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ATP 500 일본 오픈 준결승전에서 권순우 선수가 세계랭킨 19위 미국의 프랜시스 티아포 선수에게 세트 스코어 1 - 2 로 패했습니다.
첫 세트는 몸이 덜 풀렸는 지 티아포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며 세트 스코어 2 - 6으로 졌지만 2세트에는 티아포 선수의 흐트러짐과 권순우 선수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6 - 0 베이글 세트를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고비였던 3세트 게임 스코어 2 - 2인 상황에서 본인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며 2 - 3 이 되었고 그 이후로 무너지면서 2 - 5 까지 차이가 벌어졌지만 마지막 2 게임을 연속으로 잡아내면서 4 - 5 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세 번째 세트를 4 - 6 으로 내주고 말았습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상위 랭커인가 그렇지 않은 가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생각하는데 티아포는 위기를 서브와 정교한 스트로크로 벗어난 반면 권순우 선수는 중요한 고비에서 약간의 차이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다시 랭킹 100위 안으로 들어왔기에 내년 시즌은 조금 더 좋은 위치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