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많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 리즈와 수중 로즈더비를 펼쳤습니다.




전반 34분, 매과이어의 선제골
(맨유는 139번의 코너킥 시도 끝에 PL 기준 이번 시즌 첫 코너킥 골을 넣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린델뢰프의 오버래핑(!)->산초를 거쳐->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추가골
전반이 2:0이 되면서 승부가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후반 53분, 로드리고의 (크로스 의도였던 것 같지만 어쨌든) 멋진 골로 맨유 2:1 리즈





그리고 후반 54분, 하피냐의 동점골로 순식간에 승부는 2:2





후반 70분, 교체 투입된 프레드가 이 경기의 결승골을 넣으며 3:2 (어시스트는 산초)





브페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엘랑가가 마무리하며 4:2로 승부가 끝납니다.



더비 경기답게 치열했던 승부, 맨유가 리즈 상대로 혈전 끝에 4:2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2:0으로 갈 때만 해도 쉽게 갈 것 같았던 경기였는데
비엘사가 하프타임에 하피냐와 겔하르트를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이 승부수가 통하며 순식간에 2:2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랑닉도 이후 포그바-린가드를 빼고 프레드-엘랑가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는데
프레드가 결승골, 엘랑가가 쐐기골을 넣으며 기대에 화답했습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 선수들의 몸싸움도 많았고, 골도 많았던 흥미로운 경기였습니다.
맨유는 골결정력이 고민이었을텐데 (리즈의 수비가 약하기는 하지만) 다득점을 한 부분은 기분좋을 것 같고,
린델뢰프의 마치 풀백과도 같은 과감한 전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챔스 경기 앞두고 비 오는 와중에 치열한 승부로 체력소모가 많았을 부분은 고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엘사 축구는 참 난타전 많이 나오고 보는 맛은 있는데
스쿼드가 얇고 부상자도 많은 게 너무 아쉽네요... 어쨌든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