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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 계약, 선수를 타락시켜” KBO도 참고할만한 日 90세 원로 야구인의 일침

“다년 계약은 선수를 타락시킨다는 게 내 생각이다. NPB(일본프로야구기구)는 현 계약 시스템을 검토해야 한다”

“메이저리그가 있는 미국은 다민족 국가다. 일본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차별이 존재한다. 과거 재키 로빈슨이 그랬듯 흑인 선수들은 차별 대우를 받았다. 그런 국가에서 신용을 쌓기 위해 필요한 게 바로 다년 계약이다. 일본처럼 말없이도 서로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마음과 마음으로 이뤄진 사회와는 다르다”

“야쿠르트는 2020년 7년 총액 35억엔(약 363억원)에 야마다를 잡았고, 소프트뱅크는 야나키타의 7년 계약 3년째가 되는 2022년 1000만엔 오른 6억2000만엔(약 64억원)에 계약을 갱신했다. 그러나 돈값을 통 하지 못했다”

“내가 감독이라면 선수에게 팀을 떠나고 싶으면 떠나라고 할 것이다. 대신 젊은 선수들을 키워낼 자신이 있다. 그래야 그들도 ‘다음은 내가 나설 차례다’라며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다”

“일본으로 돌아온 다나카 마사히로는 큰 실적을 내고도 메이저리그서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다. 다나카에게 들어가는 수억엔을 20세 전후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에게 투자해 가르치는 즐거움이 더 크다는 게 현지 생각이었다”

“일본인은 과거의 실적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일본 야구계가 슬슬 계약 시스템을 재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야나기타처럼 연봉 6억2000만엔 선수가 있다면 최소 5000만엔을 보장하고 나머지 5억7000만엔을 143경기로 나눈 400만엔을 한 경기에서 잘하면 인센티브로 그때그때 지급해야 한다. 그러면 선수들은 그 돈을 따내려고 눈을 붉힐 것이다. 결국 구단, 선수 모두 득을 볼 수 있다”



흥미로운 기사를 읽어서 가져와봅니다. 야구 이야기가 아니라 스포츠 전반에 관련된 이야기니 카테고리를 안적었네요.

제목만 보고 사실 실소를 터뜨리며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만큼 아예 꼰대 이야기는 아니긴 하네요.. 물론 어디까지나 관리자 친화적인 입장이라 스포츠 산업 입장에서는 망상에 가까운 이야기가 맞긴 합니다.

모티브 자체는 나름 일리가 있는 말이긴 한데 이런 류의 주장들이 늘 그렇지만 중간의 논리구조가 이상하게 꼬여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사실 스포츠 이야기 뿐 아니라 요즘은 세상 모든 논쟁 이슈들이 이런 경우가 많긴 하지만요. 마음과 마음으로 이뤄진 일본 사회 이야기는 많이 웃기긴 했습니다.

기자님은 이걸 KBO의 다년 계약 이슈로 끌고 와서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크보는 오히려 비지니스적인 제약이 너무 많이 걸려 있어서 문제라고 보는 입장이라 딱히 연관짓기는 힘든거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