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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8 15:58
스페인은 종이의집이 대박이었을 듯 하고, 한국은 그야말로 황당하네요.
베트남 넷플릭스 탑10은 거의 매주 한국 드라마가 5개 이상이더라구요.
22/01/18 16:15
지난주 KBS 세계는지금 보는데 터키에서는 현지인이 취재해서 한국어로 리포트 하고 미얀마에서는 난민이 한국어로 인터뷰하고.... 세계선이 어디선가 뒤틀린게 틀림없습니다.
22/01/18 17:01
드라마의 힘이 대단한것 같습니다
저도 스페인어로 욕설인것으로 추정되는 부타를 배웠으니깐요 지구반대편 어딘가에선 누가 열여덟을 배웠겠죠?
22/01/18 17:02
겨울연가 이후로 한류 열풍이라는 보도가 많이 쏟아졌었는데, 나중에 다시 취재하면서 과장이고 거품이었다는 걸로 알려지면서 깎아 내려지기도 했죠. 보아가 일본에서 인기 있다는 걸로도 비슷했는데, 이건 인기 있는 건 사실이어서 일본 사람들이 보아를 한국 가수가 아니라 일본 가수로 생각한다면서 폄하 되었었죠. 지금 보면 그 모든 게 쌓여서 차근차근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시아에서 대박을 터뜨렸지만 서양쪽에서는 미미했는데 그 미미한 게 점점 쌓여서 그쪽에도 유의미하게 한국 컨텐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리 잡게 되고 그렇게 되니까 전세계적 히트가 되는... 꾸준한 퀄리티 상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네요.
겨울연가를 시작점으로 봐도 20년이 걸린 거고 겨울연가로 터진 거지 (오징어게임이 터졌듯) 그 전부터 쌓아왔다는 의견들이 많으니까 더 걸렸다고 봐야겠죠. 근데 그 동안 경쟁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만족감을 줬기에 한국 컨텐츠 팬들이 유지 되고 유입되어서 현재의 판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와중에 튀는 작품들이 관심도를 확 끌어올리는 시기들이 있었고 오징어게임은 그 중에서도 이레귤러고요.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가수들도 영향을 줬으리라 보네요. 당연히 가수들도 컨텐츠 영향을 받았을 거고요. 이게 언제까지 갈 지는 모르겠지만 판이 이렇게 커졌다고 쉽게 얹혀가려는 제작자들이 유의미하게 많아지지 않는 이상은 사그러들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20년 이상 성장을 지속해오던 건데 자본이 더 들어와서 더 성장하면 성장했지 하락할 일은 당분간은 없겠죠.
22/01/19 11:59
백범일지의 나의 소원 해당부분은... 언제 읽어도 좋은 글이기는 합니다만...
우리의 '대중문화'를 이야기한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문화 전체을 놓고 쓴 글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Kpop이라든가, 우리 드라마 같은 상품들도 우리 문화의 일부인만큼.. 당연히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쓴 글이지요. **** 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 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 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의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 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 나라에서, 우리 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우리 국조(國祖) 단군(檀君)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22/01/23 02:10
뭐 그 시대라고 아름답기만 한 것도 아니었고, 지금이라고 추하기만 한 것도 아니잖습니까. 흐흐흐.
더 나아지겠지 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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