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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5 20:53
용의 눈물 후속이라 사람들이 그래도 꽤 봤었죠
신돈은 드라마의 완성도는 낮지만 내내 깔려있는 불교적요소들이 저는 꽤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초반부의 티베트 로케이션은 지금도 수준급이라고 생각됩니다
22/04/25 20:57
양녕-충녕 얘기 나올 때마다 양녕이 충녕에 대한 복수로 세조를 지지했다는 댓글들 많던데 실록이나 뭐 관련 근거가 있는 얘기인가요?...
문종/세조 둘다 세종의 아들인데;; 게다가 뭐 왕으로써 적장자 원칙을 중요시는 했겠지만 그걸 세종이 최초로 만들고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려고 한 그런 가치는 아니지 않나요. 당장 본인도, 태종도 (최소한 태생적으로는) 적장자가 아니었는데...
22/04/25 21:06
저도 본문에 적었지만 어디까지나 조크라고 썼고
그렇다 하더라도 2대 적통인 단종의 폐위를 강력하게 주장했던게 양녕이라 그런 이야기가 있는게 이해는 갑니다 왕실의 큰어른으로 어린 왕을 지킨다 vs 왕실의 큰어른으로 왕을 폐위시키고 다른 대군을 왕위에 추대한다 는 느낌이 많이 다르니까요
22/04/25 21:36
아 비단 이 글만 그런 게 아니라 여기저기서 자주 보여서 궁금했습니다.
세종에 대해 감정이 안 좋았을 테니 얘기가 나오는 게 이해는 갑니다. 근데 원체 인성이 후지니 세종에 대해 감정이 좋았어도 스탠스가 크게 달랐을까 싶기도..
22/04/25 20:58
양녕을 내쫓는다고 해도 역사가 변했을거같진 않아서.. 왕과비는 사실 세조 대 보다 인수대비 연산군 대가 진짜 미친연기의 연속이었쬬
22/04/25 20:58
태종이 왕이 된 과정
세종이 왕이 된 과정 그걸 잘 보여주네요 징비록 이후 멈췄다가 나온 좋은 사극인듯 해요 이 다음은 문종의 단명을 다루는 팩션 사극을 기대해봅니다!!
22/04/25 21:19
진짜 크브스 다음사극이 고려 여요전쟁 이네요??? 우오오....
근데 이거 이방원정도 회차에 다 풀수가 있을려나.... 했는데 이정도 전개면 가능할수도 잇겠네요.
22/04/25 21:00
왕과 비는 세조실록을 무분별하게 차용하면서 세조가 미화<->김종서가 부정적으로 그려진 아쉬움이 있는데
양녕대군에 대한 부분은 정말 잘 묘사했죠. 베스트는 막판 인수대비-연산군의 대립(+채시라&안재모의 열연)이었고... 신돈은 저도 인상깊게 본 작품입니다. 부처님의 꿈 관련 월선스님의 대사는 언제 봐도 인상적입니다. 하하하하 밈 때문에 오히려 저평가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돌아보면 이 작품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도술 관련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없었어도 충분히 이야기 풀어갈 수 있었어요. 정보석, 서지혜, 오만석 포함 대부분 배우의 연기력이 좋았는데 (자이언트와 함께 정보석 배우의 베스트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서지혜 배우를 그때부터 쭉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정작 주인공인 손창민의 연기력이 아쉬웠던 것도 흠이었고요. 물론 대본에 불교의 선문답적인 부분+비현실적인 부분이 많아 손창민 배우가 작품 내내 캐릭터 해석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작품을 보면 일관성 있는 연기톤을 잡지 못하는 걸 알 수 있어요...
22/04/25 21:11
신돈을 보신분이 계셨군요!
저는 손창민이 대신이 된 신돈에는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도술은 진짜 ㅠㅠ 초반에만 살짝 넣고 말지 극을 이상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저는 신돈 보면서 주얼리정의 연기도 돋보였지만 공민왕 주변 사람들이 다 죽어나가는걸 보고 공민왕에 대해 궁금증이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마지막회, 월선스님의 니가 본 세상은 극락이더냐 지옥이더냐는 잊을 수 없습니다
22/04/25 21:11
양녕이 쓰레기 싸이코에 기회주의자라면 이해가 가죠
왕가의 어른으로서 왕에게 지엄한 가르침을 하면서 입지를 확보하려면 왕이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일을 등 떠밀어 주는거죠 단종을 죽이고 후환을 정리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세조에게 왕가의 어른으로 너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하명하는거죠 만약에 수양이 반란실패했으면 가장 먼저 수양 목 날리라고 종친을 이끌고 시위했을걸요 조카가 죽는건 문제가 아닌겁니다 왕자리를 뺏긴 복수도 아니고 지엄한 왕가의 어른으로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멀쩡한 인간이 하지 못할 선택을 쉽게 하는거죠
22/04/25 21:45
저는 늘 궁금했던 것이 그렇게 똑똑했던 충녕이 자신의 외가 가문이 그렇게 철저히 숙청당하는 모습을 모두 목격했는데 자신이 세자가 되면 자기 장인가문이 멸문지화를 당할수도 있다는 것을 예상하면서도 과연 세자자리를 탐냈을까하는 부분입니다.
22/04/26 08:11
어차피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상황이었죠. 그 개망나니가 왕 됐으면 충녕을 살려뒀을리가요. 어렸을때부터 영특하기로 소문났던 사람이라 양녕 입장에서는 보위에 올랐을 때 가장 위험한 존재였습니다.
22/04/25 22:12
상호 작용 관계성문제죠. 그런면에서 양녕이 더 악랄(?)하다고 봅니다. 충녕이야 그당시 왕가대로 정해준 배필이랑 가례를 올린 것이지만, 양녕은 그집에서 유아기를 보냈고 그것때문에 민씨형제들이 양녕이 왕이 되면 자신들이 좌지우지하기 쉬울 거라 봐서 나대고 이방원이 그렇다면 민씨형제를 제거해야 양녕이 그나마 왕다운 왕이 될 수 있을 거라...본 거죠. 충녕도 모르지는 않았지만 인간의 명예욕, 권력욕이란 무지막지해서.... 그정도까지 관계성이 안된 거죠.
그래서 미안한 맘(?)에 부인과 금슬이... 좋았을 수도... 하지만 아버지의 설계때문에... 후궁을 많이 둘 수 밖에 없을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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