인 실력과 원장력때문에 동정여론도 생기는거 같구요.

라이트한 팬들은 엥? 학폭이라며? 합의 종용했다며 딱 여기까지 알고있는경우가 많아서 뭐만하면 업보다. 소리 하는중이고.

이제는 좀 명백하게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네요.

까놓고 말해서 설령 위에 의혹이 전부 사실이더라도, 벤제마도 국대 가는데 안우진이 국대 못가는것도 웃기긴 하고,
굳이 해외까지 안가더라도 국내 야구판에서만 비춰보더라도 안우진에게만 유독 가혹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22/11/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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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본문에서 보면 안우진이 여론때문에 징계 재심신청을 취소하셨다고 쓰셨는데
재심이 진행되었고 결과가 나온게 기각 아닌가요?
제가 잘못 알고 있나해서 찾아봤는데 제가 알고 있던대로고
취소했다는 얘기는 어디서도 안보이던데요?
머랭이
22/11/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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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각이네요 ㅠㅠㅠㅠㅠ 제가 잘못 알았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해놓겠습니다.
22/11/1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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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학폭이 아니라면 국대나가고 군대면제도 될수있는 사안이긴 하네요. 학폭이라면 2차가해 그자체겠구요. 함부로 단정지을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머랭이
22/11/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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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피해자들과 피해자들의 부모가 동의한 사안이라 2차 가해라 보긴 어려워보입니다.
여기서 진짜 반전이 나오려면 안우진과 관계되지 않았다고 알려진 2명의 피해자가 안우진에 의한 피해자여야 2차 가해가 성립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아예 백성문 변호사가 거짓말을 한 것이던가요. 근데 백성문 변호사도 캐삭빵을 제의한 상태라 거짓말일 것 같진 않습니다.
22/11/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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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 따르면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하는 상황이니까요. 없다는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이라 캐삭빵이라도 그대로 믿어줘야 할 이유는 없죠
머랭이
22/11/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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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가 있다면, 다른 피해자가 있다면 폭행죄가 불기소가 나올 수가 없는 사안이라서요. 심지어 폭행죄는 비친고죄이면서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에, 다른 피해자가 있다면 이미 법원으로 가있어야한다는 문제가......

이성훈기자가 제시한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관련학생 피해자가 총 6명인데, 이 중 안우진과 관계된 4명이 전부 나온 상황이고, 나온다면 나머지 2명이 안우진과 관계되어 있어야만 반전이 가능한 사안입니다. 근데 본문 내용보다 더 심각한 폭력이 있었다면 교내봉사 3일이 나올 수가 없어서......
22/11/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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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건 정황일뿐이지 확정증거가 아니죠.
정황만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시는분이 정황으로 단정짓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머랭이
22/11/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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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백성문 변호사가 공개한 자료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작성된 피해자 진술조서고, 폭행죄가 어떻게 불기소가 성립되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본문에서 설명을 해놨는데 합의가 안됐을 리가요..... 경찰이 만만한 집단이 아니란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잖아요?

뭐, 말씀하신 대로 이성훈 기자가 폭행과 관련된 른 자료를 공개할 지는 모르겠군요. 일단 안우진과 관련된 피해자 4명과 그들의 부모님들은 문제없다고 공언해버린 상태구요.
22/11/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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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진술조서가 전체 피해자 진술조서가 아니죠? 4명만 나온상태고 2명은 안나왔고 기자가 얘기한 피해자가 그 두명인지 아닌지도 확인이 안된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불기소가 되었다는건 별의미가 없습니다. 피해자가 더 있는데 다른 문제 때문에 고소를 못한 상황인지 알수가 없잖아요? 기자피셜로는 공개하면 2차가해가 되는 피해자가 더있다는 투고요. 저도 기자말을 신뢰하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안우진 측의 정황만 듣고 판단할수는 없단소립니다.

피해자가 문제없다고 공언하시는걸 자꾸 강조하시는데 그것도 별의미는 없습니다. 피해자하고만 합의된다고 문제가 없을까요?
그렇다면 반의사불벌죄가 있을 필요가 없죠. 피해자와 합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을 받아야 하는 죄라는게 있는것이고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모두들 후자로 생각을 합니다. 피해자가 야구공으로 핸드폰으로 야구빠따로 맞았음에도 난 괜찮다 처벌 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증언하는것들 정상참작은 될 수 있어도 절대적인 근거가 될수는 없습니다.

다 떠나서 중립기어 박자고 말하는건데도 그것조차도 의미없다고 말씀하실 필요가 있나 싶네요.
머랭이
22/11/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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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뇨 3명의 진술조서 공개했고, 나머지 4명째는 부모의 증언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경찰 조사 결과는 고소 문제가 아닙니다. 애초에 고소 자체가 안 이루어졌으니까요. 폭행죄는 비친고죄라 그냥 신고가 들어오면 조사가 들어오는 거고, 공개된 진술조서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경찰조사 과정에서 작성된 피해자 진술조서입니다.

6명 중 4명이 안우진 관련 건이란 건 심지어 이성훈 기자도 같이 주장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 다른 문제 때문에 고소를 못한 상황일 수도 있다......라는 건 이미 경찰조사가 끝난 사안이다보니 애매해보입니다.

또한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저는 학교폭력이라 해도 특별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학교라는, 미성년자들의 갑을관계가 형성되기 쉬운 장소에서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폭력이라서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건데, 개인적으로는 학폭위니 뭐니 보다 그냥 형사법으로 처벌하는게 더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진술조서에 대해서 신뢰하는 거고요.

심지어 피해자 부모님들이 진술조서 작성할 때 같이 동행하고 있었고, 피해자들 부모 또한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도 크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여기서 다른 반전이 일어날 수 있으니 중립기어 박아야겠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제가 너무 확정을 지은 것 같긴 하네요. 마침 내일 6시에 야산을 한다고 하니 기자가 나와서 해명을 하겠죠.
22/11/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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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죄는 비친고죄라 그냥 신고가 들어오면 조사가 들어오는 거고, 공개된 진술조서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경찰조사 과정에서 작성된 피해자 진술조서입니다.] 이부분에서 신고하지 못했지만 기자에게 털어놓은 피해자가 있다면 의미가 없는 가정이 된다는 얘깁니다.
고소나 신고나 마찬가지죠. 경찰조사를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 행해지던 학교폭력에 대해서 경찰이 다잡아낼수 있다고 보십니까? 전 그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경찰은 신고된것만 처리하고 정리하기도 바쁘죠. 물론 어느것이 확률이 높다고는 말할수 있겠지만 아예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지을수 없습니다. 그런식으로 단정지어서 피해를본게 안우진선수라면서요
같은 잘못을 저지르시면 안되죠

학교 폭력이 특별하지 않다? 특별해야 하죠 미성년자에게 가해지는 범죄라는 점에서요. 근데 특별하지 않아도 마찬가집니다.
자꾸 폭행죄가 비친고죄임을 강조하시는데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처벌해야 하는 이윱니다. 학교폭력이 특별하지 않다면
마찬가지로 피해자가 어떤 의견을 제시해도 별의미없죠. 법적으로도 그렇지만 상식적으로도 운동부에서 일어난 똥군기가
후배들이 괜찮다고해서 정말 용납할 수 있는 문제라고는 보통 생각하지 않죠 . 그건 그냥 우리들의 일그러진영웅에서 나오는 엄석대죠
반 친구들이 엄석대를 빨아준다고해서 엄석대가 정당화될수 있나요? 전혀아닙니다. 그 부모가 나섰다 한들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운동부내에서의 상하관계가 얼마나 견고하고 단단한지는 너무 잘 알려져있죠. 운동부 부모들이 코치들 가정부 노릇하는건 뭐 정당해서 했나요?

야구공으로 정수리를 치고 선배한테 대든 후배를 핸드폰으로 뒤통수를 가격하고 정강이를 야구 빠따로 때린것중에 사실이 아닌것을 말씀해주시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연찮은 점이 있으니 중립기어박고 지켜보자는겁니다. 2차가해를 당할수 있는 피해자를 위해서도 혹은 억울하게 선수생명에 큰 지장을 받을수 있는 안우진 선수를 위해서도요.
22/11/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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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있을때 행정병이여서 영창가는 애들 많이 봤는데 장난으로 때렸다고 또 후임들도 진짜 아니라고 장난이라고 합니다. 지들은 친해서 한거라고요. 근데 제 3자가 봤을때는요 위압에 의한 인간관계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세뇌되는거죠. 이거는 친하니까 장난하는거라고 본인을 속이고 내가 당하는 이유를 부여해주는것일뿐입니다. 진짜 친하고 장난이라면 그 똑같은 장난 후임이 선임에게 할수도 있었어야죠. 근데 본인들을 모릅니다. 진짜 억울하고 진짜 아니라고 합니다. 근데 똑같은 케이스 수없이 본 제 입장에서는 전혀 아니올시다입니다.

안우진선수가 그런 케이스라고 단정짓는건 아닙니다. 피해자의 진술이 이런 상황에서는 진실을 말하는 게 아닐 수 있음을 염두에 두시라는 얘깁니다.
22/11/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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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라면 많이 억울할듯
도라지
22/11/10 20:36
수정 아이콘
뭐 잘못 진술하면 야구부 내에서 왕따당할 확률도 있는거고, 무조건 피해자 진술이 진리는 아니죠.
머랭이
22/11/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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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이 지났는데 피해자 진술이 진리가 아니면 뭐가 진리에요?
경찰 조사? 경찰 조사에서도 불기소 무혐의 떴는데요...?

경찰조사와 피해자 진술조서보다 더 확실한 법적 증거가 어디있어요
도라지
22/11/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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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불기소라고 죄가 없음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저는 크던 작던 학폭은 다 같은 악질범죄라거 생각합니다.
머랭이
22/11/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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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안우진 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지 알 것 같습니다.
경찰조사나 피해자의 의견 따윈 중요하지 않았네요.
도라지
22/11/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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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왜 배구에서 이다영 이재영 자매가 다시 한국배구에 기웃거리는지 알 것 같습니다.
행복한사람
22/11/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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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이다영 건이랑은 사건 진행 경과가 자체가 다르지 않나요...
여러 피해자가 계속 학폭을 제보하고, 이재영 이다영은 이들을 고소해버리고.
솔직히 그 둘을 안우진이랑 학폭의 범주로 묶어서 같이 취급하는게 더 뻔뻔해 보이는데요.
머랭이
22/11/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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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둥이 자매는 피해자들이 절대 용서못한다는데요.
학폭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피해자를 위해서 아니었습니까? --;
도라지
22/11/10 22:05
수정 아이콘
모르겠습니다.
제가 꼰대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는데, 보통 아주 잘해주던 선배가 한번 잘못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나요?
이게 요즘 세대의 문화라면 제가 잘못 이해한게 맞겠죠.
머랭이
22/11/10 22:10
수정 아이콘
어...... 아주 잘해주던 선배가 한 번 잘못했다하고, 피해자가 그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없다고 하면 오히려 문제 없다고 봐야하는 거 아닌가요? 심지어 지금까지도 피해자들은 안우진과 잘 지내고 있고 등판 때마다 응원문자 보내줄 정도로 친하다는데요...?
행복한사람
22/11/10 22:36
수정 아이콘
[보통 아주 잘해주던 선배가 한번 잘못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나요?]
안우진 건 말씀이신가요?
22/11/11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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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건이 경찰에서 조사를 시작한건 피해자들이 신고한게 아니라 기사이후 논란이 되서 조사가 시작된걸로 알아요.
22/11/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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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상하긴 하네요.
타츠야
22/11/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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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놓고 보니 중립으로 기어 옮겨야겠네요. 최소한 보도한 기자의 반박 기사를 봐야 뭔가 판단이 될 것 같은데 1차 반박 이후, 새로운 정보 공개 후에는 대응이 없으니.
도뿔이
22/11/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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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건에 대해서야 각자의 생각이 다들 있으신거겠지만
몇몇 분들의 발언을 보고 있으니 왜 운동부의 학폭이 사라지지 않는지 느낌이 오네요..
저 정도면 학폭이 아니다.
처벌이 경미한거 보니 별거 아니다.
더 나아가 '운동부의 일반적인' 뭐시기 수준은 안된다..
뭐 운동부는 한국인 아니고 미성년자 아닙니까?
왜 아직도 20대 초반 운동부 출신들이 학창시절에 뭘로 맞았으니 하는 영상들이
유투브에 올라오는지 알거 같네요..
의견제출통지서
22/11/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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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념상 기준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인데, 거기에 한국인과 미성년자를 붙여버리면 세종대왕도 살인마 독재자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도뿔이
22/11/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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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이 99년생입니다. 저처럼 99학번이 아니라요..
99년에도 운동부 얘들보고 왜 저려냐 했는데
그게 2022년에도 같은 소리 할줄은 몰랐습니다.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달라져야죠. 100번 맞습니다.
우리는 2022년을 살고 있는데 왜 운동부 친구들은 같은 시대를 살면 안되는거죠?
행복한사람
22/11/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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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부 학폭 문제야 청산되어야 할 일이 맞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드러난 바에 따르면 안우진이 행한 "유형력의 행사"가 자격정지 3년, 국대 불가, 쓰레기 학폭범 정도의 대접을 받을 일인지 의문인 거죠. 자꾸 비교해서 좀 미안합니다만, 이영하 김대현은 기소까지 되었는데 별말 없지 않습니까?
도뿔이
22/11/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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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말이 없다라.. 인기가 없는거겠죠. 단순히 둘만 비교해봐도 알수 있는게
똑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나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건 이영하 하나고 김대현은 다른 팀 팬들은
아직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겁니다.
전 학폭을 포함해서 약물이 됐든 뭐가 됐든 징계가 끝난 이후엔 커리어에 불리함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국대 불가 같은 수위는 어정쩡한데 영구적인 징계는 왠만하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학폭 아니 스포츠계 전체의 폭력에 대해선 조금더 강한 징계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스포츠계 전체라고 말한 이유는 제가 아는한 프로구단 내에서 폭행이 사라진것도 아니 사라졌다고 알려진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거든요..
우리는 2022년을 살고 있는데 예체능을 포함한 몇몇 분야가 특수성 어쩌구를 내세워서 후진적인 꼬라지를 보이는건
싫거든요
행복한사람
22/11/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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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뜻이 아닌데요. 김대현 이영하가 자격정지 3년은커녕 고등학교 재학 중에 아무런 학폭 징계도 받지 않은게 김대현 이영하가 인기가 없어서인가요? 바꿔 물어서, 인기 좀 많으면 부당하게 징계 받아도 됩니까?
도뿔이
22/11/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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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김대현같은 쓰레기들도 고등학교 별탈없이 졸업하고 프로에서도 별일 없을수 있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약한(?) 행동을 한 안우진은 운나쁘게 혹은 타인의 악의로 프로 진출때부터 필요이상의 욕을 먹고
피해를 보았으니 억울하다는 건가요?
솔직히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영하, 김대현 혹은 그보다 더한 쓰레기들 널려있는 스포츠판에서 안우진만 꼬여서 거기다
실력이 좋아서 욕을 먹는건 아닌거 같다. 이런 말씀이신거죠?
행복한사람
22/11/1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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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억울하다는 거죠. 본인이 한 행동에 비해서 과하게 욕을 먹는 것 같다는 겁니다. 피해자들도 문제 삼지 않는 바로 그 행동들 때문에요. 그리고 그에 대해 제대로 소명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솔직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싫으신 거 같은데요. 이해가 아예 안 되시거나.
정도와 수위를 가리지 않고 유형력 행사는 무조건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입장이신 것 같은데, 잘 알겠습니다.
행복한사람
22/11/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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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영하 김대현과, 안우진이 한 폭행은 정도와 수위 차이가 너무 차이가 심합니다. 그런데 안우진은 온갖 징계는 다 받았는데 그 둘은 아무런 징계도 없죠.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형평성 문제가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도뿔이
22/11/10 22:35
수정 아이콘
그 둘은 운이 좋았죠.. 안우진보다 2년 일찍 태어났고 고등학교때 안걸렸죠.
하지만 결과적으론 운이 더 안좋을거 같습니다.
해놓은 짓의 수위가 너무 높고 실제 법적인 처벌을 받을 모양새고
야구 실력도 좋지 못하죠. 높은 확률로 야구 인생은 끝이지 않을까요?
트리플에스
22/11/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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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정된 건이 아니군요..
기지의 대응을 지켜봐야겠네요.
행복한사람
22/11/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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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름대로 포인트를 짚어 정리해 봤습니다.

1. 안우진이 후배들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것은 사실임

다만 이성훈 기자 주장, 또는 세간의 루머처럼 안우진이 다트를 던졌다거나, 야구방망이를 사용했다거나 하는 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인(피해자)진술조서를 통해 확인되는 안우진의 행위는
① 정강이를 야구배트 손잡이 부분으로 10회 정도 때렸다.
② 벨트 버클을 풀면서 피해자가 머리를 맞았다.
→ 이건 애초에 실수라고 봐야지, 고의적 폭행이라고 볼 수 있는지조차 의문이네요.
③ 안우진 동기(3학년)과 1학년이 말다툼을 하자, 안우진이 따로 불러 휴대폰으로 뒤통수를 서너번 치고, 약하게 또 서너번 쳤다. 이후 안우진이 "그러면 되겠냐 안되겠냐"라고 하자 피해자가 "안된다"라고 답함.
④ 야구공으로 정수리를 5번 정도 쳤다.

2. 피해자들은 안우진의 처벌을 "그 당시부터" 원치 않았음

일단 피해자(편의상 피해자라 하겠습니다)는 4명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훈 기자는 6명이라고 주장하나, 이는 당시 학폭위 개최 당시 총 피해자가 6명, 가해자가 4명(안우진 포함)이었는데 이를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보이고요.
수사 과정에서의 진술조서를 보더라도 안우진 건과 관련한 피해자는 총 4명인 것 같습니다(이 부분은 이성훈 기자의 적극적인 반박을 기대해 봅니다. 저도 그냥 백성문 변호사 취재를 옮겨온 것이니까요).

이 4명은 모두 그 당시부터 안우진의 처벌을 원치 않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연히 합의도 되었고, 합의금도 없었다고 합니다.

위 각 행위별 피해자의 진술조서 발언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 그때도 가볍게 생각하였고, 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일이 이리 될 줄 알았으면 진술서를 쓰지 않았을 것.
② : 야구공이나 야구배트로 안우진으로부터 맞은 적이 없다.
③ : 당시 물리적 유형력 행사 외 폭언 등은 없었고, 그냥 벌 받은 거지 무슨 폭행이냐. 내가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함. 그 이전에 안우진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 없고, 아무런 징계가 없길 바랬음.
④ : 진술조서는 확보된 바 없으나, 당사자가 안우진을 용서하였음.

'야구계가 좁은데 처벌을 원한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하시는 분들이 여럿 있는데, 머랭이 님 말씀처럼 굳이 안우진이 학교폭력자라고 인식이 박혀있는 상황에서, 이를 굳이 뒤집기 위해서, 자신의 진술조서와, 안우진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현할 필요는 없겠죠.
이영하, 김대현, 김유성과 같은 경우라면 절대로 나서지 않았을 것입니다(해당 사건들의 경우, 다른 야구계 인사들이 학교폭력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3. 그럼에도 안우진에게 징계가 내려진 이유는?

타임라인은 본문 및 나무위키에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만,
최초 학폭위 (징계 X) → 이성훈 단독보도 → 2차 학폭위 (교내봉사 3일) → 소프트협회의 징계(자격정지 3년 및 그에 따른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출전 불가) 순이죠.

이와 별개로, 피해자들이 고소를 하지 않았지만, SBS 이성훈 보도를 보고 수사기관의 수사 역시 개시되었으나 수사 결과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2번에 걸친 학폭위 결과의 특징은 [안우진만 교내봉사 3일을 받고 다른 3인은 아예 징계가 없다]는 겁니다.
언뜻 생각해도 이상합니다. 아예 징계를 안 받을 거면 뭐하러 학폭위를 다시 열었는지 말이죠. 그리고 안우진은 아무도 처벌을 원치 않았는데 교내봉사 3일 징계를 받구요. 그 의문이 당시 휘문고 코치 인터뷰로 풀렸습니다.
[다른 3명이 실질적인 학폭 수준의 가해를 하였는데, 이들의 대학 진학 문제로 인해 안우진이 형식상 단독으로 징계(교내봉사 3일)를 받았다]
즉 안우진은 프로를 가지만, 나머지 3명은 학폭 문제로 대학을 못갈 수 있어 이 정도로 학교에서 마무리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일이 이렇게 커질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저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안우진이 지금까지도 이 문제를 적극 소명하려 한다거나, 이 문제의 언급을 회피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친구들도 이제 거의 대학은 졸업해가겠지만, 어차피 자신이 진흙탕 이미지로 가버린 마당에 일일이 소명하면서 친구들을 끌어들이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소프트협회는 왜 자격정지 3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징계를 했느냐?
놀랍게도 따로 사실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교육청 조사 결과(이마저도 경찰 조사 결과와는 달랐음)만 보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징계 당시 안우진을 불러 소명하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중징계를 내린 근거도 전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협회는 ① 도구를 사용한 집단 폭행이고, ②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해서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집단 폭행이라기엔 나머지 3인은 학폭위 징계조차 받지 않았고 따라서 소프트볼협회 징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구요.
안우진으로서도 당황한 가운데 일단 재심을 신청한 것 같습니다만, 너무나도 불리한 여론 속에서 재심 기각을 그저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4. 결론

결국 정리하면, 안우진이 최소한 문언 그대로의 유형력을 행사한 건 맞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위 4개 행위들 중 ②번을 제외한 ①, ③, ④의 경우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학교폭력이 될 수 있는 것도 맞습니다 (특히 ④).

그런데 (이후의 외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당시부터 당사자 및 학부모까지 폭행으로 인지하지 않았고, 고소도 하지 않았던 사건인데
SBS 단독보도를 필두로, 학폭 엄단의 여론 속에 소프트볼협회의 졸속 중징계로 인해 이렇게까지 사건이 커진게 아닌가 합니다.

여기까지는 백성문 변호사를 비롯해 기자분들의 취재 결과로 확인된 부분이고, 이제 SBS 이성훈 기자, 대한소프트볼협회에서 보다 적극적인 반박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그와 같은 중징계를 할만한 다른 사정이 있었는지(안우진의 추가적인 폭행이 있었는지), 또다른 피해자가 있었다는 것인지, 별도의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재심까지 기각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

깔 때 까더라도,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까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는, 안우진이 억울하게, 과도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제랄드
22/11/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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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을 지지합니다. 원글 작성자인 머랭이님도 워낙 정리를 잘 해 주셨는데 이 글로 완전히 정리가 되네요.
10빠정
22/11/10 21:29
수정 아이콘
근데 이글이 안우진에게 유리한가? 에대한건 잘 모르겠네요.

어짜피 좋아하는사람은 ‘별거 아니네~’ 할테고,
싫어하는사람은 ‘어쨌든 때린건 팩트아님?’ 이럴거라서…
머랭이
22/11/10 21:38
수정 아이콘
적어도 '야구빠따로 폭행' '야구공으로 폭행' 이런 이야기는 안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머랭이
22/11/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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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님// 개인의 진술조사만 따졌다면 모르겠습니다만 부모가 동시에 들어가서 같이 진술조서를 작성했는데 부모들이 바보도 아니고...... 뭐, 아무튼 간에 내일 야산에서 이성훈 기자가 해명하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거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겠지요.
도도이탄
22/11/10 22:43
수정 아이콘
야구 방망이로 때려야 폭행인것인가.. 위에서 적혀있는 야구배트 손잡이로 정강이 10대 야구공으로 뒤통수 5대
내 자식이 저렇게 맞았다고 하면 피꺼솟일듯 한데요.
이게 옹호가 되는 것인게 놀랍네요.
머랭이
22/11/10 22: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놀랍게도 진술조서 작성할 때 부모님들도 같이 동행하고 있었지만 딱히 폭력이라고 인지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a건은 부모님 진술조서도 같이 공개하더군요.

장난하는 과정에서 나온 행동 같네요. 저도 친한 형들이나 친구들하고는 서로 툭툭 치면서(거의 폭력에 가까운-_-) 놀잖아요?
제가 위에서 괜히 강호동-이수근의 관계를 이야기한 게 아닙니다.

뭐, 물론 내일 야산이 방송된다고 하니 이성훈 기자가 해명하는 걸 듣고 결정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도뿔이
22/11/10 22:54
수정 아이콘
진짜 가스라이팅 당하신 분은 여기 계시네요..
직장 상사랑 그렇게 노시나요?
수평 관계랑 그렇지 않은 관계의 차이에 대한 생각이 없으세요?
저걸 견딜만한 행위라고 생각하는거 까지 오케이인데
저걸 장난이라고 누가 왜 생각해줘야 하죠?
머랭이
22/11/10 23: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직장상사요...?

a의 경우, 제가 나온 학과도 운동부 수준으로 빡센 예체능쪽이었는데, 중요한 자리에서는 선후배 관계를 중요시했었지만. 그런 자리가 아닌 곳에서는 그냥 형동생으로 투닥거리면서 지냈었는데요. 애초에 군기가 심했다면, 선배한테 대놓고 '와 스케줄 개꿀이네요' 같은 장난조차 못 칩니다.

심지어 똥군기로 악명높은 학과도 잠시 몸담았었는데(똥군기 고발 터졌던...), 거기서조차도 형동생 하면서 투닥거리는 일이 많았어요. 저도 똥군기나 갑질에 대해서는 어지간히 혐오하고, 다른 이유도 아닌 이 이유 때문에 학과를 옮기기까지 했습니다만, 그런 걸 감안을 하더라도 저 행동들이 가스라이팅이다 뭐다 하는 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저기서도 굳이 따지자면 C 정도만 심각한 상황인데, 형이 따로 불러서 동생을 타이르는 행동을 폭력이라 하시나요?
군대에서 대대장, 중대장이 개인면담하겠다고 따로 부르거나, 감독이 개인면담하겠다고 야구선수 따로 불러서 저런식으로 이야기하면 그게 폭력이 되겠군요. 처음 알았네요. 핸드폰으로 후려치기라도 한 줄 알았는데요.

d의 경우는 구체적인 정황이 없으니 애매합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폭행이라면 피해자가 굳이 실드를 쳐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개인의 행동에 대해서 '가스라이팅당해서 저러는 거다'라는 프레임을 씌우시는 건 님 아닙니까?
하다못해 당시라면 모를까, 5년이나 지난 상황에서도 성인인 피해자들이 가스라이팅당했다고 생각하긴 어려워보이는데요.

아니 결정적으로, 폭력의 영역으로 본다 하더라도 피해자들이 괜찮다고 하면서 지금도 변호사의 주장에 동조해주며 '그런 피해는 없었고, 설사 폭력이라 하더라도 안우진이 이런 징계와 처우를 받을 정도로 잘못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는 판인데 도대체 왜 제3자인 님이 피해자들의 마음이 가스라이팅당한 거라고 프레임을 씌우십니까?

심지어 님이 정신과 전문의라고 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환자와 정식 면담이 필요한 사안으로 아는데요?
머랭이
22/11/10 23:23
수정 아이콘
계속 가스라이팅이라 하길래 아예 당시 휘문고 야구부원들의 인터뷰도 가져오겠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29/0000182413)

(당시 휘문고 야구부원1: 지금 나이로는 저였으면 제가 피해자라고 안 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때 너무 그런 분위기들이요 야구 부장님이나 그런 분위기들이 조금이라도 털끝이라도 건드렸으면 다 진술서를 써라. 이런 식으로 분위기 자체가 그런 식으로 갔기 때문에 조금 더 우진이 형이 그쪽으로 몰리지 않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다른 고등학교도 똑같이 집합도 하고 얼차려도 하잖아요. 그 전에 운동부라는 개념 자체가 근데 그런 거를 생각하면은 솔직히 아무것도 아닌데. 저한테는 좋은 선배였어요.)

(당시 휘문고 야구부원2: 글쎄요 근데 구타라고는 저는 생각이 잘 안 들긴 하는데... 그냥 구타는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우진이 형도 얼차려를 시킨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선후배 간의 장난은 치죠. 물론 장난이 각자의 받아들임이 틀리니까 어떻게 이게 맞다 이렇게 말씀 못 드릴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냥 장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휘문고 측은 발언하지 말라고 압박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토해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미 고등학교 졸업한지 5-6년이 지났는데 지금에 와서 덮어줄 의리도 없을 테고요. 이것 또한 가스라이팅인가요?
도뿔이
22/11/10 23:32
수정 아이콘
이미 주신 댓글에 있잖아요..
"운동부라는 개념 자체가 근데 그런거를 생각하면은 솔직히 아무것도 아닌데," 이걸 외부 사람들이 뭐라고 부를까요?
전 솔직히 이거 파봐야 안우진한테 좋은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 글에도 나오잖아요..
다른 선배들이 뭘 했을지..안우진은 억울한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90%정도는 동의해요.
그런데 안우진은 좋은 사람, 아무 잘못 없음, 그거 다 장난임 이렇게 말씀하시니
이게 안우진에게 좋은 일일까요?
머랭이
22/11/10 23: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여기까지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22/11/10 23:45
수정 아이콘
이성훈 기자의 2차 얘기가 있을때가 아마 누가 진술서 올려서 한번 안우진 문제가 뜬적이 있었을 때였습니다 올시즌 안우진 잘나가던 중이었어요
아마 그떄 안우진측에서는 그렇게 억울하다는 스탠스로 여론이 형성되는걸 오히려 당황스러워하거나 꺼려한다고 봤었네요.
아마 스연게에도 있을겁니다. 검색해보면
저또한 키움팬이니까 학폭 응원한다는 말 들으면 기분이 안좋은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응원하는중이라 송구스러운것또한 사실이거든요 아닌걸로 밝혀지면 좋긴 하곘습니다만 갑자기 여론이 확 돌아서서 WBC에 승선해도 되는걸로 가닥이 잡힌다거나 하면 올시즌 너무 이닝을 과하게 먹은 상태에서 선수생명에 안좋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머랭이
22/11/1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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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안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학폭이라 볼 수 있긴 하지만 이 정도 징계를 받을 건은 아니다' 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학폭이 아닌 문제로 보고 있지만(심지어 피해자들도 그렇게 계속 주장하고 있고), 누군가는 학폭이라 할테고, 일단 교내봉사 3일 처분을 받은 건 맞다보니......-_-;

이미 징계받은 것에 대한 재심도 기각당한 이후라 사실 여기서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건 '그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니까?!' 정도로 말하고 싶어서 쓴 글이었습니다.

다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려하시는 사항은 안 일어날 것 같긴 합니다. 협회도 자존심이 있어서 아마도 징계를 철회하진 않을 것 같아서요. 아마도 이번 연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22/11/11 00:19
수정 아이콘
안우진 선수 입장에서는 딱 명예회복은 되는데 징계는 유지되는 그림이 가장 좋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안우진 선수에게 내려진 징계는 그 자체로만 보면 투수라는 특성상 저걸 징계로 봐야 하는지 메리트라고 봐야 하는지 애매하죠.
22/11/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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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입대밖에 길이 없는건 확실히 징계긴 해요
22/11/11 08:45
수정 아이콘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투수는 상무가서 갈리느니 차라리 그냥 군복무 하는게 낫지 않나 싶거든요. 물론 현역은 좀 그렇고 공익근무를 하는 경우를 말하는 거긴 합니다만.

비슷한 이유로 아겜등에서 군면제를 받고, 향후 계속 국대로 차출되는것도 선수 커리어 차원에서 볼때 오히려 손해 아닌가 싶습니다. 국대 갔다가 아예 커리어가 망가진 선수들도 많고, 그게 아니더라도 계속 던지다가 결국 문제가 생겨서 군공백에 준하는 기간의 안식년을 보내는 선수들도 많구요.
이웃집개발자
22/11/11 01:20
수정 아이콘
이런 케이스에서 피해자가 괜찮다고 해도 덧글들 반응마냥 소용이 없을 경우(....) 어떤식으로 혐의(?)를 벗게 되는건가요?
머랭이
22/11/11 02: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피해자가 괜찮다고, 용서를 해도 의미 없다고 한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이 분들이 진정으로 피해자를 위해서 이런 말들을 하는 건지부터 궁금해요.
그게무슨의미가
22/11/11 03:34
수정 아이콘
b는 좀 애매하네요. 실수라고 하니.

그런데....

[a. 배트 손잡이로 정강이 부분을 10회 정도 친 일.]
[c. 휴대폰으로 뒤통수를 서너번 치고 약하게(???) 서너번 건드린 일.]
[d. 야구공으로 피해자 D의 정수리 부분을 5번 정도 친 일]

이런 행위가 있었던건 맞죠? 그럼 학폭 맞잖아요.
배트 손잡이로 정강이를 10번이나 치는 걸 장난이라고 볼 수 있나요?
휴대폰으로 뒤통수 친 것도 서너번, 야구공으로 정수리 친 것도 다섯번......
장난이거나 가볍게 건드릴꺼면 한두번 툭툭이죠. 케이스마다 여러번 때렸다는데 이게 어떻게 잘 대해주는 선배의 장난일 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맞았지만 괜찮다고 했다? 좋은 선배라고 했다? 피해자들이 안우진 후배인데?
전 못믿겠네요. 제가 믿고 안믿고가 중요한 건 아닙니다만......
머랭이
22/11/11 08: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에서도 계속 말했지만, 만약 괜찮지 않았다면 피해자들이 굳이 변호사 주장에 동의하면서 진술조서 공개에 찬성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제가 피해자라면 이 상황에 대해서 철저히 침묵할 겁니다. 어차피 가해자가 고통받는 건 제 알바가 아니거든요..

근데 5년이 지난 지금, 변호사의 진술조서 공개에 동의하면서 변호사의 '이건 과한 징계다'라는 주장에 대해 힘을 실어줬죠. 한 두명도 아니고 네 명 모두가요.

그리고 공개된 진술조서에서도, a의 경우 피해자가 이렇게 증언합니다.



[이하 피해자 a의 진술조서 내용입니다(이걸 포함한 모든 진술조서는 가공없이 원문 그대로 썼습니다)]

답 : 야구부실에 앉아있는데 투수코치분이 투수들 스케줄을 좋게 주는 거에요. 제가 그게 좋다는 의미로 '개꿀이다'라고 말을 했어요. 그 말을 들은 안우진 선배가 제 정강이를 야구배트 손잡이 부분으로 가볍게 "툭, 툭" 10대 정도 때렸어요.

문 : 피의자(안우진)이 폭행의 의사로 때렸다고 생각하나요?
답 : 아니요, 그 때도 가볍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진술서를 쓰라고 해서 이렇게 된 거에요.
(사실상 피해자는 폭행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 상황임)

문 : 당시 안우진 선배가 배트로 때리면서 어떤 말을 했나요
답 : "왜 그런 식으로 말하냐"면서 장난 식으로 말했어요. 이렇게 커질 줄 알았으면 그런 거 안 썼을 거에요.

문 : 피해자 안우진의 처벌을 원하나요?
답 : 아니요

문 :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이유가 학교나 선생님, 선배의 강요가 있기 때문 아닌가요?
답 : 아닙니다, 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하 피해자 b의 진술조서입니다.]


문 : 진술인은 2017. 8. 23일 sbs 관심 받는 특급 유망주, 후배 폭행 내용의 뉴스를 본 사실이 있나요
답 : 네, 보기는 봤죠

문 : 여기서 특급 유망주는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요
답 : 아무래도 우진이 형이 야구를 제일 잘했으니까...

문 : 위 기사 내용 중 아는 내용이 있나요
답 : 없는 것 같아요.

문 : 기사 내용을 보면 '후배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야구공으로 머리를 치고 야구방망이로 엉덩이와 정강이를 때리는 폭행이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답 : 아니요.

문 : 당시 피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말 한 적 있나요?
답 : 그런 적 없어요. 별거 아니었으니까요. 근데 진술서 쓰라고 하길래 생각없이 썼었던 거에요.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썼을 거에요.

문 : 폭행에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난 것이 있나요.
답 : 전혀 없어요.

문 : 피의자(안우진)가 욕설을 하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은 있나요.
답 : 없었어요.

문 : 피의자에게 이전에도 폭행을 당한 것이 있나요.
답 : 전혀 없어요. 오히려 잘 대해 줬어요.



[b의 아버지의 진술조서입니다.]

문 : 이 사건과 관련해서 할 말이 있나요.
답 : 뉴스 기사를 보면 야구배트로 때렸다는 등 심하게 나와있는데... 부모입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가만히 있을 부모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운동을 하는 애들이다 보니까 혹시나 몸에 상처가 있을까 항상 유심히 보는데, b는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제가 아들에게 물어보니까 같은 투수였던 안우진은 저희 아들에게 신경을 더 많이 써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야구부 활동 중에 그럴 수도 있겠구나 정도였습니다.

솔직한 이야기로 정말 피해를 입었다면 제가 먼저 찾아와서 수사의뢰를 했을 것입니다. 언론도 너무 심하게 이야기를 했고, 오히려 저희 아들을 포함한 야구부 학생들이 이번 일에 더 큰 피해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피해 받는 학생 없이 신속하게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하 피해자 c의 진술조서 내용입니다.]

피해자 c가 안우진의 동급생과 농담을 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고, 실랑이 과정 이후 안우진이 피해자 c를 따로 불러서 이야기합니다.


답 : 골드색 휴대폰으로 뒤통수를 서너번 때리고, 그 다음에 좀 약하게 툭툭 서너번 쳤어요. 때리고 나서 저보고 '그러면 되겠냐 안되겠냐' 라고 말하고, 저는 아니라고 대답하고 청소하러 갔어요. 이게 그 상황 다에요.

문 : 물리적인 폭행을 제외하고 욕설과 위압적인 언행 등 언어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가요?
답 : 아니요, 그런 건 없어요.

문 : 진술한 내용이 폭행이라고 생각하나요?
답 : 아니요, 그냥 벌받은 거라고 생각해요.

문 : 가해자의 폭행에 대항하여 욕설이나 폭력을 행사했나요?
답 : 아니요, 제가 잘못한 것 같아서요.

문 : 폭행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답 : 저는 그냥 맞은게 끝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문 : 이전에도 가해자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나요?
답 : 없어요.

문 : 학교폭력위원회의 징계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답 : 아무 징계 없이 끝난 걸로 아는데, 저는 아무 일 없이 끝나길 바랬어요.

문 : 가해자 안우진에게 처벌 의사가 있는가요?
답 : 아니요, 없어요.


[피해자 D의 경우],

당사자가 군대에 있기 때문에 피해자 진술조서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대신 피해자 부모의 동의를 얻어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며, 피해자 D의 어머님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폭력 수준은 야구공으로 정수리 부분을(다만 영상에서 말하는 걸 보면 미간을 말하는거 같습니다) 통통 친 수준이었으며, 피해자 D의 어머님은 '외상도 없었고, 기분이 나쁜 정도였기 때문에 안우진이 사과해서 용서했다' 라고 증언하셨습니다.



즉, 폭력 자체가 있긴 했지만 심각한 폭력이라 보긴 어려우며, 피해자들 또한 '폭행이라 인식하지 않는다'라고 경찰조사에서 진술조사한 상황입니다. 당시 피해자 4명 모두가 2017년 당시부터 안우진 선수와 화해했고, 용서했으며, 처벌을 원치 않았던 상황입니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등판 때마다 문자를 보내며 응원하며 지금까지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죠.)

그래서 나온 결과가 [첫번째 학폭위]였습니다.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았으니 그냥 혐의없음으로 마무리 했던 것이었죠.]
이걸 들쑤신건 당연히 SBS와 이성훈 기자고, 교육청이 공고를 내려 2차 학폭위를 열게 만들고, 이후 교내봉사 3일 처분이 내려진 거죠.

물론 저게 학교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폭력이긴 하죠. 제가 위에서도 말하잖아요. 강호동이 이수근 때리는 그런 느낌이라고. 충분히 기분 나쁠 수도 있을 겁니다. 요즘 학폭위 보면 처벌하자면 충분히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죠.

[만약 피해자들이 용서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저도 굳이 이런 글 안 썼을 겁니다.] '뭐 과하게 징계받은 건 같긴 한데...... 피해자가 용서하기 싫다면 어쩔 수 없는 거지' 하고 넘어갔을 거에요.
피해자 마음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니까요.

그런데, 피해자들은, 심지어 당시에도 '우린 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증언하며 진술조서를 작성하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진이를 위해서 이걸 공개해도 된다'라며 변호사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정도인데, '너희들은 피해를 당한 거야!' 라고 하는 건, 지금 피해자들의 마음 또한 무시하는 행태 아닌가 싶습니다.


[이 사건에서 피해자들의 증언과 의사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 학교폭력이니, 안우진이 현재 받은 징계가 정당하다고 하시는 분들은, 진정으로 피해자들의 마음을 생각하셔서 말씀하시는 게 맞긴 합니까?

학교폭력을 근절해야하는 이유가 뭐죠?

피해자들을 위해서 아니었습니까?

근데 지금 피해자들의 마음과 의사를 무시하고 있는 건 어느 쪽입니까?
도뿔이
22/11/11 10:57
수정 아이콘
교육기관에서의 체벌과 군대에서의 모든 종류의 폭력행위가 왜 전면적으로 금지되었는지 조금만 생각해보세요. 전 학창시절에 윤리선생님에게 수업때 웃으면서 풀파워 싸대기를 맞았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그분에게 딱히 나쁜 감정도 없고 나름 좋아하는 스승님이었고 아마도 그 분도 저를 좋아해주셨던거 같아요. 그럼 그 행위는 아무 문제 없는거네요? 지금 그런 스승과 제자가 인정받을수 있는가요?
안우진이 여타 다른 쓰레기들과 비교해서 억울할수는 있겠지만 그 행동을 그대로 옮겨서 군대에서의 일이라면? 회사에서의 일이라면? 내가 그 장면을 목격했을때 아! 상대방이 괜찮다니깐 괜찮겠네라고 넘어가시는 분이 많을까요? 저건 좀 이라고 생각하고 회사라면 당장 퇴사해야지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까요?
머랭이
22/11/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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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하지만 결국 분명한 부분은, 해당 폭력을 설사 학폭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혐의없음, 이후 2번째 학폭위에서는 교육청이 직접 학폭위를 다시 열고 재조사하라고 권고했는데도 불구하고, 고작 교내봉사 3일 처분만 내려질 폭력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학폭이 경중에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다고 하시는 거라면 왜 여러가지 처분을 따로 다루겠습니까? 설마 경중에 상관없이 아무튼 학폭 저질렀으니까 이 정도 징계를 받아도 할 말 없음, 이라고 하실 겁니까?

군대에서의 일이어도 회사에서의 일이어도 이 문제는 징계 하나로 끝날 문제일 겁니다.

지금 제가 계속 주장을 하는 건, 하다못해 처벌을 할거면, 교내봉사 3일에 맞는 처벌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폭력이 있었어도 피해자들이 이미 문제없다고 한 이상 더 나아가기 힘드니까요.
제가 이 글 쓴 이유도 그게 목적이에요. 그래서 지금 이게 님이 말씀하신 것같은, 싸대기 후려갈기고, 폭행을 한 사안인가요?

제가 보기에 가장 심각한 사안으로 보이는 피해자 c의 경우에서조차, 진술조서에서조차 뒤통수를 서너번 때리고, 툭툭툭 쳤다, 라고 말하는 정도인데, 폭행이라 여겨질 정도로 뒤통수를 후려쳤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만약 그랬다면 교내봉사 3일이라는 가벼운 처분으로 끝났을 리가 없습니다. 교내봉사 3일은 계속 말하지만, 담배 피다 걸리면 나오는 처분일 정도로 가장 가벼운 처분입니다.

님이 계속 추측하시는, 높은 수위의 폭력이 나왔으면 애초에 이런 징계가 나오질 않습니다. 아니,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내봉사 3일밖에 안 나온 사안이란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왜 폭력의 수위가 높다고 계속 단정지으시는지 의문이네요.

또한, 지금 5년이나 지나서 피해자들도 이미 대학교 2학년을 끝마친 상황입니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생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벌써 22살이에요. 어엿한 성인입니다. 어엿한 성인들이 아직도 그 분위기 등에 억압당해서, 가스라이팅당해서 안우진을 옹호하면서 변호사의 주장에 호응한다고 생각하십니까?
qwerasdfzxcv
22/11/1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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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투닥거릴 수는 있지만 지금 선에서 기자가 반격 못 하면 억울한 안우진설이 훨씬 힘을 받을 거 같네요

만약 기자가 말했던 숨은 2명이 실제로 존재하고 밝혀진다면 오히려 역풍으로 '안우진이 프로 생활하는 게 맞냐?'까지 나올 수도 있을 거 같고요
FReeNskY
22/11/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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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가 말한 '실제로 더 심한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2명'이 본문에 나오는 C,D를 지칭합니다.
행복한사람
22/11/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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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보면 객관적인 자료들이 나온 상태로 요약 정리까지 많이 나온 상태인데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또는 그럴 능력이 없는 건지) 안우진을 이재영 이다영이나 김유성에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신이 얼마나 폭력적인 일반화를 하고 있는지 생각을 좀 해봤으면 좋겠네요.

안우진이 행한 행동들 역시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학교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사자들이 당시부터 폭행이라고 인식 안했다는 것만 보더라도 차이는 명확하죠.
그런데도 "나는 못 믿겠다" "어쨌든 때린 거 아니냐"라고 말하면서 은근 슬쩍 같은 학폭범 취급이라.. 이런거 보면 페미식 접근이 맞는 것 같습니다. 폭력적인 일반화가 받아들이는 사람 무관하게 편리하죠.

물론 소프트볼협회 또는 이성훈 기자가 재심 기각 이유 등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더 밝혀주면 그것부터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더 파는 게 안우진에게 불리하고 말고를 떠나, 저는 정말 억울한 사안인지가 중요한 거라서.
22/11/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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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들이 폭행이라고 생각안함 + 눈에 보이는 외상이 없음 + 부모들조차도 자식들의 의견에 동의함

이런 상황인데도 어쨌든 때린거 맞네 학폭이네 라고 하시는 분들은 그냥 자극적인 워딩만 뽑아내어 악다구니 쓰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22/11/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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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은 후배시절 저렇게 맞았을까요? 안 맞았을까요? 그게 궁금하네요. 그리고 폭력인지 아닌 지를 떠나서 나중에 나이 먹으면 어떤 스타일의 선배 야구선수가 될 지 너무 눈에 선하네요.
엠너스티
22/11/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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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을 옹호하시는 분들은
배트 손잡이로 10회 정강이 치는 행위와 휴대폰으로 뒤통수를 치는 행위가 폭행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왜 안우진 이영하 김대현이 욕을 그렇게먹어도 드래프트 나오고 구단에서 뽑는지 알 것 같네요
행복한사람
22/11/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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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점을 이상하게 자꾸 운동부 폭행 옹호론자처럼 끌고 가시네요.

현장에 있던 당사자가 폭행으로 인식하지 않은 정도의 폭행만 가지고(심지어 누구보다 당사자를 아끼는 학부모조차도 인정함)
별도 사실 관계 확인도 없이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먹이는게 가능하다는 입장이신가 보네요. 댓글 다신 것처럼 이영하, 김대현과 같은 취급까지 받아야 하고요.
행복한사람
22/11/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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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지훈련에서 머리를 박게 하고 야구 배트로 폭력을 가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함.
2. 자신의 자취방에 불러 가사노동을 시킴.
3. 짱구 노래를 부르며 유두를 만지게 함.
4. 유두를 만지며 '앙 젖꼭띠'를 외치게 함.
5. 이름을 부르면 대답을 젖꼭지, 앙 젖꼭띠등으로 하게끔 강요하고 실제로 시킴.
6. 여러 노래 가사들을 유두와 관련되게 개사시켜 율동과 함께 부르게 함.
7. 폭력을 사용해 스스로 6번 행위를 하도록 시킴.
8. 투수인 피해자 조창모씨에게 전기파리채에 손을 넣게 강요함.
9. 운동기구에 손목을 묶어두고 피해자(조창모)를 폭행.
10. 야구공을 들고다니다가 타인에게 던져서 맞추기.
11. 마사지를 강요해서 하도록 시킴. 마사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폭행. 마사지는 2시간에서 많으면 밤새도록 이어졌음.

이영하 김대현의 행위입니다. "그래도 학폭이라 같은 거다"라고 생각하시면 뭐 더 드릴 말씀은 없구요.
22/11/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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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위가 진짜 별 것도 아닌 걸로 애 부모가 미쳐 날뛰어서 열리는 경우도 있으니…
리버차일드
22/11/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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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는 야구는 쥐뿔도 모르고.. 학폭이라는 제목 하나에 이끌려 들어와서 사건 자체를 이 글을 통해 접했는데...
학폭이 맞는데 운동부? 운동계? 여튼 그쪽 분위기 자체가 저 정도는 폭력이 아니다 할 정도로 폭력에 쩔어서는 가해자고 피해자고 심지어 보호자며 관련자들까지 폭력으로 인식을 못하는 걸로 보입니다.
야구방망이도 야구공도 엄청 딱딱하지 않나요? 그런 걸로 정강이며 머리를 맞았으면 되게 아팠을 거 같은데 그게 폭력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그 정도 폭력은 상시 당하고 살았다는 거 아닌가요.
행했다는 선수도 자기도 저학년 일 때는 그 정도는 상시 당했으니까 그게 폭력이라고 인식 못한 거고요.
머랭이
22/1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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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본인이 생각하시는 추측보다는 경찰 조사 결과에서 나온 진술조서를 믿는게 어떨까요.
야구방망이로 정강이를 '때린게' 아니라 툭툭 친 것이고(심지어 진술조서에서조차 '피해자는 폭력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음'이라고 따로 서술되어있을 정도죠), 야구공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 어머님이 '기분 나쁠 수는 있지만 외상도 없고, 진심어린 사과를 했기에 받아줬다'라고 하는군요.

요즘 운동부는 폭력에 쩔어사는 집단이 아닙니다. 제가 당장 체대에 몸담았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학조차도 2014년에 똥군기가 폭로된 사건 이후 이후 작정하고 몸 사리는데 운동부는 오죽하겠습니까.
리버차일드
22/11/11 12:10
수정 아이콘
툭툭이라고 해도 야구방망이에 정강이면 각도만 자칫 잘못돼도 멍드는 정도 아닌가요. 어디 엉덩이나 종아리도 아니고요. 뼈쪽이잖아요.
그리고 완전한 부위자가 보기엔 안우진이라는 분이 저런 행동을 했다는 부분 보단 [분위기 자체가 저 정도는 폭력이 아니다 할 정도로 폭력에 쩔어서는] 이게 요점 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문예부였습니다만 만약 선배가 세워두고 막대 같은 걸로 제 정강이를 10회나 쳤다면 선생님께 이를 정도는 아니라도 친한 친구한테 '선배한테 맞았다' 정도는 말했을 겁니다. 근데 그 선배가 반복적으로 저한테 손을 올렸다? 명백한 폭력이죠.
머랭이
22/11/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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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왜 폭력의 수위를 멋대로 재단하시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진술조서에서 말한 상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하 피해자 a의 진술조서 내용입니다(이걸 포함한 모든 진술조서는 가공없이 원문 그대로 썼습니다)]

답 : 야구부실에 앉아있는데 투수코치분이 투수들 스케줄을 좋게 주는 거에요. 제가 그게 좋다는 의미로 '개꿀이다'라고 말을 했어요. 그 말을 들은 안우진 선배가 제 정강이를 야구배트 손잡이 부분으로 가볍게 "툭, 툭" 10대 정도 때렸어요.

문 : 피의자(안우진)이 폭행의 의사로 때렸다고 생각하나요?
답 : 아니요, 그 때도 가볍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진술서를 쓰라고 해서 이렇게 된 거에요.
(사실상 피해자는 폭행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 상황임)

문 : 당시 안우진 선배가 배트로 때리면서 어떤 말을 했나요
답 : "왜 그런 식으로 말하냐"면서 장난 식으로 말했어요. 이렇게 커질 줄 알았으면 그런 거 안 썼을 거에요.

문 : 피해자 안우진의 처벌을 원하나요?
답 : 아니요

문 :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이유가 학교나 선생님, 선배의 강요가 있기 때문 아닌가요?
답 : 아닙니다, 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니 여기는 다 정신과 전문의들만 계신가봐요. 어떻게 인터넷 상에서, 진술조서만 공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이 가스라이팅에 당한, 분위기에 억압당한, 혹은 선후배 관계라서 도저히 진술할 수가 없는, 혹은 폭력에 쩔어서 폭력에 둔감해진, 이라고 규정지으시는지 모르겠어요.

하다못해 사건이 터진 2017년 당시라면 이해라도 하지, 지금 2022년입니다. 피해자들 전부 5년이 지난 대학생들이에요.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라 해도 지금은 대학교 2학년 말까지 다닌, 엄연한 성인들입니다.

엄연히 성인인 피해자들이, 명백한 폭력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가스라이팅 당해서, 혹은 폭력에 쩔어져서 둔감해서, 아직도 분위기에 억압당해서 진술조서 공개에 동의하고 안우진을 옹호하고 과한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리버차일드
22/11/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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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댓에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야구는 개뿔도 모르고 이 사건 자체를 머랭이 님이 적어주신 본문으로 접했으며 사건에 대한 판단도 그 안쪽에서 하고 있습니다.

본문도 그렇고 달아주신 댓도 그렇고 행위의 수위가 무척 낮고, 안우진이라는 분도 진술서의 피해자 분도 '폭행'이라고 인식조차 안하고 모든 상황이 진행됐으며 5년이 지난 후에도 폭력이라고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폭력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이해했습니다.
다만 야구도 모르고 야구와 야구쪽 분위기를 안다는 전제 하에 당연히 인지하는 어떤 공통된 정서나 상식도 없는 제가 보기엔 이 모든 게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답 : 야구부실에 앉아있는데 투수코치분이 투수들 스케줄을 좋게 주는 거에요. 제가 그게 좋다는 의미로 '개꿀이다'라고 말을 했어요. 그 말을 들은 안우진 선배가 제 정강이를 야구배트 손잡이 부분으로 가볍게 "툭, 툭" 10대 정도 때렸어요.]

위 사례 하나였다면 저도 과격한 장난 또는 스킨쉽 정도로 이해하고 뭘 저런 걸 가지고 예민 반응이야 하고 답글도 달지 않았을 겁니다. 툭, 툭 이라는 진술도 손으로 어깨를 툭 쳤다 정도로 이해했으니까요. 그 행위의 주체가 야구방망이, 대상이 정강이라는 점에서 손으로 어깨를 맞은 것보단 아프지 않았겠나 추측을 하긴 하였습니다. 다만 본문을 보면 그 뒤로도 핸드폰, 야구공 등으로 진술에 나온 분과 다른 분의 머리를 때렸다고도 하셨습니다. 여기서 피해자 분이 그러한 걸 폭력으로 인지 했나 아닌가보단 그 행위 자체를 우선적으로 보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걸 [선배에게 말대꾸를 해서, 입을 가볍게 놀려서, 또는 장난으로] 일상적으로 손이 올라가는 환경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저게 왜 폭력이 아닌가] 하는 부분에서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겁니다.

말씀하셨던 똥군기 정도는 돼야 하고 상처가 나고 멍이 들 정도로 패야만 학교폭력 이라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저는 그것조차 이상하다고 밖에 답변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머랭이
22/11/11 12: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형동생 사이에서, 동생이 장난치면서 깐족거리면 '어쭈 까분다?' 하면서 때리고 그러지 않나요...?
제가 남고를 나와서 그런가, 제3자가 보기엔 명백한 폭력에 가까운 과격한 장난(?)을 하는 건 많이 봐왔고, 운동부 또한 비슷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게 '일상적으로 손이 올라가는 환경'이라고 한다면 의아하긴 합니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관계에서도 많이 봐온 정도인데요.

말씀하신 주장대로라면, 이수근(1박2일에서의 MC몽)이 강호동에게 깐족대고, 강호동이 폭력을 쓰는 꽁트가 나오던 1박2일과 신서유기 등은, 이미 해당 프로그램이 폭력으로 점철되어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문제없이 넘어가고 있던 건가요......?

그게 아니잖아요. 그게 진심이 담긴 폭력이 아니란 걸 서로 알기에, 서로 용납해줄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문제없이 사회가 받아들이던 것 아니겠습니까. 학교에서 벌어진 폭력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학교폭력이니 엄벌해야한다, 라고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폭력이 아니라고 한게 아닙니다.
폭력이지만, 피해자가 폭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위에서 말한 강호동-이수근 같은 관계처럼요.
도도이탄
22/11/11 17:52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실드를 계속 하시네요. 계속 말씀하고 계신 그 장난이 폭행이에요. 더욱이 선배 또는 교우관계에서도 힘쎈 사람이 행하는 장난에 발끈하는 순간 그 관계는 깨지기 마련이고 그 후에 피해는 통상 약자에게 갑니다. 아무리 봐도 안우진이 약자 같지는 않네요.
머랭이
22/11/12 00: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론 안우진이 약자는 아니죠. 그런데 피해는 통상 약자에게 간다는데, 그래서 여기서 그 약자(와 그 부모가)가 진술조사는 물론 학폭위에서도 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니까요?

강압이나 강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건 결국 뇌피셜잖아요?

아니, 한 번 여쭤보고 싶네요. 피해자와 피해자 부모들의 마음과 심정이 중요한 것 아닌가요? 당사자들이 폭행이라고 인지하지 않는데 왜 폭행이라고 생각을 하냐는 겁니다.

피해자들이 억압이나 강입, 강요에 의해서 발언했다는 명확한 근거가 있으신가요? 당시 짐술조서 내용과, 지금까지 피해자들의 행동을 봐도 그런 것이 안 보이는데요.

다른 학폭 문제에서 이 이야기를 한다면 납득하겠습니다만, 사건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피해자들이 인우진을 두둔하며 '폭행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라는데, 폭행이라 규정하는 건 누구입니까.
22/11/11 20:33
수정 아이콘
계속 예능 이야기 하시는데 예능은 적절한 예시가 아니죠. 편집으로 본인들이 원하는 구도를 보여주는 예능은 현실과는 다릅니다.
머랭이
22/11/12 00:15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 행동이 폭력이 아니냐고요. 예능에서 이루어진 폭력이, 편집이 이루어졌다해서 폭력이 아니게 됩니까?

이유불문하고 폭력이니까 학폭이다, 가 주장인데요? 1박2일에서 심지어 강호동이 꽁트라지만 '그 때 어디에서 진짜로 때려서 미안하다' 등의 농담를 하는걸 꽁트로 써먹었고 이수근도 '아잇.진짜로 때리면 어떡해요!' 하소연하는 씬도 나왔는데 그건 예능이니까 문제가 없다?

물론 예능용으로 쓴거죠. 본인들이 투닥서리면서 한거고. 근데 그게 그러면 폭력이 아니게 되냐고요. 그것 또한 폭력인 건 분명하죠.
22/11/12 00:50
수정 아이콘
예능적으로 짜여진 상황과 현실에서 맞은걸 같다고 볼수 있나요? 방송용으로 만들어진것과 현실은 구분하셔야죠. 예능을 100% 현실에 작용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及時雨
22/11/11 13:44
수정 아이콘
전에 김대호 감독 폭행 논란이랑 비슷한 느낌이 좀 드네요
행복한사람
22/11/11 18: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성훈 기자가 방금 반박 기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네요 (야구에산다 유튜브).
빠르면 다음 주말 정도, 늦어도 12월 초 정도에는 입장 밝힐 예정인 거 같습니다.
원하던 대로 캐삭빵 매치가 될 것 같네요. 양측 주장이 다 정리되면 어느 정도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당시 단독보도까지 했던 마당에 시간을 오래 끌 이유가 있나 싶긴 해요.
그냥 안우진 폭행이 어느 정도인 건지, 피해자가 몇 명인 건지 이것만 담백하게 우선 밝혀도 될 것 같거든요.
그래도 이번에는 키움 2군 기사 때와 달리 반박 입장이라도 내놓는다고 하니,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머랭이
22/11/12 00: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크크크 시간을 오래 끌 이유가 없는데 끄는지 이유야 명확하죠.

추가적인 정보와 댓글 감사드립니다.
머랭이
22/11/12 00:22
수정 아이콘
전 더 이랑 이 글에 대한 피드백 안 하겠습니다.

결국 말씀하시는 것들 들어보면, 이 악물고 폭행이니까 엄벌해야한다, 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피해자들의 마음이나 심정 따윈 중요하지 않으신 것 같으니까요.

공식적인 증거와 근거도, 현재 피해자들이 안우진을 위하는 마음조차도 부정하시니 뭐 더 할 말이 있나 싶습니다. 그냥 생각하고 싶으신 대로 생각하셔야죠 뭐.
22/11/12 00:53
수정 아이콘
님 말대로면 가정폭력도 피해자가 문제 없다고 하면 문제 없는건가요? 당사자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행복한사람
22/11/12 01:14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토론은 가치관 차이에서 비롯된 거라 뭐 대화가 계속 평행선을 달릴 거라고 생각합니다만..제 생각도 한 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가정폭력은 보호자가 되어야 할 자가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건이고, 피해자에게 이른바 '가스라이팅'이나 세뇌를 해서 괜찮게 여기게 만들 수가 있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즉 피해자를 보호해 줄 사람이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건은,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 사실만으로는 그런 건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 당시부터도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들의 학부모들까지 나서서 괜찮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피해자 한 명의 학부모가 아니라 전원의 학부모가 동일하게 '폭행이 아니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오고 있습니다.
좌종당
22/11/12 21:08
수정 아이콘
신체에 유형력을 행사하면 폭행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폭행이라도 도덕적으로 그렇게까지 악랄한 행위라고 볼 수가 없네요.
그래서 안우진이 과도한 비난을 받은 것도 맞고 억울하게 여겨도 정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법과 도덕이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니죠.
자식이나 부모 등 가족에 대해 온갖 악랄하고 입에 담지 못할 패드립을 해도 공연성만 없으면 불법 아니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런 행위를 씨맥이나 안우진같은 케이스보다 나쁘다 생각할 것입니다.
22/12/13 14:05
수정 아이콘
피해자 D가 학폭 맞다네요. 결국 피해자 D 마음 못 돌리니까 D 어머니로 언플한 꼴이 되었습니다.
머랭이
22/12/13 16: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보고나서 '???' 하면서 백성문 변호사의 반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론

'아니, 피해자 D가 군인신분이니 직접적으로 나설 수 없어서 부모의 허락을 구하고 동의를 얻었다고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부모가 자식의 의견을 듣지 않고 해당 사안에 대해 동의를 해줬다는 건가?'

싶어서요. 부모자식이 담 쌓은 상황이라면 모를까. 피해자 D의 마음을 못 돌리니까 D 어머니로 언플한 꼴이라고 하는 것도 웃긴 것 아닙니까? 피해자 D가 아예 어머니랑 연 끊은게 아닌 이상, 군인 신분이랑 특수한 신분 안에 있으면 이런 사안에서는 부모를 통하는게 특이한 일이 아니니까요.

피해자 성명문에서도 '저희'라고 지칭하며 4명임을 명확히 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백성문 변호사의 반박을 듣고 나서 판단할 생각입니다.

만약 피해자 D의 부모자식이 서로 어느 정도 담 쌓고 있다면 애초에 피해자 D에 대해서 언급을 안 했을 것 같거든요. 피해자 D와 명확하게 의견을 조율하고 발표했을 거라 생각하는데(아마도 군인 신분이라서 부모의 의견을 구한 것 같습니다만)...... 이런 여론전에서 이런 흠이 생기면 더 꼬일 수 있다는 걸 뻔히 알테니까요.

사실 법적으로는 안우진이 프로 진출하기 전부터 모든 조치가 이루어졌고 도덕윤리 문제로 넘어간 문제이다보니 이 부분은 주관적인 해석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후 반박이 궁금해지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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