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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0 15:49
사실 오늘같이 지지 말라고 라모스를 데려온건데 라모스는 아예 드러누워 있고...
근본없는 팀이 실패하는 전형적인 모습이죠. 베테랑들이 기합넣고 으샤으샤하며 젊은선수들 끌고가는 레알, 돈나룸마 실수 이후로 단체로 정신줄놓고 분위기에 휩쓸린 PSG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봅니다. 메시야 뭐 안필드 참사때도 그랬지만 애초에 그럴 성격의 선수도 아니고...
22/03/10 16:04
파리는 챔스에서 강팀과 붙을때 흐름 한번 끊기면
상대 압박에 미드 수비진이 정신 못차리는데;;; 이래서 리그 수준이 중요한것도 같고... 리그앙에 적어도 파리만한 강팀 한두개 더 생겨야 챔스 우승 노려보지 않을까 싶네요
22/03/10 17:58
메시는 똥쌋다고 할정도는 전혀 아니였는데.....
발롱 받은게 몇갠데 이럴때 니가 나서서 역전해야지? 이런다면 몰라도..... 경기 본 1인으로 일단 팀이 진건 한두명 탓이 아니고 전원탓이긴 하지만 그래도 찾자면 우선 포체티노, 유리하게 진행되는 게임중 선수들이 루즈해지는데 전혀 관여안한점, 둘째 돈나루마, 그리고 다음은 네이마르라고 봅니다. 뭔가 또 그 스위치가 켜진 느낌이랄까.....뭔가 존재감 낼려고 하다가 망하는 패턴..... 메시는 그냥 급제경기인데 뭐 메시가 급제만 해선 안되는건 마죠....지난 경기 피케이 날린 원죄도 있고 하지만 이번 경기는 똥 쌋다고 할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결국 포체티노가 돈나루마가 삽질한 다음 적절한 대처를 못한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22/03/10 16:57
메시는 이래저래 말년이 많이 꼬이네요. 플메도 가능한 선수라 롱런할줄알았는데.
그리고 축구커뮤니티쪽에선 슬슬 네이마르의 평가도 쭈욱 떨어지고 있더라고요. 원래는 그래도 카카랑 비볐는데 슬슬 이제 "얘 레반도프스키는 넘냐?"로 내려왔더군요 현역msn시절 직접봤던 시대 보정 빠지면 더내려갈듯합니다 그리고 지단은 요새 뭐하나요? 프랑스사람이고 파리감독하면 그림좋을거같은데
22/03/10 19:05
팬들이 말하는 거진 대부분의 포지션 변경 사항들, 풀백해도 잘하겠다 미드필더 잘하겠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들이라고 봅니다. 지금 메시는 오히려 더 앞에 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내려오면 내려올 수록 필드 커버를 못할겁니다. 지단은 뭐 그냥 자유인인 것 같던데요. 프랑스 국대를 가네 PSG를 가네 호사가들이 많지만 이 양반은 레알 감독도 본인 뜻으로만 2번 내려놓을 정도로 행보가 일반적인 케이스는 절대 아니라 뭐 두고 봐야죠. 프랑스 국대행이 유력한것 같긴 했는데 타이밍이 애매해서... 유로-월드컵 4년 채울 생각을 하는건지.
22/03/10 17:33
메시 팬이여서 PSG 경기를 매 경기는 아니지만 간간히 챙겨보는데...어찌보면 예견된 탈락입니다. 음바페가 있어서 젊은 느낌이지 여기도 코어들이 만만치 않게 고인물들이더라구요. 돈 많다는 이유로 선수 매각에 소극적이어서 그런가...매 경기 선발 출장하는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20대 후반~30대에 다들 병장축구 하고 있습니다. 리그 앙에서도 어리고 에너지 레벨 높은 팀들 만나면 중원에서 맥을 못춥니다. 그러다가 터지는 메시-음바페의 재능으로 꾸역꾸역 승...
감독 탓이 없다기엔, 이 상태를 리그 내내 방치해둔 잘못은 무조건 있다고 봐야겠지요. 보드진에 강력히 영입을 요청하든지 해서 젊은 에너지를 더 넣었어야 했는데, 거의 방치 수준이었지요. 왜냐하면 그렇게 해도 리그앙에서는 승점 63점으로 압도적 선두이니까요. 레알은..역시 토너먼트를 할 줄 아는 팀입니다. 레알도 PSG 못지않은 노인정이지만, 60분간 숨참고 있다가 종료 30분전에 호드리구와 카마빙가라는 젊은이들을 투입하면서 본격적인 압박 시작을 하는데 이 승부수가 제대로 성공했지요. 벤제마의 첫 골도 분명 파울성이 있었지만, 레알 같은 노련한 팀이면 이날 경기 내내 관대했던 심판 성향도 파악해서 후반에 더 거칠게 몰아 붙이자고 다짐하고 나왔을 것이라 봅니다. 아마 90분 내내 PSG를 피지컬로 몰아붙이려고 했으면, PSG도 나름 적응을 했을 것인데 막판 30분의 기습에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라모스는...나올 때마다 진짜 월클입니다. 오늘도 라모스가 나왔으면 정줄놓지는 않았을 것이라 보는데...경기에 못 뛰면 다 의미없고...본의 아니게 레알에서 보낸 스파이가 된 기분이겠네요. 메시는...본인이 더 욕심이 있고 마음만 먹는다면, 이미 돈도 많이 벌었겠다 연봉 낮춰서 복귀각 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PSG에서 놔줄지는 모르겠지만, PSG도 지금 코어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판 짜는 걸 선택한다면 못할 것도 없는 생각이겠지요. 병장 축구는...한 팀에서 메시 하나만으로 족하겠더라구요. 젊은 재능들로 채워나가고 있는 현재 바르셀로나에 가면 다시 폼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22/03/10 17:44
이쯤되면 오너의 수준차이라고 봐야죠. 오너의 수준차이가 운영진의 수준차이로 이어지고 노는 물이 다르니 성장도 덜 되고 수준미달 운영진이니 데려오는 감독도 급이 낮고 그런 감독들한테 지보다 머리 하나 더 큰 선수들을 자꾸 던져주니 도저히 컨트롤이 안되고.....
이런것들이 바로 이른바 근본이 없다라는거죠.... 시티는 반대로 다 잘해서 근본이 있는거고, 근데 그 근본있는 시티도 아직 챔스 우승은 못해본건 그말싫....
22/03/11 09:55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분석하다보면 감독 선정을 잘못한 것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겠지만 결국 따져보면 그게 다 근본이 없는 팀이라 그런거죠. 참, 근본있는 팀의 예로 레알이 더 좋았을 거 같네요.
22/03/10 18:05
바르샤 복귀하면 안 되는데...
알베스처럼 최저임금에 후반조커정도로 출전할거 아닌 이상 안 왔으면 합니다. 오면 처음엔 안 그러다가 결국엔 또 메알단 하나만 바라보는걸로 경기내용 바뀔거 같아서.
22/03/10 19:06
전방 퀄리티가 모자라서 오바메양이나 페란 토레스도 가져다 쓰는 팀인데 메시로 팀 체질이 무너지면 감독이나 매니저의 잘못이라고 봐야죠. 연봉 문제가 걸림돌이긴 하지만 지금 바르셀로나라면 환경적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메시에게 알맞지 않나 싶습니다.
22/03/10 23:43
메시가 참사전문가 제조기란 비아냥도 듣곤 하죠. 요런 비아냥관 별도로 역대급 선수 반열치곤 참사를 당한 빈도가 높은건 사실입니다.
정신적으로도 피지컬적로도 소프트하다는데 전 그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멘탈적으로 소프트하다는건 거진 동의하시는데 그렇게 로버스트한 메시가 피지컬적으로 소프트하다..란 말 좀 생뚱맞게 들릴 수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여기서 그 소프트함, 유약함은 메시가 가진 에너지의 한계, 즉 체력을 바탕으로 넓은 에어리어를 휘젓는 활동량이 부족하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전성기적 메시는 그래도 활동량 어느정도는 됐다라 하시던데 메시에게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효율적인 움직임을 기민하게 많이 가져가는건 맞지만 랜덤하고 러프한 동선과 활동량을 가져가는 것도 개인적인 에너지레벨과 팀 자체의 에너지 레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기에 고런 면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두루뭉실하게 파이팅 있는 움직임이라고 하면 될까요. 나이 들어서는 전체적인 활동량도 많이 줄었고 파리에서의 메시는 이따금 드리블과 중원에서 패스길 여는거 원투패스 외에는 거의 뛰는 모습을 찾아보길 어렵습니다. 좋게 말하면 효율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는건데 이면에는 이런 멘탈과 피지컬적인 면/스타일이 있어 크리티컬한 지점에서 메시의 활약 빈도가 낮은 것, 그리고 참사를 잘 당하는거라 여겼습니다. 특히 파리에서처럼 메시 활동량을 메워주는 소위 개같이 달리는 선수가 없다시피한 스타일/구성원 하에서는. 어제 경기를 메시 독박으로 씌우는건 가당치는 않죠. 돈나룸마나 네이마르나 마르퀴뇨스, 킴펨베등 다 일조했죠. 여기서 네이마르의 문제점을 다른 각도로 보자면 머 부상 복귀 후 폼이 다 안올라왔다거나 에이징커브로 예전같지 못하다는 그런 얘기 외에, 네이마르가 메시바라기입니다. 바르사에서는 MSN 다 어느정도 고점이라 또 다른 구성원의 합도 있고 해서 문제가 아니 오히려 더 돋보였지만 지금의 메시에게 기대고 양보하고 자기가 주도적으로 하지 않으려고 좀 미루는 듯한 태도, 좋게 말하자면 메시에 대한 신뢰와 존경으로 양보하는 거 반, 독자적인 에고와 퍼포먼스 상실/발휘자제하는거 반이 어우러져 부정적인 효과를 넬마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내고 있다고 봅니다. 거기에 이미 네이마르는 파리에서의 오랜 고된 생활로 신경질 짜증이 많이 늘기도 했죠. 넬마도 메시도 다 하드맨이 못되고 음바페, 디마리아 베라티등 테크니션등만 즐비해서 서로 미루기, 책임 전가하는 의미가 아니라 어정쩡하게 상대방에게 기대하면서 의존도를 상호 높이는거가 팀 전체를 느슨하게 만드는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파리의 수비 중원, 특히 어제는 말퀴와 돈나룸마가 제 정신이 아닌거라 도화선이 됐지만 어제 경기뿐만 아니라 그동안 리그앙이나 여러 경기에서 줄곧 느껴와서 하는 말입니다. 포체티노는 이에 아예 감각이 없는듯하구요. 짧게나마 매조지하자면 지금 상태의 메시와 네이마르의 합은 개인적 차원 특히 넬마가 어리니 더욱더 넬마 개인 차원에서, 그리고 팀 전체적인 차원에서 좋은 조합이라 볼 수가 없다는 점이죠.
22/03/11 04:29
저는 어제 경기에서 메시가 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도 그 기대라는 게 어느 기준에서 어떠한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느냐에 따라 충분히 판단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고 보고요. 메시가 곧 전술이라고 할 정도로 매 경기, 매 순간 드리블로 상대를 쥐락펴락하면서 위협적으로 슛 날려주고, 킬러 패스 또박또박 넣어주며, 심심찮게 득점과 어시스트를 해주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이따금씩은 프리킥 골도 선보이는 등의 모습을 기준 삼아 많이들 이야기를 하는데 근래의 메시를 두고 이러한 기대를 갖는 것 자체가 근본적으로 무리이고 비현실적이에요. 그럼에도 일정 이상 그에 준하는 정도의 클래스 있는 모습은 여전히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게 메시라는 점에 오히려 더 주목할 필요가 있죠. 근래에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메시의 경기력을 절대적으로 문제 삼으며 메시에게 온전히 책임을 묻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메시가 에이스이며 고액 연봉자임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너무 과하고 사실에 부합하지도 않은 일입니다. 존재감이 없을 정도로 공을 잘 못 잡는다든지, 공을 잡아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공을 쉽게, 자주 빼앗긴다든지, 패스나 슛을 자주 차단 당한다든지, 볼 트래핑이나 퍼스트 터치 등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인다든지, 경기 전반적으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 못한다든지, 어이없는 실수를 자주 남발한다든지 등의 모습을 보여야만 명백히 못한다고 할 수 있을 텐데 메시가 커리어 내에서 이에 해당하는 경기력을 보인 건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드물어요.
22/03/11 13:11
메시는 압박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없는거나 마찬가지라서, 메시가 공격적으로 '좋은'결과를 못 내면 못한게 맞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같이 압박이 당연히 되는 시대에 압박을 하지 못하는(하지 않는) 선수가 1명 있다는건 마이너스 요소가 엄청 큰거라서요.. 골키퍼나 감독이 제일 욕먹어야하는건 맞지만, 메시도 책임에 자유롭지 못하죠..(이번 경기만 보는게 아니라면 이번 시리즈에서 pk 못 넣은것도 엄청 큰거였고)
22/03/11 18:25
메시가 전적으로 득점과 관련한 역할만을 맡고 있고 득점 상황 외적으로는 별다른 영향력을 드러낼 만한 능력도 갖추고 있지 못하다면 말씀하신 바가 맞을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러하지 않기 때문에 동의를 못하겠네요. 그리고 미흡한 활동량과 수비 가담은 기본적으로 팀에 부담을 안겨주는 사항이 맞습니다만 현재 메시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선보이는 경기력을 놓고 보자면 어느 경우에서든 최종적으로 팀에 마이너스인 상황은 적어도 없다고 보고요. 더구나 실점 장면과 관련하여 메시의 활동량이나 수비 가담 부족을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경우들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닌데요. 또한, 지난 1차전에서의 PK 실축은 아쉬운 점이 맞지만 마치 그로 인해 혹은 그게 결정적 요인이 되어 PSG가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맞지가 않습니다. 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가 준우승한 것을 두고 메시가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하는 바람에 그리 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이죠. 메시가 1차전에서 PK를 실축하지 않았어도 최종 합계 3-3으로 연장전 상황이었고, 경기 흐름상으로는 연장전에 갔어도 PSG가 크게 밀리는 형국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1차전에서 PK골을 넣었다면 PSG도 후반전 남은 시간 동안 경기를 조금 더 수월히 풀어나감에 따라 득점도 더 했을 가능성이 있겠지만요. 근데 이번 시즌 PSG가 자국 내에서나 유럽 대항전에서나 선보이고 있는 경기력을 보아하면 상대가 누구든 대량 득점 자체가 쉽지 않고 한번 잘못 꼬이는 순간 우르르 무너지기 십상이라서 가능성도 후자보다는 전자가 더 높다고 봅니다.
22/03/12 13:45
2:0으로 시작하는것과 1:0으로 시작하는건 아주 다릅니다. 단순 한골차이가 아니에요.. 따라서 1차전 pk 실축은 엄청 큰 타격입니다. 그것때문에 탈락이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높은 지분을 차지하는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수비가담이 적고 활동량이 적다는건 다른 팀원들에게 부담을 주는것이기때문에, 실점장면에서 티가 안나더라도 경기 전체적으로 꾸준히 마이너스 요소가 누적되는겁니다. 따라서 메시가 담당하는 역할인 공격부분에서 별다른 걸 보여주지 못한거라면 못한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번 시리즈에서 결과적으로 메시는 0골 0도움입니다. 이름값에 비해, 그리고 팀이 기대하는 역할에 비해 못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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