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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30 07:23
2006년작 연애시대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그 해 우리는도 저한테 수작 로맨스물로 남을거 같은 느낌입니다. 과연 앞으로도 잘 끌고나가줄지!
21/12/30 07:43
드디어 순위권에 진입했군요
드라마 짜임새가 10년전과 현재의 인물들을 다루면서 과거의 사건과 현재를 적당하게 잘 섞어내고 있고 그와중에 10년전 고등학생과, 현재의 인물들이 역할 그대로 유지되면서 (그보다 어린 아역 제외) 몰입도를 잘 끌어주고 있죠. 제일 좋은건 같은 상황에 대해서 일반적인 드라마가 전지적 시점에서 혹은 1인칭 시점의 화자 1명을 기준으로 풀어낸다면 이 드라마는 같은 상황을 웅이의 시각, 연수의 시각, 가끔은 전지적 시점으로 풀어냅니다. 세가지 관점에서 다 보고 나면 같은 상황인데도 해석이나 느낌이 달라진다는게 재밌고 좋은것 같아요.
21/12/30 11:06
저도 이 부분이 제일 좋습니다.
보통 이 장르가 '케미가 서사지!'하고 퉁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드라마는 말씀하신 연출을 통해 연수가 헤어지자고 한 이유도 납득이 가게 만들고, 웅이가 재회한 연수한테 초딩처럼 굴며 자기 상처 받았다고 화풀이하고 상처주는 것도 납득이 가게 해주거든요. 여기에 주변인물들이 따뜻한 것도 각박한 세상이라 그런지 전 좋더라고요. 세상에 5년만에 얼굴 본 자기 아들 전 여친한테 '웅이가 많이 힘들어했다.' 까진 평범했는데 그 직후에 '너도 많이 힘들었지?'라고 위로해주는 부모님이라뇨 크크크 별거 아니라면 아닌데 참 마음이 따스해지더라고요.
21/12/30 11:35
사실 웅이 부모님에게 연수는 단순한 여친이 아닙니다.
전교 꼴등(웹툰상으론 이유가 있는...)인 아들을 명문대 진학시킨 평생의 은인아닙니까. 과외선생님도 원포인트로 대박진학 시키면 평생의 은인급인데요 크크크크 농담반이지만;;
21/12/30 11:43
저도 김다미최우식 주연에 멜로인 거 보자마자 자리잡고 봤는데 제기준 매주 화요일 엔딩빼곤 정말 지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첫사랑따위 해본 적 없는 메마른 사람이라 그런가봅니다.. 흑흑
21/12/30 07:57
4화까지 봤는데 잘 만들었습니다.
좋았던 점을 주절주절 썼었는데, 스포인거 같아서 다 지웠습니다 크크. 안 보신 분들 일단 보세요~
21/12/30 08:26
그해 우리는 잘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8회인데 지금 이 분위기를 16회까지 끌고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대로만 가면 16회까지 비슷비슷한 얘기들로만 채워질거 같고, 뭔가 첨가된다면 좋은 분위기 드라마가 흐름이 깨질 거 같고..(그 아이돌역할은 극 흐름에 꼭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21/12/30 08:35
요즘 드라마추세가 12회쯤 엔딩 나머지 화가 짜짤한 에피소드 및 에필로그 느낌이라서, 둘이 다시 만나는게 12회쯤 이루어지고 이제 만나서 서로의 트라우마 극복하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네요.
21/12/30 09:25
엔제이 없으면 안됩니다 ㅠㅠ 너무 이쁘더라구요~
하찮은 최웅이 그래도 진짜 잘나가는 작가구나를 새삼 느끼게 해주고 국연수의 신경을 거슬리게 해주는 최적의 역할이죠
21/12/30 09:52
저도 엔제이 좋아요
극에 긴장감도 불러일으켜주고 캐릭터도 너무 매력있지않나요? 콧대는 높은데 사랑에는 직진이고 흐흐 얼굴도 이쁘고 넘 조아용
21/12/30 09:38
7화에서의 엔제이 분량은 개인적으론 매우 극호였고
어느정도 흐름을 장치한게 맞다고 봅니다만, 그걸 [설명해야 이해가 가능한 영역으로 가면 실패한 서사가 맞습니다.] 7화의 테마는 도망이라는 부분이고, 웅 / 연수 / 지웅 / 엔제이 4명이 뭔가 이겨내기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어떤식의 행동을 보이냐를 보여줍니다. 웅이는 도망갑니다. 상대가 머리를 식히고 대화가 가능할 즈음까지 나름의 배려라는 입장입니다. 연수는 도망은 비겁하다 말하지만, 상황이 닥치자 도망을 갑니다. 지웅이는 웅이 연수를 상대로는 추적자이지만, 새로 투입된 작가와는 뭔가 좋지못한게 있습니다 (자기 멋대로 진행해서 개입된 다큐가 만들어진적이 있는거로 보입니다), 같이 안하고 싶은데 결국 같이 하면서 진행을 합니다. 도망을 치지 않고 상황에 맞서서 가버리죠 엔제이는 악플러들을 상대로 직접 실체를 보며 두려움을 극복합니다. 도망이 아니고 정면승부죠. 물론 웅이는 지금 내가 악플러로부터 도망이라는 언급을 하긴 합니다. 근데 이게 이제 웅/연수의 러브라인만 보고 싶은 사람 입장에선 한없이 쓸데없는 분량처럼 보이기 딱 좋다는 문제가.. -_- 뭔가 상황에 맞닥뜨렸을때 도망치냐 돌파하냐에 대한 성향을 보여준건데 다시 봐도 이해가 어려운 서사 전개는 실패가 맞습니다. 엔제이는 연수가 어느정도의 질투심을 유발하는 요소기도 하지만, 캐릭터 컨셉이 진짜 묘해서 공기화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많이들 불편해하셔서... -_-;;
21/12/30 10:29
그런것도 있지만, 나머지 셋은 고등학교 시절부터의 서사가 있지만, 엔제이는 그런게 없으니 따로 노는 느낌이 많이 나죠. 그리고 도망이냐 아니냐도 굳이 엔제이를 통해서 묘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엔제이 악플러 관련 에피소드는 너무 갑툭튀 느낌이 나서...
차라리 고등학교 시절 친구를 한명 더 만드는게 좋았을거 같기도 합니다.
21/12/30 11:06
기능적인 측면에서 엔제이의 위치가 중요하긴 하죠
워낙 서로 오래 사귀었던 사이라서 서로에게 타인이 있다고 느끼려면 좀 상대가 세야 되는데 연수한테는 특별출연한 팀장님이 아주 잠깐 잘되가나? 정도의 느낌만 주고 바로 부정하고 빠지고 지웅이로 넘어갔죠. 지웅이는 웅이의 가장 오래된 친구이자 부모님의 명예아들급으로 유사가족인데다가 처음부터 연수를 좋아했지만 지웅이가 웅이를 상당히 고맙게 여겨서 그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면서 서사를 쌓아놨어요. 즉 고등학교 때부터~ 의 서사는 지웅이가 가져가 버렸기 때문에 고등학교 짝사랑 롤은 더 이상 티오가 없죠. 그렇다면 웅이 옆에 붙여줄 존재가 필요한데 저런 시간이 녹아드는 내러티브는 지웅이가 다 가져갔거든요. 결국 시간으로 설득력을 얻는 게 2명일 순 없으니 새로운 누군가가 나와야하는게 맞죠. 근데 웅이라는 캐릭터가 생각보다 흔들리지는 않는 캐릭터에요. 일반적인 여자한테 웅이가 썸타는 느낌이 난다고 해서 연수라는 캐릭터가 그걸 불안해할까 싶을 정도로 웅이가 지고지순한 느낌이 강해서 "진짜 누가 봐도 안 흔들릴 수가 없는" 수준의 캐릭터가 아니면 웅이와 연수 사이에서 균열을 만들수가 없어요. 웅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하는지 가장 잘 아는 연수조차 혹시..? 싶을 정도로 흔들리려면 그 정도 파워는 있어줘야지 하는 수준. 사실상 캐릭터로서 엔제이는 둘 사이의 부스터롤인데 문제는 그 정도의 파워를 가졌다고 묘사되는 캐릭터의 위치상 엔제이가 웅이를 좋아할 이유가 없어요. 그러니 엔제이한테 슈퍼스타로서의 힘든 마음을 치유하는 존재로서의 일러스트, 그 일러스트와 같은 느낌을 가진 작가 순으로 감정이 전이되는 과정이 묘사되었고 그 덕에 엔제이가 웅이한테 달려가는 상황이 정당성을 얻거든요. 근데 언제나 웅이한테 달려가는건 엔제이지만 둘 사이에서 감정을 받는 쪽은 오히려 엔제이입니다. 엔제이가 웅이한테 달려갈 때는 보고 싶을 때도 있지만 결국 웅이를 보고 위로받고 싶을 때라는 상황이 만들어지니 계속 웅이한테 직진을 해도 '웅과 연수 둘 사이에 방해되는 존재' 정도로 남는거지, 이런 엔제이의 서사가 묘사되지 않으면 '뭐 웅이는 옴므파탈이냐? 슈퍼스타가 그냥 직진 계속 해버리네' 이렇게 되어버릴 수준으로 나오는 캐릭터라서 일정 시간 엔제이의 에피소드가 나와줘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그림으로 위로받음(웅->엔제이) 그래서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을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방문(엔제이->웅) 만나보니 그림과 같은 사람이라서 맘에 들기 시작해서 들이댐(엔제이->웅) 파티에 가본 적이 없어서 파티에 도움을 청함(웅->엔제이) 자신의 위치를 통해 기 살려주려고 행사에 깜짝 방문(엔제이->웅) 스타로서 악플러 등에게 상처받고 위로받고자 웅이를 찾음 (웅->엔제이) 이렇게 보면 거의 다 가는건 엔제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상황에서 엔제이한테 쉴 틈이 되어주는게 웅이다... 라는 묘사가 되니까 엔제이가 설득력이 있어지는거라고 봐요
21/12/30 11:23
저는 둘 사이의 부스터롤을 굳이 만들어야 하나라는 입장이라서요.. 사실 이런 드라마는 부스터롤을 통해 변화하는게 클리셰긴 하지만, 그런 클리셰는 그만보고 싶어서.. 너무 많은 기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거니..
21/12/30 11:31
사실 저 둘의 문제가 붙여놔도 자꾸 이악물고 피하는거라서 억지로라도 마주보게 하는 상황이 작중에서 계속 나오죠
맨처음은 협업 -그 사이에 팀장, 누아 작가를 통한 갈등 그 다음이 계속되는 다큐촬영인데 다큐 찍으면서도 지웅이가 점점 자신의 감정 때문에 이 둘을 붙여놓지 않으니까 작가가 등장해서 강제로 마주보게 해버리고 연수가 자신의 감정을 마주보게하는 역할로서는 엔제이가 튀어나오죠 의외로 웅이는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엔제이로서 뭐가 흔들리지도 않아요. 웅이는 생각보다 굉장히 행동하는 캐릭터고, 연수는 반대로 계속 머무르는 캐릭터거든요. 그래서 엔제이는 연수가 움직이게 해주는 역할이죠. 행동은 안해도 자신과 마주보게 하는 그런 캐릭터. 작품 전체에서 연수도 웅이도 도망치는 성향이기 때문에 주변인들을 이용해서 계속 상황을 굴려나가려고 노력하는데 꼬인방식으로든 직진이든 무조건 감정을 뿜어내는 웅이와 달리 연수는 상당히 사회적으로 포커페이스를 유지잘하는 캐릭터라서 계속해서 균열을 만들어줘야 움직이거든요.
21/12/30 11:41
그런 웅과 연수의 캐릭터가 둘이 헤어지게된 결정적 원인이라서...웅이 발목을 잡고있다는 열등감에 연수가 도망친거죠...그래서 자꾸 우리가 헤어지면 이라는 연수의 대사도 불안함의 표시였던거고, 하지만 언제나 연수가 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 웅이는 그런맘을 챙기지 못하고 연수가 버렸다고만 생각했던거죠.이제 9화부터는 캐릭터의 변화가 있을꺼 같으니 더 재밌게 볼수있을꺼 같아요. 기대기대
21/12/30 11:45
그렇죠 웅이는 불리한 상황에서 항상 도망가지만 연수에게서 도망친 적은 없어요. 둘 사이에선 계속 나왔듯이 연수는 도망가고 웅이는 잡거나 연수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캐릭터죠.
저는 연수가 계속 도망쳤던 것도, 마지막의 헤어짐을 제외하고는 반대로 역설적으로 웅이를 너무 믿기 때문에, 웅이가 지고지순한 캐릭터라는 이유도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결국 이 둘의 관계는 자신의 감정에서 솔직한 웅이가 아니라 연수가 웅이를 제대로 보게 하는 부분이 중요한건데, 이대로면 다시 만나도 연수는 도망가고 웅이는 이유를 모르는 상황이 반복될테니 이런 관계가 변화하려면 지웅이와 엔제이같은 캐릭터가 이 둘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줘야되는 거라고 보구요. 뭐랄까 엔제이가 존재함으로서 이제 연수가 도망치면 다시는 웅이가 기다리지 않을거라는 느낌을 받게 하는 역할을 겸한다는 그런 느낌
21/12/30 11:36
그건 맞습니다. 적당한 이유를 아무리 가져다 붙여도 과거와 현재서사가 있는 케이스가 아니라서 좀 애매하죠, 채란이는 과거의 상황을 촬영분으로 간접체험이라도 했으니 뭔가의 롤이 있는 느낌이지만 NJ가 미묘하게 붕 뜨는건 맞습니다.
7화 기준에서의 서사만 그런거고 전체로 보면 영 아니올시다긴 해요.
21/12/30 09:15
pd도 장편은 처음이고, 작가도 웹드 말고 장편은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둘 다 초짜 티가 아직까지는 하나도 안 납니다. 여기에 가장 큰 점수를 줍니다 크크
연애시대 느낌 나는 것도 좋고요 크크
21/12/30 10:28
엔제이랑 잘됐으면 좋겠어요.. 그땐 그때였고.. 지금은 지금이다..라는 식으로
점점 엔제이랑 지웅이 서사가 늘어나는데 이쪽으로는 가능성 없을까요..
21/12/30 11:44
그거 일부러 채란이가 설계한거죠.
지웅이가 연수랑 같이있는거보고 이거 큰일나겠다 해서 인턴을 지웅이에게 보내버리고 웅이를 연수에게 보낸거죠
21/12/30 11:40
그렇게 될 가능성은 0이겠지만 현실이면 닥 엔제이죠.
성격파탄+친구없음+빚있음+나한테 큰상처줌 VS 대충 수지정도가 아닐까 싶은 포지션의 탑클래스 아이돌 + 나한테 고백까지함 닥후아닙니까? 진짜 충동적으로 전자가면 평생 후회할 게 뻔함
21/12/30 10:43
그해우리는 연출이 너무 좋죠.
색감도 너무 이쁘고, 브금이나 코디도 그냥 눈과 귀가 호강합니다 8화 엔딩씬 연출도 지렸죠.. 아니 여기서 이걸 다?
21/12/30 11:19
그해우리는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저는 1인칭 독백과 3인칭 시점이 계속 왔다갔다 하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극적인 전개 없이 계속 이렇게 소소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1/12/30 11:37
개인적으로 속마음을 독백처리하는 방식이 너무 별로고 진행도 너무 고구마고 그래서 때려칠까 했는데 피지알에서 호평받는 건 그럴수도 있어도 월드랭킹에 오르는 건 신기하네요..
차라리 상당기간 오래 월드랭킹을 유지했던 연모는 퀄리티랑 별개로 누가 왜 열심히 보며 뭐가 장점인지는 정말 명확했던 드라마인데..
21/12/30 11:50
피지알의 연령대가 높아서일수도 있는......
옛날 느낌의 드라마긴 하죠. 진행도 느리고 그래서 더 H2 감성의 아저씨들만 좋아하고 설레할수도 크크크
21/12/30 13:57
내용이 재밌어보이긴 하던데
이게 김다미 나오는거였군요 이태원 클라쓰에서 너무 못생기게 나와서 진입장벽 때문에 안봤는데 여기선 그래도 이쁘게 나오는거 같아서 나중에 찾아보긴 할 거 같습니다
21/12/30 14:02
"차차차"도 그렇고 "연모"도 그렇고 한국 로코는 메니아층이 있는 지 기본 깔고 가는 듯 하네요.
괜찮다 싶으면 한 6회차 쯤 가면 입소문타고 어김없이 순위에 오르네요.
21/12/30 15:36
16화라고 하니 저도 좀 아쉽네요.
지금분위기로 8화나 더 진행되면 지루해질 우려도 있어보이거든요. 주변인물들 스토리가 좀더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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