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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16 01:08:04
Name 카루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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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연예] [태종이방원]11화. 명으로 떠나게 된 이방원 (수정됨)


이성계 : 명에서 조선의 왕자를 사신으로 보내라고 요구해왔다. 그런데 황제가 묻는 말에 제대로 답 할 수 있는 사람은 너 밖에 없는 모양이구나. 위험한 길이 될거다. 다시 돌아오지 못 할 수도 있다. 그래도 가겠느냐?

XhGlM79.jpg

이방원 : 대답하기 전에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사신으로 가라는 말씀은 아버지로서의 부탁이옵니까? 아니면 임금으로서의 명이옵니까?

i3JJsU7.jpg

떠나는 이방원과 그를 눈물로 보내는 아내 민씨.

그리고 회상.

NPnPWsy.jpg

이방원 : 말씀해주십시오! 아버지로서의 부탁이십니까?? 임금으로서의 명이옵니까?

QgbkRJk.jpg

이성계 : 어명이다. 따르거라.

hl0vBkf.jpg

개빡친 이방원

을 마지막으로 11화가 끝났습니다. 정도전때 사신으로 가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장면입니다.

U3JocLY.jpg

그때는 눈물로 보냈었는데 말입니다. 크크. 함정 파놓고 기다리던 강씨도 그렇고 이방원이 왕자의난을 일으킬 분노 스택을 차곡 차곡 쌓아주는 모습입니다. 내일 쯤 강씨가 병으로 누을거 같고 다음주 쯤 분노의 킬방원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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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옹쉬바나
22/01/16 01:32
수정 아이콘
태종 이방원은 시청자들이 이방원 심정이 이해가 되는 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서 몰입도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크크
스웨트
22/01/16 02:35
수정 아이콘
맞아요 처음엔 또 여말선초 인데다가 용의눈물이나 정도전에 비교당하며 진행될텐데.. 했는데
굉장히 색다르게 해석해서 더 재밌는거 같아요

그리고 주상욱이 연기를 잘하는거같아요
“태조이방원” 드라마의 이방원역으로 딱인 느낌
캬옹쉬바나
22/01/16 04:48
수정 아이콘
역사 관련 유튜버들도 주상욱의 이방원이 실제 이방원에 가장 가까울 거라고 평하더라고요.
포프의대모험
22/01/16 11:25
수정 아이콘
외관이나 이미지나 전체적으로 잘어울리는데
개인적으로 연기는 아쉬울때가 많더라구여...
대사량이 많으면 거의 랩을 크크
GUNDAM EXIA
22/01/16 01:47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건 정도전 쪽 묘사가 맞죠, 태종 이방원은 방원이 칼부림에 당위성을 부여하려고 좀 MSG를 많이 쳐서 크크크
22/01/16 06:15
수정 아이콘
사마의에서 고평릉사변이 일어날수밖에 없게끔 쓰마이가 핍박을 엄청 받는 걸로 나오는데 약간 그런 느낌입니다. 이방원 자식 세명 죽은거랑 이성계 웃는거랑 교차편집할때가 좀 심한거같아요 아들들 죽는거에 무슨 지분이 있다고 이성계가;;;
GUNDAM EXIA
22/01/16 07:12
수정 아이콘
저도 태종 이방원에서 대군사사마의의 냄새가 좀 나더라고요, 둘 다 거대서사 내 안의 가족관계를 다루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
Liberalist
22/01/16 07:1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대군사 사마의에서처럼 아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은 아니라서 아직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조비의 온갖 비호와 총애를 다 받은게 사마의인데, 조비 치하에서 억울하게 핍박받은 것처럼 묘사된건 대체... 엌;;;
GUNDAM EXIA
22/01/16 07:20
수정 아이콘
무려 두 황제에게 탁고를 받은 사람이 억울하게 핍박받았다는게 넌센스죠. 오죽했으면 당태종이 아니 탁고를 두번이나 받아놓고 통수를 치냐 했겠습니까? 크크크
22/01/16 04: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저는 이쪽이 좀 더 사실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조가 후에 이방원을 미친듯이 증오했다는건 팩트고,
용의 눈물이나 정도전의 이방원은 뭔가 일관성이 없어요.
인간성 측면에서도 뭔가 좀 이상하고...
태조나 정도전측에서 다른 왕자들을 곱게 봐줄리도 없고...
GUNDAM EXIA
22/01/16 07:18
수정 아이콘
실록 보면 태조 재위 중에는 그렇게 노골적으로 태종을 증오하진 않았어요, 정몽주 죽인거에 격분을 한 건 사실이지만 신덕왕후가 원활하게 중재를 해준것도 사실이고, 그 상황에서 솔직히 정몽주를 처 내지 않았으면 새 왕조 건국 자체가 어렵다는 거 태조도 다 알았을겁니다. 대놓고 위화도 회군 이후 야심을 보인게 태조인데요. 태조가 태종을 미워하고 증오한건 무인정사부터 조사의의 난 기간 정도고 조사의의 난 끝난 이후엔 거의 포기한 듯한 인상도 나옵니다.
22/01/16 07:2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왕자의 난 이후를 말한겁니다.
제가 말한 뜻은 드라마처럼 차곡차곡 스택이 쌓인게 더 사실에 가까울 것 같다는 겁니다. (물론 드라마처럼 심한 과장은 아니지만)
정몽주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후계자를 이방석으로 정한 이후에 태조나 정도전측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식으로 말이라도 따뜻하게 했을 것 같지가 않아요.
실제로 공신책봉이나 사병문제에서도 막말로 엿을 먹인 수준이라 갑자기 이방원이 흑화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스택은 계속 쌓였고, 태종의 스타일상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다 전광석화로 일을 처리한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비뢰신
22/01/16 06:02
수정 아이콘
아들 아니었으면 이방원 진즉에 태조 손에 죽었죠
저도 이게 더 가깝다 봅니다 가만히 놔두면 어차피 너죽고 나죽고 할텐데
Liberalist
22/01/16 07:15
수정 아이콘
실록 보면 이성계가 이방원 걱정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래도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근데 여기서는 이성계가 어명 운운하면서 윽박지르는 식으로 왕자의 난 업보 스택을 하나 더 쌓는 빌드업으로 나오더군요.
용의 눈물, 정도전은 '아, 킬방원 무섭네 덜덜' 이랬다면 태종 이방원은 '아, 왕자의 난 마렵다'하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크크크크;;;
이호철
22/01/16 07:28
수정 아이콘
강씨가 대마왕 보정을 받아서 너무 엄청난 흑막으로 표현되더군요
그래서인지 본 사극중이 이성계가 가장 멍청이 같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GUNDAM EXIA
22/01/16 07: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신덕왕후 대마왕 보정이나 실 역사에서 태종이 신덕왕후를 그렇게 증오한건 아버지인 태조에게 대놓고 불만을 표할 순 없으니까 신덕왕후 탓이라고 몰고 간 거라고 봅니다. 그냥 애초에 태조는 즉위할 때부터 이방석을 세자로 세울 생각이었다는게 너무 분명한데 건국왕인 태조의 뜻이 그렇게 분명했다고 하면 이방석을 처낸 명분이 약해지니 이게 다 신덕왕후 탓이라고 몰고 간거라 봐서.
서류조당
22/01/16 14:03
수정 아이콘
첫째 아들한테 편지보냈다고 하는 건 너무 오버였죠.
Liberalist
22/01/16 14:44
수정 아이콘
근데 즉위 후 후계를 정할 때의 행보나 무인정사 때까지 종친들 위험한데 대충 윽박지르기만 하고 가만히 냅둔거 보면 조선왕으로서의 태조는 멍청이가 맞는 것 같습...
22/01/16 09:47
수정 아이콘
뭔가 너무 새로운 해석이라 당황스럽긴한데 어차피 어느정도 작가만의 해석이 들어갈수도있는거니까
드라마로 본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정도전이 어쩔수없이 이방원과 갈라섰다는 이런내용도 여태까지랑달라서 새롭기도하구요
강씨 밉상이어서 죽을때 왠지 통쾌할꺼같기도하고 기대되네요 다음주가
의문의남자
22/01/16 11:47
수정 아이콘
이방원한테 저러면안되죠.
살다보니별일이
22/01/16 16:52
수정 아이콘
정도전역 이광기 연기도 좋더라고요.
김재규열사
22/01/16 17:17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식으로 주인공격 인물에게 정당성 부여해주는 것도 일종의 주인공 보정이죠. 몇년 전 일본 사극에서는 히데요시가 조카 일족 몰살시키는 것도 정당화하는 묘사가 나와서 일본 현지인들도 ?? 소리 나올 정도인 것도 있었고요.
Rorschach
22/01/16 20:47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드라마가 실제 이방원과 더 가깝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드라마는 드라마다보니
정도전이 주인공이었던 <정도전>에서는 이방원이라는 캐릭터가 처음부터 그냥 수틀리면 '도모하겠습니다'부터 튀어나오는 킬방원 쪽을 더 부각시켰다면 <태종 이방원>에서는 이방원이 주인공이니 이방원이 칼부림 할 명분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실제로는 두 드라마 사이에서 태종 이방원 쪽에 8:2 정도로 더 가까운 어딘가 위치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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