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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9 09:39
(수정됨) 오바스러워보여서 비호감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런 리액션 하나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시청자들에게 맛을 화면을 통해 극적으로 전달하려는 노력으로 생각해볼 여지도 있고, 예능적으로 생각하면 웃긴 면도 분명히 있죠. 몇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짤방이 도니까요. 최고의 위치에서 괜히 롱런하는게 아니구나 싶어요.
20/12/19 09:47
예전에는 웃음과 감동쪽에서는 오버하고 과장하는 모습 때문에, 진행쪽에서는 독불장군마냥 밀어붙이는 것 때문에 비호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1박 2일, 무릎팍도사 포함해서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잘 챙겨봤는데, 스타일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능력만큼은 확실했기 때문이었죠.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런건지 아니면 좋은 머리로 현재의 예능판의 흐름을 잘 캐치해서 그런건지 예전만큼 과하지도 않고 나서지도 않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 덕에 뭔가 사람이 유해지고 친근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줘서 호감형이 되었습니다.
20/12/19 11:51
옛날에는 제일 트렌디하지 않은거 같아서 금방 인기가 식지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더 트렌디한 예능에 잘 나오는거 보면 역시 한번 능력을 증명한 사람은 위기가 와도 시대가 바껴도 증명해내는구나 싶었습니다 크크
20/12/19 10:40
갈수록 느끼는 게 어른들이 괜히 좋아하는 게 아니란 거..
나이 들수록 저랬던 게 다 이해가 되고.. 호감이 되고 그러네요. 아직 한참 젊은 나이지만 예전에 비교하면 그렇다구요. 크크
20/12/19 11:18
저 리액션을 방송에서 진지한 컨셉으로 포장해주면 싫고.. 밈화 하면 좋더라고요 웃겨서.
진짜 과장 안하고 고기보다 맛잇어! 그럼 고기말고 그거 드실래요? 아니 그래도 고기 먹을래 이런식으로 흐흐
20/12/19 11:41
저도 요즘 탱커롤 맡은 강호동, 요즘 트렌드 캐치한 강호동은 좋아합니다
근데 예전 에바쌈바 떠는 강호동은 진짜 극불호였어요....
20/12/19 13:00
예나 지금이나 오버스러운 리액션은 비슷한데, 옛날에는 부하들을 이끌고 나가는 대장의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날 때려라 하고 맞아주는 느낌이죠. 그 연장선상이 이번 신서유기 였다고 봅니다.
동생들이 시종일관 가만히 있으라고 다그치고, 장황하게 멘트 늘어놓으면 나피디가 탁! 치고 편집해버리고, 이제는 벌칙 수행으로 딱밤 맞다가 하도 안맞아봐서 맺집이 약하다는 이야기도 하죠. 21세기에 90년대 스타일로 샌드백 역할을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강호동은 참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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